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무단횡단 (문단 편집) == 역사 == [[https://www.bbc.com/news/magazine-26073797#:~:text=The%20word%20was%20first%20used,took%20off%20in%20the%201920s.| Jaywalking: How the car industry outlawed crossing the road / BBC News]]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2-04-24/the-invention-of-jaywalking| The Invention of Jaywalking / Bloomberg CityLab]] 고대 [[로마 가도]] 시절부터 20세기 이전까지 [[보행자]]들에게 길을 횡단하는 자유가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겨졌다. 다만 그 시절에도 마차와 사람 가는 길은 어느 정도 구분했다.[* 마차에 치이는 것은 사람이 죽어나가는 엄연한 교통사고였다. 대표적으로 [[마리 퀴리]]의 남편으로도 알려진 [[피에르 퀴리]]가 마차에 치여 숨졌다.] 우선적으로 마차는 길 가운데로 통행하고 사람은 길 가장자리로 통행하되, 마차가 안보이면 사람이 적당히 가운데쪽으로 걸어가거나 길을 가로지르는 것은 문제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보행자에게 세금으로 건설된 도로를 걸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지금도 유럽에서는 자동차전용도로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러한 가치관이 남아있으며, 한국에서 논란이 되었던 [[안전속도 5030]] 또한 미국 색깔이 강했던 한국 교통문화를 유럽식으로 바꾸려다가 생긴 일이다. 무단횡단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를 증가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었다. 과거에는 도로가 도시 속 공공 공간의 일부였고, 자동차의 도입 이후 도로에서 연이어 아동 사망 사건이 발생하며 자동차에 대한 사회적 불안과 비판적 인식이 점차 확산되었고 자동차는 공공의 적이 되었다. 미국의 자동차 업계는 사람들이 도로는 [[보행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들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도록 인식을 바꾸어야 자동차 판매가 늘 것임을 알았고, 온갖 지저분한 마케팅 캠페인을 일삼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법안에 대한 주민 투표가 시행되자 차량을 가진 모든 유권자에게 법안에 반대 투표를 하라는 편지를 쓰고, 심지어는 미녀를 고용해 투표장으로 남성들을 불러모으는 저속한 전략까지 구사했다.] 막대한 양의 [[로비]]를 통해서 보행자들을 도로에서 몰아내고 지정되지 않은 장소로 길을 건너는 것을 불법 행위가 되도록 만들려고 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단횡단을 의미하는 영단어 Jaywalking이란 표현을 개발하고 퍼트린 것이다. Jaywalking에서 Jay는 "머리 빈 시골뜨기" 라는 의미를 가진 욕설이다. 즉 직역하면 '멍청한 시골뜨기마냥 걷는 짓'이라는 뜻이 된다. 이러한 여러 캠페인을 통해서 지정된 곳이 아닌 곳에서 차도를 횡단하는 행위를 "촌놈들이나 하는 짓"으로 비하하여 수천년 간 도시의 필수적 공공 공간이었던 도로를 걷는 행위가 사회적으로 부끄러운 행위가 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도로 횡단에 대해 부끄럽다는 인식을 만드는 데 성공하자 자동차 업계의 로비를 통해서 미국에서 무단횡단이 범죄가 되었으며, 이러한 사회적 영향은 2차 대전 이후 북미와 동아시아의 도시 계획가들에게도 퍼져 도시 계획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자동차 중심의 도시계획은 [[대기오염]], [[교통사고]], [[교통 체증]], [[주차]]공간 부족 등 수많은 도시 문제를 남겼다. 이에 대한 반발로 현대의 도시 정책은 시민들의 자동차 이용을 억제하면서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등의 이용을 최대한 유도하여 [[교통수요관리|자동차가 아닌 사람의 이동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도로 공간에서 보행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운동이 21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어, 무단횡단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노면전차]]를 부활시키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https://www.koti.re.kr/component/file/ND_fileDownload.do?q_fileSn=104971&q_fileId=40abb71e-abfe-42b3-b765-66d56d24709b|#]] 유럽, 한국, 일본, 심지어 무단횡단의 발상지였던 미국까지 많은 국가에서 도로 설계를 보행자 위주로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대표 격인 Vision Zero는 한 마디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0으로 만들자는 운동으로, 21세기 이후 서구권에서 보행자가 다시금 거리를 향유할 자유를 보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Vision Zero는 다국적 교통안전 프로젝트로 "사람들이 도로 교통 체계에서 이동할 때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기본 윤리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https://www.training.go.kr/htmi/Report/TD0392TR0221016/201910110o1ukfjs.pdf?saveas=[e3]bAUHZQ9RtDJEulHiLu-x-0FfH9vMlQQSUKjghnAHvqisrHExQdLrh-KRcAbEozDzzkubvOyihQlaMn6GPjULY8us-t61ksXJgMzvJskdUx7rwk9CO8VN3NQx0Ukh43aSe73VWj|#]] 이는 인간의 생명을 양보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로 삼는 것으로, 벌금을 통해 개인에게 책임을 묻던 과거의 정책을 반성하고, 이에 따라 도로 사고의 원인을 도로 설계에서 찾고 사회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도시의 [[스프롤 현상]] 가속화로 인해 보행자 자유 횡단에 위협이 되지 않을 정도의 저속 운전으로는 도시의 이동 수요를 충족시키기 힘들어졌고,[* 사람의 이동만이라면 몰라도 도로는 물류 수송도 책임지고 있다.] 차종의 다양화로 차량의 시야 [[사각지대]]도 무시하기 힘들어졌다는 점에서 도로에서 보행자의 이동을 제한하고 차량의 이동을 우선 보장하는 현 시스템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과 미국 등 [[적신호시 우회전]]이 허용되는 신호 체계에서 우회전하면서 나타나는 횡단보도에서 교통 인명사고가 가장 많이 나고, 차고가 높고 시야 사각지대가 많은 [[건설기계]], [[덤프트럭]] 등의 차량에서 차량 수 대비 인명사고 비율이 일반 승용차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보행자 자유 횡단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https://www.yna.co.kr/view/AKR20220217031100004|#]][[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11215/110806259/1|#]]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