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며칠 (문단 편집) == 발음 및 어원 == '며칠'의 발음은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002/19_1.htm|이 글]]에 잘 설명되어 있다. '몇'은 [[형태소#형식 형태소|형식 형태소]][* 문법적 의미를 갖는 형태소로서 어미, 접사, 조사 등이 속한다.]가 오면 'ㅊ'이 연음되어 '몇이나', '몇을'과 같이 [며ㅊ]으로 발음한다. 그러나 '몇 월', '몇 인(人)'과 같이 [[형태소#실질 형태소|실질 형태소]][*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형태소.] 중 모음으로 시작되는 명사가 오면 'ㅊ'의 발음이 대표음 [ㄷ]으로 바뀌어 [며ㄷ]으로 실현된다. 따라서 '몇 일(日)'이면 [며딜]로 발음되어야 옳다. 이 밖에도 ㄴ첨가 현상까지 고려하면 [면닐]이라는 발음이 가능하다.[* 다만, 국립국어원에서는 일(日)이 후행 형태소로 결합하는 경우 \[닐\]로 소리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기에 굳이 '몇 일'이라는 표기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면닐\]보다는 \[며딜\]이 더 타당하다고 보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https://kornorms.korean.go.kr/m/m_regltn.do#a|#]]] 그러나 실제로는 [며딜]이나 [면닐]이 아닌 [며칠]로 발음되는데, 이는 '며칠'의 어원이 후술하듯 '몇'+'일(日)'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몇 월 며칠'이라는 말을 발음할 때에는 [며둴 며칠]로 발음의 양상이 달라진다. >"說幾箇日頭?" "說三日三宿。" >"'''며츠를''' 셜웝ᄒᆞ리러뇨?" "낫 사ᄒᆞᆯ, 밤 사ᄒᆞᆯ ᄒᆞᆯ 거시라." >"'''며칠을''' 설법하겠더냐?" "낮에 사흘, 밤에 사흘 할 것이다." >---- >《[[번역박통사]](~1517)》 상권 中 결론부터 말하자면 '며칠'은 '몇'+'일(日)'이 아닌 \''''몇' + '''접미사''' '-을'(< ᄋᆞᆯ)'''에서 유래한 것이다. 여기서 접미사 '-을'은 '[[이틀]]'(< 이ᄐᆞᆯ), '[[사흘]]'(< 사ᄋᆞᆯ), '[[나흘]]'(< 나ᄋᆞᆯ)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을'이다.[* [[http://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61&qna_seq=55288|국립국어원의 공식 답변]]] 실제로 며칠은 《번역박통사》, 《[[첩해신어]](1676)》 등의 [[중세 한국어|중세]] 및 초기 [[근대 한국어]] 문헌에서 '몇'과 '-을'이 합쳐진 '며츨'이라는 어형으로 나타난다.[*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word_no=115156&searchKeywordTo=3|표준국어대사전]] 참조.] 공시적인 관점에서 '몇 + -을'은 [며츨]로 발음되므로 의아할 수 있으나, 단어 형성 당시에는 'ㅅ'을 포함한 'ㅈ', 'ㅊ' 받침이 'ㄷ' 받침으로 [[불파음]]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며츨]이 되었으며, 이것이 근·현대 한국어에서 '며칠'로 변화한 것이다. 근·현대 한국어로 오면서 'ㅈ', 'ㅊ' 뒤의 'ㅡ'가 'ㅣ'로 전설화하는 현상은 상당히 흔했다.[* 아래아(ㆍ)는 대부분 첫 음절에서 'ㅏ', 둘째 음절 이하에서 'ㅡ'가 되었고, 'ㅡ'가 된 아래아는 'ㅈ', 'ㅊ' 뒤에서 다시 'ㅣ'로 바뀌었다. 이를테면 '즐다 → 질다', 'ᄆᆞᄌᆞ막 → ᄆᆞ즈막 → 마지막', '거츨다 → 거칠다', 'ᄆᆞᄎᆞᆷ내 → ᄆᆞ츰내 → (마츰내 →) 마침내', '츩 → [[칡]]' 등의 사례가 존재한다.] 즉 '몇일'은 오히려 [며츨]이 [며칠]로 바뀌고 난 뒤 어원을 '몇+일(日)'로 [[민간어원|잘못 분석하여]] 등장한 표기로 해석할 수 있다. 중세 한국어에서 '며칠'은 '며츨'로 나타나는데 당대 日의 음은 ᅀᅵᇙ(ᅀᅵᆯ)로 '며츨'과는 매우 거리가 있다. 그리고 당대 문헌을 찾아봐도 '몃日'이라는 표기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 또한 '며칠'은 '몇'+'일(日)'에서 유래한 말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한편,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지만 '몇 일'로 조어되어 [며딜]이나 [면닐]로 발음되는 상황이었다 해도 나중에 [며칠]로 발음이 변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른바 긴밀 [[합성어]]에서 단어 경계가 형태소 경계로 바뀌는 현상으로, 보다 이완적인 합성어인 '맛없다'는 [마덥따]로만 발음되지만, 긴밀 합성어인 '[[맛있다]]'는 [마딛따]와 [마싣따]로 모두 발음된다. 그러나 긴밀 합성어의 경우는 '몇일'처럼 붙여 써야 하므로 여전히 '몇 일'로는 쓸 수 없기에, 띄어 써야 한다는 의존 명사의 예외 용례로 남는 것까지 부담해야 한다.[* 사실 [[1933년]] '한글마춤법통일안'이 처음 공표되었을 때부터 '몇일'이라는 표기는 틀린 것으로 취급하여 버리고 '며칠'만 취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신문사 등에서는 '몇 일'이나 '몇일'로 틀리게 적어왔던 것을 볼 수 있는데, [[1978년]]에 [[대한민국 교육부|문교부]]가 어문 관계 개정 시안을 발표했을 때에도 '몇일'은 여전히 틀린 표기로 규정했다. '며칠'과 '몇일'의 차이가 모호하여 심한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에 아예 '며칠'로 통일해 버린 것으로 추측된다.] 비슷한 사례로서 '올해'는 '올(오- + -ㄹ) + 해'로 분석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올ㅎ' 자체가 이미 '이번 해'라는 의미였다. [[ㅎ 말음 체언]]이었던 단어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후에 처격 조사 '에/애'가 결합하여 현재의 어형인 '올해'가 되었다. '며칟날'이라기는 하지만, '몇읻날'이라고 하지 않는 점 역시 근거로 들 수 있다. 여담으로 '며칟날'은 '며칤 날'(며칠 + ㅅ(관형격 조사) + 날 = 며칠의 날)에서 유래한 표기로 추측할 수 있는데, 20세기 근대 국어 이후에 종성의 'ㄹ'이 관형격 조사 'ㅅ'과 만날 때, 'ㄹ'이 탈락하고 'ㅅ'이 [ㄷ]으로 발음되면 어원을 밝히지 않고 발음에 따라 'ㄷ'으로 적도록 표기가 바뀌었다. '이튿날', '사흗날', '나흗날' 역시 '이틄 날', '사흜 날', '나흜 날'에서 종성 'ㄽ'이 종성 'ㅅ'의 대표음 [ㄷ]으로 발음되어 수정된 표기이다. 현재는 관련이 없다고 판명되어 별개의 현상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한때는 'ㄷ' [[불규칙 활용]]과 [[http://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Olo&fldid=DML&datanum=86201&q=%BC%B2%B4%DE&_referer=V7kfJwkeLEGMZxGlgqZEmR-GYrHDzwtd8DD5EAcxKIE0|같이 묶어]] [[http://egloos.zum.com/zoozeros/v/1366083|ㄷ~ㄹ 호전현상으로 칭했다.]] 참고로 SBS 뉴스의 [[https://www.youtube.com/watch?v=ZTwzQcXs8TE&t=70|유명 래퍼 라비 '뇌전증 병역 비리' 입건…연예계로 확대]] 뉴스를 보면 음성은 '몇 월 며칠날'인데 자막은 '몇 월 '''며칟날''''로 되어 있다. '며칟날'이 규범 표기이므로 그 표기대로 자막이 나간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