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로이긴 (문단 편집) === 작중 행적 === 태초에 신들이 탄생하고 남은 판데모니엄의 찌꺼기가 뭉쳐서 생긴 존재다. 초기엔 [[드래곤]]이라기보단 평범한 [[도마뱀]] 신[* 신성시대에 식물을 제외한 모든 생물은 신이었다 ]에게 날개를 단 모양새에 새까맣다. [[뇌]]도 있고 피도 돌지만 혼돈의 조각이 없어 신력을 생산할 수 없기에 엄밀히 말하면 신이 아니다. 어둠 속에서 홀로 자아를 자각하지만 주위엔 아무도 없고, [[페임드라]]의 뿌리에서 흘러내리는 신력 줄기를 마시며 근근히 연명했다. 어둠 속에 홀로 지새우는 그의 낙이라곤 정령왕들이 탄생해 [[혼돈]]을 뚫고나갈 때 생긴 구멍을 통해 [[달]]을 보는 것. [[황금]]빛의 아름다운 달을 보면서 다가가고자 하나 아무리 애써도 가까이 갈 수 없었다[* 판데모니엄의 인력 때문으로 추정. ]. 하릴없이 달만 보면서 원래 검은 색인 자신의 영혼을 금색으로 물들여 치장한다. 이 때문에 자신의 신력과 눈동자도 금색으로 변한다. 빛을 감지하려면 신경계와 [[뇌]]가 딸린 신체가 필요한데, 정령들에게 신체를 받으려 해도 신력은 늘 부족한 상태. 신력이 다 떨어지면 자아만 자각한 [[영혼]] 상태로 있다가 신력이 좀 모이면 다시 정령을 소환해 신체를 만드는 걸 반복하다가, 조금이라도 몸을 유지할 시간을 늘리려고 신력과 자기 육체를 샅샅이 연구한다. 모자란 신력을 아끼고 아껴서 사용하다보니 신력 사용 능력/효율 방면에서 따라올 자가 없게 되고, 오랜 세월을 홀로 견디면서 그 누구보다도 강한 자아를 갖게 된다. 그러다 놀랍게도 신력에서 생명의 기능만 빼내는 데에 성공한다. 이것이 [[아도니스(소설)/설정#s-3.1|마나(=마력)]]. 생명력이 사라진 죽은 기운을 정령들은 몸서리치게 싫어해서 이걸로 육체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할 수는 없었으나, 정령들의 권능 배열을 마력으로 흉내내 스스로 육체를 만들어내고[* 원래 타인의 권능은 흉내낼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인 세계에서 이런 게 가능한 시점에서 이미 신성시대의 존재들 중에 신력과 마나를 가장 잘 이해하고 다루는 자였다] 생명의 기운은 영혼의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데 다 사용했다. 죽은 기운으로 만든 육체는 생기가 하나도 없고 계속 신경쓰지 않으면 흩어져 사라졌으나, 각성 상태를 유지하고 달빛을 감지하는 기능엔 아무 문제도 없었다. 달빛을 지켜볼 육체를 늘 유지할 수 있게 된 악마는 만족하고, 계속 쌓여가는 마나[* 로이긴 본인의 권능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소모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로 정령들의 권능을 흉내내 물질을 만들어 가지고 논다. 달빛을 닮은 금속인 [[황금]]을 만드는 걸 가장 좋아했다고. 그런 식으로 혼자놀던 날개도마뱀이었으나, 언젠가부터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슬픔]]이나 [[분노]], 짜증스러움에 사로잡힐 때가 생긴다. 신들이 판데모니엄에 버린 감정의 쓰레기와 전쟁의 기억에 영향받은 것. 어차피 공허한 판데모니엄인지라 그 고통마저 달게 받아들이고 곱씹어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기억 속에 [[태양|달보다도 밝은 붉은빛 천체]]를 동경하게 되고, 자신을 기억 속의 신들과 같이 팔 두개 다리 두개에 직립보행하는 모습으로 바꾼다. [[흑발]][[금안]]의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그런 로이긴을 [[페임드라]]가 다시 발견하곤 [[깜놀]]해 [[로베르슈타인]]에게 소개해 준다. 어느 날 머리 위가 열리더니 처음으로 태양빛이 쏟아지고, [[로베르슈타인|태양처럼 붉고 눈부신 여신]]이 눈에 들어와 첫눈에 반해버린다. 그러나 밖으로 내보내 주겠다는 로의 제안은 거부. 어둠 속에서 한 발짝도 안 나가봤으면서 남의 기억을 토대로 낙원과 신에 대해 웬만큼 꿰고 있었다. 자신이 로 외의 다른 신들과 마주쳤다간 끝이 좋을 리가 없다는 걸 예감했을 것이다. 신력을 극한으로 절약하고 살던 버릇 때문에 정령들에게 신력을 내주는 걸 싫어해 마나로 육체를 구성했고, 그런 자신을 로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길 요구했다. 그렇게 로의 신력을 받아먹으며 살다 보니 생명력을 뽑아내고 남은 마나가 무한정 쌓여 점점 강해지고 성장한다. 애완[[도마뱀]]에서 [[드래곤]]으로, [[소년]]에서 [[남자]]로 자라 [[역키잡|로의 연인이 된다]]. 로가 언제나 함께하리라고 약속해 주고, 이름도 지어 주고 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다만 마음 속엔 아껴주고 지켜주고 싶은 로의 신력을 되려 빨아먹고 사는 자신에 대한 자기혐오가 있었다. 로이긴 본인은 그런 삶에 만족했으나, [[페임드라]]나 로는 늘 땅속에 틀어박힌 그를 안타까워해 밖으로 데리고 나오고 싶어했다. 거기다 판데모니엄에 버려진 악의를 로이긴이 흠수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자, 로베르슈타인은 사랑하는 [[남친]]이 홀로 희생하는 걸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납득하지 못했다]]. 낙원의 아름다운 면을 보여주고 싶다며 나가자고 조르는 로에게 그는 >제일 먼저, 내가 최하급 중에서도 밑바닥 신이라는 걸 알면 하등한 것 취급하면서 결정하겠지. 그리고 내가 악을 흡수해 왔다는 걸 알면, 악을 배척해 온 것처럼 나도 배척할 거야. 마지막으로 악을 내게 버림으로써 낙원이 잘 굴러가고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돼서 평화가 사라지면 나를 증오할걸. 쓸모없다며 욕할 거야. 딱 봐도 뻔해. 난 그런 취급은 당하기 싫어. 라며 거부. 그런 그를 끝내 내키지 않는 걸음이나마 떼게 만든 건 '늘 함께 있으면서 지켜주겠다'는 로의 약속이었다. 이를 두고 후에 [[페임드라]]는 '[[로베르슈타인]]이 몰랐던 것 두 가지가 있었으니, 첫째로 로이긴은 로베르슈타인을 만나기 전부터 미쳐 있었으며[* 신성시대 신들의 살의와 악의를 받아들이고도 이성을 유지하는 강철멘탈이었기에 겉보기론 멀쩡해보였다. ], 둘째로 로이긴이 로베르슈타인보다 강해질거란 것'이라고 평했다. 로의 손에 잡혀 나와 신들을 만나는데, 이후 전개는 로이긴의 예상과 정말 한치도 다르지 않았다. 신들은 로의 판데모니엄 감정 무단투기 금지령에 납득하지 못했고, 신력을 아예 생산하지 못하는 쭉정이 신인 로이긴을 꺼리며 경멸했다. 그쯤 되자 로이긴도 로도 자길 혐오할까 전전긍긍하며 정서불안에 돌입. 신들에 대한 혐오와 살해충동으로 몸부림치면서 그들이 지닌 신력을 탐냈다. 그래도 처음엔 로의 부탁을 생각해서 참았지만, 한 신이 로까지 모욕한 사건을 계기로 이성의 끈이 끊어져 로가 보는 앞에서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신들을 죽이곤 살인자라고 규탄받는다. 그 때부터 좋게좋게 살자는 로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고, 들어줄 수도 없었다. 이미 [[연쇄살인]]에 눈떠 돌이킬 수 없는 것도 그렇고, 이제와서 발빼봤자 다른 신들이 내버려둘 리도 없고. 악 버리기 금지 후 다시 세상에 불화가 생기면서 또 대전쟁 전같은 상태로 돌아가고 있었다. 결국 지 꼴리는 대로 행동하기 시작. 로 외의 다른 생물에 대한 파괴욕과 혐오를 억누르려 하지 않았고, 아름답고 강한 신을 죽이는 걸 즐겼으며, 아끼고 사랑하는 로의 신력을 빨아먹는 걸 거부하고 대신 다른 신에게서 빼앗아 충당한다. 빼앗은 신력으로 [[황금]]을 만들어 아공간에 쟁여두기도. 마나를 [[공공재]]화 한 후 마법을 가르쳐 주었다. 약한 신들이 강한 신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주니 그대로 제2차 신성시대 세계대전(...) 발발. 신들의 숫자가 줄어든 결과 판데모니엄의 인력>팽창력의 세계가 되어 낙원의 붕괴가 가속화되었다. 로이긴은 새로운 힘인 마법에 매료된 추종자들을 이끌고 전쟁터에서 학살극을 벌였고, 당시 한창 관계가 삐꺽거리던 여친 [[로베르슈타인]]이 어딘가로 잠적하면서 한층 더 난폭하게 날뛰었다. 그러다 3년만에 나타난 로가 울면서 [[칼빵]]먹이자 로이긴은 "어째서..."라고 말했는데, 이게 어째서 날 찌르느냐는 소리가 아니라 '어째서 네가 울어.'라고 말하려 한 거라고. 본래대로라면 그대로 소멸되었다가 어느 날 윤회해서 다시 태어난 로와 만날 터였는데, [[라오스(아도니스)|라오스]]가 두 사람을 통째로 봉인해버리는 바람에 심장에 로베르슈타인의 검이 박힌 채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판데모니엄]]에 처박혀 기나긴 세월을 견디는 꼴이 된다. 신성시대가 붕괴할 때 판데모니엄의 인력에 이끌려 손쓸 틈도 없이 처박혔다고. 본래의 판데모니엄의 [[인력]]에 생명력을 탐하는 악마의 심장이 더해져 인력=팽창력이던 세계가 '''인력>팽창력'''이 되어 균형이 무너진다. [[라오스(아도니스)|라오스]]가 봉인을 풀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이거늘 어째선지 그러지 않고 [[드래곤]]들이 어거지로 세계의 균형을 맞추게 한다.[* 나중에 그 이유가 나오는데 만약 봉인을 풀게 된다면 로베르슈타인은 절대로 환생할 수 없게 된다. 그걸 바라지 않기 때문에 봉인, 따라서 로이긴이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상태, 르보니는 시간순삭을 겪게 된다.] 영혼은 갈가리 찢겨 [[악마의 파편]]이 되었다. 다른 파편들은 세상을 떠돌아다니지만 작은 파편 하나는 한 여자에게 배신당한 기억만을 간직한 채 심장과 함께한다. 자신이 무엇에 분노하고 무엇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른 채 악감정만 꾸역꾸역 차오르지만 작은 영혼파편은 이를 다 수용하지 못하고, 판데모니엄을 꽉 채운 악감정은 지각을 찢고 튀어나가 생물을 몬스터로 바꾼다. 그러던 어느 날 아직 닫히지 않은 지각 틈새 근처에 신력은 있지만 아직 영혼은 깃들지 않은 태아가 자신의 영혼 조각을 지닌 걸 감지한다. 자신의 [[애증]]은 누구를 향한 것인지 알아내려는 생각에 죽기 직전의 태아를 자신의 두 번째 심장으로 삼고, [[하인리히(아도니스)|하인리히]]에게 금제를 걸어 태아를 지키게 한다. 그렇게 [[아르하드 로이긴]]으로 다시 태어난다. [[라오스(아도니스)|라오스]]가 남긴 성서를 해독하는 마도시대의 인간들은 '황금의 악마' 때문에 신성시대가 망했다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설령 로이긴의 존재가 없었다 해도 신성시대는 [[국가 막장·멸망 테크|멸망 테크]]를 탔을 듯. 애초에 신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판데모니엄에 버린 게 탈이 안 날 리가 없었다. 악마의 살의와 악의에 영향받은 생물들이 몬스터가 된것처럼, 언젠가는 넘쳐흐른 다수의 신들의 악의가 신들을 덮치면 더 [[막장]]스런 결과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 보면 로이긴의 존재는 반대로 멸망을 늦춘 존재일지도. [[분류:아도니스(소설)]][[분류:아도니스(소설)/등장인물#blur]]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