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늘 (문단 편집) === 한식에서 === [[파일:20190619_233210.jpg|width=400]] [[파일:마늘마늘.jpg|width=400]][* 사진에서 하고 있는 요리는 [[보쌈]]으로 고기를 조리할 된장 기반의 육수를 만드는 과정이다. '''아무한테도 주지 않고 저 혼자 다 먹을 겁니다.''' 짤방으로도 유명하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다진 마늘 한 스푼''' >---- >[[하루한끼]] >[[고든 램지]]는 세 알을 썼더라고요? '''[[https://youtu.be/uE4xBwZChn8?t=1m40s|한국인으로써 이해 불가지만, 램지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딱 두 배만 곱해서 여섯 알을 썼습니다.]]'''[* 직전까지 램지의 레시피를 똑같이 따라가다가 '''마늘만 두 배로 불린다.'''] >---- >[[육식맨]] [[https://www.wikitree.co.kr/articles/690594|“마늘 싫어한다”는 아이유가 미역국에 넣은 마늘 한 스푼]] 특이하게도 마늘은 분명 [[이집트]]가 원산지임에도 '''이역만리 동아시아 땅 타국인 한국에서 격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의 마늘은 단순한 향신료가 아닌, '''요리 종류를 가리지 않고''' 들어가는 재료다. [[한국 요리]]의 시작과 끝은 마늘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 물론 실제로는 마늘이 안들어가는 요리도 많다. 간을 하는 용도로 마늘을 자주 쓰다보니 들어가는 경우도 늘어난 것.] 실제 한국은 세계적으로 마늘을 가장 많이 먹는 축의 나라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마늘 소비량은 2017년에 6.2kg으로, 연간 1kg에 못 미치는 서양권 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이다.[* 심지어 이는 '''2000년대 초반에 기록된 9.2kg 이상'''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통계청이 krei 농업관측본부와 추산하여 낸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25g 즉 대충 5,6쪽에서 17g 약 세 쪽에서 세 쪽 반 정도로 준 건데도 독보적.] 단적인 예로 레시피에서 어지간한 나라에선 마늘 한두 쪽을 넣어서 향을 입힘이 고작이고 개중에는 아예 건더기를 덜어내기도 하는데, 한식 레시피에서는 덜어내기는 커녕 많으면 '''열 쪽 이상을 그대로 털어 넣는다.''' 시중에 유통되는 깐마늘도 서양권에서는 한두 쪽을 비닐 포장함이 보통이지만, 한국에서는 아무리 작은 포장도 열 쪽 이상은 들어간다. 위에 소개된 '매드 포 갈릭'은 [[이탈리아 요리]]를 파는 체인점인데, 반대로 이탈리아에 매드 포 갈릭이라는 이름으로 한식점을 열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이처럼 대부분의 한식에서 마늘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으며, 원래 마늘이 들어가는 한식은 마늘 없이는 절대로 완성될 수 없다. 김치든 찌개든 볶음이든 뭐든, 마늘이 원래 들어가는 음식을 마늘 없이 만들어보면 다른 온갖 양념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원래 먹던 익숙한 맛이 나질 않는다. 이런 식이니 한국에서 마늘은 향신료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마늘이 채소라서 향신료는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향신료도 맞고 동시에 채소도 맞다.] 실제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다가 귀국한 경우 개인차는 있지만[* 못 느낀다는 사람들도 많다.] '마늘 냄새'가 공기에서 난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2000년대 극초반까지만 해도 마늘 섭취량이 '''9kg'''을 넘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당시에는 지금과 비교했을 때 한국인의 체취에서 실제로 마늘내가 훨씬 강하게 났을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당시와 비교하면 마늘 섭취가 훨씬 줄어든 지금도 이런 얘기가 간간히 나올 정도면...] 한국인이 동남아나 중국으로 입국했을 때 공기에서 [[쯔란]] 같은 향신료 냄새를 느끼거나 서양인의 체취에서 [[치즈]] 냄새가 나는 것처럼 한국인의 체취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는 외국인도 있다. 재미있게도 마늘은 익히면 냄새의 주성분인 알리신이 꽤 많이 사라지고 사실 한식에 들어가는 마늘은 대부분 결국에는 익어서 나오기 때문에 실질적인 냄새의 주범은 생마늘을 물 붓듯 퍼 넣는 김치나 보쌈, 족발 등과 먹는 생마늘일 가능성이 크다. 야구선수 [[박찬호]]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당시 [[미국]]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으며, [[김치]] 등을 끊고 [[치즈]] 등만 먹었더니 냄새난다는 소리가 사라졌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안정환]] 선수도 [[이탈리아]] 시절 [[마테라치]]로부터 '마늘 냄새 난다.'는 험담을 듣고 한동안 한식을 기피했다고. 한국인끼리는 똑같으니까 모를 뿐이지, 외국인이 봤을 때 '특이하다'고 여길 수 있는 체취가 생기는 것은 분명하다.[* 사실 유럽인이나 남아시아인 등과 조금이라도 부대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들 역시 한국인 입장에선 어느 정도는 역한 체취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지적하면 그들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마찬가지 이유이다.] 외국 장기 체류자나 외국인뿐 아니라, 산에서 오랜 시간 수행하다 절에서 내려온 [[스님]]들도 강한 마늘 냄새를 느낀다고 한다. 이건 스님들이 [[오신채]]를 먹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한국의 마늘 생산량 역시 대단하다. 전세계의 마늘 생산량은 2008년 기준 [[중국]]이 77%인 1,208만톤 정도를 차지하며 대륙의 기상을 보여주고 있다. 2위는 64.5만 톤을 생산하는 [[인도]], 3위가 바로 32.5만 톤을 생산하는 [[한국]]. 하지만 '''국토의 크기'''를 생각해 보면, 한국의 생산량이 3위라는 것만으로도 엄청나다. 이 정도로 마늘이 [[한국인]]의 식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한국에서 마늘을 많이 재배하는 지역으로는 [[경상북도]] [[의성군]], [[충청남도]] [[서산시]], [[충청북도]] [[단양군]], [[경상남도]] [[창녕군]], [[남해군]], [[전라남도]] [[고흥군]] --[[김제 마늘밭 돈뭉치 사건|전라북도 김제시]]-- 등이 있다. 매운 음식이란 이미지가 강한 [[한국 요리]]지만, 모두 알다시피 맵지 않은 음식들도 꽤나 많이 있다. 그런데 그 음식들에도 마늘은 거의 다 들어간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시금치]] 나물은 [[고추]] 한 톨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들어가 봐야 맛을 내는 것보다도 시각적인 효과를 노린 게 더 크다.] 마늘은 꼭 들어간다. 또한 [[한국 요리]]에서 국물 요리의 위상은 매우 높은데, 그 국물 요리에 거의 필수로 들어간다. 사람들이 자극적인 맛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 [[미역국]]에도 마늘이 들어갈 정도니까. 마늘 없는 음식이란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선 그것보다 끔찍한 것도 없고 '''한국 입맛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면 뭔지는 몰라도 뭔가 심심하게 느껴질 것이다.''' 실제로 한식, 특히 찜이나 국물 요리를 만들 때엔 마늘이 없으면 제 맛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며,[* 한식에서 마늘을 제외하고 잡내를 제거하려면 [[된장]], [[고춧가루]] 정도가 남는데, 저것들은 맛이나 향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술로 잡내를 제거한다고 해도 술 특유의 단맛이 남아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체할 재료도 마땅히 없다.[* 코끼리마늘이 있긴 하다. 잡내도 잘 잡아주는 데다 향도 일반 마늘과 비교하면 특히 익히면 거의 없다시피 하기에 대체하자면 할 수는 있다.] 자취생들이 처음 요리를 혼자 할 때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마늘을 비롯한 '''조미료를 깡그리 무시'''하는 데 있다. 다른 건 그렇다 쳐도, 한국식 국에 마늘을 안 넣게 되면 맛이 심각하게 심심해진다. [[한국 요리]]에서 쓰이는 양념에는 마늘이 들어가지 않은 경우가 손에 꼽힐 정도며, [[양념치킨]]의 양념에도 들어간다. [[한국 요리]]의 온갖 기본적인 요리가 총출동하는 한식조리기능사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가 총 31개[* 본래 53개였으나 2020년 개정으로 22개가 폐지되어 31개가 출제된다.]인데, 이중 단 '''4개[* 생선전, 겨자채, 미나리강회, 재료썰기.]를 제외한 27개 음식에 마늘을 사용해야 한다.'''[* 개정 전 마늘을 안 쓰는 요리가 10개 있었는데, 그 중에 또 3개는 각각 지지는 떡([[화전(요리)|화전]]), [[유밀과]](매작과), 음료수(배숙)에 해당하기에, 누가 봐도 밥상에 올리는 음식이 아니다. 순전히 식사류만 놓고 따지면 마늘 사용 비율은 '''85%에 육박한다.'''] 인스턴트 [[라면]]과 관련한 유명한 레시피 중에, 다진마늘을 넣으면 한식 국물 느낌이 난다는 것이 있을 정도. 참고로 시판 라면에는 이미 마늘이 들어간다. 그런데도 마늘을 넣으면 맛이 좋아진다는 레시피가 있을 정도니 한국인들에게 보편적으로 마늘맛이 얼마나 선호되는지 짐작할 수가 있다. 만약 마늘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그날부로 기존의 한식은 멸망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 당신이 마늘을 아무리 싫어한다고 한들, 한국에 사는 한국인인 이상 전 세계 기준으로 평균 이상의 마늘을 섭취할 가능성은 거의 100%이다. 마늘 [[알레르기]]가 있는 한국인들은 밖에만 나가면 식사가 매우 험난해지기 때문에 그야말로 죽을 맛. [[김장]]할 때에도 마늘은 필수로 들어간다. 맛을 내기 위함이기도 하고, 양념이 채소에 제대로 붙게 하는 접착제 역할까지 겸하기 때문이다. [[오신채]] 규율 때문에 마늘을 넣지 못하는 사찰에서는 때문에 김치를 담글 때 풀을 따로 쑤어 양념에 넣고, 양념에 넣는 고추 같은 재료도 상당히 굵직하게 다진다. 가늘게 다지면 채소에 붙지 못하고 미끄러져 버리기 때문. 최근에는 다진 마늘이 유산균 번식의 기폭제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예전엔 [[중국]]에서 수입 마늘이 많이 들어왔지만 [[SARS]]와 [[신종플루]]를 기점으로 해서 신종플루에 마늘이 좋다는 얘기가 퍼지는 바람에 중국에서 마늘 투기가 일어나 중국산 마늘의 가격이 국산 마늘의 가격을 초월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덕분에 오히려 중국산 마늘을 보기가 더 힘들어진 상황. 인체가 인플루엔자와 같은 병원체와 싸우는 동안 비타민 수요가 급증하니 틀린 말은 아니다. 인플루엔자에게 비타민 따위는 껌이겠지만, 일반적 감기라면 비타민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으로 증상을 그나마 덜 수 있긴 하다. 90년대 중후반 당시 중국에서 마늘을 해외로 수출하는 일이 유행이었고, 이에 따라 한국에서 국산 마늘의 점유율이 급속히 떨어지는 건 물론이고 마늘 자체의 가격도 크게 하락해서 농가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는데 이 때문에 중국산 마늘에 관세를 거하게 매겨서 수입을 제한하려다가 중국 당국에서 한국산 휴대폰의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고, 이 때문에 결국 한국에서 중국에 굴복하는 일이 벌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다만 밈화되어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인의 마늘 섭취 통계는 '''마늘이 들어간 [[김치]]에 의해 [[뻥튀기]]'''되었다는 반론도 있다. 마늘 소비가 3kg 줄어들 때 김치 소비도 절반 정도 감소했음을 고려하면 실재로 매년 식품으로서 섭취하는 마늘은 어림잡아 3kg 정도일 것이며 하루 평균 10g도 채 되지 않는, 즉 한 쪽에서 한 쪽 반 정도 되는 셈이며 의외로 우리가 먹는 한식 1인분에 마늘을 엄청나게 때려 넣지는 않는다는 뜻. 물론 연평균 섭취량이 1kg에 못 미치며 한국인이 하루에 먹을 양을 대충 3~4일에, 내지는 5~6일에 한 번씩만 섭취하는 타국에 비하면 여전히 몇 배나 많다. 사실 위에서도 말했듯 애초에 1인당 마늘 소비량 1위는 한국이 아닌 중국이다. 중국의 1인당 마늘소비는 14.3 kg에 달하며 한국의 6.2 kg 의 두 배를 넘는다. 해당 통계는 중국이 세계 마늘의 80%를 생산하며 세계 마늘의 75% 를 소비한다고 집계했다. 한국은 소비량도 생산량도 1% 대다. 물론 일각에선 '중국에서 한국으로 김치를 수출하는 마늘 양도 있다'거나, '중국은 마늘쫑도 먹기 때문에 양이 불어났다'는 등의 소리를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중국이 마늘을 많이 먹긴 한다. 실제로 한국인들이 아는 중식의 범위가 매우 협소해서 그렇지[* 이마저도 대부분은 '중식당'에서 운영하는 '''중국식 한식'''을 중식으로 오해하는 케이스가 많다. 정통 중식은 한국의 중식당 메뉴들과 크게 다르다. 그나마 비슷한 곳을 찾자면 중국식 양꼬치집에서 파는 중식 메뉴 정도가 현지 중식과 매우 흡사하다. 물론 이들도 한국인 입맛에 맞게 약간의 변형을 가한 케이스도 있다.] 매운 음식이 주인 사천요리나 수도인 베이징이 위치한 북경요리 등에도 마늘을 넣은 레시피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으며, 아예 현지의 전통 중국 식당은 생마늘을 껍질째로 가져다놓고 손님이 직접 까서 먹게 하기도 한다. 이는 중식 자체가 매우 기름지고 돼지고기를 굉장히 많이 쓰는 특성상 마늘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저 두 요리군을 제외하면 의외로 마늘이 없는 주식도 잘 찾으면 찾기 쉬운 반면, 한식에선 마늘이 없는 주식을 찾기 매우 힘들긴 하다.[* 물론 한식과 중식을 비교하면 중식은 한식에 비해 범위가 매우 넓다는걸 고려해야한다. '중식'이란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었을 뿐, 중국은 각 지방마다 천차만별의 요리 스타일을 지닌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