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라듐 (문단 편집) === 과거엔 만병통치약? === 라듐이 발견되었을 당시 "새로운 원소",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성질" 등의 이유로 각광받았는데 그런 성질 때문에 엉뚱하게도 그 빛을 쬐면 인체에 이롭고 심지어 젊음도 되찾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났다. 그래서 사람들이 [[저마늄]] 찜질방에 다니거나 [[은]]나노 타령을 하는 것처럼 라듐의 빛을 쬐는 유행[* '''건강을 위한 라듐 침대'''가 당시 건강용품으로 실제 개발되었고, 당시 사람들은 미래에는 가정에도 '''라듐 난로'''가 보급되리라 여겼으며 실제로 그 모습을 [[https://singularityhub.com/2012/10/15/19th-century-french-artists-predicted-the-world-of-the-future-in-this-series-of-postcards/|상상한 그림]]도 나왔다. 하지만 라듐 난로가 나올만한 현대에 라듐은 사장되었다.]이 열풍처럼 일어났다. 당시 열풍의 수준은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을 정도의 [[만병통치약]] 취급이였다.''' 문제는 라듐이 효과라도 없었으면 모르는데, 발견 당시 암을 연구할때 라듐 방사선을 쬐인 암환자에게서 암세포가 죽은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견은 당시에 너무나도 획기적이었던 나머지 암을 정복했다고 여겼고, 불가사의한 질병이었던 암에 라듐이 통하자 이러한 라듐에 대한 신앙심은 급속도로 의학계를 지배한다. 문제는 이것이 '''암세포만 죽이는게 아니었던 것'''. 다른 세포를 모두 죽이는데, 방사능에 의해 가장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가 특히 빠른 속도로 죽는 것이었다. 관찰 기간이 짧다보니 라듐이 암세포만 죽인다고 착각해버린 것이다.[* 이후 라듐의 위험성이 알려지고 난 후에도 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는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암세포가 더 빨리 죽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법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의학계에선 라듐을 암세포 뿐 아니라 세포단위로 이뤄진 모든 인체에 방사선을 쬐어대기 시작한다. 이때 좌약이라던지 전립선 치료라며 생식기에도 쬐어댔는데, 인간의 내부세포나 생식세포는 암세포 만큼은 아니지만 분열속도가 외부세포보다 훨씬 빨라서 멀쩡한 세포도 얼마 안 가 붕괴되거나 암에 걸렸다. 당장에는 방사능 피폭의 피해가 별로 크지 않아 보여도 이 때문에 기형아나 장애인의 출산율이 높아지고 심할 경우에는 피폭당한 당사자가 죽거나 암에 걸리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라듐이 사람을 즉시 죽이면 모르겠는데 방사능 피폭으로 인해 죽는데는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라듐으로 인해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은 꽤 많은 시간이 흘러서야 알려졌고 당시까지만해도 방사선의 위험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서 피해자가 우후죽순 생겼다. 이러한 피해를 실질적으로 막은 건 라듐 수요가 너무 늘어서 라듐 가격에 인플레이션이 생겨 일반인은 만져보지도 못해서였다.] 더 큰 문제는 의학계에서만 라듐이 쓰이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건강 기능 식품이나 옥장판, 은나노와 같이 온갖 식품과 물건에 라듐이 쓰이기 시작한다. [[파일:attachment/라듐/0001.jpg|width=320]] '''라듐이 첨가된 [[초콜릿]]''' [[파일:attachment/라듐/0004.jpg|width=320]] '''라듐이 첨가된 [[콘돔]]''' [* 다행히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실제 라듐은 없다고 한다.]]] [[파일:attachment/라듐/0005.jpg|width=320]] '''라듐이 첨가된 [[좌약]]''' [[파일:attachment/라듐/0006.jpg|width=320]] '''라듐이 첨가된 [[생수]]'''. 갈색병에 "라디톨, 미 특허청 인증 방사능수(水)"라고 적혀있다. 세 번 증류한 물에 라듐 226과 228[* 병에는 메소토륨(Mesothorium) 이라고 써 있다. 라듐의 동위원소일 뿐 진짜 토륨이랑은 다르다.] 동위원소가 최소 1 마이크로퀴리(약 37 킬로베크렐)만큼 들어있다고 한다. 라디톨은 일반 생수가 아닌 일종의 '치료약'으로 소개되었다. 개발자 J.A. 베일리는 의사들에게도 리베이트를 주어[* 한 다스(12병)마다 액수의 17%] 의사들이 자신의 환자에게 구매를 권유하도록 장려했다. 당시 미국에는 라디톨같이 인체에 해로운 음료나 식품을 정부가 금지할 방법이 없었다. 때문에 20세기 초(1906년)에 관련법이 만들어지고 연방정부에 주무당국이 만들어지는데 바로 [[FDA]](미국 식품의약청)이다. FDA가 생겨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이 라디톨 등의 라듐 함유 “특효약”들이었다. 특히 이로인해서 유명인을 비롯한 사람들이 방사능에 피폭되어 끔찍하게 죽자 더욱 경각심이 생겼다고 한다.[* 일단 피폭된 이상 멀쩡하게 죽지도 못하는데 라듐은 특히 반감기가 1600년에 이르는 고농도의 방사능 물질로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우라늄보다도 월등히 높은 방사능을 뿜어내는 물질이다. 그때문에 피폭된 환자들은 자신이 피폭된지도 모르고 계속 라듐과 접촉하거나 섭취하다가 몸에서 빛이 나거나 온몸이 붕괴되어 썩어내리는 등 끔찍하게 죽었다.] 한국에서도 라듐이 건강관리용으로 홍보되었던 자료가 존재한다. [[http://gigglehd.com/zbxe/13109406|#]] 다행히도(?) 이런 라듐 제품에는 실제로는 라듐이 함유되지 않은 짝퉁이 많았다고 한다. 이렇게 다방면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라듐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기 때문. 한창때 라듐의 그램당 가격이 1백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다행이었던 셈. 이러한 이유로 다행히 일반인들의 피해는 많지 않았으나 정작 진짜 라듐을 비싼 돈 주고 산 재력가들이 피해를 입어 죽는 사례가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후술된 [[에벤 바이어스]]다. 이외에도 의학계, 과학계의 저명했던 인사가 피폭되어 죽었으니 유명한 퀴리부인의 사례도 그렇다. 진짜 라듐을 연구하고 실험했던 사람이나 그것을 실제로 돈 주고 산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버린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