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만화 (문단 편집) === 오해 === 만화에 대해 흔히들 하는 대표적 오해가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자면 만화를 잘 그리는 것이랑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만화는 [[연출]]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연출과 작화는 전혀 다른 재능인데 만화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거는 이상 이걸 둘 다 할 수 있어야 한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가지않는다면 당장 네이버웹툰들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ONE(만화가)|ONE]]의 작품인 [[모브사이코 100]]과 [[원펀맨]] 원작이 낮은 그림 퀄리티에도 인기가 많음을 생각해보자. 더 정확한 예시라면 명실상부 스타 웹툰작가인 [[강풀]]이나 [[주호민]] 같은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만화가들을 보면 그림 실력이 엉망처럼 보이지만 화면 구도나 표정 같은 연출에선 큰 문제가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뛰어나기도 하다. 극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헌터x헌터]]가 한창 인기를 끌던 시기, 작가의 마감일정 붕괴로 인해 [[콘티]]가 그대로 잡지에 게재되는 일이 비일비재 했는데, 독자들은 콘티 원고만으로도 열광하고, 작품 전개에 몰입하면서 다음회를 기다리곤 했다. 즉 만화에서 그림은 잘 그리면 좋지만 필수적인 건 아니다. 장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만화를 그리기 위해 그림을 잘 그릴 필요까진 없다. '''[[콘티|정해진 마감 기간 내에 정해진 분량 안에 특정 이야기에 대한 전달력을 가진 이미지를 배열하는 것]]'''이 만화가의 핵심 직무다. 그림은 요리에 비유하면 요리를 담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스토리 작가나 연출 작가를 따로 두지 않는다면 연출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아무리 그림이 좋아도 재미없는 만화는 물론, '''[[여신강림|그림은 예쁜데 눈에 도통 안 들어오는 만화]]'''도 많고 멋지긴 해도 뭐가 뭔소린지 하나도 못알아보겠다 싶은 만화들도 많다. 연출이 부족하고 작화만 좋은 만화는 마치 연기력이 부족한 잘생긴 아이돌 배우들만 나오는 영화와 비슷한 느낌을 주게 된다. 물론 그런 것도 수요는 있겠지만 굳이 더 좋은 만화가 옆에 있다면 그걸 보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외려 이렇게 그림만 잘 그리는 쪽이 만화가로서 자질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 작가들을 둔 만화가들은 실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만화가 본연의 업무는 영화감독과 같은 '''연출'''에 있는 것이다. 스토리 작가들이 정해주는 이야기를 상황에 맞게 효과음과 말풍선, 그리고 촬영 각도와 배경의 농도와 종류를 결정하고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진짜 만화가들이 하는 일인 것이다. 스토리 작가들의 업무는 말 그대로 타이포 및 콘티 정도로 표현되는 이야기만 짜는 것. 여기에 영혼을 담는 것이야말로 진짜 만화가들의 일이란 것이다. 물론 실력있는 스토리 작가의 경우 연출에 개입하긴 하지만 보통 연출은 만화가의 직무다.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따지면 만화가들은 [[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라기 보단, [[영화 감독]]이나 [[애니메이션 감독]]에 가까운 직업이다. 작품을 제작하면서 들어갈 자금을 확보하고, 시나리오를 알선하고, 만화를 배급해주는 [[출판사]]나 [[포털 사이트]]의 후원을 받고, 스토리에 맞춰서 어울리는 캐릭터들을 제작 및 준비하고, 배경장소에 대한 지식과 자료들을 준비해야 하며 그것들을 연출할 수 있는 장비들을 구입하고 때에 따라선 보조업무를 행해줄 어시들을 고용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까지 본격적일 필요도 없고, 이렇게 준비하는 작가는 신세대 작가중엔 별로 없지만 정말 만화가로서 할수 있는 일을 나열해 보자면 감독에 가깝다는 말이다. 실제로 만화가와 감독의 업무는 공통된 게 많아서 [[데자키 오사무]], [[오토모 카츠히로]], [[곤 사토시]] 같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전업한 만화가들도 많으며 전업을 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많은 학생들이 만화가 되기 위해 좋은 그림을 그리려고만 애쓰는데, 이게 나쁘단 얘기는 아니다. 물론 어느 정도 선까지의 그림실력은 만화가 자질로선 필요하다. 다만 특정 이야기를 어떻게 연출하느냐,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더 초점을 두고 고심하는 것이 옳다는 얘기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분명하게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선에서 만화가 활동하는 프로들 중에서도 이게 안 되어서 욕먹는 작가들 꽤 된다. 연출이 안 되는 작가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몇몇의 경우는 정말 연출실력이 너무 떨어져서 스토리 작가가 죄다 커버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당연하리만큼 '''작품의 주도권을 거의 가지지 못한다.''' 한국의 경우 대놓고 만화계 종사자들이 적은데다 학원교사와 일러스트 외주일 까지 겸하는 작가들에겐 그리 크게 신경 쓸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그림을 잘 그리면 그것대로 기술이고, 그렇게까지 대우가 안 좋다 하기는 힘들지만 그림만 잘그리면 당장 외국만 나가도 말 그대로 어시 취급이지 만화가 취급을 해주질 않는다. 일본에서는 데뷔도 못하고 수년동안 어시활동으로 전전하는 경우도 있고, 미국은 그나마 분할작업이라는게 활성화 되어있기에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지만 결코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로 취급받지 못한다.'''때문에 그림에 좀 서툴러도, 근본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그걸 연출할 재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 그림만 연구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만화란 장르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해야 그릴 수가 있다. 그림보다 만화 자체가 중요하다는 위 의견을 들어 만화를 위해 해부학, 잡지떼기, [[크로키]], 사진모작, [[캐리커처]]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아예 묵살하는 이들도 있는데, 오해하지 말 것은 이들이 '''필수적이진 않을 뿐이다.''' 아무리 그림이 부차적인 문제라 하더라도 결국 그림없이 만화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 필요에 따라선 피나는 노력도 필요하다. 다만 '''처음부터 그림 그 자체에만 집착하는 건 좋은 버릇이라 부를 순 없다'''는 뜻이다. 그러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느냐의 문제에 부딪히는데, 그림실력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생활, 드라마 같은 편하고 가벼운 그림으로도 보기 좋은 가벼운 장르나 개그처럼 그림은 좀 망가져도 다른 면에서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장르부터 시작하고 만화를 완성해야 한다는 게 다른 무엇보다 매우 중요하다. 그림을 완성시키기보단 만화를 완성시키는 게 만화 실력이 금방 늘어나는 지름길이다. 그림이 완성되고 나서 작품을 그릴려고 하면 배우려고 하는 만화도 못배우고 그림도 금방 싫증내게 된다. 따라서 단순한 그림 공부를 넘어서서 여러가지 경험과 공부를 할 필요성이 있다. 사진, 영화, 디자인...사촌지간에 있는 장르들이라면 한번씩 문을 두드려볼 용기도 있으면 좋고, 사회 경험도 다양할 수록 도움이 된다. 봉사활동도 좋고, 아르바이트도 좋으니 경험을 머릿속에 박아두는게 좋다. 일기쓰는 것도 좋은 방법. 도구란 건 그저 타블렛이나 종이 연필 이런게 아니라 "얼마나 많이 표현할 줄 아는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도구가 된다. 따라서 이 경험과 실력이라는 도구들이 잘 구비되어 있으면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얼마든지 스팩트럼 넓고 색이 풍부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것이다. 반대로, 시나리오만 잘 쓴다고 해도 역시 만화가라 할 수 없다. 극단적인 반대편에 있는 예로서 그림 자체는 중시하지 않고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형태라 할 수 있는데 이 역시 만화적 용법을 이해하고 있다 보기 힘드므로 좋은 만화를 만든다 할 수 없다. 《만화의 이해》에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 단적으로 말해서 만화는 작문과 회화 용법 사이에 있다. 그림을 그리는 쪽은 좀 더 회화의 영역으로만 작품을 풀어나가려 하고, 작문을 하는 쪽은 좀 더 문법적인 표현력 위주로 작품을 풀어나가려 한다. 물론 어느 쪽 영역을 사용하더라도 만화를 만들 수 있지만, 잘 만들어진 만화는 거의 반드시 이 사이에 있다. 공부를 하다보면 거의 반드시 이 두 영역중 한쪽에 치우칠 수 있으며, 그러한 작품을 만들 수 있지만 만화적 용법에 있어선 이 둘을 잘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고로 좋은 만화가란 '''만화의 언어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이해하며, 표현할 수 있는 작가'''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림을 잘 그리는 만화가와 스토리를 잘 쓰는 스토리작가가 뭉친다고 반드시 좋은 작품이 나오진 않는다. 영화서도 최고의 제작진이 모인다고 해서 잘 되는 게 아닌 것 처럼 서로 의견 안 맞으면 끝이다. 특히 진지하게 가자면 계약 문제 등으로 골치아픈 일에 마주하기도 정말 쉬우니 작가 파트너를 구하는 것은 [[결혼]]하는 것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만화에 입문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만화연습 한답시고 캐릭터 드로잉'''만''' 하는 것보다도 한 장이라도 하나의 완성적인 작품을 내 보는것이다. 직접 연출이란 걸 해 봐야만 자신이 만화란 걸 얼마나 오해하고 있었는지 금방 깨닫게 될 것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만화를 완성하는 것이다.''' 예술가로서 만족할만한 완성도를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주 목적은 프로가 되어 만화를 연재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결국은 결과물이 나와야 평가할 수 있다. 만화가의 자격은 재밌는 만화를 그릴 수 있고, 마감을 엄수할 수 있다면 그걸로 끝이다. 실제로 현역 편집자가 '''분석할 시간에 그리라'''는 논지의 글을 올린 적도 있다.[[http://warmania99.egloos.com/6260569|#]] 하지만 [[토가시 요시히로]]의 사례를 보면 분명 만화에 대한 분석 역시 충분히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자기의 목적이 분명히 만화라면 그림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말고 아이디어를 내고 콘티를 완성하는 버릇을 가장 먼저 들여야 할 것이다. 당장에야 재미없고 알아보기 힘든 만화가 나오더라도, 그게 본인만의 오답노트라면 자기가 어떻게 잘 못 만화를 그리고 있는지 알 길은 그것 말곤 없다. 그 외에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거지, 내용이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유해한 것이다"''' 라는 오래 된 편견이 있다. 이러한 오해는 만화라는 장르 자체에 대한 고질적인 인식부족 때문이다. 당장 '''[[학습만화]]'''라는 시장이 떡하니 존재하고 있고, 대표적으로 [[Why?]] 시리즈라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급의 어마어마한 물건도 있는 걸 보면 간단히 반박이 가능하다. 사실 이런 [[제사해 운동|매체가 해롭다]]라는 인식은 시대가 발전하면서 매체가 바뀌었을 뿐이지, 지속적으로 등장했던 케이스였다. 기원전에는 연극이 많은 철학자들에게 시간 낭비라는 비판을 받았다. 현대에서 명화라 불리는 작품도 과거 중세에는 춘화 취급을 받는 것도 있었고, 상업 소설도 초기에는 해로운 물건 취급을 당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도 과거에는 애들이나 보는[* 사실 이건 디즈니의 영향도 컸었는데, 최초기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용화시킨 디즈니에서 최초 타겟을 어린 아이로 염두에 두고 제작했기 때문에 이런 고정관념이 생긴 것이다. 그 외에도 디즈니가 남긴 악영향도 꽤 있는데 감독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애니메이션 작화팀 그 뒤에서 갈아넣어지는 문화의 고착화가 대표적이다.] 싸구려 문화 취급이었다. 음악에서도 [[재즈]]는 싸구려 흑인음악, [[엘비스 프레슬리]]의 로큰롤은 외설물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근래에는 [[비디오 게임]]이 마찬가지의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작품 개개가 내포한 컨텐츠 문제인거지, 매체 그 자체가 문제삼는 것은 근시안적인 발상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또한 점잖은 취미의 끝판왕인 독서의 주체인 책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넘쳐나는 [[불쏘시개]]들을 생각해보자. 철학의 아버지인 [[소크라테스]]는 '''"책은 본래 이성이 간직해야 할 지식을 종이에 쓰고있으니 분명히 인간 이성을 무뎌지게 하고 있다"'''라는 주장을 했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his=문단, title=편견 및 고정관념/예술, version=822)]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