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박동윤(화가) (문단 편집) == 박동윤 화론(畵論) == [[파일:6=서양화가 박동윤 작업장면. 사진=권동철(2020. 8.31). 정년기념화집표지. 사진제공=박동윤..jpg|width=90%]] ||{{{-2 (왼쪽부터)박동윤 화백 작업실에서. 사진=권동철. (오른쪽)박동윤 정년기념 작품집표지(1987~2022) 사진제공=박동윤.}}}|| 나는 차령산맥과 계룡산의 산계(山系)를 이루고 유유히 금강이 흐르는 선조들의 자취가 곳곳 자리하는 오랜 역사의 공주시에서 출생하고 청소년기를 보냈다. 어릴 적 미술에 재주가 있어 주변에서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 1976년 홍익대 미술대학에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입학했다. 대학시절 무엇을 그려야 할지에 대해 고뇌하고 대학원에 다니면서는 흑연가루 등 물질성에 무척 매료되었다. 판화를 시작할 무렵 나무판 위에 떠 있는 화살을 다루다가 화살의 강한 상징성은 물론 과거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로 시·공간을 연결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판화와 회화작품에 등장하는 형상과 실루엣은 한국전통이미지들로 한국인의 정신성으로 표현되었다. 또 한지로 제작되는 콜라주부조작품은 두껍고 얇은 한지를 여러 겹 붙여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등 색한지의 변주를 보여준다. 한지의 가장 특별함은 반투명성이다. 밀도 있고 깊이 있는 회화성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나는 한지특성의 활용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러한 회화성구현을 위해 나만의 몇 길잡이를 가지고 있다. 우선 ‘열어놓은 마음의 눈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러움을 얻게 되는 한 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실패하고 다시 재구축한다.’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마음에 들지 않게 되는 경우 이를 중간단계라 여기고 다시 시도를 해보는 슬기로움이 필요하다. 이는 작품형성과정 속에서 우연의 결과도 얻게 되고 밀도와 깊이감을 획득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의 예술적 성취목적은 [[한국성]]을 담은 형상성을 찾는 것인데 이는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 주는 특별한 고고함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나는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1786~1856)의 [[유희삼매]](遊戲三昧)를 무척 좋아한다. 추사글씨는 추상성을 강하게 내포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 순진무구한 어린이의 마음과 같이 맑고 투명한 즐거움의 행위 속에서 태어난 미술이 내가 추구하는 [[현대추상미술]]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박동윤 화백 화론(Park Dong Yoon Artist’s Talk), 대담정리=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2023.8]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