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매미 (문단 편집) === 인식 === 옛날의 유학자들은 매미가 이른바 '''[[오덕|5가지 덕(五德)]]'''을 갖추고 있다고 하여 꽤 숭상했는데, 머리에 홈처럼 파인 줄을 갓끈과 비슷하게 보아 지혜가 있을 듯하여 첫째 덕목을 '''문(文)'''으로 보았고, 나무의 수액만을 먹고 자라므로 잡것이 섞이지 않고 맑아 '''청(淸)'''이 그 둘째 덕목이며, 다른 곡식을 축내지 않으므로 염치가 있으니 셋째 덕목이 '''염(廉)'''이고, 살 집을 따로 짓지 않으니 검소하다고 보아 '''검(儉)'''이 그 넷째 덕목, 계절에 맞춰 오고 가니 믿음이 있기에 '''신(信)'''이 다섯째 덕목이라고 보았다. [[익선관]]의 솟은 뿔과 오사모의 양쪽 뿔도 매미의 날개를 본따 만든 것이다.( 손철주, 『사람 보는 눈: 손철주의 그림 자랑』(현암사, 2013).) [[이규보]] 역시 <방우선>에서 거미줄에 걸린 매미를 풀어주면서 매미는 칭찬하고 [[거미]]는 교활하다면서 비판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던 건지, 이를 제대로 비판하는 내용이 이옥이 쓴 《지주부》에 나온다. "매미는 자못 청렴한 듯하지만 그 청렴함을 자랑하면서 시끄럽게 울어 댄다오. 그래서 내 그물에 걸리는 것이라오." 옛부터 매미는 7년 동안 땅속에서 살다가 1달만 지상에서 나와 살다가 죽기 때문에 이제 막 빛을 본 매미를 함부로 잡으면 벌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검정고무신]]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 수명으로만 따지면 매미는 곤충치곤 굉장히 장수하는 편이다. 다른 곤충의 생주기가 대체로 1년 내외인 점을 감안한다면 말이다. 현대에는 소리가 시끄럽기만 한 곤충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매미 소리가 듣기에 좋은 소리로 표현되었다. 조상님들이 소음에 너그러웠던 게 아니라 과거에는 울음소리가 그다지 시끄럽지 않고 듣기 좋은 소리라고 느낄 수 있는 참매미류가 많았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나무가 줄자 매미의 생활 터전이 좁아진 데다 인간 활동으로 인한 여러 가지 소음 때문에 엄청 큰 소리로 있는 힘껏 울어재끼는 말매미가 우점하고 만 것. 교외에 가면 말매미보다는 맴-맴-맴-맴-매애애애앰- 하고 우는 참매미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유충일 때는 묵묵히 지하 어둠 속에서 살다가 성충이 되었을 때는 마치 남은 생명력을 올인하듯이 쩌렁쩌렁한 소리로 울어대고, 성충으로서 날개를 가진 채 사는 삶이 유충 시절에 비하면 턱없이 짧기 때문에 많은 문학에서 비운의 소재로 활용된다. 가장 자주 쓰이는 소재가 눈물 나는 비운의 과거를 가진 인물이 엄청난 노력(또는 후덜덜하게 긴 무명기) 끝에 쨍하고 해뜰 날을 맞이하고, 곧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는 인물을 매미 같은 삶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7년 동안 땅 속에서 꿀 빨다가 죽기 직전에야 겨우 기어 나오는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er/21832|게으른 녀석들이라고 보는 관점]]도 있다. 게다가 다소 혐오스러운 외관과 소음 공해 및 사람에게 오줌을 뿌리는 해충으로 인식되는지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농작물이 아닌 나무에 해를 끼치거나 가정집에 들어오는 경우도 사실상 없기 때문인지 전통적으로 해충이라는 인식은 적었다. 여담으로 백수나 무직자를 매미에 비하기도 한다. 인터넷상에서 신명나게 어그로를 끌다가 어느샌가 안 보일 때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한다. 첫째는 취업, 둘째는 교도소나 정신병동으로 갔거나 자기 비관으로 인한 자살. 매미 인생이라고 함은 보통 두번째 경우를 지칭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