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밀정(영화) (문단 편집) ==# 줄거리 #== [[의열단]]의 독립운동 군자금을 구하기 위해 김장옥^^([[박희순]] 扮)^^과 주동성^^(서영주 扮)^^이 갑부인 듯한 김황섭의 집을 찾으며 영화가 시작한다. 그러나 김황섭이 경무국에 그들을 넘기기 위해 시간을 끄는 사이 [[일본군]]에 포위된 김장옥은 홀로 수많은 일본군과 총격전을 벌이며 고군분투하지만,[* 실제로 김장옥의 모티브가 된 독립운동가 [[김상옥]]도 자신을 잡으러 온 수백 명의 [[일본제국 경찰]]을 홀로 상대하다 마지막 남은 총알 하나로 자신의 머리를 쏴서 순국했는데, 이때 몸에 일본제국 경찰의 총알 11발을 맞은 상태였다고 한다.] 친구이자 이제는 [[조선총독부]] 경무국 경부 신분으로 자신을 잡으러 온 이정출^^([[송강호]] 扮)^^ 앞에서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자살한다.[* 김장옥은 도망치던 도중에 엄지 발가락에 총알이 박혀서, 자결 직전에 엄지발가락을 스스로 비틀어 뽑는다. 그리고 이 엄지발가락은 훗날 거사의 현장에 등장한다.] 이정출은 체포된 주동성을 별다른 조사 없이 풀어준다. 의열단으로 돌아온 주동성은 어째서 무사히 풀려났느냐는 단원들의 의심을 받게 되고, 그 중 조회령^^([[신성록]] 扮)^^은 권총을 꺼내 주동성의 머리를 겨누고 사실대로 말하라며 그를 협박한다. 주동성은 왜 자신만 의심하는지 억울해하며, 의열단 내의 다른 사람이 밀정일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이에 분노한 조회령이 총을 격발하는 순간 김우진^^([[공유(배우)|공유]] 扮)^^이 조회령의 팔을 저지하며 탄이 빗나간다. 김우진은 신분이 노출된 주동성에게 모든 걸 잊고 [[경성부|경성]]을 떠날 것을 명하며 그를 의열단에서 퇴출시킨다. 김장옥 사건 이후 경무국 부장 히가시^^([[츠루미 신고]] 扮)^^는 의열단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이정출에게 의열단원 김우진과 접촉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정출은 고미술상으로 신분을 위장한 김우진에게 접근하지만 이미 둘 모두 서로의 정체를 눈치챈 상황이다.[* 김우진이 뭐하시는 분이시길래 자신 같은 장사치를 부러워 하냐고 하자 이정출은 이미 김우진이 누구인지 알고 있어서 약간 들으라는 식으로 이정출이라고 밝힌다. 김우진도 이 말을 듣고 그제서야 눈치를 챘다.]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지만 그 사이 경무국은 김우진의 위치를 파악하고 의열단의 숨통을 조여 온다. 한편, 히가시는 이정출에게 하시모토 경부^^([[엄태구]] 扮)^^를 파트너로 붙여준다. 히가시는 의열단 검거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이정출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시모토를 투입한 것이다. 이정출의 비서가 의열단원들의 동선이 담긴 봉투를 이정출에게 가져가서 하시모토가 미리 보고선 보고 없이 먼저 혼자 의열단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찾아간다. 나중에 이정출도 그 사실을 알고 바로 쫓아가 습격하지만, 김우진과 연계순^^([[한지민]] 扮)^^ 등 의열단원들은 이미 몇 분 앞서서 [[상하이]]로 떠나버린 상황이다. 이 때 성당 앞에서 연계순을 놓치고 부하의 뺨을 --총 28대나-- 때리는 하시모토의 연기가 압권이다.[[https://www.youtube.com/watch?v=6oZFNoPFkCQ|#]] ~~불꽃 싸대기를 맞고도 미동도 안하는 부하도 대단하다~~[* 여담으로 당시 촬영에서 테이크를 많이 돌리는 바람에 뺨 때리는 장면만 수 차례 반복했다고 한다. 컷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라도 엄태구 본인도 독기 품고 악랄한 연기를 하느라 애썼다 회고했으며, 뺨을 맞던 상대 배우에게도 미안하다며 피자를 들고 찾아갔다는 후일담도 전했다.[[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07948226|#]]] 이정출과 하시모토는 의열단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상하이]]로 투입되고, 의열단장 정채산^^([[이병헌]] 扮)^^은 김우진과 함께 이정출을 포섭하기로 결정한다. 이정출은 김우진에게 상하이에서의 사업에 대한 대화라며 다시 접근하게 되고, 김우진은 이정출에게 정채산과의 삼자대면 자리를 마련하며 그를 포섭하는 데 성공한다. 정채산은 이정출에게 자신의 시간을 맡긴다는 말을 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결국 이정출은 어쩔 수 없이 폭탄을 경성까지 운반하는 의열단의 일을 돕게 된다. 한편 하시모토는 이정출의 행적을 수상히 여기고 그에 대해 별도의 수사를 진행한다. 이정출이 알려준 거짓 정보와 달리 의열단이 안둥(현재의 [[단둥]])[* 다만 대사상으로는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은 '안동'으로 나온다. 이게 사전지식 없이 들으면 영락없이 [[경상북도]] [[안동]]으로 들리는지라 꽤나 의아하다.]으로 이동하고, 기차를 이용해 경성에 잠입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단둥역|안둥역]]에서 경성행 열차에 탑승한다. 알고 보니, 이미 하시모토는 [[의열단]] 내에 밀정을 심어놓고 그들이 기차로 경성까지 가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정출이 하시모토에게 김우진과 의열단원들이 배를 타고 탈출을 시도한다는 등의 거짓 정보를 흘려주며 "확인해보았냐"는 말에도 하시모토는 "다 뒤져도 없다"는 등 별로 집중 안 하는 것처럼 말을 하기도 했고, 이정출이 "왜 나에게 밀정에게 받은 보고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지 않느냐"는 말에도 "피라미라서 잘 모른다"는 말을 하기도 했으며, 하시모토의 부하가 이정출이 있는 자리에서 보고를 할 때 의열단원 밀정이라는 말을 하다가 중간에 약간 멈추고 하시모토의 눈치를 살피는 등, 애초에 하시모토는 이정출을 믿지 않았다는 게 드러난다.] 이정출은 변장한 김우진을 만나 작전에 참가한 의열단원들 중에 밀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헌데 화장실에서 변장을 고치던 김우진을 급습하여 정보를 알려 주고 나서 하나씩 빠져나가는 장면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진은 밀정을 찾아내기 위한 아이디어로 의열단원들에게 서로 다른 일정과 접선 장소를 알려주며 밀정이 하시모토에게 그 장소와 시간을 알려 주면 옆에서 그걸 듣고 뭐라고 했는지 알려 달라고 이정출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한 뒤, 식당 칸에서 만나자고 하며 헤어진다. 이정출이 하시모토에게서 밀정의 정보를 듣고 나서 식당 칸에서 기다리는 김우진에게 들은 정보를 알려 주고, 이정출이 떠나려고 하는 순간에 하시모토는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부하들과 함께 당당하게 걸어나온다.[* 하시모토는 애초에 히가시가 이정출을 감시하기 위해 붙여놓은 사람이다. 이정출이 뭐라 말해도 밀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 거짓 정보임을 알고, 별로 이정출을 믿지 않아서 집중도 하지 않았다. 이미 밀정 짓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밀정 짓을 하고 있었던 이정출에게 김우진을 바라보며 우리가 찾던 사람과 참 닮지 않았냐고 하며 김우진임을 확인하고, 김우진에게 신분증을 꺼내 보이라고 한다. 우진은 신분증을 꺼내는 척하며 '''"지금!"'''이라고 외치며 권총을 꺼내 이정출과 함께 하시모토의 부하들을 모두 사살하고[* 이때 이정출보다 앞서 식당칸에 들어왔다가 이정출과 시비가 붙었던 일본인 민간인 커플이 하시모토의 부하들의 총에 맞아 김우진이 피격을 피했다. 이 민간인들은 하시모토가 처음 총을 꺼냈을 때 놀라 도망가려고 했지만 부하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제지했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부하들이 김우진에게 죽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정출이 하시모토를 사살하며 상황은 정리된다. 총소리를 듣고 경찰들이 찾아왔지만 이정출의 기지로 해결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공무수행중이니까 물러가라"는 대사를 '''조선말'''로 읊는다. 이 부분은 경성행 열차임을 감안하여 경찰들이 조선인 출신으로 구성되었다는 설정이라면 나름 납득이 가능하다.] 이정출은 김우진에게 위조 신분증을 넘긴 뒤, 자신의 팔에 스스로 총을 쏴 부상을 입히고 열차 밖으로 뛰어내려 현장을 탈출한다.[* 이는 이정출이 차후에 경무국으로 복귀할 때, 하시모토의 사망과 관련된 열차 내 총격전에 대해 자신은 경무국 경부로서 의열단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싸우다 열차 밖으로 낙오된 것이라 주장하여 히가시 부장의 의심을 피하기 위함이다.] 한편 김우진은 식당칸에서 이정출로부터 밀정이 '황금동 목인여관 4시'라 밀고했다는 사실을 토대로 밀정의 정체를 손쉽게 알아내는데 정체는 다름아닌 자신의 오랜 친구였던 '''조회령'''이었다. 김우진과 의열단원들은 열차의 짐칸에 모여 조회령을 추궁한다. 이에 조회령은 자신이 밀정임을 자백하며 처음부터 희망 없는 일이었고, 백날 폭탄 던져 봤자 하나 성공하지도 못했으며, 오히려 목숨만은 살려준 자신에게 감사하라며 큰소리친다. 이때 의열단원이자 연계순의 위장 남편인 헝가리인 [[아나키스트]] 루비크가 뒤에서 총을 꺼내 그를 사살하려 하자, 조회령은 친구인 자신을 서양인 따위에게 죽게 할 것이냐며 난리를 치고 결국 김우진이 권총으로 그의 머리를 쏴 사살한다. 이때 조회령을 사살하기 직전 그에게 총을 겨누고 '''"의열단의 이름으로 적의 밀정을 척살한다."'''라며 명대사를 제조한 김우진의 모습은 그야말로 [[간지폭풍]]. 그렇게 무사히 경성에 도착하는 듯했지만, 경무국에서는 이미 의열단원들의 신원을 확보하고 경성역에 경찰을 내보낸 상태였다.[* 특히 연계순의 신원에 대해서는 그의 사진까지 갖고 있었는데, 이는 영화 초반 사진사로 위장했던 김우진이 연계순의 요청에 응해 그의 모습을 찍어둔 것이 유출되었기 때문이다.] 경무국 경찰들은 루비크를 체포한 후 연계순을 발견하고 체포하려 하지만, 연계순은 권총을 꺼내 경찰들을 사살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총성에 놀라 도망가기 시작하며 경성역은 혼란에 빠지고, 연계순이 체포당할 위기에 처하자 의열단원들은 도망치라 하며 경무국 경찰들에게 맞서 싸운다. 제일 먼저 통과받은 김우진은 밀려오는 사람들 사이에서 경성역으로 다시 들어가며 뒤늦게 같이 싸우기 시작하나, 대부분의 의열단원들은 총격전 끝에 전사하고 이미 연계순은 기절해서 연행되고 있었다. 김우진은 연계순을 체포하는 경찰들을 쏘려 하지만[* 이 때 김우진은 본인 입으로 루비크에게 연계순이 잡혀도 폭탄을 지키라고 지시했던 것과 다르게 완전히 이성을 잃고 연계순을 부르고 있었다. 티는 안 냈지만 진심으로 연계순을 좋아했던 듯.] 살아남은 의열단원 몇 명이 그를 막아서며 탈출한다.[* 끌고 간 건 2명이지만 화면 전환 중 보면 그들을 엄호하는 병력이 남아 있는걸 볼 수 있다. 2명을 제외한 경찰 병력이 전멸한 게 아니란 것.]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경성으로 폭탄을 반입하는 데는 성공한다. 한편 이정출은 경성에 돌아온 뒤, [[상하이]]에서의 일은 모두 잊어 줄 테니 김우진을 찾으라는 히가시의 지시를 받고[* 히가시 역시 이정출이 의열단의 밀정이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듯하다. 그러니 애초에 하시모토를 이정출 옆에 붙여두어 감시한 것었겠지만.] 반 강제로 감옥에서 이미 한바탕 고문을 당해 만신창이가 된 연계순의 뺨(!)을 인두로 지진다.[* 지지기 전에 연계순에게 제발 자백하라고 몇번이고 울부짖으나 완강히 거부하였고, 옆에서 히가시가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안 지질 수가 없었다. 이 때 이정출의 목소리는 범죄자를 추궁하는 목소리가 아니라 연계순을 걱정해서 다그치고 안타까워 절규하는 목소리에 가깝다. 더구나 본인은 원래 허벅지 부분을 지지려고 했으나 히가시가 뺨을 지지라는 명령을 했기에 더욱 심기가 불편했다. 결국 고문 직후에 피가 뭍은 손을 빡빡하게 씻는다.] 이후 경성역에서 살아남은 의열단원들까지 하나둘씩 체포되거나 [[일본제국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전사하고[* 이 때 배경 음악으로 [[루이 암스트롱]]의 [[https://www.youtube.com/watch?v=yfsmmk93H3I|When You're Smiling]]이 깔리면서 잔잔하고 평화로운 음악과 경찰이 의열단 아지트를 습격하고 의열단원들을 사살하는 잔혹한 장면이 대비를 이룬다. 폭탄 기술자인 헝가리 출신 의열단원 루비크는 경찰에게 정체를 들키지만 조선인이 아닌 관계로 체포되지 않고 추방당한다.] 이정출은 일본제국 경찰로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영혼이 탈탈 털려 가기 시작한다. 한편 김우진은 경무국의 눈을 피해 탈출을 준비한다. 이정출은 한밤 중 자신의 주변을 서성거리는 주동성을 마주하고, 주동성은 김우진이 위조 신분증을 원한다며 이정출이 이를 도와줄 것이라 얘기했다고 밝힌다. 이에 이정출은 날이 밝자 숲 속 오두막에 은신한 김우진을 만나러 간다. 김우진이 어쩐 일로 왔냐고 묻자 이정출은 주동성의 이름을 언급한다. 이에 김우진은 "주동성이?"라며 의아해한다. 이정출은 김우진의 반응을 보고선 네가 주동성을 시켜서 나에게 위조 신분증을 부탁하지 않았냐고 말하다 순간 흠칫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둘 사이의 정적. '''알고 보니 주동성이 이정출을 속인 것이었다.''' 곧이어 주동성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일본제국 경찰]]에 의해 은신처는 완전히 포위되었고, 김우진은 필사적으로 도주하지만 다리에 총을 맞고 결국 체포된다. 고문실로 끌려간 김우진은 히가시 부장에게 '''"얼굴도 몰랐던 연계순을 어떻게 경성에서 잡을 수 있었을까?"'''라는 말을 듣는데, '''극 초반 김우진이 직접 찍어준 연계순의 사진이 경무국에 넘어간 것이 화근이 되었다.'''[* 김우진이 연계순의 사진을 찍어주고 원래는 계순이 가질 요망이었으나 이때 하필 정출이 들어오는 바람에 얼굴이 들키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했던 계순은 사진을 가져가지 못한 채 그냥 나가버렸다. [[서울역|경성역]]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일본제국 경찰이 극 초반 찍은 연계순의 사진 복사본을 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고문이 시작되려 하자 주요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스스로 혀를 깨물어 벙어리가 된다.[* 사실 밀정으로 변절한 주동성도 김우진이 저지하지 않았다면 극 초반에 조회령에게 총살당했을 것을 생각하면, 주동성 건도 그렇고 연계순 건도 그렇고 김우진 본인의 행동이 본의 아니게 작전 실패의 원인이 되어버린 셈이다.] 그리고 그 직후에 은신처에서 도주했던 이정출까지 체포된다. 며칠 후 이정출은 의열단원들과 함께 재판에 소환된다. 이정출은 자신은 의열단원이 절대 아니며, 일본제국 경찰로서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 항변해 징역 1개월 형을 선고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이정출이 자신은 저들의 친구도 동지도 아니라고 하면서 우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 무비썸에서는 이 부분에서 의열단원들이 앞에 있는 상황에서 실제 감정과는 다른데도 그런 말을 하는 게 북받쳐서 슬퍼하는 모습이 명장면 중 하나라고 한다. 게다가 그가 입소하면서 복도를 지날 때 수감자들이 배신자라며 쌍욕을 퍼붓는데 그 심정이 어땠을지는 알아서 상상하자.] 그리고 형무소에 투옥된 김우진은 한 조선인 간수로부터 슬픈 소식을 전해 듣는데, 그것은 연계순의 죽음.[* 이때 간수가 김우진을 벙어리 선생이라고 부르며 그에게 말을 거는데, 간수는 그에게 별다른 악감정이 없는 듯 안타까운 말투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극 중의 슬픈 상황을 더욱 부각시킨다.][* 연계순의 시신을 운반하는 인물의 말에 의하면 곡기를 끊었다고 한다. 즉 사인은 [[아사]]. 이는 이정출의 고문에 의해 구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고, 자기 사진이 일의 화근이 된 것을 알게 되어 스스로 택한 죽음일 수 있다. 극 중 자세한 묘사가 없는 만큼 둘 모두 추측일 뿐이다. 그런데 곡기를 끊었다는건 죽음에 대한 완곡 어법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이전에 재판 과정에서도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빈사 상태의 모습을 보였다.] 김우진은 오열하고 이정출 역시 짧은 형기를 마치고[* 유독 그만 형기가 짧았던 이유는 앞서 극 초반에 경찰에 체포되았다 풀려난 주동성의 경우와 비슷하다. 가벼운 형량을 받으면 일본 측과 내통을 했다는 의심을 받기 충분하고, 따라서 의열단 같은 독립운동단체에서 암묵적으로 제명당해 독립운동에 다시는 발붙일 수가 없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일본 측에서 세운 고도의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공개된 삭제장면에서 히가시와 이정출의 대화로 밝혀진 바.] 출소하면서 우연히 연계순의 싸늘한 주검을 마주치며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이정출은 출소한 후 집에 돌아오지만 기운 없이 살아간다. 그러다 과거 경무국 경부 시절 함께 일한 여비서로부터 히가시가 고위 관료, 친일파들이 대거 참석하는 파티를 주최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이정출은 결심을 한 듯 '''집 안에 몰래 숨겨 놨던 폭탄을 들고[* 의열단원들이 경성으로 반입한 폭탄 중 일부인 듯 하다.] 체포된 의열단원들이 못 다한 거사를 스스로 준비하게 된다.''' 그렇게 된 데는 바로 이유가 있었으니 앞서 은신처에서 김우진이 자신의 운명을 어느 정도 예감했는지 이정출에게 폭탄을 맡기면서 우리들의 목숨이 아깝지 않도록 절대 의열단과 연관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며 끝까지 거사를 이어가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즉 재판에서 결백을 주장했던 그의 행동은 사실 김우진의 부탁을 따랐던 것이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pRf2nuP95Sc)]}}} || 이정출은 여비서의 도움으로 히가시가 주관하는 파티에 잠입해 폭탄을 설치하고,[* 이때 어떤 봉투도 함께 주는데 안에는 김장옥의 신상기록지와 발가락이 들어있다.]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돌아온 정채산은 의열단원을 시켜 양복점에서 옷매무새를 다듬던 주동성을 암살한다.[* 이때 의열단원이 사용한 흉기는 가위. 커튼으로 주동성의 몸을 감싼 뒤 가위로 마구 찔러 죽였다. 주동성도 처음에는 저항했으나 의열단원이 목 근처를 가위로 찍어버리자 힘없이 축 늘어져 죽어간다.] 시한폭탄 설치를 마친 이정출은 히가시에게 김장옥의 발가락과 사망 도장이 찍힌 신분 기록지를 전달하고, 폭탄을 터뜨려 히가시를 비롯해 파티에 참가한 고위 관료, 친일파들을 폭사시킨다.[* 이때 히가시는 수중에 들어온 김장옥의 발가락과 더불어 파티장 구석에서 그를 향해 여유롭게 건배를 내미는 이정출과 눈이 마주치는데, 그야말로 처절한 복수의 메시지까지 전하는 위엄을 보여준다.][* 이때 연회장에서 연주되는 [[볼레로]]가 BGM으로 흘러나오며 (위의 주동성이 암살당하는 장면까지) 절정으로 치닫는 살벌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고급지고 잔잔한 배경 음악으로 극적인 연출을 보여준다. 위의 의열단원들이 하나둘씩 [[일본제국 경찰]]에게 살해되거나 체포되는 장면에서도 이와 같은 연출이 사용된 바 있다.] 한편, 스스로 혀를 깨물어 벙어리 신세가 된 김우진은 간수로부터 폭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이 간수는 유독 김우진에게만 연계순의 죽음, 이정출의 거사 등 외부 상황을 알려주고, 벙어리 '선생'이라고 존대하는데 그에게 약간의 흥미 혹은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 그가 독립운동가들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 실제로도 조선인 순사, 간수들 중에선 약간 온화한 사람들도 일부 있기도 했다. 이들은 제국주의 사상에 동조해서가 아니라 단순한 생계유지를 위해 들어온 사람도 있어 제국주의, 선민사상에 미쳐버리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조선인 아닌 간수들 중에서도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는 안중근 의사의 수감시절 간수였던 [[지바 도시치]].] 그리고 감옥에 내내 앉아있던 김우진은 거사가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감방 바닥에 누우며 안도의 미소를 짓는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u33ICmfpGTE)]}}} || 성공적으로 거사를 치른 이정출은 김장옥의 행적을 밀고한 갑부 김황섭을 찾아가 그를 권총으로 살해하며[* 살해하기 전에, 이정출이 "자신의 훈장은 얼마에 쳐줄 수 있냐?"라고 했더니 김황섭은 널린 게 훈장이라 말한다. 그리고 김황섭이 얼마나 받길 원하냐고 해서 '''"김장옥이 팔아먹고 받은 돈"'''이라 말한다. 김황섭은 이정출이 모든 정황을 파악하고 왔음을 깨닫고 몰래 수납장에서 [[마우저 M1910#s-4.2|총]]을 꺼내들지만, 이정출이 [[한이 먼저 쐈다|먼저 권총을 꺼내 그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긴다.]] 이후 김황섭이 전부터 일제에 협력한 공으로 훈장을 여럿 받았던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헤드샷 맞고 축 늘어진 영감탱이 시체에 조롱 및 복수의 의미로 훈장 1개를 던진다.] 친구 김장옥의 죽음에 복수함과 동시에 속죄한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Mx6LCD8eae0)]}}} ||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끝마친 이정출은 정채산의 부하 선길에게 남은 폭탄을 넘기고 떠난다. 이후 선길은 자전거를 탄채 [[조선총독부]]로 가는데, 입구를 지나는 장면에서 자전거 뒤에 [[폭탄|선물상자]]가 실려있다.[* 실제 [[김익상]]의 조선총독부 폭탄 거사를 의미하는 듯하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에 폭발 소리가 나는 걸 봐서는 거사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우진의 감방 벽에 새겨져있는 '단원들 이곳에 다녀가다' 글귀를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