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무진기행 (문단 편집) == 평가 == 보편적인 해석을 따르면 다음과 같다. 무진은 탈일상적 공간이며, 서울에 아내를 두고 혼자 내려와 이곳(비록 참담한 어린 시절의 과거가 있는 곳이라지만)에 머무르는 그 짧은 기간 동안에 무진에 거주하는 음악 교사 하인숙[* 하인숙은 무진을 탈출해 서울로 올라가기를 원하며, 주인공은 같이 올라가기로 마음을 먹지만......]을 통하여 일탈을 꿈꾼다. 주인공의 이러한 행동은 현실과 일탈 사이에서 번뇌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했다고 해석되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러한 해석의 옳고 그름을 떠나, 안개로 뒤덮인 무진은 몽환적이며 비현실적이며 동시에 탈일상적인 공간을 대표하는 상징 매체가 된다. 김승옥의 문학은 [[1960년대]] 문학사를 공부할 때 굉장히 중요하다. 이는 당시 6.25 전쟁이 끝난 후 발표된, 즉, [[최인훈]]의 『[[광장(소설)|광장]]』으로 대표가 되는 한국 전후문학 특유의 무기력증과 엄숙주의, 그리고 퇴폐성에서 벗어나[* 하지만 이미 『무진기행』에서 드러났듯이, 환상(낭만)을 좇으나 결국에는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다는 측면만 볼 때에는, 현실에 대한 어쩔 수가 없는 패배의식 내지는 현실-환상(낭만)에 대한 허무의식만큼은 적어도 보여주고 있기는 하다([[최인훈]]의 광장 안 주인공이 중립국으로 향하는 배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것을 선택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는 기존의 전후문학에서 보여주는 무기력증을 서술하는 대체적인 방식과 마찬가지로 현실에 대한 도피→환상(낭만)의 세계 or 도피→다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옴→허무/무기력의 서술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가 있다. 비단 『무진기행』만이 아니라 『[[서울, 1964년 겨울]]』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구조다. 단, 명백하게 비교가 되어야만 할 것은 전후소설의 무기력증은 전쟁으로 인한 무기력증이고, 김승옥의 소설에서 나타나는 허무주의는 전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일 뿐이다.] 당시 1960년대의 대표상들을 김승옥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 언어의 조응력, 효과적인 공간 선택과 동시에 어울러지는 캐릭터성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문학사 쪽으로 높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