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만주원류고 (문단 편집) == 여담 == * 헌데 특이하게도 이 책에선 [[신라]]나 [[백제]]까지 만주족의 기원과 연결짓는 반면, [[거란]]이나 [[선비족|선비]], [[몽고]] 등 [[몽골]]계 부족이나 [[고조선]], [[고구려]]의 내용은 있지 않다. 청나라가 시작된 만주 한복판에 자리잡았던 고조선과 고구려가 안나온다는 점은 좀 특이하다. 물론 그 이유는 매우 단순한데, '''전통적으로 중국인은 한반도 왕국을 '고려, 조선'이라 관습적으로 불러왔기 때문에''', 만주원류고에 이 두나라를 다뤘다간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엔 실제로 조선이 존재했다. 조선이라는 이름의 유래였던 고조선은 단지 시대를 구분짓기 위해 고조선이라 부른 것 뿐이며 원래 고조선의 이름은 조선이다. 후대 사람들이 시대를 구분하기 위해 고조선, 단군조선, 위만조선 등의 표현을 만들어 낸 것이다. 또 바로 전 왕조는 고려이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으로 바뀐 뒤에도 이웃나라들은 계속 고려라고 부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래서 [[국가승계|조선의 전신이 고려라는 건]] 명백하게 인지되고 있었다. * 그리고 그 고려의 유래인 고구려를 다루기가 껄끄러웠을 것이다. 고구려는 장수왕 이래로 국호가 '고려'로 바뀌었다는 게 정설이다. 장수왕 때부터 중국 사서에 고구려가 아닌 고려로 기재되고 충주 고구려비처럼 당대 고구려인이 세운 비석에도 국호가 떡 하니 고려로 기재돼 있다. 그래서 당대 중국인들은 고주몽이 세운 고구려와 대조영이 세운 발해, 왕건이 세운 고려가 단절되지 않고 이어진 한 나라인데 단지 왕의 성씨가 고씨에서 대씨, 왕씨로 교체된 걸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 송나라 사신이 쓴 고려도경, 청나라 때 편찬된 [[명사(역사책)|명사]]에도 조선의 전신인 고려에 대해 그렇게 적어 놨을 정도로 이 관념은 매우 뿌리가 깊었다. 따라서 청나라가 고구려를 만주족의 원류로 거론하면 자연히 당대에 조선을 연상시키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조선과 역사적으로 바로 연결이 안 되는 신라를 거론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즉 고조선과 고구려를 책 내용에 적어버리면 [[하극상|조선과 청나라 자신들의 서열이 뒤집히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 다만 고려를 이야기한 것이 고구려를 원류로 보고 있다는 해석도 있으며 고조선의 경우 선비족 모용외가 조선공이 된 기록이 있어 고조선을 선비족의 뿌리로 봤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또한 이에 대해 여진족의 조상격인 말갈족이 고구려에게 복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는 설이 있다. 즉, 고조선과 고구려를 포함시켰다가는 문제가 생기고, 만주사를 청 왕조 입맛대로 풀어나갈 수 없기 때문에 배제했다는 것이 논리적으론 그럴듯해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