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빌로니아 (문단 편집) ==== 암흑기 ==== 576년 동안이나 존속한 '바빌론 제3왕조'인 [[카시트 왕조]]가 망하고 난 이후에도 [[신바빌로니아]]가 들어서기 전까지 무려 6개에 달하는 왕조들이 바빌론에 들어섰다. 이 역시 모두 '바빌로니아'라고 부른다. 하지만 대부분이 단명한 왕조인 데다 알려진 기록도 거의 없는 탓에 별다른 주목은 못 받았다. 카시트 왕조 멸망 직후 들어선 바빌론 제4왕조는 '이신 제2왕조'라고도 부르며 기원전 1155년부터 기원전 1026년까지 100년 넘게 지속됐다. 원래 카시트 왕조를 멸망시킨 [[엘람]]이 직접 바빌론을 통치하려 시도했으나, 아시리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하며 바빌로니아를 완전히 정복하는 데 실패했고 결정적으로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 있어서 바빌론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때 등장한 인물이 [[이신(고대 도시국가)|이신]]을 기반으로 했던 마르두크-카비트-아헤슈였다. 마르두크-카비트-아헤슈는 이신에서 세력을 모아 바빌론을 차지, 엘람을 몰아냈으며 카시트 왕조의 잔존 세력을 끝장냈다. 재위 후반부에는 중아시리아와도 전쟁을 벌였는데, 초반에는 좀 잘나가는 듯싶었지만 나중에는 아슈르단 1세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뒤로 물러나야만 했다. 마르두크-카비트-아헤슈가 죽은 후에도 바빌론 제4왕조는 여러 차례 확장을 시도했다. [[엘람]]의 공격을 되치기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중아시리아에게는 또 패배하고 굴욕적인 조약을 맺었다. 바빌론 제4왕조의 가장 대표적인 왕은 네부카드네자르 1세. 기원전 1104년에 즉위해 [[엘람]]의 수도 슈쉬를 쳐 떨어뜨렸으며, 카시트 왕조의 몰락과 함께 빼앗겼던 [[마르두크]] 신상을 되찾아왔다. 예전 [[히타이트]]가 지배하던 [[아람]] 지방을 되찾으려 중아시리아와 전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히타이트를 집어삼키면서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중아시리아를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던지 여러 차례 패배하고야 말았다. 네부카드네자르 1세는 재위 말년에는 국경 안에만 머물면서 건물들을 짓는 데 헌신하며 평화기를 구가했다. 네부카드네자르 1세가 죽은 후에도 바빌론 제4왕조는 끝없이 중아시리아 전용 샌드백으로 남았다. 아시리아의 왕 티글라트-빌레세르 1세에게 막대한 영토를 뜯기는가 하면 [[가뭄]]이 들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기원전 1056년 즉위한 카다스만-부리아스 왕이 아시리아에 적대적인 스탠스를 취하자 중아시리아가 아예 바빌론을 함락한 뒤 제 신하를 허수아비로 왕위에 앉힐 정도였다. 그나마 기원전 1050년대 이후로 중아시리아에서 왕위 계승 전쟁과 내분이 터지면서 아시리아가 확연히 약해지자 바빌론은 다시 독립을 쟁취할 수 있었으나, 그 국력은 예전만 못했고 바빌론 제4왕조는 인근 민족들에게 시달리기만 했다. 특히 청동기 시대의 붕괴 이후 등장한 서셈계 민족들, 대표적으로 [[아람|아람인]]들이 국경 내부로 쏟아져 들어왔지만 바빌론 제4왕조는 이들을 차단할 힘이 없었다. 국경 내부로 밀려온 아람인들은 세력을 모아 결국 바빌론 제4왕조를 멸망시켰다. 이후 바빌론은 약 100년 정도 동안 혼란기를 맞는데, 그 어떠한 왕도 20년 이상을 제대로 재위하지 못했고 이 시대는 남은 것도 별로 없다. 옛 시랜드 지방에서 바빌론 제5왕조가 등장했으나 사실 바빌론과는 별 인연이 없었다. 이 시대의 메소포타미아 일대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었고, 이 기회를 노린 중아시리아는 막대한 땅을 또 뜯어갔다. 기원전 1003년에는 옛 [[카시트 왕조]] 계열의 바빌론 제6왕조가 등장해 제5왕조를 멸망시켰다. 바빌론을 제대로 다스리지도 못한 제5왕조와는 달리 제6왕조는 바빌론을 일시적으로나마 점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엘람]]이 다시 쳐들어와 제6왕조를 무너뜨리며 카시트 왕조 부활의 꿈은 20년도 안되어서 무위로 돌아갔다. 엘람인들은 제6왕조를 멸망시키고 새롭게 바빌론 제7왕조를 세웠지만 얘네도 얼마 못 가 7년 만에 [[아람]] 민족에게 다시 망했다. 그나마 나부-무킨-아필리가 기원전 977년 바빌론 일대를 안정화하고 겨우겨우 바빌론 제8왕조를 세웠으나 여기도 비실비실한 건 마찬가지였다. 제8왕조는 몇십여 년밖에 지속되지 못했으나 그 기간 내내 [[아시리아]]와 [[엘람]]에게 공물을 바치는 등 속국이나 다름없었다. 이때의 기록은 제대로 남은 것도 없고 이 시기의 왕들 역시 남은 것도 왕명표 목록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