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드래곤볼/비판 (문단 편집) == 세대 교체의 실패 == [[드래곤볼/마인 부우 편]]에서도 언급되는 사항이지만, 주인공을 손오공에서 손오반으로 교체하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한 흔적이 보인다. Z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오반은 초반부의 철없는 아이였던 오공이 어느새 '아버지'가 되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또 아버지를 능가하는 잠재력을 지닌 신세대의 전사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닌 게 아니라 인조인간 편 후반부의 진주인공은 손오반이었고, 하이스쿨-마인부우 편에서는 아예 작가가 직접 '여기서부터는 오반이 주인공입니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애니메이션 OP 영상에서도 드러나는데, 이전까지 오공-오반이 나오는 장면의 구도를 오반-오천이 계승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스쿨 편까지만 해도 그랬고. 하지만 결국 그래놓고서 손오반은 [[페이크 주인공]]화가 되었고 손오공이 사실상의 주인공으로 복귀한다(...). '''이전 에피에서는 진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캐릭터가 정작 본격적으로 주인공이 된 뒤에는 페이크 주인공이 되는 엉뚱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마인부우와의 싸움에서 오공은 '이미 죽은 자신이 아니라 살아있는 젊은 아이들이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베지터는 아내와 자식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며 장렬히 퇴장하지만, 정작 마인부우 사태를 해결한 건 오공과 베지터 등 '이미 죽은 아버지 세대'들이다. 마인부우 편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이 '1세대에서 2세대로의 계승'이었다면, 그 주제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하게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반, 오천, 트랭크스 등 해당 에피소드의 주역이 되었어야 할 캐릭터들은 마인부우에게 잡아먹힌 뒤로 딱히 아무런 활약도 못한다. 그저 아버지들의 도움으로 부우에게서 풀려나고, 부우에게 죽고, 아버지들이 드래곤볼에 빌어 다시 살아나고, 아버지들이 준비하는 [[원기옥]]에 다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를 보태줄 뿐이다. 아무리 좋게 봐도 이들은 중간에 잠깐 분량을 차지하는 서포트 캐릭터들이지 '새 시대의 주인공'과는 거리가 멀다. '''적한테 힘만 보태준 뒤 아무런 활약도 없다가, 결국 이미 죽은 아버지들에게 싸움을 전부 맡긴 채 끝나는 2세 캐릭터들을 두고 작가가 의도한 '젊은이들로의 세대교체'가 제대로 표현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 이러니 마인부우 편 초반에 오공이 '젊은이들이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던 말이 무색해질 지경. 내적 개연성은 차치하더라도 외적으로 보면 해당 에피소드를 통해서 전하고 싶었던 내용에서 한참 엇나간 셈이다. 마인부우 편의 전체 플롯을 이 '세대교체와 계승'에 포커스를 맞추고 보면, '''"아버지들은 아들들에게 지구를 믿고 맡긴 채 이승에서 물러나지만, 결국 그 아들들은 처발리고 얘네들로는 도저히 안 돼서 저승에 있던 아버지들이 기어코 다시 와서 해결해야 했답니다(...)"'''라는 [[병맛]]스런 줄거리가 되어버린다. 특히 이런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가 바로 [[손오천]]. 하이스쿨-마인부우 편에서 당당하게 신캐릭터로 등장한 손오천이었지만 제대로 된 활약상을 보인 건 별로 없었다. 트랭크스야 베지터의 부성애를 보여준다든지, 이미 인조인간 편에서 아기 모습이 나왔으니 등장하는 게 마땅하다고 치지만 손오천의 경우 '''이 캐릭터가 아예 없다고 쳐도 딱히 스토리에 지장이 없다.''' 분명 오공의 아들이자 하이스쿨 편 이후의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했다는 캐릭터가 이 모양이다. 형 오반은 인조인간 편에서 아군 최후의 히든카드로 [[간지폭풍]]을 보여주기라도 했지만 마인부우 편의 오천은 그냥 [[개그 캐릭터]]에 가깝다. 메인 스토리에서 오천이 가지는 의의라면 [[퓨전(드래곤볼)|퓨전]] 설정을 보여주고 [[오천크스]]가 되어 전투에 참여했다는 정도인데, 그렇다고 이 오천크스 상태로 인조인간 편의 오반만큼 활약상이나 임팩트, 스토리에 기여한 바가 컸냐면 그런 것도 아니다. 게다가 사실 오천크스 이후로 퓨전이 다시 조명되는 일도 없던지라, 그냥 '''손오천과 함께 퓨전 설정까지 들어내 버려도 큰 문제 없다.''' 따져 보면 오반도 마인부우 편에서 혁혁한 활약상은 많지 않지만, 오천은 사실상 이때가 유일한 활약의 기회였기에 더더욱 지적의 대상이 된다. [[손오천]] 문서에도 언급되다시피, 마인부우 편의 주역으로 만들어놓고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넘어가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취급을 받게 된 비운의 캐릭터. 결과적으로 '''캐릭터는 캐릭터대로 붕 뜨고 주제는 주제대로 흐려지고 에피소드의 방향성도 뒤죽박죽이 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에 대해 반론하는 측에서는 독자들이 손오반을 새로운 주인공으로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기를 따라서 손오공을 복귀시킬 수밖에 없었다며 그것을 작가의 문제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오랫동안 연재된 인기만화의 주인공이 교체된다면 독자들이 반발하거나 혹은 어색해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예상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교체라는 강행수를 둔 이상 그 교체를 설득력있게 묘사해줄 책임은 작가에게 있다. 즉 '''오반을 주인공으로 인정하지 않은 독자들 탓이 아니라, 오반이라는 새 주인공을 설득력있게 제시하지 못한 작가 자신의 역량에 책임이 있는 것이다.''' 아래의 반론은 '오공의 아들이라거나 오공보다 세다는 이유만으로 오반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부당하다'는 조의 주장을 하는데, 이건 완전한 허수아비 때리기에 불과하다. 어떤 독자도 '무조건 손오반 손오천이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 왜? 손오공 아들이니까.'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누구나 당연히 다음 스토리의 주인공도 오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작가가 돌연 오반을 주인공으로 선언한 거다. 마인부우 편 안에서 오공의 입을 빌어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도 작가지 독자가 아니다. 독자 아무도 오공에게 이제 아들에게 물려주고 그만 스토리에서 퇴장해달라고 얘기하지 않았다. 그러니 책임은 오롯이 작가에게 있고, 실패했으면 당연히 작가에게 작품론적 비판이 가해진다. 이는 정당한 비평이지 억지 트집잡기가 아니다. 작가는 오공을 일관성있게 주인공으로 밀고나가지도 않았고, 교체한 주인공을 주인공답게 활약시키는데도 실패했다. 오공의 은퇴에 대한 독자들의 반발을 예상 못했든, 불만을 사그라뜨릴만큼 오반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든 간에 이는 작가와 출판부의 책임이지 독자에게 돌릴 문제가 아니다. 한마디로 '''독자들이 오공을 다시 원했다는 건 작가가 오반이라는 새 주인공 어필에 실패했다는 소리밖에 안 된다.''' 작가가 독자들에게 원하는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을, '독자들이 작가가 원하는대로 반응해주지 않아서'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궁색한 논리다. '주인공 교체'라는 파격적인 수를 둔 이상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이의제기는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느냐 마느냐는 작가의 역량에 달린 것이다. 독자의 눈에서 손오반이 주인공이 되기에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손오반의 특성인 분노에 의한 전투력 광폭 상승일 것이다. 라데츠와의 대결에서 처음 등장했던 이 기믹은 베지터전에서도, 셀전에서도 그대로 나오는데, 끊임없는 노력과 수련, 그리고 한없이 순수한 마음이라는 매력적인 요소로 손오공이 계속해서 성장했던 반면, 손오반은 수련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전투가 시작되면 별로 인상적인 활약도 보여주지 못하고 나약한 모습만 보여주다가 갑자기 특정 요소에 분노해서 파워가 순간적으로 올라가는 식의 전개가 계속되어 독자들로 하여금 식상함을 갖게 하며, 애초에 분노만 안 하면 그저 그런 사이어인 혼혈 전사의 느낌을 주어 매력적인 캐릭터로 발돋음하는데 실패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