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디파티드 (문단 편집) == 원작 《무간도》와의 차이점 == * 스코세이지는 《무간도》를 본 적이 없고 단지 각본만을 보고 제작하였다는데, 그때문인지 《무간도》의 여운과는 다른, 《디파티드》만의 파격적인 결말을 이끌어내 [[원작]]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던 《무간도》의 리메이크인 것도 있고, 감독 특유의 감정을 절제하고 죽음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감성이 입맛에 맞지 않았는지 평점이 웬만한 쓰레기 영화들보다 낮다. * 《무간도》에서는 [[홍콩]] 반환과 그로 인한 홍콩인들의 정체성 혼란 같은 것이 자주 드러난다. 이에 비해 《디파티드》에서는 미국 백인 사회에서 오랫동안 차별 받아온 [[아일랜드계 미국인]]들 얘기를 다룬다. 겉돌고 동화되지 못 하는 이민자의 후손이란 주제는 스스로도 이민자 2세인 스코세이지 영화에서 꽤나 자주 다뤄진 것이기도 하다. 코스티건이나 코스텔로나 설리번 모두 작중에서 [[아일랜드계 미국인|아일랜드계]]이다.[* 단 디카프리오와 데이먼은 아일랜드계의 피를 이어받지 않은 배우들이며 주연들 중 아일랜드계의 피를 이어받은 배우는 잭 니콜슨과 마크 월버그이다.] 코스티건은 같은 아일랜드계 친족들 사이에 얽혀 살면서 그 커뮤니티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데 비해 설리번은 미국 주류 사회로 진출하고 싶어하며 딱히 다른 아일랜드계 사회와 연계를 보이지 않는다. 코스텔로는 명목상으로는 아이리시 갱스터를 이끌고 아일랜드 출신의 대문호인 [[제임스 조이스]]를 인용했지만[* 근데 정작 조이스는 [[탈민족주의]]자에 가까웠다.] 종교적으로 [[가톨릭]]이 강한 다른 아일랜드계들과는 다르다. 실제로 그는 FBI에 철저하게 커뮤니티 안의 갱스터 정보를 팔아먹고 살았으며 종교적으로 얽매이지도 않았다. 정리하자면 코스티건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사람이지만 설리번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이며 코스텔로는 정체성과 환경은 알지만 그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이용하는 사람이다. * 영상과 연출에 있어서도 둘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무간도》가 드라마틱하다면, 《디파티드》는 훨씬 리얼리즘에 치중했다. 가장 단적인 예가 황 국장과 퀴넌 반장의 죽음 씬으로, 《무간도》에서 황 국장이 죽은 장면에는 비장한 선율의 음악이 깔리면서 총격전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진영인이 충격을 받아 어쩔 줄 몰라 하는 장면이 [[슬로 모션]]으로 진행되며 과거 회상씬이 연출되면서 주인공의 감정과 입장에 보다 몰입하게 하는 극적 장치를 동원하는 반면, 《디파티드》에서 퀴넌 반장이 죽었을 때는 '''그런 거 없이''' 총격전이 진행되고 충격을 받은 빌리가 과거를 떠올릴 겨를도 없이 부리나케 현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해당 상황에 보다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두 주인공 간의 옥상에서의 대립 씬도 마찬가지인데, 《무간도》에서 유건명의 뒤에 진영인이 '갑툭튀'해서 뒤통수에 총을 겨누는 반면, 《디파티드》에서는 빌리가 숨어 있다가 설리번을 위협하는 과정이 잘 드러난다. 덧붙여 《무간도》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인 줌 아웃 대치 씬 같은 고전적인 연출도 《디파티드》에는 없다. 진영인과 유건명의 대치가 비장미와 천천히 고조되는 스릴을 담았다면, 빌리와 설리번의 대립은 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사실적 의미에서 폭력적이다. * 등장인물들의 비중에 있어서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 《무간도》에서는 주요 인물들인 진영인, 유건명, 황지성 국장, 한침의 넷 외에는 별다른 비중이나 역할이 존재하지 않고 다만 극 전개의 한 '장치'로서, 혹은 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투영하는 대상으로 등장하는 반면, 《디파티드》에서는 디그넘, 엘러비, 매돌린 등 조연들의 역할이 훨씬 능동적이고 역할도 스토리 전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디그넘과 엘러비에 대응되는 인물은 《무간도》에는 아예 없고 다만 동료 경찰관 엑스트라로 얼굴만 비추는 정도이고, 매돌린에 대응되는 심리치료사 이심아는 《무간도》에서 대사나 역할이 상대적으로 훨씬 적다. 다만 이 차이를 '우열'의 관점에서 이해해서는 곤란하고,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와 내적, 외적 갈등 표현의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일 뿐이다. * 무간도에선 진영인, 유건명의 젊은 시절을 다른 배우들이 따로 연기했을 정도로 본편의 시간대는 각자 경찰과 조직에 잠입을 시작했을때 이후로 10년 이상 지난 것으로 묘사되는데 디파티드에선 콜린 설리번이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우수한 능력 때문에 빠른 시간에 주 경찰 사복형사와 내사과로 발령받고[* 무간도에서도 유건명이 내사과 소속으로 승진하지만 당연히 디파티드와는 다르게 한참 뒤다.] 빌리 코스티건은 코스텔로의 조직에 1년 정도 잠입한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디파티드에선 콜린 설리번의 어린시절 말고는 계속 맷 데이먼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해당 배역을 계속 연기한다. * 음악적으로도 《무간도》의 음악들이 우울하고 불안한데 비해 《디파티드》는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유행한 미국의 [[팝송]]을 사운드트랙으로 삼았다. 메인곡인 드랍킥머피즈의 I'm shipping up to Boston은 상당히 아일랜드적인 느낌을 주지만 그 외의 노래들은 미국에서 유행했던 노래들이다. 스코세이지의 선곡 감각이 잘 드러난다. 오프닝에 나오는 [[롤링 스톤스]]의 [[Gimme Shelter]][* 마틴 스코세이지가 자주 집어넣는 곡이기도 하다.]부터 무간도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