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무(채소) (문단 편집) == 특징 == 우리가 주로 먹는 하얀 부분은 뿌리이며, 줄기와 잎도 '[[무청]]'이라고 해서 즐겨 먹는다. 열무의 경우는 무와 무청 둘 다 먹을 목적으로 재배된다. 무씨를 물에 불려 싹을 틔운 '무순'도 먹는다.[* 무순은 알싸한 맛이 있다. 무순 속 성분 중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라는 성분 때문이다. 무순의 맛은 약간 알싸하고 쌉쌀한 정도여서 생으로 먹는데 심하게 부담갈 정도는 아니다. 무순에 소스를 뿌리거나 과일이나 단맛 강한 채소와 먹는다면 그럭저럭 커버 가능.] [[깍두기]] 등의 음식 재료로 많이 쓰이며 특히 시원한 국물 내는데 쓰이는 일등공신. 특유의 식감, 맛 등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이기도 하다. 심지어 [[복숭아]] 물복 VS 딱복 논쟁에서도 딱딱한 복숭아를 '설탕 뿌린 무'라고 부르면서 그럼 [[소고기뭇국]] 대신 소고기딱복국[* 실제로 만들어 본 [[이상한 과자가게|유튜버]]가 [[https://youtube.com/shorts/uSL6Tq8Yi50?si=HNFDXmuWYDzZty_U|있다!]] 의외로 복숭아의 새콤달콤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실제 소고기뭇국과 비슷하다는 평.]을 먹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익히지 않으면 아삭하고 오독거리는 식감이지만, 익히면 부드러워진다. 특유의 단 맛도 있고, 특히 국물 요리에서 무는 국물 맛을 깔끔하고 시원한 맛으로 만들어주는 것과 동시에 다른 재료에서 우러나온 맛이나 양념 맛이 잘 배어드는 특징도 있어서 맛을 배가시켜 준다. 이런 특성으로 육수 역할을 하는 채수를 낼 때도 많이 쓰이며, 국물이 자작한 요리 등에선 물을 붓는 대신 무를 깔고 약불로 뭉근하게 무의 수분을 내어 쓰는 조리법으로 깊은 맛을 내는데 쓰이기도 한다. 국물 들어가는 요리에는 어지간하면 다 잘 어울린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 고기나 생선과 함께 찜이나 조리로 요리해도 마찬가지다. 일본 오뎅집에서는 오뎅과 함께 육수에서 푹 끓인 무를 별도의 메뉴로 판매하기도 하며, 비려서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들 중에서도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등에 같이 넣고 조린 무는 양념맛은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비리지는 않으니 잘 먹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런 무는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며, 특히 오뎅같은 국물요리에서 좋아하는 입장은 달고 고소하고 식감이 부드러워서 푸딩 먹는 느낌이라 하지만 싫어하는 입장에서 흐물흐물거리는 무의 식감은 물에 젖은 골판지 내지는 쓰레기를 씹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생무나 무생채, 깍두기, 치킨무 등은 잘 먹는데 익혀서 부드러워진 무는 식감 문제로 못 먹거나 그 반대의 경우인 사람들이 있다.]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효소]]인 [[아밀레이스|디아스타아제]]가 많아 [[동치미]] 국물이 체할 때 효과가 있고, 익히면 단맛이 나기 때문에 시루떡에 [[호박]] 대신 넣는 경우가 있다. 맛도 좋고 소화도 잘 돼서 일석이조라고. 그리고 같이 먹는 다른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괜히 치킨에 치킨무, 고기에 쌈무가 나오는게 아니다.[* 특히 치킨무나 쌈무는 촛물에 담가놔서 새콤달콤한 맛이 있어서, 그냥 먹어도 아작아작 + 새콤달콤하니 제법 맛난 편이고 입맛도 돈다.] 작고 얇게 썰어서 말려서 먹기도 하는데 이를 '무말랭이'라고 한다. 생무, 익힌 무와는 또 다른 꼬들꼬들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특징이며, 제대로 양념한 무말랭이는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그러나 무말랭이는 잘못 걸리면 식감이 딱딱하거나 매운맛이 나는 경우도 있어서 치아가 약하거나 무말랭이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극혐 수준으로 싫어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배달앱에서 음식을 시킬 때, 처치가 곤란하여 치킨무는 물론 무말랭이를 빼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겨자]]나 [[고추냉이]]처럼 생으로 먹으면 꽤나 맵고 강판에 갈면 더더욱 맵다. 그래서인지 시판되는 고추냉이의 거의 대부분이 고추냉이보다는 무를 갈은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고추냉이]] 문서 참고. 하지만 먹다보면 중앙으로 다가서게 되는데, 그부분은 달다. 개중에는 맵지 않은 무도 있어서 그냥 먹는 경우도 있으며 이건 그냥 단맛 없는 [[사과]]를 먹는 기분이다. 건강 측면에서 무는 위와 기관지에 좋다. 디아스타제 성분이 있어 지방과 단백질 소화에 도움이 되며, 속이 더부룩할 때도 도움된다. 그래서 생선이나 고기요리에 무가 많이 들어간다. 또 무에 들어있는 시니그린이란 성분이 기관지를 보호해주기에 기관지건강에도 좋으며, 무는 니코틴과 독소배출에도 좋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있다. 그래서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다. [[한의학]]에서는 나복(蘿葍)이라고 하며, 연기에 의한 독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연탄가스에 중독된 사람에게 동치미 국물을 먹이는 민간요법이 마치 정설처럼 취급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일산화탄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전혀 효과가 없으므로 빨리 병원으로 가서 고압 산소 치료를 받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 여담으로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은 한식 특집에서 동치미를 홍보하자는 의견을 냈을 때 "[[연탄가스|깨스]] 좀 마셔주고 동치미국물 한 사발이면 캬!" 하는 드립을 쳤다.(...) ~~요즘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드립~~] 또한 무에는 "동삼"(冬蔘) 이라는 별명이 있다. 겨울 산삼이라는 의미로, 산삼보다 구하기도 쉬우면서 아플 때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생각했던 듯 하다. 실제로도 감기에도 좋고, 해독효과 때문에 해장국에도 자주 넣고, 디아스타아제 성분 때문에 [[체증]] 등의 소화기류 질병에도 효과가 좋은 편. 소화제가 없었던 과거에는 체 증상이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했으니... [[중국]]의 전설에는 이런 약재로서의 무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충현 당토패라는 곳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조조]]가 [[유비]]를 치고자 이곳을 지날 때 병사들이 피로와 풍토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이때 당씨 성의 노인이 무를 갖다 바치며 삶은 무로 병을 고칠 방법을 알려줬고, 이후 병사들의 상태가 호전되자 감사를 표하고자 당노인을 찾아온 조조에게 노인은 다양한 무 요리를 대접해 이에 큰 인상을 받은 조조가 당토패의 무를 '무의 왕'으로 봉하여, 이후 쭉 무 요리 축제가 전승되었다고 한다. 근데 충현은 [[충칭]] 지방. 즉 [[삼국시대(중국)|삼국시대]]에는 [[촉한]]의 장강 입구였던 [[형주]]와 [[익주]]의 경계 부근으로, 조조는 이쪽을 통해 촉을 치기는 커녕 평생 이 근처에 얼씬도 한 적이 없다(...). 이 이야기는 그저 야사에 불과하다. 또한 수분함량이 무려 95.3%나 되어 [[곤약]]과 함께 다이어트에도 많이 애용된다. 상술한 것처럼 소화에 도움되는 디아스티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수분 함량이 많아 중량 대비 칼로리도 낮은 편이라... 무가 김치재료로 애용되는 이유도 이 높은 수분 함량 때문이다. 가을에 무가 좋고 많이 나올 때는 잘게 썰어서 말린 무말랭이도 있으며, 이는 겨울을 나기 위한 보존식량으로서 비타민 등 영양소 보충에 요긴하게 쓰여 왔다. 일식 [[메밀국수]]인 소바에는 담가먹는 육수에 매운무를 갈아 넣어야 제맛이다. 정작 [[일본]]에서는 고유의 향을 해칠 수 있다고 안 넣어 먹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먹을 수 있는 소바는 니하치(밀가루 2 : 메밀가루 8) 생면 정도는 돼야 한다. 밀가루가 소화가 잘 안 되어서 그런지 소바와 같은 경우처럼 [[면류]]와 같이 엮일 때가 있다. 사실 이는 메밀도 마찬가지라서 [[냉면]]은 평양냉면이건 함흥냉면이건 진주냉면이건 다 무생채가 들어간다. [[자장면]] 같은 중식 면류에도 한국에서는 [[단무지]]를 사이드디시로 내놓는다. 무밥이라고 해서 채 썰은 무를 넣어 밥을 짓는 경우도 있다. 밥을 짓는 과정에서 열을 먹어 부드러워지는데다 밥알이 무의 맛을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에 무밥을 잘 지으면 밥맛이 아주 달다. 다만 무밥만 따로 먹기엔 간이 심심하기 때문에 간장으로 양념장을 만들어서 비벼먹는 것이 보통이다. 일부 레시피에선 무밥을 지을 때 풍미를 더하기 위해 표고버섯을 넣기도 한다. 싸고 영양가가 많기에 가난한 이들도 많이 찾는 음식이다. 가령 중국에서는 어린시절을 무만 먹으며 버텨온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이야기가 종종 있을 정도이다. 이건 한반도도 마찬가지라 원래 김치의 주재료는 무였다. 하지만 해방 이후 [[우장춘]]박사가 기존의 키우는데 오래 걸리는 주제에 양도 적은 [[배추]]를 개량해서 빨리 크게 자라는 현재의 배추 품종을 개발해내자 배추가 김치의 기본으로 자리잡힌 것이며, 이 배추 품종을 전수받지 못한채 남한과 갈라진 [[북한]], [[조선족]], [[고려인]]들은 여전히 무로 김치를 담근다. (고려인은 그나마도 무조차 못구해서 같은 뿌리 채소인 [[당근]]으로 [[마르코프차|김치]]를 담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