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갈하이(JTBC)/평가 (문단 편집) === 원작에 대한 낮은 이해도 === 1화에서 원작의 설정을 차용하는 부분을 보면 제작진이 원작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원작의 설정을 취사 차용한 흔적들이 보인다. 가령 리갈하이 원작의 전철씬을 차용한 부분을 보면, 전체적인 구성은 유사하나, 원작의 경우 마유즈미는 앞에 빈자리가 있음에도 서 있었으며, 이후 전철을 탄 노인도 마유즈미 앞의 빈자리에 앉지 않고 마유즈미 옆에 선다. 이에 마유즈미가 노인에게 그 빈자리에 앉을 것을 두 차례 권하고 노인이 이를 거절하는 사이에 코미카도가 그 자리에 앉는다. 이 경우 코미카도는 마유즈미와 같이 노인에게 먼저 자리를 권유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노인에 대한 배려가 다소 부족하였다고 볼 여지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특별히 비난 받을 것이 없게 되고, 노인도 이후 벌어지는 코미카도와 마유즈미의 논쟁에 관여되지 않는 중립적인 제3자적 입장에 선다. 따라서 코미카도와 마유즈미간의 논쟁은 순수하게 일정한 주제를 놓고 벌이는 1:1의 논쟁이 되고, 노인은 논쟁 밖에 있게 되므로 코미카도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객체로 노인을 이용하여도(코미카도는 노인의 건강이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이를 자기 주장의 논거로 사용한다.) 특별히 불편할 것이 없게 된다. 시청자가 논쟁을 통해 기존의 통념을 논리적으로 깨트리는 코미카도에게 흥미를 갖게 되는 것은 이처럼 "불편할 것 없는 상황"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JTBC의 리갈하이는 서재인이 자리에 앉고 가던 중 노인을 보고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일어서고, 노인이 이에 응하여 앉으려던 사이에 고태림이 자리에 먼저 앉아 버린다. 이 경우 노인은 중립적인 제3자가 아닌 사건의 당사자가 되고 시청자의 관점에서 볼 때 고태림은 도의적으로 충분히 비난 받을 위치에 서게 되는데, 고태림에게 도의적으로 비난할 여지가 생긴 시점에서 고태림과 서재인의 논쟁은 원작과 같은 순수한 1:1 논쟁이 될 수 없게 된다. 게다가 노인이 사건의 당사자로써 표정으로 고태림에게 다소간의 불쾌감을 드러내기까지 한 상황에서[* 노인은 불편한 표정으로 고태림을 계속 바라보며, 그러한 노인의 시선이 간간히 화면에 보여진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 노인의 시선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고태림과 서재인의 논쟁을 보기가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 이와 달리 원작의 노인은 코미카도와 마유즈미가 논쟁하는 와중에 그 얼굴이 화면에 잘 잡히지도 않을 뿐더러, 그나마 잡힌 화면에서도 본인의 일이 아닌 것 마냥 창밖을 응시하고 있다. 코미카도와 마유즈미만이 집중적으로 화면에 보여지는데, 이는 시청자들이 노인의 시선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코미카도와 마유즈미간의 논쟁에 집중하도록 만들기 위한 선택으로 이해된다.], 고태림이 노인의 체형을 살피고 다리를 만지며 노인의 건강을 평가하는 모습은 정황상 불편한 느낌을 줄 수 밖에 없다. 결국 원작의 전철씬은 순수한 논쟁을 통해 극중 코미카도와 마유즈미의 향후 관계("정의"라는 통념에 충실하고 이를 관철하고자 하는 마유즈미와 그 통념을 논리적으로 파해치고 깨트리는 코미카도의 대립구도)를 보여주는 씬으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하는 반면, JTBC 리갈하이의 전철씬은 그러한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고태림이 "자신의 잘못을 화려한 언변으로 빠져나가는 변호사"라는 점만이 부각된다.[* 여담이지만, 고태림은 노인이 헬스클럽에 다니고 있다고 하면서 헬스클럽은 1 정거장 다음에 있다고 이야기 하였지만, 그 노인의 행색에서 노인이 "특정" 헬스클럽에 다닌다는 사실을 추론할 만한 자료는 보이지 않았다. 고태림의 추론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다. 참고로 원작의 경우 노인이 들고 있는 가방에 특정 스포츠클럽의 상표가 크게 표시되어 있어 코미카도는 이를 바탕으로 노인이 다니고 있는 스포츠클럽을 추론하여 이야기한다.] 즉, 원작의 코미카도는 평범한 사람들과는 사뭇 다르지만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명확한 철학이 있는 인물임에 비해서, 리메이크작의 고태림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든 말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속물일 뿐이라고 여겨질 수밖에 없다. 깊은 고민없는 설정의 취사선택은 작중 등장인물들의 결정 및 그 합리성까지 의심시킨다. 대표적인 것이 기업 법률고문으로 거액을 수수하며 유유자적하던 코미카도 켄스케와 적극적으로 영업을 뛰는 고태림. 별거 아닌 차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뒤에 일어나는 일들의 당위성에서 차이가 생긴다. 코미카도는 기업 법률고문 자리에서 해촉되는 것으로 앞으로의 수입이 끊겨 '''어쩔 수 없이 변호사 영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때문에 당장 자신에게 수임료를 갚아야 하는 마유즈미를 채용하여 수임료도 갚게 하고, 자신의 추후 변호사 사무소 활동에서 보조로 써먹는다는 자연스러운 전개가 가능했다. 반면 고태림에게는 서재인을 채용할 이유가 없었다. 이미 혼자서 변호사 영업을 잘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또 다른 등장인물인 구세중이 '''사람 안 뽑아주면 관두겠다'''는, 원작 핫토리 포지션의 캐릭터성을 무너트리는 발언까지 하는 무리수를 두며 서재인을 채용시키는 전개가 된 것이다. 4화에서는 원작 설정과 현실을 깡그리 무시하는 일이 벌어졌다. B&G 로펌이 노조측에서 사건을 수임한 것이다! 원작의 미키 법률 사무소는 간혹 코미카도와 대립하더라도 절대로 '''대기업 반대쪽에서 사건을 수임한 적이 없다.''' 이 에피소드의 모티브가 된 원작의 재개발단지 에피소드에서도 비밀리에 인권변호사를 도와주려 할 뿐 전면에 나서지 않었다. 왜냐? 대형 로펌의 밥줄은 이런 대기업들이기 때문이다. 일이 이렇다보니 대본의 수준이 낮아져버렸고 전체적인 연기들이 어색해져버렸다. 분명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훌륭한 '대배우'들이 나와서 하는 연기인데 상당수 시청자가 어색하게 느낀다면... 연기 면에서는 고태림 역의 [[진구]]가 원작 주인공([[코미카도 켄스케]])을 의식하면서 연기[* [[사카이 마사토]]는 리갈하이2가 끝난 뒤 [[https://youtu.be/2Xdfz0lw2xk|방송 인터뷰]]에서 1기에서의 [[코미카도 켄스케]]에 대한 사고의 틀에 갇히지 않고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더불어 리갈하이1도 조금밖에 보지 않았다고. 저런거 신경쓰기보다는 대사나 더 외울걸, 하면서 당시를 회고하는 장면도 있다.]하다보니 작중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과장된 연기가 되어버렸다는 평이 많다. 원작에서는 전체적으로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하여 주인공 코미카도 역을 맡은 [[사카이 마사토]]가 마음껏 날뛸 수 있는 상황이 주어졌지만, 리메이크작에서는 작중 상황이 지나치게 진지하고 차분하다보니 [[진구]]가 원작 캐릭터를 감안해서 조금만 날뛰어도 과장된 연기처럼 보이는 것이다.[*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벌어졌던 문제점과 흡사한 부분.] 한편 [[이순재]]가 맡은 구세중도 괴한을 때리고 나서 상황에 맞지 않게 자신의 이력을 읊었다.[* 원작의 핫토리는 설령 자신의 이력을 읊는 상황이 되더라도 적어도 주변 인물들이 '어째서 그런 재주를 지녔는지' 궁금했을 때서야 읊었다.][* 예를 들어서 시한폭탄을 제거하여 사건을 끝낸 후, 사무실에서 뒷풀이 할 적에 '그런 기술 어디서 배우셨나요?'라고 물으면 '소싯적 제가...'라며 짤막하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나온다.] 괴한이 언제 다시 덤벼들지도 모르는데 태연하게 자신의 이력을 읊는다?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장면이다. 원작설정이 지켜지지 않다보니 생기는 문제로 캐릭터성 붕괴를 꼽을 수 있는데 특히 [[하뉴 하루키]] 포지션인 강기석이 전혀 하뉴스럽지 않다는 얘기도 있다. 일단 원작에서의 하뉴도 최고의 변호사인 코미카도를 이기려고 들지만 그거는 자신이 최고가 된다고 하기보다는 '''윈윈(상생)'''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 목적은 결국 코미카도에 의해 "너는 그냥 자신이 최고가 되어서 자상한 척 나눠주는, 너 홀로 리더(최고)가 되고 싶을 뿐이야"라고 부정은 당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뉴는 자신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도 하고 그에 따른 성과도 다소 남기기도 한다. 즉, 이상과 신념, 목표는 제대로 가지고 있었단 거다. 그런데 리메이크작에서의 강기석은 윈윈이 아니라 그냥 자신이 최고가 목표인 것처럼 보이며, 윈윈이 좋은 거라며 가면을 쓰는 것 것 같아 보여도 그래도 모두에게 자상한 하뉴하고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원작에서의 하뉴 같은 하라구로이자 최고의 라이벌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있어서는 이것 또한 암울한 상황일 듯.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