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말(동물) (문단 편집) === 신체 === 긴 [[얼굴]]과 [[다리]], 독특한 [[꼬리]]와 갈기털은 말의 고유적인 특징이다. 말의 키는 '''체고(體高, height)'''라고 한다. 말의 체고는 지면에서부터 말의 등성마루의 가장 높은 지점까지를 말하며, 측정 단위는 핸드(4 inch 또는 10.16 cm)이다. 말의 몸 길이는 '''마신'''(馬身, horse length)이라고 한다. [[코]] 끝에서 미근까지의 길이를 말하며, 말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4m 정도이다. 말과 [[포니]](조랑말)을 구별하는 기준으로 [[체고]]를 이용하는데 14.2핸드가 기준이며, 이보다 작으면 [[조랑말]]이라고 한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말의 크기.jpg|width=100%]]}}} || || 성장기의 어린 말의 경우 A 지점이 B지점보다 낮다. || 말은 [[소]], [[얼룩말]] 등과 마찬가지로 질긴 풀을 씹기 위해 [[어금니]]가 크게 발달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으며, 커다란 어금니가 배열될 수 있도록 상악과 하악골(턱뼈)이 길어졌다. 길어진 [[얼굴]] 덕에 눈과 입 사이에 30 ~ 40센티미터 정도의 거리가 있어, 지면의 먹이를 먹는 중에도 눈으로는 주위를 살피며 경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말의 눈은 육상 [[포유류]] 중 가장 크며, 동물 전체를 통틀어서도 [[고래]], [[바다사자아과|바다사자]], [[타조]]를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인간에 비하면 안구가 여덟 배 크며, 시야각은 정면 좌우 330도 수평 시야를 갖고 있다.[* [[사람|인간]]은 135도.] 이 중에서 거리를 가늠할 수 있는 양안 시야는 정면 65도 가량이다. 말은 가까운 것보다는 먼 것을 잘 보는 [[원시#遠視]]인데다, [[초식동물]] 특유의 안구 배치로 인해 정면 시야에 사각지대가 있다. 따라서, 말은 바로 코 앞에 있는 물체는 못 본다. 잘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안 보인다. 인간이 자기 귀를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그 점 때문에 이 부위에 함부로 손을 대면 말이 놀라게 된다. 또한 사고 등으로 인해 한쪽 눈의 시력을 상실할 경우 그 방향은 아예 볼 수 없다. 바로 코앞의 시야는 보질 못한다는 맹점 때문에, 입 근처의 먹이나 물체 등을 감지하는 역할은 시력이 아닌 잘 발달된 [[코]]와 [[입술]], [[수염]]의 촉각이 담당한다. 말의 수염은 [[고양이]]의 수염과 마찬가지로 매우 예민한 감각기로, 그냥 잔털이라고 생각하고 자르면 절대 안 된다.[* 이런 감각용 털을 동모(vibrissae)라고 한다.] 실제로 말은 뭔가 궁금한 게 있으면 주둥이부터 갖다 댄다. [[청각]] 역시 예민하며, 쫑긋 솟은 귀는 열 개의 근육에 의해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말은 귀를 빙글빙글 돌려가며 주변의 소리를 예민하게 감지한다. '마이동풍'이란 표현이 말의 귀가 쉴새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비유로 사용한 것이다. 말은 이처럼 [[청력]]이 예민하기 때문에 [[폭음]] 등의 큰 소리에 쉽게 겁을 먹으며 심하게 반응한다.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 도망치거나 발길질을 해댈 수도 있다. 옛날 서양인의 [[낙마]] 사고는 대개 말이 큰 소리에 놀라 날뛰는 바람에 승마자가 낙마하며 일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승마를 하게 되면 제일 먼저 말에게 사람이 다가간다는 걸 알리는 방법을 가르치는 걸로 시작한다. 목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부분에는 뻣뻣한 털([[갈기]])이 있다. 명확한 기능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빗물을 튕겨내는 것이라고 추측된다. 갈기가 짧은 [[몽골야생말|야생마]]들과 달리, 사람이 키우는 말들 중에는 긴 갈기를 가진 말들이 있는데, 이는 일부러 긴 갈기 형질이 나오도록 교배시킨 것이다. 말을 키우는 사람들이 갈기를 예쁘게 땋아주거나 염색해주기도 한다. 긴 꼬리털은 [[말총]]이라 부르며, 이를 휘둘러 등이나 엉덩이에 모이는 파리를 쫓아낸다. 일반적으로 '말의 [[꼬리]]'는 말총 전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뼈와 살이 있는 꼬리는 말총 길이의 반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짐마차를 끄는 등의 일을 하는 말은 말과 [[마차]]를 연결하는 장치나 [[고삐]] 등에 [[말총]]이 엉키거나 끼어 위험할 수 있어 말총을 짧게 자르거나(bobbing), 아예 꼬리 자체를 짧게 자르는 경우(docking)도 있었다.[* [[꼬리]] 또한 신체의 일부이므로, 도킹은 말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다. [[https://equusmagazine.com/horse-world/tail-blocks-truth/|관련 내용(영어)]]]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58112988-94C4-4B7A-A8F5-2F9C9AA92CDE.jpg|width=100%]]}}} || || 참고로 [[갈기]]와 [[꼬리]] 털이 없으면 이렇게 된다. || 길고 튼튼한 네 다리는 말의 상징으로,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이동 수단인 동시에 천적을 상대하기 위한 무기이기도 하다. 위협을 느낄 경우, 뒷다리로 일어선 상태에서 앞다리를 휘둘러 상대를 위협하거나 공격하기도 하지만, 특히나 추진력의 근원인 뒷다리로 가하는 뒷발차기는 같은 말은 물론 어지간한 맹수들조차 [[두개골]]이 박살날 수도 있는 위력을 자랑한다. 당연히 대상이 사람이라면 성인이라도 일격에 즉사시킬 수 있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jH5JkYQGMfs, start=50)]}}} || ||수말을 발길질로 죽이는 암말. 숫말 쪽이 훨씬 덩치가 큰데도 발길질 한 방에 일격사당하는 것을 통해 말 발길질의 위력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말은 아래에 뱀이 있으면 주인을 버리고 도망갈 정도로 태생적으로 예민하고 겁이 많은데다가, 후방 30도 지점이 시야의 맹점이기에 이 지점에서 오는 자극에 특히 민감하므로, 비명횡사하고 싶지 않다면 '''절대 말의 뒤쪽으로 가면 안 된다.'''[* 때문에 승마장에선 승마 시 앞사람 말과 거리 유지를 하도록 주의를 준다. 거리 유지를 안 했다간 높은 확률로 앞쪽 말에게 걷어차이게 되고, 여기에 걸리면 같은 말이라도 [[머리]]가 깨져 즉사하거나 [[다리]]가 부러져 [[안락사]] 처리된다.] 이 때문에 전쟁 영화에서 옆에서 폭탄이 터짐에도 기병대가 돌격하는 장면이 있는데 대부분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전문적인 훈련을 시킨 말들이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oJGvvry0yXk, start=13)]}}} || ||[[망아지]]가 어미말을 걷어차는 등 말썽을 부리자 어미말이 뒷발로 툭 걷어차 주의를 주는 동영상. 어미말이 걷어차기 위해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을 볼 수 있으며, [[망아지]]는 한 번 채이자 다시는 어미가 자신을 찰 수 있는 위치에 가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로 [[인대]]를 사용해 다리 관절이 굽혀지지 않도록 완전히 고정할 수 있으며, 때문에 4발로 선 채 잠을 잘 수도 있다. 다만, 어지간히 위협적인 환경에 놓여 있지 않은 한 보통은 옆으로 드러누워 자는 게 일반적이다. 말은 유제류(ungulate)로, 말의 다리는 인간의 팔다리와는 상당히 다른 형태로 작동한다. 유제류란 [[발굽]]으로 걷는 동물을 가리키며, 발굽은 인간의 [[발톱]]에 해당한다. 즉 말의 [[발]](발굽) = 인간의 발톱, 말의 "[[정강이]]" = 인간의 발등, 말의 "[[무릎]]" = 인간의 [[발목]], 말의 "[[허벅지]]" = 인간의 [[정강이]], 말의 "고관절" = 인간의 [[무릎]]에 해당한다. 이는 소나 개, 고양이 등 네 발 [[포유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다.[* 단 [[개]], [[고양이]] 등은 지행(趾行, Digitigrade) 동물로, 이들의 [[발]]은 인간의 [[발가락]]([[발톱]]이 아니라)에 해당한다.] [[역관절]] 문서 참고. 치아는 사람과 똑같이 유치가 먼저 난뒤 영구치가 나는데 한 번 나면 끝인 사람과 달리 마모되면 빠지고 다시 자란다. 하지만 이는 한계가 있어서 20살을 넘은 늙은 말들은 결국에는 이가 다 빠지게 된다. 그러면 [[건초]]를 잘게 잘라서 정육면체나 알곡 모양으로 가공한 건초 큐브나 펠릿을 물에 불려서 준다. 그리고 말이 씹는데 자주 쓰는 치아 부분은 닳고 잘 안 쓰는 부분은 닳지 않아서 부정교합이 발생하기 때문에 1년에 1번씩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하며 들쭉날쭉한 이를 평평하게 가는 floating(이 용어는 [[공사]]현장에서 평평하게 고르는 데 쓰는 흙손에서 유래했다)을 해서 관리해준다. 제대로 먹이를 씹지 못하고 삼키면 [[산통]]의 원인이 되기 때문. [[치악력]]도 제법 강한 편이라, 몸무게가 500kg 전후인 중형마의 치악력이 500파운드(약 225kg)에 달한다. 이는 400파운드 남짓하는 [[늑대]]보다도 더 강하다.[* 물론 [[늑대]]와는 몸무게가 몇 배나 차이나니 오히려 체급에 비하면 약한 편이다.] 이 때문에 옛날 전쟁터에서 쓰이던 군마들이 전투 중 적들이나 심지어 적측 군마들을 물어뜯는 일이 잦았고, 사람이 맨 몸에 물린다면 치명상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군마]]들이 적측 군마를 죽이는 방법 중 [[발굽]]으로 쳐서 죽이는 것 이외에도 물어죽이기도 했으며, 사람의 경우에는 몸통이라도 물렸다간 내장기관에 손상을 입기 마련이었다.[* 4차 대프랑스 동맹 전쟁 당시 [[러시아군]]을 상대한 마르슬랭 마르보 대위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말이 [[러시아]] 병사의 [[총검]]에 찔리는 일이 있었는데. 그 [[병사]]는 화난 말에게 [[안면]]이 물려 [[코]]와 [[입술]], [[눈꺼풀]]이 뜯겨 나갔고, 자신의 말을 제압하러온 러시아군 [[장교]]도 [[배(신체)|복부]]를 물어뜯긴 채로 내동댕이 쳐졌다고 한다.] 숫말과 암말의 [[이빨]] 개수가 서로 다르다. 일반적으로 숫말은 40개, 암말은 36개다. [[송곳니]]가 대부분 수컷에게만 존재하기 때문.[* 품종과 개체에 따라 암컷에게도 [[송곳니]]가 있는 경우가 있다.] 같은 [[초식동물]]이라도 [[소]]와 같은 동물은 4개의 [[위장]]이 있으나, 말에게는 1개만 있다. 그 대신 말의 장은 대단히 길어 전체길이가 25m나 된다. 초식동물답게 [[맹장(소화계)|맹장]]도 무지하게 커서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크다. 소화하기 힘든 식물성 섬유를 길다란 장으로 통과시키며, 그 상당부분을 영양분으로 흡수한다. 먹성도 좋아 일일 [[물질대사|기초대사량]]만 1만 5천 칼로리[* 성인 남성 6인분의 열량], 일하는 말은 하루에 2만 5천~4만 칼로리까지도 먹는다. 저 열량을 다 [[풀]] 먹어서 채우므로 당연히 배변량도 많은데, 양이 하도 많다 보니 하루 종일 끊임없이 배변을 하고 훈련으로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농촌에서는 [[말똥]]이 토양 비옥화에 도움이 되므로 딱히 신경쓰진 않지만, [[산업혁명]] 전 [[런던]] 등의 서구 대도시에서는 말똥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큰 문제였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관광 마차 등의 말은 [[말똥]]을 받는 장비를 차고 다닌다. 발효가 장 쪽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같이 다니다 보면 은근히 [[방귀]]도 많이 뀐다. 다른 말이나 [[동물]](인간)들이 방귀를 싫어함을 아는 말도 있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나 동물([[개]] 등)에게 일부러 방귀를 더 많이 뀌는 말들도 있다 한다. [[오줌]]의 pH는 7.5로 약염기성이다. [[피단]]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 때문에 말오줌에 푹 담가 만든다는 도시전설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미얀마에는 석회와 말오줌을 섞어 [[오리알]]에 발라서 발효한 [[https://tvdaily.co.kr/read.php3?aid=1364384710488566002|쎄배우]]라는 [[미얀마 요리|요리]]가 있는데, 이와 피단을 혼동해서 생긴 일인 듯하다. 근데 이게 또 기원은 [[중국]]이라고 한다. 그리고 중국에는 달걀이나 오리알을 어린아이 오줌에 담가 삶아 먹는 퉁즈단이라는 음식이 있기 때문에 그것과 섞여 혼동된 듯하다. 자세한 건 [[피단|문서]] 참고. 대량의 칼로리를 먹어야 하므로 칼로리가 응축된 단 것 또한 아주 좋아한다. 아주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먹이지 않으면 말이 일을 못한다. 그래서 예전부터 전쟁에 나가는 군마중 수송용 말의 경우는 특히 힘을 내라고 일시키기 전에 왕창 먹여두기도 하고, 반대로 군마가 전쟁의 전부인 [[몽골]]은 워낙 극한환경에서 말을 굴리기 때문에, 극한 환경에서도 사료에 의지하지 않고 알아서 생존이 가능하도록 말을 독하게 키웠다고 한다. 일부러 굶겨가면서 황무지에서도 풀뿌리 뜯어먹으며 버틸수 있도록 강훈련을 시킨 것. 말이 좋아하는 당질로는 '''[[당근]]''', [[사과]]와 [[딸기]] 등 각종 [[과일]], [[각설탕]], [[벌꿀]] 등을 잘 먹는다. 이 중에서 당근은 상당히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인간이 당근의 [[뿌리]]를 먹기 시작한 것은 기원후 1세기 이후로, 그 이전까지는 [[줄기]]를 [[향신료]]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고, 뿌리는 말과 같은 [[가축]]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즉, 말은 당근의 뿌리를 인간보다 더 오랫동안 간식으로 먹어온 것이다.[* [[당근]]을 우스개로 말밥이라 부르는데, 실은 아주 적절한 표현인 셈.] 그 외에도 [[맥주]]도 아주 좋아한다. 말이 좋아하는 [[보리]]나 [[맥아]]의 향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대로 마시도록 주거나 [[건초]] 위에 [[향신료]]처럼 뿌려주기도 한다. 말은 인간보다 덩치가 훨씬 크고, 말의 [[간]]은 [[섬유질]]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탄올]]을 빠르게 처리하도록 진화되었으므로, 몇 병 정도는 취할 염려 없이 마실 수 있다. 단, 맥주에 첨가되는 황산염이 말의 [[말똥|대변]]이나 방귀에서 악취가 나게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너무 많이 주지는 말자. 사실 마주의 입장에서 [[맥주]]는 같은 양의 [[당근]]이나 [[과일]]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자주 주기는 힘들고, 주로 [[경주]]에서 이기는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나 입맛이 없을 때 특별식으로 준다고 한다.[* 전설적인 경주마 [[젠야타(말)|젠야타]]가 [[기네스]] [[흑맥주]]를 주식처럼 마실 수 있었던 이유는 젠야타가 기네스를 그만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G1 레이스에서 무려 13번이나 우승하여 엄청난 상금을 벌어준 덕분이기도 하다.] 땀을 제대로 흘리지 못하는 '무한증(anhidrosis)'에 걸렸을 때 일종의 민간요법으로 주기도 한다. [[칼륨]]이 많이 포함되고 염분이 없는 [[식물]]을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소금]]을 본능적으로 섭취하고 싶어한다. 일반적으로 밧줄에 '소금 덩어리(Salt Block)'를 걸어서 핥도록 주거나[* 그래서 핥아 먹는 [[소금]]이라는 뜻으로 ''''Salt Lick''''이라고도 한다. [[미국]]에서는 서부개척시대 컨셉 식당이나 가게의 이름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다.], [[건초]]에 소금을 뿌려서 보충해준다. 말은 [[혀]]가 부드러워서 [[소금]] 덩어리를 핥는 것만으로는 필요한 염분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일종의 [[장난감]] 겸 [[보충제]]로 간주되며, 활동량에 따라 추가로 보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일본]] [[경마]]계에서는 염분 보충용 특식으로 [[미소]]([[된장]])를 [[여물]]에 섞어주기도 한다. 사람을 핥는 것은 말의 입장에서 장난이기도 하지만, 피부에서 땀으로 배출되는 소금을 핥는 의미도 있다. 여타 동물들이 그렇듯 말 또한 [[초콜릿]]이나 [[커피]]를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말은 [[카페인]]이나 [[테오브로민]] 처리 능력이 별로 없기 때문.[* [[커피]] 껍질([[커피콩]]을 감싼 부분)을 마굿간 깔개로 썼다가 말이 [[건초]] 대신 먹고 죽은 사례도 있고, 엠앤엠즈 땅콩 1봉(40g)을 경기 말에게 먹였다가 도핑검사에서 탈락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울음소리로는 히히힝 하고 울거나[* 영어로는 'neighing'이라고 부르는데, 가장 대표적인 말의 울음소리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정상적인 울음소리라기 보다는 겁을 먹거나 고통을 받을 때 내는 비명에 더 가깝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푸르륵거리는 소리(whinnying), 가르릉 소리(nickering)를 내는데 말이 이런 소리를 내는 것을 [[한국어|우리말]]로는 '투레질', '투레질하다'라고 표현한다. 과묵한 성격이라 어지간하면 잘 울지 않는다. 숫말의 [[음경]]은 [[발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약 50센티미터, 발기한 상태에서 약 1미터 정도의 길이를 갖는다. 물론 인간에 비하면 매우 길지만 사족보행 포유류들은 교미를 위해 이 정도 길이의 음경은 기본적으로 보유하며, 말은 [[돼지]]보다 약간 긴 정도이고, [[소]]에 비하면 3분의 2 수준이다. 그럼에도 [[대물(신체)|음경이 긴]] 인간 남성을 지칭하는 표현은 동서양 공히 소가 아닌 말[[자지]]인데, 좀 이상한 일. 아무래도 말 하면 [[초원]]을 질주하는 이미지가 떠오르다보니 힘찬(?) 이미지가 생겨 [[정력]]이 강하다는 인상이 생긴 모양. [[서러브레드]] 말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25~30년 정도며,[* 실제로 말은 평균적으로 20세부터 노년기에 해당하므로 같은 병에 걸려도 젊었을 때보다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며, 심하면 '''죽기 전날까지''' 건강하다가 급사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마치카네 후쿠키타루]], [[타이키 셔틀]], [[하츠 크라이]] 등이 대표적. 때문에 어떤 말이 30세를 넘겼다 하면 그 자체로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런 고령마들이 방목하다가 드러누우면 그대로 세상을 뜨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마치카네 후쿠키타루]] 이후로는 고령마들이 누운 걸 발견할 때마다 스태프들이 급히 달려가 일으켜 세워서 용태를 확인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말이 3살을 넘기는 시점에서 그 나이에 3을 곱하면 비슷한 인간의 나이가 된다. 20살인 말은 사람으로 치면 60살 노인인 셈.] 최고 기록은 영국 애든버러에서 마차를 끌던 '늙은 빌리(Old Billy)'라는 말로, [[1760년]]에 태어나 62년을 살다가 [[1822년]]에 죽었다. 사람으로 치면 약 150살 안팎에 달하는 엄청난 나이로 이름을 제법 날렸는지 영문 위키에도 등재되어 있으며, 죽은 후 그의 머리는 박제되어 맨체스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사족으로 그 유명한 [[삼국지연의]]의 [[적토마]]는 사람으로 치면 120살까지 살았다고 한다. 다만 실제 역사상의 적토마는 '여포에게 적토라는 좋은 말이 있어......'라고 단 한 줄만 등장하므로 생몰연도는 불명이다. 굳이 현실고증을 하자면 관우의 적토마는 여포의 적토마의 2세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세간의 편견과는 다르게 무리를 이끌고 통솔하는 리더는 [[하렘]]을 거느리는 종마가 아니라 나이가 든 암말인데, 난폭한 숫말들이 싸울 때 나이가 든 암말이 중재에 나서면 웬만하면 풀릴 정도이다. 야생마 무리에서 종마의 주된 역할은 무리를 보호하는 것이다. 또한, 말의 무리에서는 [[권력]]이 집중되기보다는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서열이 높은 말은 더 강한 발언권을 가지지만, 리더의 권한이 절대적이지는 않다. [[몽골야생말]]을 비롯한 야생마 무리는 대개 2마리에서 25마리 사이로 이루어지는데, 우두머리 종마의 숫자는 1마리이며 대부분은 암말과 그 새끼들이다.[* 현대의 말 목장은 [[망아지]]를 어미로부터 독립시킬 때, 다른 나이 든 암말을 일종의 유모 겸 망아지 무리의 지도자로 둬서 어미로부터 떨어지는 심리적인 충격을 완화하기도 한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umamusme&no=1244422|#]]] 종마의 성격에 따라서 자기보다 서열이 아래라고 생각하는 수말들을 쫓아내지 않고 같은 무리에 머무르게도 하지만 교배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수말들은 거세마와 다를 게 없다. 망아지들 중 수컷은 태어난 지 1년이 지나면 종마에 의해 무리에서 쫓겨난다. 그러면 자신과 똑같이 어린 수말들이나 나이를 먹어 종마 자리에서 밀려난 늙은 수말들과 '총각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다른 무리의 종마랑 싸워서 그 자리를 빼앗거나, 암말을 훔쳐내는 식으로 자기 무리([[하렘]])를 만들려고 한다. 암컷 망아지는 무리에 그대로 남거나 다른 무리로 떠나간다. 말도 열이 나면 [[땀]]을 흘리는데, 땀에 계면활성제의 일종인 라세린이 함유되어 피부와 털에 쉽게 고루 펼쳐진다. 땀 날 때 움직이면 몸이 비벼져서 비누처럼 거품도 난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404974&memberNo=5269556|#]] 인류 전쟁사와 발전을 같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동물로, 초기에 인간이 기르던 말은 중무장한 병사를 태울 만큼의 힘이 없어 말이 전차를 끌어야 했는데 품종개량을 거듭하면서 중무장한 병사를 태우고 자신도 중무장 할 수 있을 만큼 발달해서 [[기병]]이 생겨났다. 군용으로 쓰이는 말을 [[군마]]라고 한다. 4개의 다리를 어느 순서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순간 속력, 지구력 등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걷는 방법을 다르게 가르쳤다고 한다. 지금도 경주마는 직선 주로, 코너링 등 상황에 맞는 여러 전용 주법이 있다고 한다. 이때까지 기록된 경주마의 최고 속력은 시속 70.7킬로미터.[* 일반적인 경주용 자전거를 탄 자전거 경주 선수가 평지에서 낼 수 있는 최고 속력은 대략 시속 77킬로미터 정도이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www.wildheartshoofcare.com/Hope%20LF%2012-23-04%20small.jpg|width=100%]]}}} || 인간의 손발톱 아래에는 혈류가 풍부한 결합조직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의 발굽에도 복잡한 결합조직이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발굽의 뒷쪽은 굽 있는 다른 동물에 없는 V자 홈과 '개구리(frog)'라고 불리는 조직이 분포되어 있다.[* 편자를 달지 않은 자연 상태의 말발굽은 연잎처럼 생겼는데, 마치 연잎 위에 앉은 개구리처럼 생긴 조직이라 하여 개구리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발바닥(?) 면적의 1/4은 개구리가, 나머지 3/4은 발굽이 차지한다. 개구리는 보행/주행 시 충격을 흡수할 뿐더러 지면에 눌리면서 혈액을 심장으로 돌려보내주는 중요한 펌프 작용을 하는 기관으로, 말 발굽에 [[편자]]를 달 때는 반드시 개구리가 땅에 잘 닿을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편자가 원형이 아니라 한쪽이 열린 U자 형태인 이유는 개구리 때문이다.(열린 쪽에 개구리를 넣는다.) 각각의 말의 발굽과 개구리는 크기와 모양이 약간씩 다르므로 편자를 잘 고르거나 맞춤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장제사]]가 어려운 직업인 이유. 야생마는 발굽이 단단하도록 진화되었고 자연적인 부드러운 표면 위를 주로 달리는 덕분에 발굽이 자라는 속도와 닳는 속도가 거의 일치하여 발굽을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으나, 가축화된 말은 발굽이 야생마보다 부드러울 뿐 아니라 인간이 만든 딱딱한 표면 위를 걷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굽이 닳거나 거칠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려면 수시로 발굽을 관리해야 하며 '''전용''' 금속제 신발인 [[편자]]를 만들어 발굽을 보호해야 한다. 제때 관리해 주지 않으면 거칠어진 발굽에 의해 말의 페이스 저하는 물론, 주행 도중 부상으로 인한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저 발굽은 사람으로 치면 발톱이라서 건강한 발굽일 경우 자르거나 다듬어도 아프지는 않다.[* 영화 등에서 나오는 말의 편자를 박다가 말이 사람을 차는 장면은 아파서라기보다, 사람이 자신을 구속하는 것 자체가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발버둥치는 것이다. 반대로 발굽 관리를 순순히 받아주는 말은 온순하거나 말을 잘 듣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발굽 상태가 좋지 않아 내부가 갈라지는 경우 못을 박는 충격 때문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1980년대부터는 치료를 받는 발굽에는 못으로 박지 않고 대신 전용 접착제로 붙인다.) 장제사의 솜씨가 서툴어서 못을 박을 때 각도를 잘못 잡아 발굽 안쪽 살을 찌르면 따가움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거칠어지면 움직일 때 불편하니까 깔끔하게 정돈해줘야 한다. 최상급 경주마 같은 경우 말 한 필에 사람 몇 명이 말의 발을 고정시키고 펜으로 무슨 수술 계획하듯이 발굽 다듬는 것을 계획해놓고 줄과 칼로 다듬어준다. 위의 사진에서 나온 말 발굽은 관리가 잘된 말의 발굽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P_aDrH_gxs4|말 발굽 교체 영상]] 사족으로 말은 기제목으로서 다른 포유류들의 발과 구조가 매우 다르지만 아직까지 말들에게는 옛 조상들이 가졌던 발의 [[흔적기관]]이 남아있다. 구절(말굽 바로 윗 관절)에는 며느리발톱(Ergot), 무릎 관절 안쪽에는 밤눈([[밤(열매)|Chestnut]])이라는 케라틴 조직이 자라난다. 종에 따라서 없을 수도 있고 앞다리에만 있거나 네다리에 전부 있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쓸모는 없기 때문에 보통은 장제사가 발굽 관리하면서 같이 잘라버린다.[[https://horseyhooves.com/chestnuts-and-ergots-on-horses/|#]] 전문적으로 말을 관리하는 곳에는 '''코에 [[내시경]]을 끼워서''' 인두를 관찰하기도 하는데, 이것으로 말의 호흡 타이밍, 더 나아가 말의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xWi4t11l8Ec)]}}} || ||내시경을 끼운 상태로 말을 달리게 하면, 이 동영상처럼 나와야 건강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소]] 같은 동물에 비하면 부피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헤엄은 잘 못 칠 것 같지만, 개체에 따라서 날아다닌다 할 정도로 무척 수영을 잘 하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쩔쩔매는 개체가 있기도 할 정도로 그 차도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예로부터 말은 헤엄을 잘 치는 동물로 알려져 왔을 정도로 잘 친다. 허나 체중이 소보다 덜 나가고 부피도 작아 급류에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물살이 심한 곳에서는 말에게 헤엄을 치라고 하지 않는 게 좋다. 말에게 헤엄을 가르치거나 수영을 트레이닝 목적으로 하게 만드는 마용 수영장이란 것도 있는데,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지구력 훈련 용도 겸 기분 전환 목적으로 사용된다. 여담으로 물을 마실 때 혀를 둥그렇게 말아서 마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