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문어 (문단 편집) == 생태 == 한국을 포함한 태평양·인도양·대서양의 난대·온대 연안에 분포한다. 얕은 곳으로는 물이 빠져 웅덩이만 남는 조간대부터, 심해까지 다양한 문어가 분포한다. 흔히 알려진 문어들은 야행성으로 낮에는 바위의 구멍 등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서 사냥을 하는데, 수명은 3-5년 정도로 높은 지능과 크기를 고려할 때 상당히 짧은 축에 속한다. 이는 성장 속도가 대단히 빠르기 때문인데, 먹이 질량의 60%를 자신의 몸무게로 바꿀 만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인간이 지능을 완전히 발달시키기 위해서 최소한 16년은 성장해야 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심지어 인간은 그저 지능을 발달시키기 위해 성장이 늦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통설이다.(적어도 알려진 항온동물 중에선 생식능력을 완전히 갖춘 뒤에도 성장이 계속되는 유일한 종이 인간이다.) 인간 외에도 지능이 높은 [[영장류]], [[앵무새]], 대부분의 [[고래]]류 등은 적어도 수십 년은 살 수 있다. 물론 [[개]]나 [[고양이]]처럼 그리 오래 살지 못하는 동물도 있으니 지능 외에 다른 요소들도 있지만, 지능이 높고 신진대사도 활발하면서 비슷한 체급의 동물들 중 수명이 이렇게 긴 동물은 인간이 거의 유일하다. 다른 동물들이 인간처럼 수명이 길려면 거의 [[나무늘보]]나 [[악어]], [[거북이]] 정도로 신진대사가 느린 게 보통이다.] 문어는 보통 교미를 기점으로 생의 끄트머리에 접어들게 된다. 수컷의 경우 보통 교미 이후 몇 달 내로 죽게 된다. 암컷의 경우 수정이 된 후에는 적절한 굴을 찾아 알을 굴 천장과 벽에 주렁주렁 늘어놓아 보살피기 시작한다. 보통 봄, 가을철에 알을 낳는데, 한 번 알을 낳으면 그 알이 썩거나 천적에게 먹히지 않게 하기 위해 알이 부화할 때까지 그 옆을 지키려고 하지만, 일부 암컷들은 알이 부화하기 전에 죽기도 한다. 하지만 부화까지 살아남는 암컷들은 보통 수관으로 물을 뿜어 이끼 등이 끼지 않게 물 순환을 시키며, [[성게]]나 [[불가사리]], [[베도라치]] 같은 포식자의 접근을 차단하고 촉수로 알을 어루만진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먹이를 '제공해줘도' 먹지 않고 알에 전념하며, 알이 부화하면 수관을 힘차게 불어 새끼들을 바다로 내보내주고 눈을 감는다. 그래서 [[모성애]]가 무척 강한 동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철통방어의 상징인 동물이기도 하다. 심해에 사는 문어는 4년이 넘도록 알을 지키기도 한다고 한다.[[https://youtu.be/lFCQltYMLQk|영상]] 2023년 하반기 현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전시 중인 암컷 문어가 산란 후 알을 지키기 위해 수족관 한 쪽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쿠아리움 측에서 특별히 어두컴컴한 수조에 넣어주고 붉은 빛[* 필름 현상할 때 쓰는 암실의 붉은 등 정도로 낮은 조도를 유지하고 있다.]으로 간접조명을 넣어, 문어의 생태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관람객들이 알과 문어를 관측할 수 있도록 전시해주고 있다. [youtube(Fll9fpOIqbk)]부화에 성공시킨 어미 문어는 많이 쇠약해졌기에 얼마안가 죽거나 다른 바다 생물들에게 먹이가 되고, 새끼 문어들은 스스로 바다에서 살아가면서 성장하면 게를 사냥하기도 한다. 다만, 대부분이 천적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갑각류와 같은 방어 기작이 거의 전무하다보니 천적을 만났을 때 살아남는 법은 100% 줄행랑이다. 흔히 알듯이 먹물을 뿜고 도망치는데 이게 꽤 점성이 있어서 물 속에선 덩어리처럼 보인다. 그래서 천적이 먹이로 착각하여 공격하기도 한다. 게다가 몇몇 문어의 먹물에는 독이 있어 문어 잡으려다가 [[역관광|자기가 잡히는 때도 있다고.]] 먹이는 매우 다양하며, 갑각류를 가장 좋아한다. 주로 [[게]]를 사냥하지만 [[새우]]와 [[집게(동물)|집게]], [[갯가재]]뿐만 아니라 대형 갑각류인 [[민꽃게]]와 [[꽃게]], [[홍게]], [[대게]], [[바닷가재]], [[닭새우]]도 잘 사냥한다. 물고기를 포함한 어류나 고둥과 조개를 포함한 패각류도 예외는 아니다. 심지어 동족끼리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 [[청자고둥]] 같은 독성 패각류나 [[복어]]도 사냥할 수 있다. 천적으로는 [[인간]], [[상어]], [[바다거북]], [[갈매기]], [[곰치]], [[향유고래]], [[범고래]], [[돌고래]], [[물개]], [[바다사자]], [[바다표범]], [[넙치]], 그루퍼가 있다. 즉, 바다에서는 먹이사슬의 중간 단계에 위치해 있다. 다만, 대왕문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왕문어라면 천적 중 갈매기나 넙치, 소형 상어의 경우 오히려 역으로 먹힐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한 수족관은 상어 수조에 관상용으로 대형 문어를 한 마리 넣으면서 문어는 위장술이 뛰어나니까 잡아먹히지 않고 잘 피해 다니리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얼마 후부터 소형 상어들이 원인도 모르게 죽어나가기 시작했고 의아해진 사육사들이 설치한 비디오 카메라에 잡힌 것은, '''아무도 안 볼 때 지나가던 상어를 잡아서 허리를 분질러 먹어 치우는 문어의 모습이었다.'''], 고래,인간을 제외한 나머지 천적들도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대부분의 문어는 [[독]]이 있다. 문어의 사냥 방식은 단순히 다리로 먹이를 조여 질식시키는 것뿐만이 아니다. 다리로 먹이를 조여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이빨로 물어 독을 주입하는 것까지가 주된 방법. 이러한 독은 위에서 언급되듯이 먹물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며, 심지어 원거리에서 뱉어내어 중독시킬 수도 있다. 다행히 [[파란고리문어]] 등 몇몇 종을 제외하면 인간에게 독으로 작동할 정도로 강하진 않기에 알려지지 않은 것. 동물들과 다른 특이한 생식 활동을 벌인다. 마음에 드는 암컷과 짝을 이루면 교미 전용의 특별한 촉수[* 특기할 점으로 이걸 처음 관찰한 서양의 네임드 과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였다. 단 본인도 관찰하면서 믿기지 않아 자기 저서에 문어가 어떻게 일개 촉수로 정자를 전달하는지 의구심을 기록했다고 한다.]로 자신의 정자주머니를 떼어내어 암컷에게 건네고 암컷은 수컷이 마음에 들면 이 정자 주머니를 받아서 보관하다 알을 낳기 전에 수정시키는 매우 신사적이고 점잖은 생식활동을 벌인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교미의 결과 한쪽이 잡아먹히기도 한다. 일부 문어는 알을 낳아 지키고 있는 암컷 문어를 습격하여 알을 모조리 먹어치우고 깽판을 치는 경우도 있다. 동족을 죽이거나 잡아먹는 일은 [[사자]]나 [[사마귀]]처럼 자연계에서는 제법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문어의 이동 방식은, 문어의 독특한 신체 구조와 높은 지능 덕에 무척 효율적이면서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다리의 빨판을 이용하여 주변을 탐색하면서, 바닥을 기어다닌다. 그러나 빠르게 움직여야할 때는 다리를 오므리고 수관에서 물을 힘차게 뿜어 그 반작용을 이용, 몸통 방향으로 나아간다. 뿐만 아니라, 특정 문어[* 아래 지능에서 언급되는 코코넛 문어]는 두 다리만 아래로 뻗고, 나머지 다리는 몸통으로 한껏 오므려 두 다리로 '걸어'다니는 것이 발견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HwUW1inDCs|영상]] 얼핏 [[문워크]]처럼 보이는 이 이동 방식이 무척이나 특이해서 [[사이언스]] 잡지에 실렸다.[* Christine L. Huffard, Farnis Boneka, Robert J., 2005. Underwater Bipedal Locomotion by Octopuses in Disguise, Science.] 이 움직임에 대해서, 이 종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코코넛 껍질이 물살에 움직이는 것을 모방하여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가는 추측이 있다. 문어는 기본적으로 무척추동물인데다가 자신의 몸을 짜부라뜨리기를 무척 잘한다. 문어의 신체구조 중 유일하게 압축이 안되는 부분은 부리인데, 이 때문에 부리보다 아주 살짝 큰 틈만 있다면 문어는 그 틈을 지나갈 수 있다. 그 틈이란 게 넓을 것도 없어서, 수 cm 폭이면 충분하다. 또한 문어는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다리가 따로 있다. 여러 실험을 통해 문어는 자신의 모든 다리를 균등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선호하는 다리가 있다. 즉, 우리처럼 개체마다 왼손잡이, 오른손잡이가 있다. 또한 문어의 다리는 잘리면, 영양 공급만 된다면 몇 번이고 다시 자라난다. 그래서 종종 잘린 문어 다리 끝에 새롭게 자라고 있는 작은 다리를 발견할 수 있는데, 사람으로 치면 [[데드풀]]의 잘린 팔과 비슷하다. 문어는 종종 자신의 다리를 스스로 먹어버리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현상은 과거에는 극도로 배고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이 현상은 병에 걸려 나타나는 것으로, 스스로를 먹는 문어는 오래 생존하지 못함이 보고되었다.[* 관련 논문 링크: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63528133_Autophagy_in_Octopus]]] 어미 문어 역시도 마찬가지로 알을 지키던 도중 너무 배가 고파 견디기 어려우면 자기 다리를 먹는다고 한다. 아니면 천적에게 도망치거나 혹은 천적이랑 싸우다가 천적에게 다리를 뜯어먹히는 경우도 있다. 문어를 포함한 팔완류들은 오징어와 달리 땅 위를 기어서 이동할 수 있지만 아가미 호흡을 하기 때문에 빨리 물로 돌아가지 않으면 말라죽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