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립싱크 (문단 편집) ==== 옹호 ==== > 강헌: 그리고 당신은 3집 발표 후에도 당신 스스로 규정하듯이 댄싱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립싱크 애기부터 시작하고 싶다. 안무 때문에 라이브 무대에서의 립싱크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밴드 출신으로서 립싱크는 치욕이 아닌가? > > > 서태지: 립싱크, 특히 [[밀리 바닐리]]나 금년의 [[마로니에(보컬 그룹)|마로니에]]의 경우 같은 남의 목소리 [[도용]]은 당연히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니까 일단 제쳐놓고 방송 스튜디오나 라이브 무대에 대한 것을 중심으로 얘기하겠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립싱크는 서구에서는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특히 댄스뮤직의 경우에는 당연하다고 인식한다. [[마이클 잭슨]]도 아예 마이크 없이 노골적으로 립싱크를 한다. 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건 노래가 아니라 춤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공연에서도 노래하나 마치고 들어와 다음 노래를 위한 의상을 갈아입을 때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 될 정도로 격렬하고 힘들다. 노래를 부르는 것만이 우리의 임무는 아니다. > > > 강헌: 동경 라이브 클립을 보니 [[마돈나]]는 립싱크 없이 거의 대부분의 노래를 소화하던데? > > > 서태지: 마돈나의 춤과 우리의 그것은 칼로리 소비가 다르다. 그렇지만 나도 마돈나의 그점은 인정하는데 [[폴라 압둘]]의 경우 그리 다르지 않는 춤을 추면서도 대부분 립싱크인 데 반해 마돈나는 80% 이상을 라이브로 소화한다. 물론 어거지라도 동작을 줄이고 노래를 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공연을 보러 오는 이들은 우리의 노래만을 들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춤과 무대 연출, 다시 말해 종합적인 환상의 현실에 참여하러 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팀의 특성이다. 외국의 경우를 볼때 라이브도 성격에 따라 두 부류로 정확히 나누어져 있다. 립싱크를 하는 공연장, 단 여기는 절대로 라이브 콘서트라는 말을 쓰지 않고 콘서트라고 한다. 우리 역시 거의 립싱크를 하지 않았던 1집 공연 이후로는 콘서트라고 표기함으로써 오해의 소지를 없앴던 것이다. >---- >[[http://www.seotaiji-archive.com/xe/taijimania_memorial/358659|리뷰 창간호 인터뷰 강헌 vs 서태지, 1994년 10월.]] > 당신은 '엔터테이너' 로서 TV에 나와 립싱크를 하는 댄스 가수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과 흥겨움을 느끼고 '아티스트'로서 예술을 하겠다는 싱어나 연주자들에게선 진지한 감동을 느끼면 된다. 동네 캄보 밴드보다 못한 '라이브' 사운드, 장기인 춤도 그렇다고 노래도 잘 해내지 못하고 엉성하게 서 있는 댄스 가수들을 보니 즐겁던가? 당신은 담배 가게에 가서 맛있는 케이크를 내놓으라고 호통치고 케이크 가게에 가서 과일 내놓으라고 지랄하고 있지는 않은가. >---- > [[신해철]] 과거 [[신해철]]의 경우 아이돌과 댄스 가수들의 립싱크 논란에 대해 "댄스 가수와 라이브 가수는 구분돼야 하며, 퍼포먼스 가수의 립싱크는 있는 그대로 즐기면 되고, 라이브가 듣고 싶으면 공연장에 가라."라며 의견을 밝힌 적이 있고, 당시 많은 가수들이 이 의견에 동조하기도 했었다. 한 번은 아예 "TV로 라이브 쇼를 봤다고 해서 '라이브 봤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때려줘라. 그건 그냥 TV를 본 것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한 적도 있다. 흔히들 립싱크가 일반적으로 자리잡게 된 것을 1996년 [[H.O.T.]]가 데뷔하면서 본격적으로 열린 [[아이돌]] 시대부터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으나 이미 댄스그룹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음악방송은 <가요무대> 아닌 이상 장르에 상관없이 기본 립싱크 체제였다. 1992년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은 물론, 그 이전에 활동한 가수들도 라이브 영상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내한했던 해외 가수들 중 일부에게도 해당됐던 일이었다. 1993년에 데뷔한 [[노이즈(가수)|노이즈]]는 동년 5월 3일자 [[https://youtu.be/MXmt5RHzru8|KBS2 <뮤직스테이션>]] 인터뷰에선 립싱크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댄스 위주인 데다 TV에서 시각/청각적으로 충족시키려면 힘들고, 그런 질문이 들릴 때마다 우리들은 속상하다"는 식으로 답변했으며, 2016년 1월 12일자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출연해서 자신들은 100% 립싱크라는 식으로 얘기했을 정도였다. 다만, KBS1의 '빅쇼' 나 라디오 프로 등 특정 방송에서는 모두 라이브를 하였으며 KBS의 당시 음악방송, [[가요톱10]]에서 발라드 가수들은 종종 라이브를 하기도 했다. 1995년에 R&B 발라드로 히트한 [[솔리드]]마저 당시에는 히트곡 '이밤의 끝을 잡고'를 립싱크로 불렀고, KBS의 '빅쇼'같은 특집방송에서만 라이브했다. 그 뒤 방송사에서 라이브를 권장하던 1997년부터는 라이브 무대가 많아졌다. [[룰라]]의 [[고영욱|한 멤버]]는 물론 [[농담]]조이긴 했지만,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립싱크 가수였다"며 대놓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당시 댄스 그룹들은 아예 방송에서는 립싱크할 것을 염두에 두고 안무를 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듀스(음악그룹)|듀스]]의 예전 무대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갈 것이다.], [[라이브]]를 할 경우 거의 안무를 포기하다시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게다가 립싱크를 염두에 두고 곡 자체의 키(key)도 엄청나게 높은 경우가 많았다. 거의 한계 음역의 음으로 빽빽 질러버리는 식이지만 녹음할 때는 끊어서 하면 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고, 듣기에 시원시원했으니까. [[간미연]], [[이지혜(가수)|이지혜]], [[신지(가수)|신지]] 등 이 당시 활동하던 그룹들의 리드보컬들이 결코 노래를 못하는 사람들이 아님에도 그 시절 노래들을 부르면 망가지는 이유다.[* 물론 신지의 경우에는 [[성대결절]] 문제도 있기는 하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발성을 하는데 있어서 자세와 움직임 등이 어느정도의 영향을 주고 유불리를 만들어내는지는 단순히 걸으면서 말을 하기만 해도 발걸음을 한발씩 디딜때마다 목소리가 떨리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첫 소절부터 계단을 내려오면서 등장하는 연출]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의 초창기 시절만 보더라도 댄스가수를 지망하는 참가자들이 격렬한 퍼포먼스 가운데서 발성과 호흡을 지적당하며 광탈했던 모습만 보더라도 댄스가수들에게 있어서 라이브 무대 라는것은 [[넘사벽|커다란 벽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사정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2000년대 중반에는[* 대략 2002년~2007년] 아이돌 그룹의 비중보단 발성과 창법과 같은 기교에 치중되어 댄스 퍼포먼스 계열의 뮤지션들이 활동을 중단하거나 소수만 남아 거의 사장되다 시피 하기도 했다. 때문에 댄스음악보단 소울&발라드 아니면 아예 랩과 힙합 두가지 장르로 고착화되어 갔다. 이 상황에서 댄스 가수의 경우 안무를 구성함에 있어서도 '노래를 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안무를 구성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야 하는 게 마땅한데, 이런 생각 없이 도저히 노래와 병행할 수 없는 안무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립싱크할 것을 전제로 안무를 구성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또한 과거의 가수들은 라이브를 하게 될 경우 퍼포먼스할 때 춤동작을 자제했지만, 근래의 아이돌 안무는 노래 파트에도 격렬한 춤을 추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특정 음방에서 선택적 라이브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