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문어 (문단 편집) == 신체 구조 == 문어는 많은 사람들이 다리라고 알고있지만[* 애초에 사람이 아니므로 팔이라 부르던 다리라 부르던 상관없다. 또한 동물의 것은 주로 다리라 부른다.] 팔이 8개가 있으며 팔에는 빨판이 열주해 있다. 여덟 팔은 머리에 직접 붙으며 방사상으로 배치되는데, 여덟 팔 모두 만나는 곳에는 [[부리]]가 있다. 다리 반대쪽 머리에는 둥그런 몸통이 있으며 몸통은 두터운 조직(mantle) 한 겹으로 덮여 있다. 머리 부근에는 물을 뿜는 수관(siphon)이 놓여 있고[* 일부 사람들은 이 수관을 입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굳이 척추동물의 신체조직에 빗댄다면 입보다는 코에 좀 더 가까울 듯.] 그 근처에는 물을 흡입하여 몸통에 들어있는 아가미로 보낼 수 있도록 표피와 몸통 사이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머리 안에는 제법 크기가 큰 뇌가 있으며, 몸통 중 머리에서 먼 부분에 심장'들'이 있다. 문어의 심장은 하나가 아니라 세 개인데, 하나는 몸통에 산소를 공급하는 반면 나머지 둘은 아가미 및 다리에 피를 공급한다. 오징어와 마찬가지로 문어의 몸통 내부에는 먹물통이 있다. 문어 먹물에는 멜라닌이 다량 포함되어 검은색을 띠며, 천적의 감각을 교란시키는 물질도 섞였다. 도주하거나 연막을 펼쳐야 할 때 수관을 통해 분사한다. [[푸른고리문어]]는 독극물까지 들어있다. 문어의 피는 대부분의 무척추동물과 마찬가지로 [[헤모시아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푸른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철로 구성된 헤모글로빈은 붉은색, 구리로 구성된 헤모시아닌은 푸른색을 띈다.] 문어의 머리 양쪽에는 눈이 있는데, 해양동물답게 고도로 발달된 카메라식 구조이다.[* [[카메라]] 눈이라 부르는 이러한 눈은 해양생물에서 발견되는 특징이며, 눈의 기능 자체만 보면 오히려 척추동물의 눈이 더 비효율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맹점이다. 문어는 시신경이 망막 뒷쪽에 있어서 맹점이 '''없다'''. 다만 충격의 내구성은 맹점이 있는 척추동물의 구조가 더 좋다고 한다. 이는 진화론의 중요한 증거이기도 한데 적자생존의 매우 훌륭한 예로 자주 쓰인다. 단순히 효율적인 구조가 오래 남는 것이 아니라 '''어쨌든''' 오래 남는 구조가 오래 남게 된다는 중요한 예로서 지적 설계론을 반박할 때 자주 쓰인다.] 문어의 눈은 외양상 [[양(동물)|양]]이나 [[염소]]처럼 길쭉한 동공이 발달한 것이 특징적인데, 간혹 이 때문에 눈을 감는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문어 눈은 움직임이 뛰어난데, 눈을 굴릴 수 있으며, 몸이 다른 방향으로 누웠을지라도 홍채를 수평하게 배열할 수 있다. 게다가 편광을 감지[* 이는 오징어도 마찬가지다.]하므로, 투명한 새우나 해파리와 같은 사물도 쉽게 간파한다. 다만 문어 눈은 어느 정도 이상의 거리는 잘 보지 못해서 약 2-3 m 너머 사물은 잘 분간하지 못하는 [[근시]]이다. 문어의 팔은 여러모로 독특하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문어의 팔은 매우 유연하며 독립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인다. 사실 문어는 뉴런(neuron)의 2/3 가량은 다리에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움직임들, 즉 탐색이나 물체를 움켜쥠 등은 굳이 머리에서 직접 명령하지 않아도 수행할 수 있다.[* 문어과에 해당하는 종들의 다리를 다 잘라도 그 토막난 다리들이 안 죽고 계속 움직이는 것도 이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런 경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 [[산낙지]]가 있다. ] 또한 문어 팔에는 여러 '빨판'들이 1~2줄로 열주했다. 다리 길이가 끄트머리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만큼, 문어 빨판 크기 역시 제각각인데, 보통 문어 다리의 몸통 쪽 1/3 지점에 가장 큰 빨판들이 배치된다. 빨판 개수는 문어의 크기에 달렸지만, 가장 큰 자이언트 태평양 문어의 경우 2000개에 육박하기도 한다. 문어의 빨판은 일반적으로 오징어 류의 빨판에서 발견되는 "이빨"이 없이 매끈하다.[* 구조가 다른 만큼, 그 기능도 조금 다른데, 문어 빨판은 흡착에, 오징어 빨판은 움켜쥐는 것에 더 가깝다.] 그러나 문어의 빨판 역시 흡착력이 대단해서, 단순 덧셈상 큰 문어가 빨판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는 1톤이 넘어선다. 겉보기에 단순해 보이는 이 빨판이 보여주는 놀라운 흡착력은 신기술 개발에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다. 일례로, [[성균관대학교]] 연구팀은 인공적으로 모방한 문어 빨판을 개발하여 네이쳐에 보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문어의 빨판에는 화학수용기가 달려있다. 죽, 문어는 빨판을 통해 맛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섬세한 감각을 통해 문어의 빨판은 자신의 몸을 구별하므로 문어는 다리끼리 엉키거나 들러붙지 않는다. 한편, 수컷 문어는 암컷 문어에 비해 빨판의 개수가 적다. 이는 수컷 문어의 다리 중 하나에 빨판이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두족강에 속하는 만큼, 수컷 문어는 빨판 대신에, 정액낭이 포함된 생식기가 다리 끄트머리에 놓여 있으며 생식기가 달린 다리는 오른쪽 세 번째 다리이다. 이 다리는 교접완(Hectocotylus, mating arm)이라고 하는데, 수컷 문어는 교미시 이 교접완을 암컷 문어의 몸통 안쪽으로 집어넣어 정액낭을 몸 안에 건네게 된다. 특이하게도, 종종 다리가 여러 갈래로 갈라진 문어가 발견되기도 한다. 다리가 60개나 되는 문어가 한국에서 잡힌 기록도 있다고 한다. 1970~80년대생이라면 [[63빌딩]] 수족관에 전시되던 다리가 수십 개였던 문어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또한 1998년에 다리가 96개인 문어가 [[http://news.donga.com/3/all/20080722/8605666/1|일본에서 잡힌 적도 있다.]] 2021년 6월 한국 남해안에서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366190|다리가 32개 달린 문어가 잡혔다.]] 전문가에 따르면 흔치는 않지만 손상을 입은 다리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과잉재생 현상이 나타나면서 다리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문어 피부는 독특한 색소세포와 이를 통제하는 근육들이 포함된 복잡한 내부구조로 이루어진다. 문어는 이 피부의 근육을 통제하여 섬세하게 피부의 질감과 색상을 다채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문어 피부 조직의 변화는 보호, 위장 등에 대해 대단한 성능을 보인다. 문어의 기분에 따라서도 변화한다. 단순히 색만이 아니라 피부의 질감까지 바꾸어 완벽하게 위장하는 능력은 자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도의 기능으로, 구체적 메커니즘은 알려져 있지 않다. [youtube(q8xJ13pAZNw)] 문어를 연구하는 과학자가 [[TED]]에서 발표한 [[https://www.ted.com/talks/david_gallo_underwater_astonishments|영상]]이다. 단순히 색깔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산호 특유의 삐죽삐죽 튀어나온 부분까지 재현해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영상을 찾아보면 말미잘이나 산호 따위로 위장하려고 몸의 형체를 바꾸기까지 하는데 이쯤 되면 위장이 아니라 [[변신]]에 가깝다. [[뇌]]는 그 절대적인 크기만 보면 인간의 1/600 사이즈지만, 애초에 신체 크기도 다르고 온몸에 뉴런이 분포해 있는 형태라 직접적 비교가 불가능하다. 사실 무척추동물을 통틀어 크기 대비 뇌 용량이 가장 크다[* 사실 크기 대비 뇌 용량은 영리함과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별났다. 오히려 '''구조 비율이 더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에 걸맞게 문어는 [[바다]]의 [[현자]]라 불릴 만큼 영리하다. 주변 움직임을 흉내, 모방을 할 수 있으며, 높은 사고능력, 학습능력을 갖추고 있을뿐더러 '''장난'''도 친다.[* 장난으로 쏘는 먹물량과 진짜 위험해서 튈 때의 양이 다르다고.] 지능을 잴 만한 [[척도]]가 없어 모두 추정치이지만, 지능이 [[개]] 수준은 된다고 보는 학자도 있다. 또한 이 지능과 색채변화를 이용한 위장술은 아주 뛰어나다. 비슷하게 위장술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색깔의 변화를 위장이나 의태로 사용하지 않는 [[카멜레온]]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문어의 지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독립된 항목이 마련되어 있다. 여하튼 여러모로 신비한 생물이다. 잠도 2가지 수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ttps://phys.org/news/2021-03-octopuses-alternating-states.html|#]] 조용히 가만있으면서 피부도 창백한 색이고 동공도 수축되어 있는 조용한 수면(quiet sleep) 상태에서 피부 색과 질감이 변하고 흡판과 눈이 움직이는 활동성 수면(active sleep) 모드로 변하면서 흡사 렘수면과 비슷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