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무기(동음이의어) (문단 편집) === 無記, [[불교]] 용어 === 불교에서 무기는 크게 4가지의 뜻으로 쓰인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무의미한 질문에 붓다가 대답하지 않고 침묵한 것", "선도 악도 아닌 것", "그러한 마음 상태와 아무런 생각이 없는 멍한 상태", "기억이 없음"이 그것이다. 첫 번째 의미는 [[산스크리트]] 어휘 avyākŗta(직역하면 '설명하지 않은 채로 둔 것')에 대응한다. 《중아함경》(中阿含經)에서 나온 말로 [[부처]]의 제자인 말롱카[* 말룬카라고도 한다.]가 세상은 영원한지, 그리고 또 세상이 날 위해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서 물어보러 갔을 때, 다 쓸데없는 것이라고 가르치면서 나온 말이다. 오악탁세인 세상에서 부처가 되기는 정말로 어려운데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하루하루 정진해도 부족할지도 모르는 마당에, 어찌 잡생각을 하냐는 의미로 부처가 한 [[사자후]]이다. 이 가르침을 위해서 든 아래의 비유가 유명하다. > "독화살을 맞은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화살을 빼고 해독하여 몸을 안정시키는 것이 먼저인데 '''화살 깃털은 무슨 색이고, 화살을 만든 나무가 뭔지 알 게 무엇인가?'''"[* 부처는 그렇게 하면 끝이 없으니, 응급처치와 치료에 우선순위를 두고 그것부터 처리해 나가기를 주문하는 반면, 이 비유에 등장하는 화살 맞은 사람은 현대인의 시선으로 보기에 범죄자 파악과 책임소재 판단을 명확히 하기 위한 '''현장감식'''에 관심을 둔다고 볼 수 있다. 이 화살 맞은 사람의 비유는 분석적인 측면이 강한 아비담마를 불교계 일각에서 비판할 때 자주 드는 비유로도 활용된다.] 두 번째 "선도 악도 아닌 것"을 부연하자면, 사람의 행동을 구분 지을 때 선과 악과 무기의 3가지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선과 악 등 상태가 분명한 것을 유기(有記)라고 하며, 이의 반대인 선과 악을 분명히 규정지을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기라고 한다. 영어로는 indifference로 의역되는 일이 많다. 선과 악에는 인과응보가 따르지만, 무기에 대해서는 어떤 일도 따르지 않는다고 한다. 일반적인 비유로는 적선을 한 것을 선으로 본다면, 그 반대인 악은 재산을 탐한 것이고, 무기란 적선을 하지 않은 상태로 비유하여 표현한다. 세 번째 의미는 [[팔리어]]에서 바왕가(bhavanga)라고 하는 것으로. 역시 영어로는 indifference로 번역된다. 명상 중 번뇌가 없어졌지만 의식까지 끊어져 혼침한 상태를 의미하며, 꿈조차 꾸지 않고 심(心)도 기능하지 않는 깊은 수면상태다. 바왕가는 육신은 아직 살아있지만 번뇌는 소멸한 [[열반|유여열반]],[* 죽어서 열반에 드는 경우는 '무여열반'이라고 한다.] 즉 무심(無心)의 상태와는 구분된다. 선불교에서는 [[화두]] 수행 중 번뇌는 일어나지 않지만 화두를 붙들지 못해서 혼침한 상태를 무기라고 표현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