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둔전 (문단 편집) === 장점 === 둔전은 병사들로 하여금 땅을 경작하게 하여 [[자급자족]]을 꾀하는 것이다. 현대에는 득보다 실이 많아 비상식으로 여기지만 [[고대]]부터 꾸준하게 시도했으며 전근대시대까지도 많은 장점이 있었다. * 군량미 걱정을 덜어준다. 기본적으로 [[군대]]는 식량을 소비할 뿐 생산하지 않는 집단이다. 그런 집단에서 식량을 생산할 경우, 둔전만으로 군량미를 완전히 충당할 수는 없더라도 일부나마 자체적으로 식량을 조달할 수 있다면 국가나 영주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군량을 보급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대규모의 상비군을 유지하려고 할 때는 더욱 요긴하다. 가까운 예시로 [[북한]]이 있다. 내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나라에서 전시도 아닌데 대규모 병력을 운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지만, 굳이 그러고 싶다면 둔전이라도 시켜야 한다. * 영토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다. 대개 군대가 주둔하는 곳은 국경 등 국가의 외곽 지역이므로 백성들의 수가 적고 황무지인 경우가 많았다. 이런 곳을 병사들을 이용해 개간하면 그 자체로 이득이고, 이 병사들이 군대에서 퇴역한 이후 자연스럽게 주변에 정착하면 인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이 경우 군둔 뿐만 아니라 민둔도 같이 사용한다. 조선이 북방 영토를 개척할때 둔전으로 상당한 이득을 봤고, [[충무공 이순신]]도 녹둔도에서 둔전을 관리한 적이 있다. * [[보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대식 도로도 없고 철도도 없는 시대에 보급로가 지나치게 길고 험해지면, 운반하는 자들의 식량으로 그 이상이 소진될 수 있다. 이 경우 세금으로 거두어들인 양곡이 아무리 많아도 그 양식을 전달할 수가 없으니 소용이 없어진다. 게다가 접전지의 병졸들에게 보급하려면 전투로 피난가는 백성들은 민심도 흉흉한데다가 도적의 습격을 배제할 수 없고, 만약 적병사들이 보급로를 예상하고 습격을 해와 군량을 고스란히 넘겨줬다간 오히려 아군에게는 독이되고 적에게는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되어버린다. 그럴 바에야 세금을 수취하여 군대에 지급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적당한 곳에 농사 지을 땅을 지급하는 것으로 보수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농토는 군 복무의 대가이기에 면세되었다.[* 아래의 단점에서 나오겠지만 어차피 둔전으로 일군 밭에서 나오는 소출이 그렇게 많지 않으며 또한 여기서 보면 알겠지만 결국 보급 문제를 해결하려고 둔전을 설치했는데 그 둔전에서, 변방 같은 먼 곳에서 나는 수확물을 세금으로 거두자니 또 운송 비용 문제가 벌어진다... 이러니 선심쓰는 셈 치고 면세 때리는 수 밖에. 반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조조의 둔전은 굳이 변방이 아니더라도 영토 내 이곳저곳에 설치되어서인지 무려 50~60%나 되는 세금을 때렸다.] 이는 둔전제 뿐 아니라 [[봉건제]]에서도 드러나는 특징이다. * 농사를 통해 훈련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 [[육도삼략]]에서 농사짓는 것을 병기 다루는 것과 연결하기도 했다. 실제로 몇몇 무기의 기원은 농기구에서 발전했다. 과(戈)의 경우가 그런 것. 서양의 경우도 [[폴암]]이라 불리는 무기들의 대부분이 농기구에서 유래했으며 동양에서도 [[편곤]]은 사용법이 도리깨질과 비슷해서 조선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게다가 둔전제라면 군사 편제가 그대로 농사 작목반이 될테니 팀워크 훈련에도 제격일 것이고, 무기의 사용법을 익히는 게 아니더라도 기초체력 단련으로도 매우 쓸만하다. 도시에서 운동 좀 한다는 청년도 농촌에서 농사로 잔뼈가 굵은 '''중장년'''과 체력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농촌이 기계화 등의 이유로 노동강도가 많이 약해졌는데도 그렇다. 옛날에는 농사를 위해 소를 몰고 끌면서, 자연스럽게 군마를 다루는 법과 군마를 먹이는 법도 배운다고 볼 수 있겠다. * 백성들을 땅에 묶어둘 수 있다. 전쟁이 나면 당연히 피난을 가겠지만, 사람이 몸과 재산까지는 들고갈 수 있어도 땅은 떼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집도 절도 없는 떠돌이가 되기 싫으면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자기 땅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주민들이 되돌아오면 당연히 자기 살 마을 정도는 다시 가꾸어놓을 것이므로 변경지역이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런 효과는 주로 [[동로마 제국]]의 [[테마 제도]]에서 많이 나타났다. 위의 장점들이 유효했던 이유는 기본적으로 고대 시대의 군대라는 것이 요즘의 군대에 비하면 굉장한 [[오합지졸]]이었기 때문이다. 영상 매체의 영향으로 고대 군대도 갑옷을 입고 금속 무기를 들고 진형을 맞춰 싸웠으리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고대 시대의 군대는 그냥 농민들을 대충 모아둔 무리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극소수의 무사, 귀족 계급 지휘관들을 제외하면 체계적인 훈련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줄을 맞춰 걸으며 진형을 유지할 수 있기만 해도 정예병 취급을 받았다. 이런 시대였기에 그저 농사일을 하며 팀워크를 기르고 농기구를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유효한 훈련이 될 수 있었던 것이며 어차피 농사 안 짓는다고 그 시간에 대단한 훈련을 받는 것도 아니니 둔전을 해서 식량이라도 제대로 보급하는 군대가 더 유리했던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