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어왕 (문단 편집) == 줄거리 == 브리튼 왕국의 리어 왕은 늘그막에 재산을 정리하기 위해, 슬하의 세 딸들을 불러모아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고 묻는다. 장녀 고너릴 공주는 아버지를 무척 사랑한다며 갖은 아부와 아양을 다 떨어서 재산의 ⅓을 받는다. 차녀 리건 공주도 고너릴의 행동을 모방해서 똑같이 ⅓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왕의 총애를 받는 막내딸 [[코델리아]] 공주만 남았다. 그녀는 언니들의 말이 거짓말이며 아첨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자신만은 정직하게 말하기로 마음먹고 "드릴 말이 없습니다"라고만 하며, 당황한 리어 왕은 몇 번의 기회를 더 주었으나 코델리아의 답은 변함이 없고 이렇게 덧붙인다. >'''"아버지는 저를 태어나게 해 주셨고, 키워 주셨고,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 은혜를 당신에게 복종하고, 사랑하고, 존경함으로서 되갚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니들이 당신을 그리 사랑한다면 어찌 남편을 두었을까요? 만약 제가 결혼한다면, 저의 남편은 제 사랑의 반과 함께 책임과 의무 또한 가져갈 것입니다. 확언하건대, 저는 당신만을 사랑하기 위하여 언니들처럼 결혼하지 않을 것입니다."''' >"Good my lord, you have begot me, bred me, loved me: I return those duties back as are right fit, obey you, love you, and most honour you. Why have my sisters husbands, if they say they love you all? Haply, when I shall wed, that lord whose hand must take my plight shall carry half my love with him, half my care and duty: Sure, I shall never marry like my sisters, to love my father all." 라고 말한다. 이에 심기가 불편해진 리어 왕은 크게 역정을 내며 재차 "정녕 네 뜻이 그리하다는 것이냐?"(Doth your heart goes with this?)라고 묻는다.[* 리어 왕은 이미 이전에 자신의 딸에게 결혼하는 귀족에게 땅을 주겠다고 명시했다. 즉, 리어 왕이 왕으로서 공주들에게 내린 마지막 명령은 결혼하는 것이었고, 이에 코델리아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니 항명하는 것이냐고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이에 코델리아는 끝까지 그렇다고 답하고, 리어 왕은 코델리아가 끝내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자 배은망덕한 후레자식이라고 욕을 하며 코델리아의 몫으로 예정된 재산을 언니들에게 각각 나눠줘 버리고 한 푼도 주지 않는다.[* 이는 절대적인 왕권에 대한 도전의 처벌이었던 것. 그러나 아버지로서 코델리아의 정직하고 꾸밈 없는 성격을 모를 리도 없었을 텐데, 아무리 명령을 거역했다지만 과도할 정도로 큰 벌을 내린 탓에 이 때부터 이미 왕이 노망나서 이성을 상실했을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한다. 물론 리어 왕이 늙은 마음에 코델리아가 자신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가 뜻대로 흘러가지 않으니 욱해서 그런 부분도 있다.] 이 때 코델리아에게 동시에 구애하여 경쟁하던 구혼자들이 둘 있었는데, 버건디[* [[부르고뉴]]를 영어식으로 부른 명칭이다.] [[공작(작위)|공작]]은 유산이 없으니 떠나 버리고 코델리아를 진심으로 사모하던 [[프랑스]] 왕이 데리고 가 결혼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막내를 내쫓아 버린 왕에게 직언을 하던 충신 켄트 [[백작]]은 덩달아 미움을 사 영국에서 영원히 추방당하는 벌을 받는다. 사실상의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든 왕을 다시 보필하기 위해 변장을 하고 리어 왕에게 가서 그의 시중을 드는 광대 카이어스로 살아간다. 또한 리어 왕의 신하 중 한 사람인 글로스터 백작의 [[서자]]인 에드먼드는 충분히 능력이 있음에도 서자라는 이유로 [[적자]]보다 차별을 받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음모를 꾸며 적자인 형 에드거를 제거[* 단, 죽이려고 하지는 않았다. 일을 벌이기 전에 직접 에드거에게 '아버지의 분노를 피해 멀리 피하라'며 귀띔까지 해 준데다가, 아버지의 면전에서 도피하는 에드거를 놓치고 에드거의 칼에 맞은 듯한 [[자작극]]을 펼쳐서 에드거를 살려서 보낸 것이 에드먼드 본인이다. 에드먼드가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까지 했을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지만, 일단 작중의 묘사대로라면 에드먼드의 목적은 태생 때문에 가로막힌 출세의 기회에 대한 한풀이 겸 본인에게 무관심한 아버지에게 보복하기 위한 백작위 계승일 뿐 에드거의 목숨까지 빼앗으려고 하는 묘사는 없었다.]하려 한다. 에드거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도망쳐 톰이라는 가명을 쓰며 미치광이로 위장해 살아간다. 한편, 애초에 자신들이 받을 재산에만 관심이 있었고 아버지에게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던 고너릴과 리건은 유산을 받자마자 아버지를 점점 홀대하며 괴롭히고, 결국 대놓고 아버지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잘 대접해 주는 듯 했으나, 얼마 안 가 밑천이 드러나며 은근히 사람을 점점 못살게 군다. 처음에는 거느리는 기사 수가 많아 뒷정리가 힘들다는 핑계로 기사 수를 절반으로 줄일 것을 요구하다가, 나중에는 기사 자체를 없애 버리라고 압박하는 식으로.] 믿었던 두 딸이 자신을 홀대하자 얼마 남지 않은 기사들과 함께 밖으로 쫓겨난 리어 왕. 왕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하고 또 후회하다 못해 그만 미쳐 버리고 만다.[* 이 때 비바람이 부는 들판에서 울부짖으며 외치는 광기 어린 대사는 말 그대로 정신 나간 이라 치부하기 어려운 자식 잘못 키운 후회와 비탄으로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글로스터는 에드먼드의 음모에 휘말려 두 눈을 잃고 나서 죽고 아버지의 소식을 들은 코델리아는 이미 프랑스 왕가에 속했음에도 광야 속에 비참하게 죽어가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하여 영국에 선전포고를 하고 목숨을 바쳐 전투에 참전하나 결국 우세한 영국군에게 패한 후 포로로 잡혔다가 에드먼드에 의해 감옥에 갇혀 [[자살로 위장된 타살]]로 허무하게 죽어 버린다. 리어 왕의 장녀 고네릴과 차녀 리건은 에드먼드를 두고 연적이 되어 싸우다가 결국 고네릴이 리건을 독살하고 고네릴은 자살해 버린다. 에드먼드는 자신의 신분을 속여 가며 이를 갈던 에드거의 손에 죽는다. 리어 왕 역시 막내딸 코델리어의 죽음을 접한 후 충격과 슬픔에 빠져 죽고 만다. 늘 그렇듯이 모든 것이 끝난 뒤 살아남은 선인들인 켄트 백작[* 리어의 마지막 충신. 또 에드먼드가 적어도 유능하기는 하다는 것을 친부인 글로스터 노백작보다도 먼저 알아보고 나름대로 덕담을 해주는 등, 사람의 능력을 파악하는 눈과 배려심도 좋은 편이다.]과 에드거[* 다만 고전적인 선역과는 좀 다른 형태의 캐릭터다. 결투에서 에드먼드를 손쉽게 이기거나, 에드먼드에 의해 궁에서 쫒겨나서도 거지 생활을 잘 견뎌내는 등 강건한 육체와 멘탈을 갖추고 있으며, 아버지의 최후에 대해서도 굉장히 중립적인 가치판단을 한다. 에드먼드의 마지막 순간에 '아버지는 너를 낳으신 비도덕한 잠자리로 두 눈을 잃으셨다'는 발언을 한다. 물론 엄연히 그 잠자리로 인한 제 1의 선의의 피해자는 에드거이지만, 고전적 선역과 다른 엄격하고 중립적 평가이다. 그리고 결투 패배로 인해 생명이 다해 가는 에드먼드의 죄를 곱씹기보다는 본인의 이복동생 에드먼드에게 '''서로 자비를 주고받자'''며 매우 온건한 태도를 보인다. 물리적으로 본인의 정당한 몫을 지키기 위해 동생의 생명을 박탈했지만, 태생적인 신분과 아버지의 무관심 때문에 많이 상처받아 온 에드먼드의 정신적인 고통만큼은 가는 길에 덜어 주려는 배려까지 해 주는 등 능력 측면에서는 작품 내 완전체에 가까운 모습으로 성장했지만 감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본인과 친부 그리고 이복동생간의 문제의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치우침도 작중 거의 드러나지 않고 원한 등의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초월한 모습을 보인다.], 리어의 맏사위 올버니 공작[* 즉 고네릴의 남편. 이 사람은 앞에서도 고네릴의 행동을 옳지 않다고 말하는 등 그래도 아내와는 달리 상식인다운 모습을 보이지만, 아내가 공주라 그런지 적극적으로 말리지는 못한다. 반면 리건의 남편으로 올버니 공작의 동서인 콘월 공작은 아내와 다를 바 없는 악인이었다.]이 서로를 위로하고 뒷일을 수습하며, 브리튼의 왕위는 올버니 공작이 계승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