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르크스-레닌주의 (문단 편집) === 과연 진짜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맞는가? === 이런 독재 시스템은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기존의 사회주의 이념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는 관점도 있다. '프롤레타리아 독재'에서의 '독재'라는 단어는 현대의 일인 또는 일당 독재 체제가 아니라, "현재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착취자 집단([[부르주아]] 등)을 배제하고 의식화된 노동자/농민이 권력을 장악함"의 의미를 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정 개인/집단이 권력을 독점하고 다른 집단을 배제하는 것이 바로 독재이며, 마르크스건 레닌이건 이런 '독재'를 성립시키고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내세운 것은 바로 폭력이었다는 점을 보면 모든 독재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절대적 가치로 중요시하는 중립적 관점에서는 현대의 독재보다 낫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 권력의 제한과 견제를 부정하는 이념은 어떤 이유를 붙이건 독재를 정당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반대하는 카우츠키나 베른슈타인 같은 개혁주의자들이 나온 것이다.] 마르크스나 레닌, 그리고 트로츠키까지도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모두를 포괄하는 민주주의는 불가능하고 어차피 독재는 불가피하니 부르주아 독재와 프롤레타리아 독재 가운데 두 개의 독재 가운데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고 전제하고서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추구한 것이다. 어찌 보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의식화된 노동자와 농민은 억압받는 집단이자 다수 집단으로서 '''항상 옳은''' 집단으로 평가되었고, 이들이 잘못을 저지를 리가 없다고 믿었을 뿐이라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이것이 마르크스-엥겔스-레닌-트로츠키의 입장은 아니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생산 수단을 사적으로 소유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정권을 잡더라도 착취자의 위치에 설 수가 없다'''는 이유를 들었을 뿐이다. '옳다, 그르다'의 도덕주의적 판단이 아니라, '노동자가 정권을 잡으면 생산 수단을 사적으로 소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유화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이윤이 아닌 필요에 따라 운영되는,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스탈린주의에서는 이러한 입장을 과장하여 노동계급의 도덕적 우월성을 전제했는데, 노동자와 농민이 항상 옳은 집단이라고 전제하는 것은 "황제 폐하께서 항상 민심에 따른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실 것이니" 전제군주제도 민주주의지 독재가 아니라고 믿는 것과 같은 오류이다. 위에서 노동자와 농민이 옳으냐 그르냐를 논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는데, '옳다, 그르다'의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에게 옳은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를 수 있기 때문이다. 레닌주의의 '프롤레타리아 독재' 개념은 해석하기에 따라 '어차피 어떤 계급이든가에 의한 독재는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깔고서, 일종의 공리주의의 연장선상에서 '다수인 프롤레타리아 계급과 여러 중간계급에 속한 노동인민들에게 최대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하여 소수인 부르주아 지배계급의 행복을 배제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더 많은 수를 차지하는 노동인민에게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사회와 인류의 발전을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서 나온 것이 프롤레타리아 독재에 대한 개념인데... '어떤 계급에 의한 것이든 독재는 불가피하다'라는 전제나 '더 많은 수를 차지하는 노동인민에게 최대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라는 전제에 대한 가치판단은 각자 알아서 할 문제다. 그렇다면 이렇게 나온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개념에 대해서 스탈린주의에서 말하는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과연 레닌이 말한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같은 것이 또 다른 논란이 된다. 트로츠키주의적 관점에서는 위에서 설명했듯 '어차피 어떤 계급에 의한 것이든 독재는 불가피하므로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 나온 레닌의 '프롤레타리아 독재' 개념을, 스탈린주의에서는 프롤레타리아 계급 그 자체에 의한 것이 아니라 프롤레타리아와는 구분되는 관료집단에 의한 독재로 곡해했다고 할 수 있다. 스탈린 관료집단에서 자기네들의 독재를 '우리는 프롤레타리아의 계급적 이익을 대변하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관료집단이 곧 프롤레타리아를 대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프롤레타리아 독재'로 포장한 것이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도 독재는 독재이지만 어차피 어떤 계급에 의해서든 독재는 불가피하니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더 나은데, 스탈린주의에서 말하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원래 의미의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아니고 이름만 무단 도용한 다른 형태의 독재이며, 그게 아니라 원래 레닌이 의도한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트로츠키주의]]의 입장이다. 어찌되었든 스탈린주의의 독재든, 레닌이 말하는 '원래 의미의' 프롤레타리아 독재든 독재는 독재다.[* 정확히는 당대 시점의 모든 정치체제는 특정 계급에 의한 독재라는 생각을 전제한다는 것이다. 물론 서구식 민주주의 역시 입법, 행정, 사법부를 구성하는 소수의 관료와 자본가 계급에 의한 독재라는 개념을 전제한다.] 스탈린주의의 독재는 그것이 정말로 레닌이 '다수인 노동인민에게 최대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하다'라고 말한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가 논란이 되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