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만물여혐설 (문단 편집) === 맥락을 고려하지 않음 === 원래 단어는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사전적으로는 욕설이라도 실제로는 애정 표현이거나 단어 자체로는 칭찬이지만 실제로는 돌려 까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런데 만물여혐설은 특정 단어가 부정적인 맥락에서 쓰인 사례에만 초점을 맞춰, 그 단어 자체가 본래 여성에 대한 차별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이다. 이는 문맥 같은 언어적인 맥락뿐만 아니라 상황적 맥락도 포함된다. 예를 들면, 처음엔 왜 사람들이 저런 막말을 하면서 비난하나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욕 먹어도 싼 사람인 경우가 그렇다. 실제로 어떤 작은 기업체의 사례를 소개하자면, 그 회사의 남직원이 평소 특정 여직원을 '''다방 레지'''에 비유하면서 비하 발언을 자주 하였다. 처음에는 이를 여성 비하라 여겼지만, 알고 보니 그 여직원은 사장의 [[첩]]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전횡을 일삼았고, 파벌을 만들어 직원들 사이를 이간질했으며, 자기가 찍은 동료 여직원을 괴롭히기까지 했다. 그 남직원은 이러한 실체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바로 폭로하지 못했고, 나름대로 순화한 표현이 '''다방 레지'''였던 것이다. 사실, 그 남직원은 [[첩]] 직원을 제외한 다른 여직원들은 예의를 갖추어 대했다. 즉,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나름대로 저항을 한 것이므로, 이러한 말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평소 여성 전체를 비하한다거나 특정 직업군에 있는 사람을 낮춰 본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전후관계를 고려하지 않는 페미니스트들의 대표적인 패턴 중 하나는, 열렬히, 극도로 '부분'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에서 여성에게 함부로 대하던 인물이 종국에 파멸을 맞이한다고 해도, 그리고 이야기 내내 부정적으로 묘사된다고 해도 그런 건 상관없다. 여성에게 나쁘게 대하는 그런 장면이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그 이야기 전체가 여혐이 된다. 대표적으로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를 들 수 있다. 그는 [[아마네 미사]]나 [[타카다 키요미]] 등의 여성을 이용해먹으며 군데군데 그들을 무시하거나 조롱하는 독백을 한다. 하지만 라이토의 정의관에 찬성하고 안 하고를 떠나, 이런 언행이 들어가는 장면은 결코 긍정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라이토 특유의 썩소나 이기적인 사상을 곁들이며 '비뚤어진 인간'임이 줄기차게 드러나고 있으며, 무엇보다 라이토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며 결국엔 [[아버지]]까지 희생시킬 정도의 [[패륜아]]다. 그리고 이는 [[마츠다 토타|다른 캐릭터]]에 의해서 비판까지 받게 된다. 그의 인격은 여성관 이전부터 문제점 투성이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요소들은 싹 배제하곤, 부분적인 장면, 대사만 쏙 빼와 '라이토는 여성혐오자, 데스노트는 여혐 만화'라고 규정한다. 아무런 공신력도, 권위도, 전문성도, 심지어는 숫자조차 확인되지 않는 집단이. 또한 본래는 만물여혐설과 무관한 주장이었지만, 페미니스트들이 메시지를 오독하여 아전인수격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을 예쁘다고 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다"''' 라는 발언이 그러한 예인데, 본래는 ① 입에 발린 칭찬으로 여성에게 접근하여 [[성희롱]]이나 [[사기]]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남자들을 비판하거나 ② 여성이 어떤 사회적 성취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신체적 미모만 집중적으로 부각하면 그 사람이 '예쁜 것 외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존재' 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의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그럼 여성한테 '참 못생겼네요' 라고 말하라는 말이냐" 는 항변이 있으나, 이상의 의도를 고려하면 이 역시 맥락을 반영하지 못한 항변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아름다운 여성일수록 지적으로는 멍청하다" 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더욱 예민한 편이다. 그리고 이 고정관념 때문에 자기 이미지에 가장 심하게 손해를 봤던 인물이 바로 저 유명한 [[마릴린 먼로]]다.] 따라서 친밀한 사이가 아니라면 저런 발언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고, 사실 이러한 생각은 부모들도 기본적으로 한다. 그런데 '''이런 [[맥락]]을 무시하고''' "예쁘다고 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다"라는 문구만 퍼뜨려 놓으니, 외모를 칭찬하는 것 자체가 잘못인 것처럼 전달된 것이다. 인간의 다양성, 인격 형성 과정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이 없이 그 사람이 왜 이런 성향을 가졌는지는 철저히 무시하고, 그 존재 자체를 죄악시하며 배척할 뿐이다. 남성은 물론, '여혐'의 범주에 속하는 현존 여성들까지도. 무언가를 여혐으로 판명하는 객관적이거나 합의된 잣대조차도 없다보니 자신들끼리도 서로간의 해석이 다르므로 '어느정도까지를 여혐으로 삼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싸우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등장한 것을 보고 '''"여자가 이런 것도 하다니 대단하네요"'''라고 감탄하는 것과 [[성차별|'''"여자가 감히 전투기를 몰겠다고 설쳐?"''']]라고 하는 것은 비록 둘 다 성평등에 매우 어긋나는 관점이긴 하지만, 차이는 있다. 전자와 같은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여성이 남성만 있었던 영역에 진출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으며 오히려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외국인이 [[김치]]를 먹는다거나 [[국악]]을 한다고 신기해 하는 것이 외국인 비하는 아니지 않은가? 단지 평소에 자주 보지 못한 상황을 보고 감탄한 것일 수도 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전투기 조종사는 절대다수가 남성이었고, 이것은 어떤 논리를 가져와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 그 자체다. 이런 현실을 보고 있다가 여성 전투기 조종사 같은 매우 드문 예를 보니까 그저 신기함을 표출하는 것일 수도 있다.따라서 이같은 사례가 계속 늘어난다면 '''전투기 조종은 남성의 역할이다'''라는 고정관념 또한 자연히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후자는 말 그대로 ''' 남성만 있었던 영역에 진출하는 여성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은 여성이 기존에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직종에 진출하는 것에 반감을 갖는다. 전자와 다르게 후자는 정말로 명백한 '여혐'일 수 있다. 따라서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달라야 한다. 전자의 경우는 그게 왜 고정관념인지를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것으로도 충분하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세게 나올 필요가 있다. 즉, 평화적인 대화로 의견 차이를 좁혀야 할 사람과 단호하게 대해야 할 사람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부류를 모두 이른바 여성혐오라 뭉뚱그려버리면, 가벼운 고정관념만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 당혹감을 느껴 페미니즘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가벼운 고정관념까지 여성 비하로 치부할 경우,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도 [[남혐]]으로 분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남자가 음식을 예쁘게 플레이팅했다거나, 청소를 깨끗이 하는 것, [[자수]]를 섬세하게 놓는 것을 보고 '''남자가 이런 걸 하니 놀랍다'''고 감탄했다면 이것은 남혐이 되어야 한다.[* 편견은 맞아도 혐오는 아니란 뜻이다.] 물론 이런 말을 듣는 남성들에겐 이것이 '''칭찬 아닌 칭찬'''으로 불편하게 다가오겠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말을 하는 사람들을 '''남성혐오자'''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그렇게 얘기하면 그 사람은 또다시 여성혐오자로 몰리지 않겠는가? 그러나 소위 말하는 여혐론자들은 이에 대해 기적의 논리를 덧붙이는데 [[http://archive.is/4DYPV|"강자에 대해서는 혐오가 성립하지 않는다"라는 것.]][* 혐오라는 단어의 뜻만 생각해봐도 강자에겐 혐오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말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초강대국이지만, 그에 반해 미국을 혐오하는 반미주의 국가들도 많다. 러시아 역시 초강대국이지만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러시아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또 역대 대통령들이 국민의 하수인을 자처하긴 해도, 그들은 국민 개개인보다는 강자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욕을 더 많이 먹고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즉 여성이 사회적 약자이므로 남성혐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헛소리에 가깝다.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성 소수자]]들이 강자의 포지션에 속하는 [[이성애자]]를 향해 내비추는 [[헤테로포비아|헤테로포빅]]은 엄연히 혐오로 규정되고 있다. 이건 사실상 '혐오'라는 단어를 통해 젠더간 권력차를 비판할 권리는 오로지 [[여성]]만이 가지겠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따지면 [[젠더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가진 여성은 [[젠더퀴어]]의 존재를 정면부정하는 것이 되므로 이들은 젠더퀴어 혐오를 하는 것이지만[* 양성평등이라는 단어만 사용해도 젠퀴 혐오라고 욕먹어야 하지만 절대 인정 안한다.] 젠더퀴어에게 어떠한 혐오를 당해도 내가 [[여성혐오]]를 당하고 있다고 입밖에도 낼 수 없어야 한다. 젠더퀴어는 엄연히 여성보다 약자에 속한다. 약자인 젠더퀴어가 강자인 [[시스젠더]] 여성을 혐오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이런 움직임에서조차 지정성별 남성인 젠더퀴어는 제외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데 젠더 디스포리아를 생각해본다면 이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알아야 한다.] 당연히 사회 전반적 경향과 상관없이 여성이 상사고 남성이 부하인 등 상황 따라 강자와 약자는 바뀔 수 있는 것이므로 물론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페미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땅콩회항 사건에 대해서도 성별만으로 박창진이 강자고 조현아가 약자라고 주장할 정도. 사실 이건 당연한 일이다. 페미니스트들에게는 항상 여성은 약자고 피해자여야 하는데, '''그게 자신들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 이 때문에 오히려 '''"남자가 이런 걸 하니 놀랍다" 라는 고정관념도 여혐'''이라고 주장한다. 남자가 하니 놀랍다는 건 여성이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 즉 여성에게 고정관념이 있어도 여성 비하이고 남성에게 고정관념이 있어도 여성 비하이다. 거꾸로 얘기해서, 이들의 논리에 근거하자면, '''여성에게 고정관념이 있어도 남성 비하이고 남성에게 고정관념이 있어도 남성 비하'''다. 아닐 이유가 뭐가 있는가? 그럼 또다시 '강자는 혐오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사실, 페미니즘 철학계에서도 이미 이런 문제에 대한 우려는 제기된 바 있었다. 《[[혐오와 수치심]]》 이라는 유명한 책의 저자로 유명한 마사 너스바움(M.Nussbaum)은 [[1995년]]에 이미 자신의 논문에서[* Nussbaum, M. C. (1995). Objectification. Philosophy & Public Affairs, 24(4), 249-291.]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언급하면서, 어떤 발언이 여성을 대상화하는 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때에는 '''"맥락이 가장 중요하다"'''(context is everything)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 해당 문헌을 읽어보면 가상의 한 사례를 들고 있는데, 예컨대 어떤 여성이 중요한 채용 면접을 앞두고 마을 밖으로 출타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남성이 "뭐 하러 거기까지 가? 그냥 네 얼굴 사진만 보내." 라고 말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여성의 가치가 외모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이거 [[여혐]]이다!" 라고 주장하는 요즈음의 페미니스트들과는 달리, 너스바움은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한다.''' 만일 이 남성이 여성과 사적으로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실제로 여혐일 가능성이 높다. 만일 사적으로 친하다면, 어떤 경우에는 여혐일 수 있고, 이때는 친하지 않은 남성이 같은 말을 할 때보다 여성에게 더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 특히 이는 그 여성이 예컨대 대학 교수직을 지원한 경우에 더욱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여혐이 아닐 수 있는데, 멀리까지 나가서 어려운 면접을 치러야 하는 자신의 애인을 남성이 '''진심으로 걱정해서 한 말'''일 수도 있으며, 혹은 이 여성이 지원하려는 '''직종이 [[모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논문]]이 쓰인 지 10년이 지난 후의 페미니스트들은 이만한 신중함을 보이지 못하거나, 보이기를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그냥 무시하는 걸지도. 이처럼 맥락이 무시된 채로 여혐이라는 비난만 남는 상황은 심지어 상대방이 [[남성 페미니스트]]이거나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는 [[정치인]]들이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여성]]의 [[인권]]을 챙기다"''' 라는 표현이 있다. 이 표현은 얼핏 페미니즘에 호의적인 듯 보이지만 정작 [[여성학]]계에서는 [[젠더 권력]]의 불평등을 암시하는 언어적 징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한 예로, [[이화여자대학교]] 인권위원회 대자보에서는 "누군가의 권리를 '챙긴다' 는 말 자체가 모종의 위계에서 상대를 아래에, 나를 위에 위치지어야만 할 수 있는 말" 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https://www.facebook.com/ewhalivelib/posts/d41d8cd9/1687032338071122|#페이스북]]] 이 표현이 듣기 메스꺼운 일각에서는 이 표현이 나왔다 하면 상대방의 진심이나 본의는 무시한 채로 무조건 비난하기도 한다. 예컨대 어떤 정치인이 "[[XX하면 어떠냐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아니, 여성 인권도 챙기긴 해야겠지만, 일단은 경제부터...]]" 라고 말했다면, 이 [[맥락]] 속에서는 페미니스트들의 도덕적 비난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떤 남성 정치인이 "젠더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저는 여성 인권까지 함께 챙깁니다!" 라고 유세를 한다면, 전후[[맥락]]에 비추어 볼 때 이 사람은 어떤 '젠더 위계' 속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설혹 [[정치적 올바름|이런 언어적 표현들로 인하여 우리 사회 전체의 젠더 감수성이 급락하는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적어도 이 정치인의 '''선의만큼은 진심'''이며, [[여혐]]이라고 욕을 먹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표현 하나가 '''맥락으로부터 떨어져 나와서''' "저거 봐, 여성 인권을 감히 '챙긴대'! 저거 [[프로불편러|나만 불편해]]?"라며 꼬투리를 잡히기 시작하면, 그 하나를 단서로 하여 그 사람 자체가 여혐론자로 낙인찍히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