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문화어 (문단 편집) === [[서울 방언]]과의 유사성 ===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표준어|표준어]]가 [[서울]] 지역의 언어 및 어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듯, 문화어는 서울 방언을 기반으로 제정된 1933년 조선어학회 표준어를 기초로 하여 평양 방언과 기타 북한의 방언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북한 당국의 정치적 이데올로기 등에 따라 변형한 것이다. 따라서 문화어가 평양 지역 언어에 기반했다고 하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분단 직후까지 평양 사투리와 서울 사투리는 서로 인정하는 차이가 존재했다. 평안도 사람인 [[안창호]]도 '경성(서울)' 말이 섞였다는 말을 한다고 하여 과거에도 평양 인근의 말과 서울말이 차이는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 원로 개그맨 [[남보원]] 같은 평양이 속하던 평안남도 사람도 서울말과 구분되는 평안도 사투리로 '원맨쇼'를 벌였다고 한다. [[http://www.davincimap.co.kr/davBase/Source/davSource.jsp?Job=Body&SourID=SOUR001521|이 소설]]은 평양 출신 [[김동인]]이 일제강점기에 쓴 소설인데, 서울말로 쓰인 서술과 평양 사람의 대사가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한국 아나운서 [[김동건(방송인)|김동건]]은 황해도 [[사리원시]] 출신이고 어머니가 평양 출신이다. 어머니와 통화를 한 지인은 "(사투리가 심한) 어머니 밑에서 어떻게 당신같은 아나운서가 나왔냐"고 했다고 한다. "떴다 날아기게 고구 기래!" 같은 말을 어머니가 썼다는데, 요즘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짐작이 어려울 것이다. '곤다'라는 말이 시끄럽게 소리친다는 의미가 있는데, 떴다 날아갈 정도로 시끄럽게 군다는, 다시 말해 왜 그렇게 시끄럽게 하고 그러냐는 뜻으로 보인다. 북한 문헌에서는 '고아대다'라는 표현까지는 등장한다. '기래', '날아기게' 같은 표현은 문화어도 거의 안 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bfDjV0cA-s|북한 사투리 일화]]) 그리고 '''문화어는 평양과 구분되는 서울 지역의 언어'''를 주로 채택했다. 심지어 분단 후 수십 년이 지나 평양에서 탈북한 사람도 '[[https://www.youtube.com/watch?v=K1Ncl7JriFs|어떻간]]'[* 사투리를 소개하는 사람은 1991년생이다.]처럼 서울말과 문화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투리를 언급하거나, [[https://www.youtube.com/watch?v=73Dr6J5k23E|직접 사투리를 말하고 댓글로도]] 문화어와 다른 말투를 쓰는 경우가 있다. 즉, 서울말과 평양말이 원래 구분이 힘들 정도로 비슷하다거나, 비슷해진 것을 문화어가 빌렸다는 주장은 올바르지 않다. 문화어가 서울말과 비슷하게 들리기도 하는 이유는 실제로 서울의 언어를 주로 채택했기 때문이지, 평양말이 원래 비슷한 것이 아니다. 원래 해방 직후까지 남북한 전역에서는 서울말이 바탕이 된 언어가 공용어로 쓰였다. 그러나 분단이 되면서 [[김일성]]은 평양을 수도로 하는 북한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 말을 '평양말'이라고 부르는 데 이르렀다. 여기에 실제 이북 지역의 여러 사투리를 문화어에 편입시키고, 두음 법칙을 폐기하는 등 차별화된 요소를 만들어 이런 주장은 더욱 정당화될 수 있었다. 북한 당국은 새로운 언어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지만, 간혹 북한 방송에서 두음 법칙을 지키는 시민 등이 등장하는 등의 이유로 북한 당국이 두음 법칙이 없어지는 현상을 만들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차별화된 요소를 만들어도 두음 법칙 폐기 같은 것은 고유 평양 방언에도 없는 것이었다. 아래에는 연세대 홍윤표 교수가 북한 사회과학원에서 얻은 지도가 있는데, 평양의 두음 법칙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ㄹ'로 시작되는 한자음이 'ㄴ'으로 바뀌어 평양에서도 '로인'이 아니라 '노인'이라고 하였다. 때문에 북한에서 문화어를 만들 때에도 어휘 일부를 평양 방언에서 빌려오는 정도에 그쳤다. 그래서 여전히 서울말과 유사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에 대해선 전면적으로 언어를 바꾸는 것이 어려워서 그렇다는 설명이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는 남침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마저 있으나 확인이 되지 않는 주장이다. 오히려 50년대에 '조선어 신철자법'이라는 지금보다 표기상 한국 표준어와 심하게 차이나는 규범을 제정하려다 철회한 것으로 미루어보면 익숙한 규범을 따랐을 가능성이 높다. 김일성은 문화어는 서울말이 기준이 아니라 평양말이 기준이라 주장했지만, 그의 말과 맞지 않는 부분이 아래에 제시되어 있다. '''서울말에서 유래한 공용어를 두고 평양말이라 주장'''한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한국어 방언은 한국어 문법의 기초적인 부분의 발음이 광범위하게 변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다', '~야', '~요'만 허용되는 '어미'가 충청도 방언 '~여', '~유', 서남 방언의 '~잉', 동남 방언의 '~더', '~데이'처럼 변형되어 있거나, 전라도말에서 '~의'를 '~으'로 바꿔버리는 사례가 있다. 특히 원래 평양에서 사용되던 서북 방언에서는 '~래', '~디'라는 어미를 쓰기도 하였다. 그런데 문화어는 이런 방언들과는 달리 서울말과 비교해봐도 변형이 적으며, 같은 어미가 오히려 많다. '~래'를 '~이/가', '~디'를 '~지'로 하는 것은 문화어나 서울말이나 마찬가지며, 이외에도 서울말에 대응하기라도 할 서북 방언 어미를 채택했다고 할 수 있는 경우는 '했댔다', '~자요'라는 말 말고는 찾기 힘들다. 다 서울말과 같거나, '되여'같이 다른 형태를 채택한 경우만 있다. 이는 [[조선총독부]]의 1930년 언문 철자법에 규정된 형태이자, 표준어에서는 '되어'와 더불어 표준 발음으로 인정받은 형태다. 즉, '''한국어의 다른 방언들보다 문화어와 서울말의 기본적 문법의 차이가 훨씬 적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북부 방언의 어미를 채택한 것조차 그나마 '-기요', '-자요', '-댔다'처럼 서울 방언 어미 '-기', '-자', '-더랬다'와 비슷한 것이고, '밥 먹언?' 같은 표현도 '-ㄴ'이 '-느냐'의 뜻으로 평양 방언과도 조금 다른 식으로 쓰일 때만 사용 가능하지 평양 방언처럼 '밥 먹었니'의 뜻으로 쓰면 문화어 기준 틀린 표현이다. 더 이질적인 '-ㅂ네다', '-ㅁ네', '-라우', 주격 조사 '-래' 등은 사용 빈도가 낮거나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다. '-네요'를 쓰지 말라고 하지만 '-구만요' 같은 다른 서울 방언 표현으로 대체했다. 기초적인 어휘도 평양은 문화어 도입 이전 '오마니'를 썼다고 하지만, 문화어는 '어머니'라고 하여 서울말의 형태를 쓴다. 북쪽 방언에서 비롯한 '아바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나이가 지긋한 남자'를 뜻하는 사적인 자리에서 쓸 수 있는 구어투로 간주된다. 대강 경상도의 '아재'라는 표현을 표준어에 도입한 격이다. 그렇지만 표준을 정하는 정부가 아예 다르고, 소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차이가 없을 수는 없다. 다만 '탈북자'라는 말처럼 드물게 남한에서 만들어진 말이 북한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로동신문]]에는 '잡탕말'을 쓰지 말라고 하여, 서울말과 비슷한 말이 북한에 유입되고 있음을 암시한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005191587Y|기사]]도 있다. '역대급'이라는 [[표준국어대사전]]에도 기재되지 않은 남한 신조어를 [[리용호]] 외무상이 직접 말하기도 하였다. [[태영호]] 국회의원 등 여러 탈북민의 증언이나 북한을 취재한 언론사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 서울말이 유입되는 것을 단속하나, 그럼에도 젊은 세대들은 몰래 그런 말투를 쓴다는 말도 한다. [[https://www.rfa.org/korean/in_focus/seoullanguage-10312013160755.html|#]][[https://www.dailynk.com/%E5%8C%97%EC%A3%BC%EB%AF%BC%EC%9D%80-%EA%B3%B5%ED%8F%AC-%EB%AA%BB%EC%9D%B4%EA%B8%B0%EA%B3%A0-%EC%9E%90%EC%82%B4-%EA%B0%84%EB%B6%80%EB%93%A4/|#]] 2020년에 평양에서 탈북한 탈북자의 증언에서는 한류 영향을 짙게 받은 '신진' 예술 분야 종사자의 말투가 서울말과 비슷해지고 있다는 증언이 등장했다. 이것이 세련되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xP99FJzFvBM|#]] '습니다'는 문화어, '거예요'는 서울말이라고 여긴다는 말도 있다. 이런 말투는 어디까지나 문화어와 구별되는 말투로 단속 대상일 뿐이다. 다만 [[해요체]]를 잘 안쓰는 경우는 상당수 탈북자의 고향인 함경도 북부에서 주로 통용되는 주장일 수 있다. 원래 이 고장은 분단 전부터 해요체를 거의 쓰지 않았는데, 탈북자는 함경도 사람이 많다보니 적어도 탈북자 10명 중 7~8명은 해요체는 잘 안쓴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2011년도에 KBS에서 실제 북한 주민에게 설문을 한 자료가 있는데, 평안남도와 함흥 이남의 사람들, 특히 황해도 사람들은 [[해요체]]를 잘 쓴다. [[http://office.kbs.co.kr/tongil/archives/25464|#]] 평양 출신도 마찬가지. [[https://m.blog.naver.com/3345/220201914108|#]] [[신의주]]를 취재하도 비슷한 말투를 쓰는 것을 보면 서북 방언권은 해요체를 과거에도 그랬듯 지금도 쓰는 모양이다.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e-hm-03012021090004.html|#]] 북한의 동요 중에도 '깨꼬해요(까꿍해요)'라는 동요가 있다. [[카인의 후예]]라는, [[황순원]]의 평안도 일대의 토지개혁을 다룬 소설에서도 해요체가 쓰인다. 황순원도 북한에서 지주 계급으로 몰려 월남한 것이다. 이 사람의 고향도 현재 북한에서는 평양의 일부로 관리한다. 특히 교과서나 문화어 교재 등을 참고해보면 북한에서 해요체를 쓰는 빈도가 개인이 당이 시키는 것과 무관하게 주도적으로 하는 행동을 억압하는 분위기 때문에 친밀한 사이에서 쓰는 해요체를 쓸 경우가 적을뿐이다. 병원, 상점 등에서는 손님도 하십시오체가 기본으로 묘사된다. 공식적인 언어 예절은 좀 보수적일 뿐더러 원칙적으로 이런 곳은 나라에서 서비스 하는 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에 있는 시장은 남한 이상으로 반말을 쓰는 모습도 보인다. [[http://www.nkd.or.kr/community/qna/view/3656|#]] 북한 사투리와 북한 표준어의 언어 예절이 차이가 크다는 한 예시다. 그러므로 북한에서도 해요체를 쓰기도 한다. "거기에 무슨 문제가 있을가요?", "실력을 통한 검증은 언제나 유익하지요." 같은 예문이 등장한다. 특히 아동 대상의 교재에서는 '-자요'라는 어미가 많이 쓰이는 것 빼고 그냥 남한과 똑같이 해요체가 많이 쓰인다. 92년 '어학연구'의 논문에 실린 [[https://s-space.snu.ac.kr/bitstream/10371/85955/1/5.%202241182.pdf|북한의 문법론(용량 주의)]]이라는 논문에서는, 다양한 상대 높임법 체계가 실려있다. 1949년에는 '조선어문법'이라는 서적에서 '해라, 하오, 하게, 존대, 반말'이라는 구분을 하는가하면, 이 서적의 70년 판에는 높임말(하십시오, 해요), 보통말(하게, 하오), 낮춤말(해라, 해)라는 구분을 한다. 1984년의 정부가 문화어 보급을 위해 펴낸 '조선문화어문법규범'에도 세 분류를 나누는 것은 같다고 한다. 80년대의 개인 연구자가 해체를 '반말'이라는 분류로 넣고, 이를 기존 보통말의 '같음'분류로 넣는 경우도 있으나, 84년의 '조선문화어문법규범'과는 다른 분류라고 한다. 국립국어원은 상대 높임법의 사용 맥락은 4개 정도의 방언형 어미가 추가된 부분을 제외하고 남북이 거의 같다고 한다. 전통적인 맥락에서 사용 맥락이 같다. 하오체가 자주 사용되는 등 보수적인 부분의 차이가 있다고 추정된다. 그래서 개인 연구자마다 '높임말'이 무엇이냐의 판단이 있을 뿐이다. 여기에 북한 소설 등의 문헌으로 볼 때 높임말이 보수적이라 [[하오체]]도 살아있고, [[하십시오체]]도 많이 쓰이는 경향이 있는 정도다. 북한 프로그래밍 교재에서 [[Hello, world!]]라는 예제를 '안녕하십니까'로 번역한 사례가 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ome&no=558740|#]] 들어보면 옛날 대한늬우스 시절 앵커의 말투와 비슷한다는 말이 있는데 문화어는 해방 직전의 서울 말투가 반영되어서일 것이다. [[https://youtu.be/-SXhoU0P4XA|시범]] 그런데 북한말(사실상의 문화어)과 옛 서울말을 비교해서 들려주면 정치적 수작으로 받아들이거나 확실히 다르다며 비아냥대는 반응이 많다. [[https://youtu.be/wpqir7SDiZ4|MBC 통일전망대: 서울말 북한말 구분 가능?]] 그러나 '''옛 서울말도 원래의 평양 사투리와 달랐다.''' 즉, 평양 사투리가 아닌 문화어가 서울말과 비슷한 것이고, 그 이유는 문화어가 사실은 서울말을 주된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평양도 문화어의 보급으로 평양 구어체도 문화어와 비슷해지고 있다지만, 평양 사람 중 최근에도 '뭐이가?', '기다' 같은 사투리를 자기들끼리 쓰는 경우도 존재한다. 뉴스 앵커들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를 깔끔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비록 앵커 본인의 억양이 표준어와 상이할지라도 뉴스에서만큼은 표준어의 억양을 또박또박 지키며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비슷하게 북한에서도 신문과 방송 등에서는 선전, 선동을 위하여 [[리춘히]] 마냥 일부러 웅변조의 과장된 말투를 많이 쓴다. 남한의 일반대중들은 이러한 말투를 "북한말"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북한의 일반인들이 문화어로서 쓰는 말은 남한 사람들이 쓰는 말과 이질감이 좀 적은 편이다. 힘주는 억양과 힘빼는 억양의 강세 차이가 북한 방송보다 훨씬 약하다고 보면 된다. 그도 그럴 것이 남한 일반인들이 북한 일반인들의 대화를 접할 수도 없고, 그나마 북한의 매체 중 가장 자주 접하는 것은 [[조선중앙TV]] 앵커들이 진지하게 소식을 전하는 보도 장면이니... 앞서 서술된 [[리춘히]]도 중국 방송에 나온 것을 보면 평상시에는 매우 평범한 말투를 쓴다! [[https://www.youtube.com/watch?v=4hCEsC8RVzA&t=1s|이 영상]]을 보면 [[대만]] [[민간전민 텔레비전]]의 인터뷰에 출연한 리춘히를 볼 수 있는데, 말투가 굉장히 부드럽고 곱게 들린다. 약간 1960~70년대 서울말과 비슷하게 나긋나긋한 말투이다. 사실 다른 아나운서들도 정치적 색채가 약한 소식을 전할 때는 [[https://www.youtube.com/watch?v=f373Nclo5I8|말투가 부드러워지며]], 이런 경우 남한의 옛날 교양 프로그램 말투와 유사해진다. 그런데 문제는 북한말/남한말에 별 관심이 없는 외국인들이 가장 자주 접하는 것도 조선중앙TV라서 (주로 북한 관련 보도에 인용) 한국어까지 싸잡아 저런 말투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일본인 중 북한 아나운서가 나오는 방송만 보고 '조선어는 굉장히 딱딱한 느낌일 것이다'라는 편견을 가지는 경우가 왕왕 있으며 이를 활용하는 [[개그]]도 있으니 그래서 실제로 남한 사람들과 만나보면 말투가 부드럽다고 놀란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