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문화어 (문단 편집) === 무조건 다른 말이라는 오해 === 공교육 등에서는 북한과의 이질화를 막자는 목적에서 문화어라고 주장되는 '북한말'을 가르치지만, 그 교육은 실제 문화어를 반영하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문화어와 표준어의 차이를 과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교육 때문에 아예 인터넷에서는 '한국어'로 이렇게 부르는 것을 '문화어'로 이렇게 부른다하며 외국어 취급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문화어 정도가 외국어가 되려면 언어의 차이로 따지면 남한만 해도 7개는 넘는 '한국어족'의 언어, 직업 등 계층별로도 다른 언어가 쓰임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언어가 사용되는 것으로 취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오히려 북한 문헌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문제 때문에 남한과 비슷하게 단어를 써야하는 것을 다르게 써서 의사소통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피아노'를 '피아노', '아파트'를 '아빠트', '밸브'를 '발브'[* 북한에는 '문천발브공장'이라고 하는 시설도 있다.]라고 해야 하는데 북한에서는 영어식 외래어를 안 쓴다는데 이들을 위해 다른 단어를 써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다. [[위키백과]]에는 아예 북한에서 남한과 똑같이 쓰는 말도 문화어 표현이라며 남한과 다른 가짜 북한말을 쓰는 경우도 있다. 진지하게 언급하자면 북한에서 쓰인 글은 공교육에서 북한말이라며 교육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수능이나 적성검사 등의 각종 국어시험에서 나오는 국어 지문처럼 해석하는 것이 정확하다. 이런 [[https://www.unityinfo.co.kr/21377|예시들]]도 참고할 수 있고, [[나무위키]] 편집 과정 등에서 등장한 몇 가지 유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다른 어휘가 있으면 무조건 그 말만 쓰고 한국 표준어와 같은 단어는 안 쓴다는 오해''' [[파일:어휘대조.jpg]] 많은 사람들은 학교에서 위와 같은 종류의 자료를 갖고 남북한의 언어가 얼마나 이질화되는가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북한 문헌을 검색하면 오른쪽 표에 있는 것처럼 '력사'를 '녁사'로 적는 오류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철자가 다른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왼쪽 표는 과장이 심하다. 다만 오른쪽 표도 이런 경향이 일부 단어에만 있어도 한국 표준어와 문화어 전반에서 일어난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 남북한의 표준어는 한자어 두음 법칙 무시에서 오는 차이가 가장 심할 정도로 그렇게 표기법이 차이나는 단어가 많지는 않다. 2000년대의 경우에도 김석향 등의 언급에 따르면 "상당수의 학교 교사와 사회교육기관의 강사들은 특히 수업을 시작할 때 무관심한 학생과 수강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남북한의 어휘와 단어를 비교하여 제시한 도표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라고 할 정도니 당시에는 학교 교사, 강사들도 그냥 그게 사실이거니 하고 이런 자료를 교육시켰다는 것이다. 왼쪽 표의 경우는, 북한에서도 '눅다', '배워주다'가 예외일 수는 있으나 '''태극기 아래 왼쪽 표 오른쪽 줄의 단어를 더 많이 쓴다.''' 예컨데 '망탕'의 경우는 '마구'를 더 많이 쓴다. '값싸다'도 안 쓰는 건 아니다. 특히 '꽝포' 같은 건 북한 사람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그쯔하다'로 적힌 것은 '그쯘하다'가 맞고, '충분하다'와 일대일로 대응되는 의미를 가지는 것도 아니다. '배워주다'도 이미 '가르쳐주다'와 일대일로 의미가 대응되지 않음을 설명했다. 심지어 이런 자료의 출처는 나름 북한을 연구한다는 사람들이며, 보통 북한이 표면적으로 주장하는 외래어 배격 등의 자료만 찾느라 한국 표준어와 같거나 비슷한 단어는 무시되는 경향도 있다. [[http://unikorea21.com/?p=4524|#]] 그밖에 아주 유명한 단어인 '남새'의 경우에도 '채소'를 쓰는 경우가 있다. [[https://www.google.com/search?q=한%20일군을%20부르시여%20이%20정원에%20채소를%20많이%20심자고|#]] 다만 '채소'가 거의 틀린 말 취급받는 건 사실이다. '일없다' 말고 '괜찮다'도 쓴다. [[https://www.google.com/search?q=축전에서+방영되지+않아도+괜찮습니다|#]] '직승기' 말고 '헬리꼽터'라는 말도 쓰인다. '장모' 대신 '가시어머니'라는 말을 쓴다는 주장도 있지만, 북한에서도 장모라는 표현은 정치 선전에서도 쓰이는 표현이다. [[https://www.google.com/search?q=%EC%9E%A5%EB%AA%A8%EB%A7%88%EC%9D%8C+%EC%82%AC%EC%9C%84%EA%B0%80+%EC%A0%9C%EC%9D%BC+%EC%9E%98+%EC%95%8C%EA%B3%A0+%EC%82%AC%EC%9C%84%EC%99%80+%EC%9E%A5%EB%AA%A8%EB%8A%94+%EC%84%9C%EB%A1%9C%EA%B0%80+%EC%9C%84%ED%95%B4%EC%A3%BC%EB%8A%94+%EB%A7%88%EC%9D%8C%EC%9D%B4+%EB%9C%A8%EA%B2%81%EA%B3%A0+%EC%A7%84%EC%8B%A4%ED%95%98%EA%B8%B0%EB%95%8C%EB%AC%B8%EC%9D%B4%EC%9A%94&sca_esv=569370852&sxsrf=AM9HkKkHQ4_OdC3Z7_j0iAimDprcBrU-sw%3A1695964842552&ei=ql4WZZuWIcmx2roPjOC1kAE&ved=0ahUKEwibk_evic-BAxXJmFYBHQxwDRIQ4dUDCBE&uact=5&oq=%EC%9E%A5%EB%AA%A8%EB%A7%88%EC%9D%8C+%EC%82%AC%EC%9C%84%EA%B0%80+%EC%A0%9C%EC%9D%BC+%EC%9E%98+%EC%95%8C%EA%B3%A0+%EC%82%AC%EC%9C%84%EC%99%80+%EC%9E%A5%EB%AA%A8%EB%8A%94+%EC%84%9C%EB%A1%9C%EA%B0%80+%EC%9C%84%ED%95%B4%EC%A3%BC%EB%8A%94+%EB%A7%88%EC%9D%8C%EC%9D%B4+%EB%9C%A8%EA%B2%81%EA%B3%A0+%EC%A7%84%EC%8B%A4%ED%95%98%EA%B8%B0%EB%95%8C%EB%AC%B8%EC%9D%B4%EC%9A%94&gs_lp=Egxnd3Mtd2l6LXNlcnAigAHsnqXrqqjrp4jsnYwg7IKs7JyE6rCAIOygnOydvCDsnpgg7JWM6rOgIOyCrOychOyZgCDsnqXrqqjripQg7ISc66Gc6rCAIOychO2VtOyjvOuKlCDrp4jsnYzsnbQg65yo6rKB6rOgIOynhOyLpO2VmOq4sOuVjOusuOydtOyalEjLCFDXBVjXBXADeACQAQCYAYgBoAGIAaoBAzAuMbgBA8gBAPgBAvgBAeIDBBgAIEGIBgE&sclient=gws-wiz-serp|#]] 가시어머니라는 표현이 허용되니 남한에서는 정치적 이념을 뒷받침하는 언어로 간주하여 북한에서는 이런 말만 쓴다고 선전되기도 했다. 매체와 교육 등으로 형성된 가장 흔한 남한에서의 오해라고 할 수 있어, 북한에서 '일없다' 같은 말이 나오면 무조건 본능적으로 북한에서 '괜찮다'라는 말을 안 쓸 것이라고 하는 것은 '상식'이 되었다. 그러나 여러 규범 내지 주류 방언을 가진 언어에서는 단어의 사용 빈도만 차이가 나는 사례가 오히려 많다. 영어는 회색을 뜻하는 'gray'는 미국에서 많이 쓰이지만, 영국에서도 알아듣는다고 한다. [[나라별로 다른 영어 표현]] 문서를 보면 이런 경우가 흔하다. 심지어 사이가 나쁜 나라들에서 쓰이는 [[세르보크로아트어]]에서도 [[세르비아]]에서는 '분(分)'의 의미로 minut를 많이 쓰지만 [[크로아티아]]처럼 minuta도 허용은 된다고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Comparison_of_standard_Bosnian,_Croatian,_Montenegrin_and_Serbian#Internationalisms|#]] * '''생소한 단어, 특이한 용례는 남한과 반드시 다르게 쓸 것이라는 오해''' 가령 "의약품들이 주민들에게 제때에, 정확히 가닿게 하자."라는 내용의 북한 보도가 있는데, 남한에서의 '가닿다'라는 표현은 문학적인 표현으로, 관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표현이다. 그런데 문화어니까 그냥 의약품이 전달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하면 틀린 해석이 된다. 이는 남한에서와 같은 용례를 대입하여 주민에게 전달되는 의약품은 엄청난 관심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북한이 '영명하다' 같은 고급 한국어 어휘를 써서 평범한 한국인도 잘 모르는 단어를 쓰는 경우가 있다. 이런 단어를 문화어 고유의 어휘로 착각하는 사례도 있다. 보통 이런 어휘도 표준국어대사전의 용례와 대부분 쓰임이 같다. 한국 국어사전끼리의 뜻풀이의 차이가 북한의 국어사전에도 있기도 하는데, 이것이 엄청나게 용례가 다른 것으로 주장되기도 한다. '후과'는 남한과 뜻이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의미하며, 검색해보면 한국 언론도 쓰는 표현이다. 그런데 문화어는 다른 표현을 쓸 것이라는 편견에 후과를 부정적인 의미가 없는 '결과'로 통역해버려 원 의미에서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북한도 '후과'는 위협 등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 언론이 즐겨 쓰긴 해도 '결과'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 80년대부터 언급되던 오해 중 하나인데, 너무 자주 북한 언론이 부정적 결과인 '후과'를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겁주는 모습을 보고 아예 북한에서는 그냥 결과를 후과로 부르나 보다 하는 추측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살림집'이라는 북한에서 자주 쓰는 표현도 있다. 말그대로 '살림을 하는 집'이라는 의미에서 주택 등을 가리킬 때 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살림을 하는 집.',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은 '가족이 주생활을 영위하는 건물과 장소.'라고 두 사전 다 북한을 언급하지 않으며 뜻을 풀이한다. 북한에서도 이런 의미인데, '살림'과 '집'이라는 형태소를 무시하고 '아파트', '단층집'처럼 아예 뜻이 멀어지게 '통역'을 하는 경우가 있다. 굳이 풀이하자면 그나마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인 '주택'으로 풀이하는 것이 뜻이 비슷하다. 다만 북한도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에서 보듯 주택도 쓰며, 아파트는 따로 '아빠트'라고 부른다. 유사하게 '일없다'도 이와 비슷한 어원의 '별일 없다'보다 긍정적 의미만 갖는 '괜찮다'로 해석되어 뜻이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일없다'는 남북교류 과정이나 탈북민 언어 교육 과정에서 '괜찮다'와 조금 다른 어떤 생소한 단어로만 알려지게 되어 '별일 없다'라는 쉬운 말을 떠올리지 못하게 하여 당사자들의 언어 적응을 방해하기도 하였다. '두리', '짜고들다'처럼 정말 남한에서 생소한 단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 후자는 한국 표준어 규정이 아니다. 물론 '드팀'처럼 그 의미가 문맥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해석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 단어는 각각 '테두리'의 '두리', '(계획 등을) 짜(려)고 들다'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단어다. 심지어 [[대한민국 국군]]이 귀순자를 상대로 무조건 문화어는 다른 말이라는 관념 등으로 주민 대상 표현을 알지 못해 부적절한 문화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https://news.v.daum.net/v/20180729095713765?s=print_news|"귀순합니다"라고 고아대십시오]]라는 표현은 부정적인 뉘앙스의 표현으로 읽힐 수 있다. '고아대다'는 "요란스레 마구 떠들다.", "호통치며 떠들다.", "일판을 크게 벌리고 떠들썩하다."라는 뜻으로 풀이가 되는데 북한 매체는 '괴뢰들이 고아댄다'라는 식으로 이런 단어를 사용한다. 그냥 '소리치다'가 적절하다. 그런데 정작 문화어처럼 사이시옷을 빼서 적지는 않았다. 문화어 단어의 뜻을 위 표처럼 일대일로 대응시키는 사례가 상당히 많지만, 철자가 다르지 않고 아예 형태가 다른 단어는 전문 학술 분야를 제외하면 80% 가량은 그 뜻을 일대일로 대응시키지 못하는 단어가 많다. * '''중국어, 러시아어 유래 외래어만 쓰고 영어, 일본어 등에서 유래한 외래어, 북한 고유 한자어를 쓰지 않는다는 오해''' 연락을 '련계'라고 하고, 캠페인을 '깜빠니야'라고 하기는 하는데, '택시', '호텔' 같은 단어는 그대로 쓴다. '샴푸', '린스'를 쓰는 사례도 있다. 사실 북한이 대단히 폐쇄적이고 무엇보다 [[주체사상]] 자체가 중국과 소련의 지나친 간섭을 우려하여 생긴 사상임을 감안하면 이런 외래어를 잘 안 써도 이상하지가 않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교류조차 90년대 이후에는 국경이 접하지않은 남한쪽이 오히려 더 많은 상황이다. 특히 조선족의 사례처럼 중국인이 수십만 들어오는 사례는 현재 북한 정치체제에서 불가능하다. [[마라탕]] 같은 중국 요리, [[꽌시]] 같은 중국 경제 관련 용어는 일상 언어 생활에서 이미 남한이 훨씬 많이 쓰는 상황이다. 북한에서는 문화어는 아니지만 구어체에서는 일본어도 남아 있다. * '깜빠니야(캠페인)', '직승기(헬리콥터)' 같은 것은 실제로 쓴다. 이것도 한국 자료에서 함경도 방언 등의 외래어와 섞여 소개되기도 한다. 참고로 남한에서 잘쓰지 않고 북한에서 쓰는 한자어가 모두 중국어 유래는 아니다. 댐을 뜻하는 '언제'가 대표적이다. * '''오히려 [[김일성]]은 중국식 한자어에 부정적이었다.''' 김일성은 1964년 언어 순화를 추진하며 한자어도 일정한 분야에서는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자어를 일정하게 쓰더라도 중국말을 발음만 고쳐서 그대로 써서는 안됩니다. 《사업보고》를 《공작보고》라고도 하는데 《공작보고》는 중국말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업보고》라는 말을 써야 합니다. 중국에서 내는 잡지 《홍기[* '흥기'라고 인터넷에 적힌 자료가 있으나 오타로 보인다.]》의 조선문판을 보면 현대중국말을 그대로 조선말발음으로 옮겨 놓은 단어들이 많습니다. 《정거장》을 《화차참》, 《로동계급》을 《공인계급》이라고 쓰고 있는데 '''이런것들은 조선말이 아닙니다.'''"라고 하였다. [[https://gminky.hatenablog.jp/entry/2016/08/04/083856|#]] * '''김일성은 러시아어 유래 외래어의 사용도 정치적 공격의 근거로 삼았다.''' 앞선 1964년의 담화에서, "해방직후에 [[오기섭]]은 멋을 부리느라고 《이데올로기야》니, 《하게모니야》니 하는 말을 마구 쓰면서 조선어를 로어화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비판하여 주었습니다."라고 하여 [[소련]]의 뜻을 추구하는 공산주의자는 사대적이라며 공격한 것이다. * 21세기 들어선 문화어의 [[영어]]에서 들여온 외래어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물론 영국식 발음으로 표기한다.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도 영국식 발음이 원칙이나 영국식 발음을 적는 방식이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05513|#]] '프로그람', '[[https://www.dailynk.com/%E5%8C%97-%EC%9D%BC%EC%B2%B4%ED%98%95pc-%EC%95%84%EC%B9%A8-%EC%83%9D%EC%82%B0-%ED%95%98%EB%93%9C-%EB%94%94%EC%8A%A4%ED%81%AC-%EC%97%86%EA%B3%A0-%EB%B3%B4%EC%95%88-%EA%B0%95/|마우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 '랍스터'처럼 언중이 미국식 외래어를 주로 써 그것이 복수 표준이 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용어는 순화시키지 않을 어휘가 있어, '볼반', '타닝반'도 순화시키지 말라고 1964년 김일성이 지시했다. '텔레비죤' 같은 건 [[조선중앙텔레비죤]]의 전신인 "평양텔레비죤방송국"의 사례에서 보듯 60년대에도 썼다. '텔레비죤'을 중국처럼 '뗸쓰', 한자를 읽어 '전시'처럼 말하지 않으며, 이와 비슷한 말투를 쓰는 사람들은 중국의 조선족이다. 사실 연세대 연규동 박사에 따르면 《조선말대사전》의 1992년판에도 이미 '''영어에 기원을 둔 외래어가 다른 어떤 언어에 기반을 둔 외래어보다 많다'''고 그의 논문에서 언급되기도 한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084373|#]] 많이 쓰여서 그런지 대체 표현이 제시되지 않은 단어들 조차 영어 기반 외래어가 가장 많다고 한다. * 심한 사례이기는 하지만 일본어에서 유래한 [[삐라]]가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4/2020060403048.html|김여정의 담화]]에서 쓰이기도 했다. 한국 언론에서 검색 되는 페이지 수가 많은 단어는 "삐라"가 아니라 "대북 전단"이다. 그나마 "삐라"를 언급하는 페이지도 북한의 반응을 인용하는 것이 많다. * 가장 충격적인 것을 하나 꼽자면, 한국 정부 차원에서 '센티'를 '센치'라고 읽는 식의 일본식 발음을 영어 발음과 비슷하게 순화한 외래어들이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일본식으로 바뀐 영어식 외래어의 발음을 순화시키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샤워기'를 '샤와'라고 한다든가, '스웨터'를 '세타'라고 하는 남한도 안 쓰는 외래어를 보자면 이게 무슨 지경인가 싶을 정도다. 심지어 '''일본식 발음을 순화시킨 한국식 어휘들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아빠트, 라지오, 키로, 센치, 미리(밀리), 프로(퍼센트)의 경우 일본식 발음이 맞고 '아빠트'를 제외한 한국에서 영어 발음을 잘 반영하게 순화시킨 어휘를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https://archive.org/details/north_korean_language_textbooks/%EC%9A%B0%EB%A6%AC%20%EC%83%9D%ED%99%9C%EA%B3%BC%20%ED%8F%89%EC%96%91%20%EB%AC%B8%ED%99%94%EC%96%B4/page/n49/mode/2up|출처1]])([[https://archive.org/details/north_korean_language_textbooks/%EC%9A%B0%EB%A6%AC%20%EC%83%9D%ED%99%9C%EA%B3%BC%20%ED%8F%89%EC%96%91%20%EB%AC%B8%ED%99%94%EC%96%B4/page/n109/mode/2up|출처2]]) 남한의 '키로', '센치'마냥 구어체로 통용되는 수준이 아니고 아예 '세타' 같은 말은 일본어의 영향이 있으니 '스웨터'로 순화해서 부르고자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 '피고인'의 경우에도 중국, 남한, 일본이 같은 한자를 사용하지만 북한만 '피소인'이라고 한다. * 영어의 'serve'와 비슷한 표현으로 북한은 '봉사(奉仕)'를 주로 쓰지만, 중국은 복무로 읽히는 '服务'를 주로 사용한다. * '봉사(奉仕)'를 일반적인 서비스의 의미로는 중국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특이한 한자어, 중국 영향을 받는 북한이라는 관념 때문에 중국에서도 '奉仕'를 저렇게 사용한다는 오해가 있다. 하지만 '복무'로 읽히는 '服务', '노무'로 읽히는 '劳务' 등이 많이 쓰인다. ([[https://zh.dict.naver.com/#/entry/kozh/47a2eda79ee7488897e8a80a430f9721|한중사전]]) 이 한자어 자체를 바이두 같은 중국 웹에서 검색하면 일본어로 언급이 많이 된다. 바이두 중국어 사전에는 아예 '奉仕'라는 단어가 실려 있지 않다. * '복무(服務)'는 단순히 중국어처럼 일반적인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몸 바쳐 이바지한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조선말대사전의 실제 뜻 풀이에 몸 바쳐 이바지한다는 의미도 실려 있다. 중국어의 '일반적인 서비스'라는 의미가 없다. 한국처럼 군복무를 가리킬 때도 북한도 이 표현을 쓴다. '직무를 맡다'와 '몸 바쳐 이바지하다'라는 두 뜻만 실려 있는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어떤 직무나 임무에 힘씀.'으로 풀이하는데, 북한 조선말대사전에 따르면 '힘쓰다'의 의미를 더 확장시킨 듯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어에서도 공익에 기여한다는 의미로 이 단어를 쓰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임무에 힘쓰다'라는 풀이도 있으며, 북한은 중국이 안쓰는 '복무심', '멸사복무' 같은 단어를 만드는 등 자신들의 '공익'을 매우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어에서 단순 서비스의 의미로 '服务'를 쓸 자리에는 북한에서는 '봉사'를 많이 쓴다. * [[한국식 한자어]] 문서의 현재 쓰이는 백 개가 넘는 한국식 한자어의 낱말의 경우, 확실히 한국식으로 안 쓰는 단어는 20세기 중후반 이후 한국에서 만들어진 '평균자책점', '초등학교', '대학교', '통섭', '성희롱'[* '희롱'은 쓴다.]이나 경제 상황상 쓸 일이 없는 '현찰', '아역', '수표', '고시원', '성수기', 북한 사전에는 실려 있으나 잘 쓰지 않는 '설탕', '주유소'다. [[전세]]처럼 '낡은 사회'의 단어로 묘사되는 것도 있다. 여기에 '미괄식', '두괄식'도 북한 문헌에서 검색이 되지 않아 잘 안 쓰는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출산율이 낮은 상황을 직접 묘사하는 단어가 없다.], '월경지'는 그 개념 자체가 없다. 한중일이 다른 의미로 쓰는 단어 24여개 중 '사탕', '계단'만 중국이나 일본식 용례에 가까우며 '야근', '학원'도 북한의 정치경제적 상황에서 쓰지 못하는 경우다. 80% 이상이 한국식으로 한자를 쓰며, 정치경제적 상황이 같은 경우를 묘사하면 90% 이상이 같은 낱말을 쓴다고 볼 수 있다. '낭패'도 '랑패를 보기마련'처럼 자주 쓴다. '애인', '공부', '인사', '서방' 같은 건 중국식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 한국 표준어에서는 러시아어 유래의 [[매머드]]가 많이 쓰이고 프랑스어 유래의 '맘모스'도 가끔 쓰이고 '털코끼리'가 드물게 쓰이는데, 문화어는 '맘모스', '털코끼리'만 쓴다. * 백신을 문화어에서 '왁찐'이라고 한다. 이는 러시아어인 'вакцина'에서 유래한 단어가 아니라 조선말대사전이 직접 그 어원을 '원어:[Vakzine(도)]'라고 표기하여 [[독일어]] 유래라고 밝히고 있다. '도'는 독일(도이칠란드)을 뜻하는 '도이췰란드'를 가리킨다. 애시당초에 왁찐과 비슷하게 'вакцин'이라고 표기하면 '백신'이 아니라 '백신들의/백신들에'라는 뜻에 더 가깝다. 영어의 'I'와 'our'의 관계와 유사하다. * 가장 극적인 사례는 북한 선전 매체에서 공개된 《젖가공품이름》이라는 글에서 찾을 수 있다. 구글에서 아래의 전문을 검색하면 실제로 북한 문헌이 검색된다. 2001년 9월 11일 [[김정일]]이 군부대 염소목장을 돌아보며 ''''젖크림'을 '밀크크림'으로 순화하라는 언급'''을 하는 것이다. 이는 순서가 뒤바뀐 것이 아니라 외래어는 외래어끼리 어울려야 한다는 어문 정책의 일환이다. > 그이께서는 젖크림이란 말도 잘 맞지 않는다고, 젖크림이라는 이름은 우리 말과 다른 나라 말을 섞어서 만든것인데 제품의 이름을 우리 말과 다른 나라 말이 섞인 잡탕말로 만들어 붙이는것은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잘못하면 일부 사람들이 녀성들이 쓰는 크림[* '크림'이라는 말을 두고 화장품이라는 오해가 생길 수 있을 정도로 2001년 이전부터 화장품으로 쓰이는 '크림'이 널리 북한에서 알려졌다는 것이다.]과 같은 화장품으로 리해할수 있으니 젖크림을 국제공용어그대로 밀크크림이라고 하는것이 좋겠다고 일러주시였다. * '''북한 주민의 사투리가 문화어라는 오해''' 앞서 언급했듯 한국어 화자라면 처음 들어도 구분이 될 정도의 북한에서도 심한 방언차가 존재한다. 특히 탈북민의 주된 출신 지역인 함경도 일대가 북한에서 가장 문화어와 언어적 차이가 심한 방언을 쓰는 곳이다. 김정은 급의 고위 정치인조차 사투리를 사석에서 섞어 쓰기도 하였으며, 특히 탈북민이 고향에서 쓴 말이라고 하면 대부분 문화어가 아니라 문화어가 섞일 수는 있는 고향 사투리를 말한다. 방송계에 종사하는 등의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문화어를 주민들이 정확히 쓰는 경우가 드물다. * '''두음법칙''' 북한은 두음법칙을 무시한다. 그러나 한자음에 따라서 두음법칙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한자와 한자 원음을 모르는 남한 사람들이 꽤나 헷갈리는 문법이다. 남한 사람들이 문화어를 따라할 때에는 문장어절 맨 앞에 오는 'ㅇ','ㄴ'을 두음법칙과는 상관없이 각각 모두 'ㄴ', 'ㄹ'로 고쳐쓰기도 한다. 이런 규범이 '평양말'에서 비롯하였다는 오해가 있지만 평안도 사투리조차 문화어 제정 이전에는 두음법칙이 있었다. [[서북 방언]] 문서에서는 북한 치하에서 자란 평안북도 사람도 '여섯 륙'을 두고 '눅눅 삼십눅'처럼 '륙'을 '눅'으로 발음하는 사례가 나온다.[* 정확히는 어두 /ㄹ/이 [ㄴ\]으로 교체되는 두음법칙이 존재했으며(/륙/→[뉵\]), /i, j/ 앞 /ㄴ, ㄹ/이 탈락하는 두음법칙을 피하고자 /ㅠ/의 반모음 /j/를 탈락시킨 것이다([뉵\]→[눅\]).] [[김두봉]]같이 이런 규범에 관여한 남한 출신 북한 학자는 숙청되고 북한에서 평양말이라는 선전을 심하게 하면서 이런 오해가 더 크게 퍼지게 되었다. * '''무조건 상스러운 표현을 지향한다는 오해''' 대외 성명 등에서 공격적인 표현이 사용되고 권장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언론 보도에는 한국 정부, 미국 등 '적'을 대상으로 하는 것만 보도되는 경우가 많아 한국에서는 이런 공격적인 표현만 접하기 쉽다. 그러나 교양있는 언어도 문화어가 지향하기에 단순 동식물 등의 표현은 순화시켜서 표현하는 것도 있다. 김일성종합대학의 '평양문화어로 넘어온 방언의 어휘'라는 기사에 따르면 '문화성을 고려하여 바뀐 어휘들'이 있다고 하여 '뱀딸기'는 '땅딸기'로, '닭의밑씻개'를 '닭의장풀'로, '개똥벌레'를 '반디벌레'로 바꾸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