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박정환(바둑기사) (문단 편집) ===== 총평 ===== 일단 기록상으로 박정환 9단은 절대 중국 기사들에게 약하지 않다. 한국 기사 중에서 그만큼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기사는 없다. 실제로 박정환 9단의 중국바둑갑조리그 통산 승률은 70% 중반대로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소속팀의 승점을 책임지고 출전하는 주장전 승률도 매우 높다. 박정환 9단은 주로 갑조리그 소속팀의 주장으로 큰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출전하는데도 불구하고 통산 승률이 1위인 사실은 중국기사에게 약한 박정환이 [[형용모순]]임을 잘 보여준다. 세계 바둑의 패권이 중국으로 한 발 넘어간 사실은 중국이 주최하는 메이저 세계 기전의 개수[* 중국 4개(천부은행배, [[몽백합배]], 바이링배, [[춘란배]]), 한국 2개([[삼성화재배]], [[LG배]])]와 상위랭킹을 차지하고 있는 기사의 국적[* 2018년 3월 기준으로 goratig 기준 세계 20위권 내 중국 기사는 14명, 한국은 5명이다.], 국적별 우승을 경험한 기사들의 숫자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중국은 1990년 이후 출생, 1995년 이후 출생 바둑 기사들이 세를 이뤄 각각 90후, 95후라 일컬어지며 중국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기전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한국은 93년생인 박정환보다 어린 세계 대회 우승자는 1999년생 [[신민준]]과 2000년생 [[신진서]]뿐이며 이외에는 심지어 결승에도 진출한 적이 없다.] 냉정하게 보아야 한다. 따라서 박정환 9단을 비롯한 현재의 한국 기사들은 세계 기전에서 중국 기사를 상대할 때 일단 수가 밀리고 세 또한 밀릴 수밖에 없다. 이른 시기 탈락하면 거센 중국풍에 늦은 시기 탈락해도 역시 중국풍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또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은 인재 풀이 넓어서 어느 한 사람을 타깃으로 잡고 연구하기 힘든 반면, 한국 기사들 중 박정환 외에는 사실상 세계 대회에서 크게 위협이 되는 인재가 별로 없어 중국 선수들이 박정환을 집중 마크해서 연구하고 파훼법을 찾고 있다. 오히려 이 정도 성적을 내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덕분에 메이저 세계기전에서 박정환 9단은 중국 기사에 의해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경우가 많았다. 특히 번기 승부에서는 2017년 말 몽백합배 4강에서 셰커 4단을 상대로 승리하기 전까지 단 한번도 중국 기사를 상대로 ‘번기 승부’에서 승리하고 상위 라운드 진출 혹은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없었다.[* 세계 대회 중에서도 초청전, 제한기전에서는 한중천원전 결승 3번기 승부에서 2번 모두 천야오예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여기 박정환이 [[판팅위]]와 [[탕웨이싱]]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한 응씨배는 4년마다 열리기 때문에 흔히 '바둑 올림픽'이라고 불리며 세계 기전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권위있는 기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응씨배 결승 5번기에서 두 번의 패배, 특히 [[탕웨이싱]]과의 5번기 패배는 한국의 바둑팬에서 실망을 안기고 박정환에 대한 위의 이미지[* 박정환은 중국 기사에 약하고, 번기 승부에 약하고, 세계 대회에 약하다.]를 형성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강화하는데 한몫했다. 세계대회 결승에서, 번기 승부에서 그것도 2:1로 앞서나가다, 중국 기사에게 패배한 ‘삼박자’를 골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높은 랭킹을 꾸준히 기록하는 기사는 전에 그런 자리에 군림했던 전임자들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압도적인 실력과 기세로 세계를 호령했고 그 결과 많은 수의 세계 기전을 차지한 한 시대의 패자가 되었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참고로 이세돌은 [[응씨배]]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은 (세계대회에서) 해냈다. 박정환이 아직 그들 3인에 비해 성과가 부족함은 명확하나 2018년 [[몽백합배]] 우승은 향후 경력에 매우 큰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주최하는 메이저 세계 기전에서[* 한국 기사가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 기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0년 이세돌의 제8회 [[춘란배]] 우승에 이어 8년만이다. 춘란배를 제외하고 중국이 최근 6년간 창설한 세계 기전인 바이링배(2012년), [[몽백합배]](2013년), 신아오배(2016년 창설)는 박정환이 우승하기 전까지 한국 기사가 우승한 적이 없다.], 퉈자시, 저우루이양, 커제 등 중국의 최정상급 기사들을 예선부터 제치고 올라가, 4강에서 중국 기사를 번기 승부에서 이기고[* 앞서도 말했지만 박정환이 메이저 세계기전 4강 이상 번기 승부에서 중국기사를 상대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하거나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기사를 상대로 였지만 결승[* 참고로 한국 기사 두 명이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 기전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98년 제1회 춘란배([[조훈현]] 대 [[이창호]], 조훈현 승)에 이어 20년 만이다. 2018년 제3회 [[몽백합배]]는 여러모로 역사적인 대회였다.]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3:0 완봉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조금 훗날에 돌이켜볼 때 2016년 [[응씨배]] 준우승과 2018년 [[몽백합배]] 우승은 박정환에게 있어 각각 어떤 변곡점으로 기록될지 지켜봐야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