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라멘 (문단 편집) === 일본 === 일본에 가면 한국과 달리 진정한 본고장 맛을 느낄 거라 기대하는 이들도 많지만, 실상은 무조건 그렇진 않다. 사실 육수와 면, 고명으로 들어가는 차슈까지도 전부 배달 받은 다음, 가게에서 이를 끓여서 내오는 집이 훨씬 많다. 예전에는 금방 망했다고 하지만 요샌 납품업체들도 발전을 많이 해서 맛을 제법 내는 편이라 가성비를 무기로 대박친 곳들도 제법 있다.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서 육수를 우려내는 업소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런 곳은 소위 장인들이 하는 전문업소에 가야 볼 수 있다. 도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라멘을 맛볼 수 있고 각 라멘의 장점만을 모아 더 풍부하고 복잡한 맛을 지향하는 라멘집도 늘어났다.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등 대도시에선 라멘 타운, 라멘 골목이라는 이름으로 라멘 가게끼리 블록을 형성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권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경쟁섹터에선 본점은 현지에 있는데 자존심 세우기 차원에서 분점 형태로 출점하는 경우가 많고, 가게의 흥망이 빠르게 결정되어 간판도 자주 바뀌곤 한다. 가끔 300~600엔짜리 저가 라멘 가게도 있다. 예를 들어 [[후쿠오카]]의 멘야후쿠요시테이(麺屋福芳亭)는 돈코츠라멘이 2022년 기준으로 390엔부터 시작하고 [[짠내투어]]에서도 소개한 '젠'도 방영 당시 320엔부터 시작했다. [[구글 지도]]에서 일본어 리뷰들을 읽어보면 이들이 일본인 기준으로도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퀄리티가 심하게 떨어지는 곳들은 아니고 [[가성비]]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 편이다. 이런 가격에 나오는 라멘은 요식업소용으로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육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점포에서 직접 육수를 뽑아내면 재료비, 인건비 등이 추가되어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 영리보다는 지역 사회에 공헌한다는 사명감에 불타 질 좋은 라멘을 이런 가격에 공급하는 가게도 생각보다 많기는 하다. 그러나 보통 일본 내에서도 제대로 레시피를 따르는 라멘의 최저 가격대는 780엔 선으로 꼽힌다. 다만 싸고 양이 많은 것만이 장점인 중화요리점 등에서 파는 라멘은 대략 600엔 선이기는 한데 사진으로 본 것 같은 '예쁜' 라멘하고는 다르다. 이 쪽은 좀 투박하고 심플하다. 체인점의 규격화된 라멘이나 척 봐도 허름한 곳에서 대충 만든 듯한 비주얼이 아닌,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공을 들인 라멘을 먹고 싶다면 800~1,000엔은 투자해야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코로나 19 와 소비세 인상등의 압력이 겹쳐 초일류 점포의 경우 시작가가 1000엔이거나 1000엔을 넘는 경우도 많아졌다. [[https://www.instagram.com/p/Ck0JmlwDyRQ/|#미쉐린 1스타 긴자하치고의 가격표. 1,100엔~1,400엔이다.]] 서민의 음식이라는 것이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닌데 만화 등의 서브컬쳐로 인해서 조금 과장된 면이 있다. 단지 만화 등 서브 컬쳐에서 서민의 요리로 나오는 라멘은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쇼유 라멘 계열. 쇼유 라멘이나 중화 소바로 분류되는 라멘은 재료비가 비싼 돈코츠, 생선 육수 라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 이쪽은 보통 600~700엔 정도면 먹을 수 있고 300~500엔 대 체인점도 있다. 쇼유 라멘은 보통 닭뼈와 다시마가 주재료인데 일본은 살을 발라낸 닭다리살의 인기가 높아 다리쪽 뼈가 거의 버려지는 식재료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가격이 돼지등뼈나 생선류에 비해 압도적으로 싸다. 예를 들어서 은하철도 999, 란마, 나루토 등에서 서민 식사로 나오는 라멘은 전부 쇼유 라멘이거나 미소 라멘이다. 일본에도 라멘의 맛이 뛰어나 인기를 끌자 그 인기만 믿고 아예 개념을 말아드신 라멘집이 꽤 있다. 라멘을 먹을 때 반드시 가게 주인이 지시한 수순대로 먹지 않으면[* 면 자체가 쉬이 부는 종류가 있어 면→고명→국물류로 모범적인 순서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온도가 식는다는 이유로 국물을 먼저 권하는 경우도 있다.] 쫓아낸다거나 자신들이 정성들여 만든 국물 맛이 죽는다며 물 마시면 면박을 준다.[* 이는 라면 국물은 육수를 붓기전에 간장을 넣기 때문에 염분이 '''엄청 높다.''' 그래서 물을 찾는 원인 중 하나이며 그 외에 시오,쇼유가 아닌 이상 지방 기름기도 있기에 마시는 행위에 면박을 주는셈이다.] 친구들과 유명한 라멘집에 가서 친구와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더니 자기도 진지하게 요리하는데 진지하게 맛 보라며 면박을 주거나 최근에는 라멘에 집중하라며 아예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 단 해당 업주는 가게가 만원일때 어느 한 손님이 라멘을 주문해서 라멘을 만들어 내갔더니 해당 손님이 핸드폰을 보느라 4분간 라멘을 방치했다는 등 회전율이나 맛을 언급하며 스마트폰 금지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기는 하였다.]시키는 등의 서비스가 불량한 사례 있으며 일단 비싼 재료를 듬뿍 써서 사람을 모은 다음 점차 재료의 등급을 낮춰간다든가 하는 경우도 있고, 위생상태가 나쁜 경우도 좀 많다. 한국으로 치면 욕쟁이 할머니가 경영하는 국밥집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인이 지시한대로 먹지 않으면 쫒아낸다는 만화에 올라와서 유명해진 후쿠오카의 돈코츠라멘집은 일종의 마케팅이었고, 실제로는 전혀 그런 것이 없다. 이런 문제는 라멘을 다루는 만화에도 짤막하게 악역을 등장시켜 다루지만, 현실에서는 악역과의 잠깐의 해프닝 따위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이다. 따라서 그런 이유만으로 라멘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일본의 기후나 라멘 요리사들 주방 환경상, 하루종일 뜨거운 주방에서 수프의 상태를 확인하는 중노동을 하다 보니 만성적인 불쾌감으로 성격이 더러워지는 경우가 제법 있다고 한다. 농반진반으로 "[[여름]]에 라멘 배우러 가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는 말도 업계에선 돈다고. 그렇다보니 친절하지 않은 태도로 손님을 대하는 요리사가 유독 많다는 소리를 듣는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알바를 이용해 맛집으로 알려지는 경우도 있다. 바람잡이를 모아놓고 아르바이트를 고용하여 인터넷상의 맛집 정보 사이트에 자기 가게에 대한 호평을 써놓도록 한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일본에서는 라멘정보지도 따로 나온다. 현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먹어보지도 않고 라멘 정보지에 나온 문구를 마치 신의 계시처럼 떠받드는 무리들이 있고[* 한국으로 치면 인터넷에 있는 문구를 토대로 만들어진 전국 5대 짬뽕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 자들이 인터넷상으로 악평을 퍼뜨려 숨은 맛집이 단지 대세를 거슬렀다는 이유로 폐점까지 몰리는 경우도 있다. 그냥 인터넷상에 처박히면 그나마 양반이다. 현실의 라멘 [[오덕]]이라 불리는 '''라오타(라멘 + 오타쿠)'''중 중에는 [[성지순례]]를 하면서 여기저기 깽판을 치고 다니기도 하며 가게 안에서 큰 소리로 웃고 떠들고 자리를 점유해서 가게의 회전율을 낮추고 괜한 걸로 트집 잡는 등 악질들도 상당히 많다. 반대로 이건 라멘이 그만큼 대중적으로 인기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본에선 [[카레]], [[우동]]와 더불어서 매우 흔히 보는 메뉴이다. 그만큼 많은 가게에서 취급하고 따라서 맛도 그만큼 가게별로 차이가 심하다. 라멘 관계의 만화들은 대부분 라멘업계 인물들의 협찬을 받아서 제작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구린 부분은 취급하지 않는다. 협찬이래 봐야 그냥 취재에 응해주는 정도인데, 요리 만화는 취재로 소재를 얻어오지 못하면 연재가 힘든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뭐 그렇게 따지자면 구린 부분 아예 없는 업계가 어디 있겠느냐만. 사실상 요리 만화의 붐이 꺼지고 흔히 말하는 라멘쯔(라멘오덕)도 상기한 여러 이유로 털려나가면서 2010년대 와선 꽤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