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이라(2017) (문단 편집) ==== 캐릭터성 ====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문제. 일단 여주인공 제니부터 분석해보자면, 스턱만의 지적대로 '''정말 작 중에서 하는 일이 없는''' 철저하게 [[맥거핀|플롯 진행을 위한 도구]]이다. 1999년작 [[미이라(1999)|미이라]]의 히로인인 [[에블린 카나한|에블린]]도 첫 등장 때는 덜렁대는 민폐캐이자 만악의 근원이었으나, 동시에 향상심, 능동성, 지성을 갖춘 여성이었기에 거듭되는 모험 속에 점차 굳세고 당당한 여성이 되어간다. 같은 '미이라'라는 타이틀을 단 작품의 히로인으로서, '''제니는 이 에블린과 비교하는것 자체가 실례일 정도로 하는 일이 없다.''' 하는 짓이라곤 겁에 질려 벌벌 떨거나 닉에게 기대는 것뿐이고, 스스로 뭔가 해내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영화에서 하는 말이라곤 죄다 닉! 닉!-- 에블린도 제니도 둘 다 고대 이집트를 연구하는 입장이란 점은 같지만, 에블린은 (그것 때문에 큰 사단을 냈을지언정) 학자로서의 호기심과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을 굉장히 강하게 보여줬다. 이 점이 위험을 무릅쓰고 사자의 서를 보고 싶어한 것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근데 제니는 아마네트에게 말 한번 걸었다가 바로 쫄아버리고 끝이다. 게다가 아마네트라는 이름만 듣고도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숨겨진 공주라고 흥분해대는데... [[조선왕조실록|애굽왕조실록]]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기록에 남지 않은 공주가 한 둘이 아닌데 공주 이름 하나 나왔다고 단숨에 정체를 알겠다는 것은 지나치게 말이 안 된다.[* 1999년 [[미이라(1999)|미이라]]의 주인공 일행은 처음에 [[하무납트라]]를 굉장한 보물이 묻힌 유적쯤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부활한 이모텝이 언급한 [[아낙수나문]]이라는 이름, 그리고 유적의 비밀을 간직하며 대대로 이모텝 부활을 막아온 메자이들과 엮이고 전말을 들으면서 차차 사연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중간 과정이 전혀 없어서 그냥 답정너식이다.] 주인공 닉도 마찬가지. [[미이라 시리즈]]의 [[릭 오코넬]]은 약간 껄렁한 기질이 있을지언정, 불멸자나 다를 바 없는 이모텝과 그 수하들에게도 전혀 물러섬 없이 맞서는 건 물론 자신을 배신하고 이모텝에게 붙은 [[베니 가버|베니]]조차 구해주려 했을 정도였다.[* 릭이 자신을 배신했던 베니를 어떻게 대했냐면 만날 때마다 트래쉬 토크는 기본이고 폭력을 쓰면서 거칠게 대하고 심지어 죽일려고까지 했다.] 근데 닉은 인간말종 탈영병 및 도굴꾼이었다가 여자 말 몇마디 듣고 갑자기 정의의 편이 된다. 에블린과 오코넬은 이모텝 부활 전부터 여러 사건을 거치며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래서 관객들도 이 둘의 애정전선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본작은 닉이 어떻게 세트조차 정신력으로 이겨낼 만큼 제니에게 빠졌는지 설명되지 않는다. [[소피아 부텔라]]가 분한 미이라, 아마네트는 제일 부각되어야 하고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절대악으로 묘사되어야 할 메인 악역인데도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자그마치 죽음의 신 세트의 대리인으로서 죽음을 지배하는 강력한 존재라지만[* 사실 세트와 계약을 한 이유도 왕위 때문이었는데, (고증오류는 둘째치고) 어차피 그냥 파라오가 자고 있는 틈에 암살해서 왕위를 계승할 생각이었으면 왜 굳이 세트와 계약한 걸까?] 정작 작품 내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러닝타임 내내 죽은 인간의 시체와 까마귀, 쥐 같은 동물들이나 조종하다가 모래바람 한 번 일으키고 끝이다.[* 건장한 군인인 닉 모턴을 주먹질 한방으로 나가떨어지게 하거나 한 손으로 멀리 날려버리는 걸 보면 신체능력도 뛰어난 것 같지만... 이집트 병사들이나 지킬의 부하들에게 수은 주입당하니까 1초만에 발려버려서 하나도 부각되지 않는다. 즉, 1:1에만 강하고 일단 다굴+수은이 들어오면 죽지만 않을 뿐이지 대책없이 발린다.] 그나마도 수하 시체들의 경우 신체 능력과 내구력이 무진장 형편없다. (아무리 군인이라지만)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닉이 '''맨손으로 머리를 뽑아버리거나 석상 부수듯이 박살낼 정도.''' 그렇다보니 머릿수를 제외하면 위협적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 1999년작 [[미이라(1999)|미이라]]에서 등장한 이모텝의 사제들 역시 칼질 한방에 싹둑싹둑 썰려나가지 않았냐는 반론이 있는데, 그 영화에 미라가 그것들만 나온 게 아니다. 생전부터 비전투원이었던 사제들의 미라는 약했지만, 파라오의 근위병이었던 메자이들의 미라는 오히려 오코넬을 순식간에 털어버리고 죽이기 직전까지 갔고 아낙수나문의 미라를 창으로 찌르고 칼로 베어서 간단히 죽였다. 거기에 플러스로 질주하는 버스를 뛰어서 따라온다던가, 맨손 맨발로 벽에 붙어서 달린다던가, 3~4미터는 되는 거리를 준비 자세도 없이 가볍게 뛰어 넘는다던가하는 압도적인 신체스펙도 보여줬다. 2편에서도 중화기를 잔뜩 동원한 다음에야 겨우 상대했을 정도.] 모래폭풍 능력도 마찬가지. 유리로 가공되어 있는 모래들을 통해 폭풍을 일으켜 런던 전체를 휩쓸지만, 딱히 그걸로 뭔가를 파괴했다거나 런던 시민들을 몰살시켰다거나 한 것도 아니어서.... 이 역시 임팩트가 영 별로다. 심지어 막판에선 기껏 십자군 미라들을 부려 닉을 붙잡아 놓고, 완전히 제압하거나 단검으로 찔러 의식을 마무리 짓기도 전에 부하들을 사라지게 하는 뚱딴지같은 짓을 저지른다. 사실, 자세히 따져보자면 상영 시간 내내 아마네트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계속 둘쭉날쭉한다. 위에 언급됐듯이 건장한 군인을 한 손으로 갖고 놀 만큼 신체능력이 엄청나고, 죽은 시체 및 동물들을 지배할 수 있고, 심지어 봉인당하기 전이라 약화되지도 않은 상태였는데 왜 고대 이집트에서 병사 몇 명에게 맥없이 당했는가?(심지어 그곳은 아마네트가 지배할 수 있는 시체(미라)들이 널려 있다!) 또한 사로잡혔을 때 벌레를 통해 군인을 조종해서 간단히 탈출할 수 있었는데도 뭐 때문에 몇 시간이나 고문받고 있었는가?[* 참고로 아마네트의 동물 조종 능력은 '''관 속에서''' 까마귀 떼를 조종해 군수송기를 습격하고, 이 수송기가 자신의 목표 장소 바로 옆에 떨어지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등등...[* 다르게 생각하면 맨 처음 이집트인들에게 제압되었을 때와 군인들에 의해 제압되었을 때 모두 목에 어떤 약물(수은으로 추정)이 주입되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것이 약점으로 작용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몇 시간동안 맥없이 고문받던 이유도 계속해서 주입되던 수은 때문일 확률이 높다. 아마네트가 군인을 조종할 때 가장 먼저 한 일도 수은 주입을 멈추는 거였고. 그러나 이런 내용들이 영화 상에서 '''제대로 설명되지는 않았다.'''] 상술한 1999년 작품의 [[이모텝]]은 왕족이나 세트의 직속 대리인같은 어마어마한 타이틀은 없었다.[* 다만 수많은 사제들을 거느리고 파라오를 가까이서 보필하던 대제사장으로 나온다. 이 정도면 신들의 화신인 파라오에겐 비빌 수 없지만 신정사회였던 고대 이집트에서 최상위 신분이다.] 잔혹한 형벌을 받아 산 채로 매장되었던 이가 언데드화되면서 권능을 얻은 것 뿐이지만, 그럼에도 모세의 재앙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 천재지변을 국가급으로 일으키고, 굳이 산 사람을 시체로 만들지 않고도 질병에 감염시켜 정신지배해서 자신의 노예로 부린다. 모래를 다루는 것 뿐만 아니라 아예 '''스스로를 모래화해서''' 고속이동하거나 지형을 갈아엎어버리는 위력을 보인다. 그나마 약점으로 고양이[* 고대 이집트에선 고양이를 신의 대리인으로 봤다.]가 있는데 고양이만 보면 겁나서 달아나긴 했지만 이는 힘을 다 못찾았을때 얘기고, 힘 다 찾으면 고양이도 무시하고 엄청난 위엄을 보여줬다. 아마네트와는 그야말로 포스를 비교하는 게 불가능한 수준. 또한 힘을 되찾는 과정에서도 이모텝은 자신의 '카노푸스 단지'를 가지고 있던 미국인들을 흡수해야 신체를 회복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었다. 거기다 신체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고양이를 두려워하는 약점이 있었기에 관객이 '이제 미국인 몇 명 남았다, 지금은 고양이로 쫓아낼 수 있구나, 다 회복하니 완전 먼치킨 언데드네' 하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중반 때도 흥미진진함을 잃지 않았다. 심지어 희생양인 미국인들을 잡아먹는 씬조차 연출이 다 달라서[* 처음 눈과 혀를 빼앗긴 안경잡이 번스는 베니를 통해 영험한 치료사인양 접근해 상담자리를 마련한 다음, 자신의 정체를 밝혀 죽음의 공포에 절규하는걸 지켜보며 처리한다. 리더격이던 이집트 학자 챔벌레인 박사는 일행과 떨어져 홀로 달아난걸 붙잡아 흡수하고(과정은 생략), 뒤늦게 도착한 오코넬 일행을 보고선 입에서 벌레를 내뿜는다. 숙소에 남아 에블린을 지키던 핸더슨은[* 다니엘스도 같이 있었는데 지루한 나머지 술 한잔 들이킬려고 자리를 떠서 일단 화를 면했다.] 직접 손대지 않고 모래화한 상태로 전신을 마구 휘감아 생기를 빨아들이는 모습을 그림자로만 보여줘서 상상력을 자극하며, 마지막 다니엘스는 시각적 연출을 생략하고 청각만으로 흡수당하며 목소리가 잦아드는 연출을 보여주는 등. 하나하나 처리하는 방법이 아주 다양했다. 그리고 속편에서는 스파이비라는 인물을 통해 이모텝이 어떻게 정기를 흡수하는지를 보여줬다.] 관객들이 기대를 품게 만들지만, 아마네트는 다양한 연출은커녕 아무나 입으로 쭉쭉 빨아 정기를 흡수하는 장면만 보여주니 긴장감과 재미가 반토막난다. 캐릭터성을 따지면 더 심하다. 이모텝은 분명 잔인하고 비열한 악당이지만 [[베니 가버|베니]]나 [[발터스 하페즈]]처럼 자기 편은 (여유가 있는 한) 나름 섭섭지 않게 챙겨주고, 무엇보다 연인 [[아낙수나문]]에게는 누구보다 헌신적이었다. 아낙수나문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했고, 심지어 신과 같은 권능의 언데드로 부활했는데도 냅다 세계 멸망이니 정복이니 하는 대신 아낙수나문을 살려내는 것만을 목표로 했다.[* 대대로 이모텝 부활을 저지해온 메자이조차 '지난 세월이 얼만데 설마 아직까지 그럴까'하다가 에블린이 아낙수나문의 이름을 꺼내자 놀라워할 정도.] 그러다 그 아낙수나문에게 버림받자 미련없이 삶을 포기하고 지옥으로 떨어진다. 이모텝이 이런 순애보로 상당히 깊은 인상을 준 데 반해, 아마네트는 소피아 부텔라의 비주얼을 빼면 캐릭터 매력이 전무하다. 심지어 대사조차 적어 여러 방면으로 해석해볼 여지조차 부족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로 치면 [[닉 퓨리]]에 해당하는 지킬 박사도 문제가 크다. 일단 작중 내내 설명만 주야장천 늘어놓는 설명충 역할에, 그의 또 다른 인격인 에드워드 하이드도 카리스마가 한참 딸린다. 하이드가 깨어나자 지킬의 부하가 연신 도망가라고 소리치며 사무실을 봉쇄하는 장면으로 뭔가 미이라 급의 괴물인 양 연출하더니, 정작 외형적 변화라곤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한 것 뿐이고, 힘도 '''인간인 닉 한명을 제압 못해서''' 발길질에 나가떨어진 다음 약물을 맞고 잠들어버릴 만큼 허술하다. ~~이럴거면 왜 그렇게 도망가라며 호들갑을 떨었는지 궁금하다~~ --대장이 처맞는 꼴 보여주긴 싫었나보다-- 차라리 [[젠틀맨 리그]]나 [[반 헬싱]]에 나왔던 어마어마한 체구의 괴물이거나, 신체능력만이라도 넘사벽급인 초월자로 묘사하는 게 훨씬 임팩트 있었을 것이다. 하이드가 애초부터 닉을 어떻게 하려고 했다기보다 회유하려고 했던 거라서 힘을 조절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니면 닉이 비행기 추락 후 아마네트의 저주에 걸려 신체적인 버프가 생겼거나. --하지만 이런 걸 관객이 추측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부터가 [[답이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