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메이와쿠 (문단 편집) == 다른 문화권과의 비교 == 기본적으로 메이와쿠 의식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 예절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나쁜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장점 또한 있다. 대표적으로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 말은 하지 않거나 최대한 조심스럽고 완곡하게 하기"가 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한국]]의 기성세대처럼 '취업을 했냐', '결혼을 했냐' 등등을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않는다. 다만 '물어보지 않는다'는 것이 '상관하지 않는다', 즉 그 사람에 대한 가치판단마저 유보한다는 말은 아니다. 일본에서도 자기에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행하는 자기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별로 상관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나, 만약 그것이 자신의 이해관계나 사회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게 된다면 큰 관심을 가진다. 다른 점은 한국은 이런 경우에 직접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경향이 일본보다 강하다. 다만 일본인들은, 특히 기성세대 일본인들은 이런 경우에도 직접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기 때문에 얘기하지 않고 적당히 눈치를 주거나 상당히 돌려 얘기하는데, 이때 일본인들의 화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이들과 어긋나게 언행을 하면 사회생활에서 따돌림과 같은 큰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일본 문화는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에서 기술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를 일본의 '수치의 문화'라고 하며 "일본인들은 남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에 민감하다"라고 했다. 서양에 대해서는 그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죄의 문화'라고 했다. 즉 [[일본/문화|일본 문화]]에서는 어떤 행위가 잘못인지 여부가 자신의 죄책감이 서양 기독교 문화에서 [[고해성사]]와 같이 신 앞에 회개해야 할 죄악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사회에서 잘못으로 인정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은 패전 후에도 대동아 이상을 부정해야 할 것으로 보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인 포로 중에서도 그나마 맹목적 애국주의의 색채가 옅었던 사람조차도 대륙 및 서남태평양에 대한 일본의 계획을 규탄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문화는 사회 질서의 유지와 물질적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반면, 그 사안에 대한 선악의 판단은 없기 때문에, [[일본 제국]] 군부의 폭주로 인해 그 국가 질서 자체가 극단적으로 변화해 명백히 악한 상태로 변한 상황에선 메이와쿠 문화는 그 국가의 광기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이를 [[독일]]과 비교하면 분명 독일의 경우도 전쟁 직후 독일인들이 자신들이 유럽에서 행한 일에 대해 크게 부끄러워하지 않는 경향이 강했고, [[독일인|독일 국민]]들이 연합군이 독일 땅에 진입하여 기존의 지배자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지배자가 되는 순간까지도 국가 체제의 폭주에 순응하여 그 광기를 더욱 더 가속화시켰다. 이렇게 현상만 보면 [[일본인]]들과 [[독일인]]들의 태도는 상당히 닮았으나, 동시에 [[일본]]에서는 이것이 공동체와 주위에 대한 복종에서 기인한 반면, [[독일]]에서는 법과 규칙 그리고 권위에 대한 복종에서 기인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연합국의 탈전쟁화는 일본에서는 공동체를 중심으로, 독일에서는 법과 규칙을 중심으로 접근하여 다른 방식으로 이뤄졌다. 20세기 후반까지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이유로 공동체의 규칙이 적용되는 곳과 적용되지 않는 곳에서의 행동 양식의 간극이 아주 큰 편이었다. 때문에 해외 여행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위는 상당히 심했고, 1970~80년대에는 [[영국인]], [[미국인]], [[이스라엘인]]과 함께 제일 기피되는 관광객으로 꼽혔다. 다만 21세기 들어서는 공동체에 의해 강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리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규칙을 어겨서는 안 된다는 경향이 상당히 강해졌고, 이는 일본 국내외 여론조사들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이런 일본 내의 변화와 일본인들의 해외 여행 기피 현상 등으로 인해 일본인은 기피 관광객 목록에서 이탈했고, 오히려 2010년대를 기준으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환영받는 관광객 최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즉, 메이와쿠라는 것이 고정되어 있는 규칙이 아닌, 시대에 따라 그 범위의 확장과 축소가 이뤄지거나 내용이 바뀌는 등의 어느 정도 유동성을 지닌 문화적 양상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사회의 도덕률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듯 메이와쿠의 기준 역시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또한 국내에서 엄격한 사회 분위기나 규칙에 따르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중국 대륙인]], [[이스라엘인]] 등이 해외에 나가서는 진상 관광객이 되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각자 다른 맥락에서 국내적으로는 사회 규칙에 대한 복종이 이뤄지지만 그 복종이 필요 없는 해외에서는 그 반작용으로 상당히 반항적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 대응의 차이가 있는데, 동아시아 문화권인 [[대한민국|한국]], [[싱가포르]]의 경우는 국가적 캠페인을 통해 해외에서 현지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것은 해외 현지인들과 현지에 거주하는/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니 자제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낸 반면, 서구 문화권인 [[영국]]과 [[이스라엘]]의 경우 이런 캠페인을 잘 실시하지도 않았고 실시한다고 해도 통하지를 않아서 20세기 중반부터 2020년대 현재에 이르기까지 50년을 넘는 기간 동안 기피 관광객 국적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른 문화권과 일본을 비교할 때 세대에 따른 일본인들의 복장 변화를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는 젊은이들이 과감하고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 일본의 직장인들을 보면 패션이 상당히 획일화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학생 때 교복을 입고 단화 신고 다니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뒤에는 개성적인 패션을 즐기지만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 원래의 머리색으로 돌아가고 단정한 양복[* 취업하려는 회사에서 두발, 복장제한을 따로 명시하지 않더라도 일본의 취준생들은 대개 똑같은 복장을 하는 게 [[불문율]]로 통했다.[[https://www.joongang.co.kr/article/10650845|#]].]을 입고 사회로 녹아든다는 것이다. 일본 사회에서는 후줄근한 복장, 정돈되지 않고 치렁한 머리 등이 "자유인" 혹은 프리터를 상징하며, 학생 교복같이 '직업에 알맞은 복색'이 사회적 공기(空気: 쿠우키, [[분위기]]를 의미.)에 의해 강하게 권고 혹은 강제되는 문화 역시 일본식 메이와쿠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에서 나타나듯 사회적 분위기가 한 개인의 언행의 방향을 강제하는 것은 비단 일본만의 현상은 아니고 [[한국]] 등 다른 동아시아 문화권 국가들은 물론 [[미국]], [[영국]] 등 서구 문화권 국가들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예컨데 대학생 시절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이다 직장을 잡으면 양복이나 비지니스 캐주얼 등 단정한 복장을 입으며 직장의 분위기에 녹아드는 것이 비단 일본에만 있는 현상은 아니고 다른 국가들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일본에서 좀 더 두드러지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들에 없거나 드문 현상은 아닌 것이다.[* 때문에 일본 내에서 해외 언론들이 잠재적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일본에서 나타나는 어떤 현상에 대해 비단 일본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님에도 일본만의 현상이라고 과장하며 [[클릭베이트]]를 한다는 불만도 존재한다.] 한편 동아시아 지역의 경우 [[부촌]] 지역으로 갈수록 민폐를 극도로 삼가는 경향이 강해진다. 가장 큰 이유는 부촌 지역에서 자란 사람들일수록 본인 부모님들이 [[전문직]][* [[판사]], [[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고시]] 출신 [[고위공무원단]], [[대기업]] 임원, [[교수]] 등 사회적으로 높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만큼 부모님의 체면과 위신을 지키고, 이웃이나 동네 주민들 중에도 소위 말하는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행동을 조심하고 이미지 메이킹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서민들이 많이 사는 일반 동네에서는 술집에서 술에 취해 시비가 붙어도 큰일로 번지는 일이 없지만, 부자들이 많이 사는 부촌에서는 그 상대방이 차관급 공무원이나 대기업 임원이나 국회의원의 가족일 수도 있어 상대방 잘못 건드렸다간 본인뿐 아니라 본인 가족들까지 정말 큰일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악플러]]들을 대인관계 부족 등으로 묘사하는 것[* [[파일:attachment/악플러/bad_reply.jpg]]]도 그 진의는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아질수록 민폐를 삼가고 [[완곡어법]]의 사용빈도와 난이도가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또한 부촌 지역으로 갈수록 [[다이어트]] 등 몸매 관리를 하는 것도 이런 의미다. 물론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서도 있지만, 그보다도 비만이라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혐오감을 줄수 있고, 비만인에게는 체지방이 분해되면서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민폐를 주지 않기 위해서 외모 관리를 한다. 때문에 메이와쿠와 직접적으로 관계는 없다. 다만 이런 부촌에서의 경향이 미국, 유럽의 부촌보다는 동아시아 지역의 부촌에서 훨씬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메이와쿠의 탄생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동아시아적 경향성이 영향을 준 바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아시아 사회에서 이런 민폐에 대해 극도로 삼가는 경향은 부촌뿐만 아니라 대도시들에서도 강하게 나타나는데, [[홍콩]], [[싱가포르]], [[서울특별시|서울]], [[부산광역시|부산]], [[대구광역시|대구]], [[타이베이시|타이베이]], [[가오슝시|가오슝]] 등 동아시아권 대도시들에서는 민폐에 대한 의식이 다른 문화권 대도시들에 비해 높다. 반면 일본과 마찬가지로 규칙을 어기는 사람들에 대한 개인 대 개인의 제한 혹은 간섭은 상당히 적게 이뤄진다. 특히 전통적 공동체주의에 익숙한 고령층에서 개인주의에 익숙한 청년 세대로 갈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고, 이는 동아시아권 대도시들에서 벌어지는 세대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자신과 직접 관련된 사안에서도 가급적 완곡하게 표현을 하거나 직접적인 표현을 삼가는 일본보다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은 자신의 이해득실과 직접 관련된 사안에서는 좀 더 직접적인 표현을 행하는 경향이 좀 더 강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대처와 [[2020 도쿄 올림픽]] 관련하여 일본의 메이와쿠가 장단점을 보여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른 국가들과 달리 일본에서는 정부는 법적 강제성을 지닌 조치들을 행할 수 없으나, 메이와쿠로 인해 일본인들이 자발적으로 방역 규칙들을 준수하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다른 동아시아 문화권 국가들에서도 봉쇄 등 강력한 법적 강제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로 피해를 크게 줄인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영연방 선진국들, 서유럽과 북유럽의 개방적인 의식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일본 특유의 소극적인 소통 방식을 일본 정부와 국민들이 고수하면서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상당한 불신이 발생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 빠르게 [[마스크]]를 벗는 등의 실질적 일상회복이 이뤄진 다른 문화권에 비해,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문화권의 실질적 일상 회복 속도가 더딘 것에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한 몫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