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말린체 (문단 편집) == 평가 == || [[파일:external/www.personal.psu.edu/cortesmalinche.jpg]] || || 호세 오로스코[* Jose Clemente Orozco, 멕시코 화가이다.]의 《코르테스와 말린체》[* Cortés y La Malinche](1926)[br]알몸의 코르테스와 말린체가 손을 잡고 인디오를 발로 지근지근 밟고 있는 모습이다. || 말린체에 대한 현대 [[멕시코]]의 인식은 상당히 좋지 못한 편이라고 한다. 멕시코에서 말린체의 이명은 칭가다(La Chingada) 즉 침략자에게 '범해진 여자'라고 통하며 [[매국노]]의 대표주자로 통한다. 현대 멕시코 스페인어에서는 말린치스모(malinchismo)라는 말이 있는데 사전에는 '외국 것을 좋아하는 사상'이라고 나와있지만 [[사대주의]] 비슷하게 나쁜 의미로 쓰인다. 전설에서도 코르테스가 스페인으로 돌아간 이후 버려진 말린체는 죽어서 라 요라나(La Llorana, 흐느끼는 여자)라는 귀신이 되었다고 한다. 흰 옷을 입고 강가와 길가를 배회하면서, 술집을 나온 남성을 유혹하여 시름시름 앓게 하여 죽이거나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 남자아이를 채간다고 한다.[* 아즈텍 고유의 여자 귀신 시우아테테오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예를 들면 한국에 기존에 있던 '처녀귀신'과 '죽어서 처녀귀신이 된 A모양' 정도?] 하지만 말린체가 [[아즈텍 제국]]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고 해서 아즈텍 제국의 배신자, 매국노로 불리는 것은 뜬금없는 일이다. 우선 말린체가 아즈텍인이라는 증거가 거의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말린체의 아즈텍과의 접점은 [[나와틀어]]를 쓸 줄 아는 것과 아즈텍의 정보를 잘 아는 정도밖에 없었다. 당시 아즈텍과 주변의 원주민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이라는 동질감 없이 적대하고 있었다. 오히려 아즈텍은 자신들의 종교 풍습을 위해 [[틀락스칼텍|주변 부족민]]들을 '''인육 가축으로 대하면서''' 툭하면 꽃 전쟁으로 주변 부족들을 학살하고 잡아먹었기 때문에 주변 부족들의 철저한 증오의 대상이고 [[공공의 적]]에 가까웠다. 만약 아즈텍이 주변 부족과 (당시 시대 기준으로) 상식적인 관계를 유지했다면 스페인인들이 훨씬 이질적이므로 같이 맞서 싸웠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코르테스의 동맹으로 있던 [[틀락스칼텍]]도 처음엔 코르테스를 적대했을 정도이니. 애초에 아즈텍에 충성하지도 않았다면 '배신'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아즈텍 제국]] 멸망 당시에는 수많은 아즈텍인들[* 아즈텍 제국의 지배세력이었던 테노치티틀란인들은 제외. 이들에게는 당연히 증오를 받았을 것이다.]에게 사랑받았다는 기록이 여럿 남아 있다. 또한 언어적 능력이 탁월했던[* 기록에 따르면 다수 부족어에 능통했으며, [[에르난 코르테스]]에게 진상된 후 [[스페인어]]를 이틀만에 배웠다고 전해진다.] 말린체가 담당했던 두 문명(아메리카 원주민-스페인) 사이의 중재역으로 인해 세계의 다른 문명들의 침략과 몰락 과정에서 벌어진 조직적 [[학살]]이 벌어지지 않은 면이 분명하게 있다. 말린체가 국민X년 이미지로 통하게 된 것은 은광 노역으로 인한 반스페인 정서와 이로 인한 [[라틴아메리카 해방사|중남미의 독립]] 이후 생긴 현상이다.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를 쏟아내며 백인과 [[히스패닉]]들이 좋든 싫든 수시로 부대끼게 된 2000년대 이후로는 백인과의 관계성에 대해 고민하는 미국 내 히스패닉들이 말린체에게 주목하기 시작하여 멕시코 밖에서는 조금씩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멕시코 내에서도 [[여성주의]]자들을 중심으로 말린체를 두 문화 사이에 낀 희생자로 평가하기도 한다. 물론 멕시코 내에서의 재평가도 어디까지나 과거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며, 멕시코의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특히 [[멕시코 시티]] 토박이들에게 말린체는 [[볼드모트|금지어나 다름없는 존재]]다. 한편 아즈텍과 적대적인 [[틀락스칼라]] 지역에서는 오늘날에도 아즈텍, 현재의 멕시코 수도권을 일종의 지역 드립으로 [[식인종]]의 후손(...)들이 사는 곳이라고 욕하곤 하기에 말린체 역시 애국자 급까진 아니어도 이에 준하게 후하게 평가하고 있다. 스페인인이지만 원주민들을 도와 스페인과 맞서 싸운 [[곤살로 게레로]]와 비교되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