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드래곤볼/비판 (문단 편집) === 재반론 === 위의 반론은 드래곤볼의 주제인 '연대의 기적'을 원작 최종화까지 효과적으로 구현해냈으니 세대 교체 실패에 대한 비판은 부당하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런데 이 주장은 그 자체로 논리적인 허점이 세 군데 존재한다. 첫째, 작가가 드래곤볼의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대주제를 '연대의 기적'이라고 잡았다고 한다면 바로 위 문단에 나온 올드비 캐릭터들에 대한 푸대접이 그 자체로 모순이 된다. 반론에서는 셀전에서나 마인부우전에서 지구인 캐릭터들이 활약한 장면 장면을 들어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지만, 과연 그것이 Z 이전 지구인 캐릭터들의 비중 및 역할과 비교할 때도 타당성을 가질까? 물론 지구인 파티가 Z 후반부에 '전혀 아무것도 안 했다'고 한다면 곤란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이어인 편에서나 등장한 베지터, 셀편에서 등장한 미스터 사탄보다도 현저히 역할과 비중이 축소되어 버렸음을 부정할 여지가 없다. 결국 이들 원년 Z전사들의 활약은 '그래도 생각만큼 아주 사이어인 잔치만은 아니었다' 정도에 머무는 정도지, '이렇게 활약을 보이고 있으니 이들은 드래곤볼 42권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캐릭터로서 서사와 대주제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고 할만큼 합당한 대우를 받았는지는 의문이다. 다 떠나서 [[런치(드래곤볼)]]를 보자. 작가가 잊어버렸다는 이유로 엄연히 메인 파티였던 캐릭터가 Z 이후로 완전히 존재가 몰각되었다. '''주인공과 함께한 메인 파티 멤버도 마지막까지 그냥 대충 없는 셈 쳐버린 작품이, '이 작품의 대주제는 함께 싸워온 동료들과 사람들이 함께 승리하는 연대의 기적입니다'라고?!''' 설령 드래곤볼의 대주제가 정말 연대의 기적이라고 해도, 과연 막판의 원기옥 시퀀스를 제외하고 작품 전반적으로 그것이 훌륭하게 구현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가장 심각한 푸대접을 받은 런치는 물론이고 원년 멤버 대부분의 처우를 생각해도 더더욱. 둘째, 정말 드래곤볼의 대주제가 그와 같고 이것을 작가와 편집진이 의식하며 만들었다면, 오반으로의 주인공 교체 역시 아귀가 안 맞는다. 드래곤볼의 대주제인 '연대의 기적'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은 당연히 수십 권에 걸쳐 여러 인물들과의 서사를 쌓아온 오공이다. 그럼에도 작가가 오반으로의 교체를 택했다면 이는 다음 네 가지 경우 중 하나다. 1. 애초에 드래곤볼의 대주제가 연대의 기적이라는 것은 완결 후 독자들이 결과로부터 역산해낸 해석이지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다. 1. 드래곤볼의 대주제와 마인부우 편의 소주제(세대교체)가 서로 상충된다는 것을 작가가 의식하지 못했다. 1. 작가는 대주제인 연대의 기적과 소주제인 세대 교체를 모두 조화롭게 성공시킬 수 있다고 볼 정도로 오반이라는 캐릭터에 자신이 있었다. 1. 작가는 마인부우 편에서 기존의 대주제인 연대의 기적을 넘어선 새로운 주제를 제시하고자 했다. 이 중 1이야 비평의 조준 자체를 잘못한 것이니 논외고, 2라면 기획의 실패, 3이나 4라면 연출 및 스토리텔링의 실패다. 셋 다 작가의 책임이다. 정말 연대의 기적과 세대교체를 모두 성공시킬 생각이었으면 마인부우든 손오반이든 그쪽을 의식해 설정을 잡고 서사를 맞춰야 했다. [[드래곤볼/마인 부우 편]] 문서에는 '평생 싸우고 수련해온 오공과 베지터가 그냥 태어나보니 천재인 오반보다 더 클라이맥스에 적합한 게 당연하다'라는 반론이 나오지만, 거듭 얘기하다시피, 누가 바꾸랬나? 애초에 그 '그냥 천재'를 주인공으로 두겠단 소리를 말든지, 작품 안에서 젊은 애들에게 맡기겠단 소리를 말든지 해야 설득력을 가질 게 아닌가. 오반이나 오천, 트랭크스는 관록보다는 미래가 강조되는 캐릭터고, 바로 그 '미래가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세대교체 서사의 핵심 동기다. 결국 애매하게 1세대를 주역으로 회귀시켜 놓고 '재능있는 애송이가 아니라 평생 싸워온 1세대가 이야기의 마무리를 짓는 게 당연하지!'라고 옹호하는 건 그 마인 부우 편 안에서 손오공이 해 놓은 소리를 생각하면 포도를 못 따니까 어차피 셔서 못 먹을 거란 식의 궁색한 논리다. 그리고 오반이 천재고 젊은이라고 해도 연대의 기적을 부각시킬 방법이 전무했다고 할 수도 없다. 어차피 캐릭터의 파워업 설정이나 스토리 전개는 작가 마음이니 오반이 최종적으로 아버지 세대의 연대의 기적으로 파워업하고, 그 기적을 자신의 세대로 계승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방식으로 끝내지 못할 이유도 없다.[* 가령 오반이 마인 부우를 막는 사이 1세대 인물들이 드래곤볼을 모아 부우를 공략하고 반격할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다든지, 파워업한 오반이 야무치의 낭아풍풍권이나 천진반의 기공포 등 1세대들의 추억의 기술을 배워 그것들을 다채롭게 활용해 부우를 상대한다든지(이 결정타로서 오반이 원기옥을 사용하도록 해 지구인과의 연대를 강조할 수도 있다), 부우 내부에 흡수당한 피콜로와 오천, 트랭크스가 오반에게 반응해 내부에서 부우를 협공한다든지.] 오반이 대주제의 구현주체로 부적절했다는 건 결국 구현주체를 오공으로 막판에 되돌려놓아서 완성된 현재의 드래곤볼 서사를 기준으로 한 결과론적 비평일 뿐이다. 가장 결정적인 셋째, '연대의 기적'이라는 대주제를 훌륭하게 구현해냈으니 세대교체 실패를 가지고 트집 잡지 말라는 건 한마디로 말해 '''논점 일탈'''이다. '''전체 주제만 잘 살려내면 소주제나 세부 서사의 완성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건 옹호를 위한 옹호 논리고 폭론적 비평에 불과하다.''' 물론 각자 서사를 감상하는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소주제가 다소 실망스럽더라도 대주제 구현이 훌륭하면 괜찮다고 보는 독자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소주제에 대한 비판을 가하는 독자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걸로 트집 잡는' 독자가 되는 건 아니다. 장편서사의 소주제는 아무런 의미도 없지 않고, 서사 각 편에 제시된 각개 주제에 대한 개별적 비판은 트집잡기가 될 수 없다. 이 비판 문단의 제목은 마인부우 편 소주제인 '''세대 교체의 실패'''지, 드래곤볼의 대주제인 연대의 기적을 잘 소화해냈는지 아닌지가 아니다. 대주제의 완성도와 소주제의 완성도는 다를 수 있고, 대주제가 잘 됐다고 소주제를 비판하지 못하란 법이 없다.[* 가령 [[나루토]]의 경우 1부 시절 주제였던 '재능을 이기는 노력'에 대한 묘사가 2부에서 완전히 실패했고, 이 노력에 대한 주제의식 소멸은 나루토 작품 전체의 문제점으로 비판받고 있다. 대신 이쪽은 대주제도 공쳤다는 평을 받지만....] 그런데 아래의 반론은 '세대교체가 실패했다'는 사실은 그대로 인정하면서, '하지만 더 큰 주제는 성공적으로 완성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세대교체는 실패했지만 다른 건 잘했다' 라는 건 '세대교체의 실패'를 논하는 이 문단의 논점과 무관하며, 세대교체 실패를 비판하는 의견에 대한 타당한 반론이라고 할 수도 없다.''' 아래의 반론은 '드래곤볼의 전체 대주제가 무엇이며, 그 대주제를 잘 풀어냈는가?'라는 논제에 부합하지, 이 글에서 제기하고 있는 비판의 반론으로 제기된다면 '비판사항에서 문제 삼지도 않은 제3의 논제를 끌고 와 은연중 원래 논제를 덮어버리는' 비논리의 극치다. 대주제가 잘 된 건 잘 된 거고, 소주제가 실패하면 실패한 거며, 그건 충분히 작품을 비판할 때 거론할 문제가 된다. 그 소주제의 해결을 기대한 사람은 대체 뭐가 되며, 애초에 그 소주제를 제시한 작가는 왜 비판에서 자유롭단 말인가? 대주제가 잘 완성되었으니 소주제의 완성도는 물을 필요가 없으며, 더 나아가 그 물음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트집잡기'라는 건 억지스런 폭론이다. 서사작품은 하나의 대주제로만 환원되는 것도 아니며, 소주제 그 자체로 나름의 완결성을 요구받는 것도 당연하기 때문이다. '소주제는 실패했지만 대주제는 성공한 드래곤볼'보다 '소주제도 대주제도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성공해낸 드래곤볼'이 더 완성도를 높이 평가받으리란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결국 소주제의 실패는 드래곤볼 작품 전체의 완성도 하락에도 분명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 하물며 '소주제를 버려서 대주제를 완성한' 것도 아니고, '소주제는 결국 실패했지만 대주제는 지켜낸' 게 드래곤볼의 현실일진데, 이게 어떻게 소주제 구현 실패에 대한 옹호 논리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 문단의 비판 논점이 무엇인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