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순 (문단 편집) == 상세 == 자단 등 목재가 주 재료라 목관악기로 분류하며, [[오보에]]와 마찬가지로 겹리드를 쓰기 때문에 더블리드 악기로도 분류된다. [[목관악기]]들 중 저음역에 특화된 악기.[* 물론 베이스플루트나 헤켈폰, 테너 색소폰이나 바리톤 색소폰, 베이스클라리넷(특히 이쪽은 추가로 저음키가 있을 경우 바순과 최저음이 같다.) 같은 다른 목관 저음악기들이 있지만 이들은 바순에 비해서 늦게 나온 악기라 바순에 비해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파생악기로 더 낮은 음을 내는 [[콘트라바순]]이 존재하며, 그것을 개량한 악기로는 콘트라포르테가 존재한다. [youtube(Jh8n8CdzcD8)] ▲ 콘트라포르테의 바흐 플루트 파르티타 음역상 낮은음자리표를 많이 쓰고, 보표 아래의 Bb음부터 약 4옥타브 가량의 음역을 연주할 수 있다. 고음역으로 올라갈수록 가온음자리표(정확히는 테너음자리표)를 쓰는데,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봄의 제전]]'이나 프로코피에프의 고전교향곡 등에서는 높은음자리표에서 한참을 노는 고난이도의 부분 역시 존재한다. 당연하겠지만 고도로 숙달된 전문 연주자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연주 자체가 불가능하다. [[파일:바순 연주자세.jpg]] 같은 더블리드 악기인 오보에와는 크기와 리드 꽂는 법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일단 악기가 매우 긴데, 목관악기에서는 보기 드문 U자형으로 굽어진 관 두 개가 붙어 있는 형태로[* 총 길이가 3미터에 육박한다. 이유는 당연히 악기의 길이/크기와 음역이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낮은 음을 내려면 고유 주파수 때문에 관의 크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몸통 중간 쯤에 구부러진 금속관이 튀어나와 있는데, 그 관 끝에 리드를 끼워서 연주한다. 위 그림을 보면 마치 악기를 손으로 들고 연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무게가 상당해서[* 상술되어 있지만 3미터 길이의 통나무 관이다.] 양손을 다 써서 운지까지 해 가며 악기를 든다는 건 도저히 불가능하다. 그래서 악기 아랫쪽 끝에 가죽끈을 달고, 그 줄을 의자에 올린 뒤 그 위에 앉는 방식으로 악기의 무게를 지탱한다. 그래서 행진하며 연주하는 마칭 밴드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만약 서서 연주할 경우에는 악기에 부착된 고리에 끈을 달아 목에 걸고 연주한다. 낮은 음역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탓에 다른 목관악기들과 비교하면 인지도가 낮지만, 역사적으로는 오케스트라에 거의 최초로 도입된 목관악기이기도 하고[* [[클라리넷]]과 [[플루트]]가 교향곡의 필수요소가 된 것은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에나 가서다. 특히나 클라리넷 등의 경우 후기 교향곡에서도 편성에 안 들어 있는 곡들마저 존재한다.], 특색 있는 음색 덕분에 종종 독주 파트를 맡기도 한다. 다만 그 특색 있는 음색이라는 것이 저음역에서 뻑뻑 불어대는 스타카토 효과라 뭔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괴팍한 취급이라 여론이 나쁜 편이다. 실제로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아동용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 에서도 [[플루트]]가 새, 오보에가 오리, [[클라리넷]]이 고양이를 맡은 데 반해 바순은 피터의 할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의 멜로디를 연주하는 부분에서는 뒤뚱뒤뚱 걷는 빗자루[* 디즈니 만화영화 [[판타지아]]의 명장면 중 하나.]와의 싱크로 100%라든가... 다만 악기의 구조상 오보에보다는 빠른 연음을 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에[* 단, 이것도 기교적으로 꽤 숙달된 연주자에 한한 장점이다. 그리고 악기가 상당히 긴 만큼, 운지 역시 손의 연장선에 있는 금속 키의 조작에 거의 모두 의지해야 하는 형편이다. 그런 점에서 트릴이나 트레몰로 같은 빠르게 떠는 음에서 대단히 취약하다.] 맨정신으로 미친듯이 속주하는 부분도 있다. 예컨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서곡 도입부가 있다.[* 이 곡은 바순 연주자들에게는 큰 숙제이다. 프로 연주자들도 틀리거나 빨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 곡의 빠르기가 "Presto(매우 빠르게)"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이 빠르기말이 후대에 수정된 것이라는데 어떤 지휘자는 당시 바순의 키의 개수 및 연주자들의 실력을 생각하면 이 속도는 터무니없이 빨라 연주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하여 당시 악기가 낼 수 있는 한계를 고려하여 흔히 연주되는 속도보다 느리게 연주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당시에나 현대에나 어려운 부분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정작 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의 첫머리를 두고 "아무리 빨리 연주한다고 해도 지나치다고 생각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이다.~~] 음색과 음역상 주로 [[실내악]]이나 독주곡 영역에서 진가를 발휘할 기회가 더 많다. 실제로 중음역에서는 [[오보에]] 못지 않게 서정적이기도 하다. 악기의 잠재력이나 성능에 비하면 아직도 활용도가 낮고 다소 편협하게 쓰인 바가 없지 않다. 그러나 엄연히 독주곡이나 [[협주곡]] 같은 레퍼토리도 존재하고, 목관악기가 주축이 되는 목관 5중주 같은 장르에서도 나름대로 큰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대음악 분야에서는 혼자 다중음[* 단, 불협화음이다.]을 내는 멀티포닉스(multiphonics)나 글리산도 같은 고난이도 기교, 극단적으로 높은 음역의 연주 등이 시도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