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반봉사건 (문단 편집) === 곽군의 처리 === 패주하던 궈쑹링의 잔여 병력 대부분은 장쉐량이 장쭤샹과 논의한 후, 거류하에서 접수하였다. 난데없는 반란에 하야까지 고려해야 했던 장쭤린은 극도로 분노해 있었고 녹림파 우쥔성, 사관파 양위팅은 모두 궈쑹링에게 가담한 여단장들을 처형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장쭤샹은 심양으로 가 자신이 궈쑹링의 잔여 병력과 장령들을 접수했으며 이들에게 관용을 베풀 것을 청했다. 장쭤샹과 함께 장군부 건물을 찾았던 제5방면군 군단 참모처장 왕지우는 당시를 다음과 같이 회상하고 있다. ||장쭤린을 만나러 들어가니 우쥔성, 장징후이, 양위팅, 왕영강 등이 앉아 있었다. 장쭤샹은 궈쑹링은 이미 죽었으니 기타 장령들은 일률적으로 용서하자고 하였다. 그러나 동북군 내부에 장기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모순의 영향으로 장쭤샹의 건의는 전체의 반대에 부딪쳤다. 그는 두 시간동안 힘을 다해 변론했으나 공기는 누그러지지 않았다. 몇놈은 죽여야 한다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장쭤샹은 울면서 끊어질 듯 이어질 듯 말했다. "그렇다면 나를 먼저 죽이십시오. 다시는 이런 참극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어 분위기가 좀 누그러졌다. 참석자들은 이 문제를 장쉐량이 알아서 처리토록 하는게 좋겠다고 장쭤린에게 간청을 드렸다. 장쭤샹은 장쭤린의 성격을 잘 알므로 혹시 나중에 태도가 바뀔 것을 염려해 신민에 전화를 걸어 장쭤린이 직접 장쉐량에게 전화를 걸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렇게 하여 일이 매듭이 되었다. 오랫동안 멍하니 서 있던 나는 실내 공기가 신선해짐을 느꼈다. 그리고 휴 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유위, 유진동, 범포강 등 체포된 궈쑹링의 군장들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죽이겠다고 날뛰다가 참모장 우국한 등의 만류로 일단은 참았다. 이후 우쥔성은 체포된 군장들을 죽여야 한다고 했으나 장쭤샹은 궈쑹링 부부 이외 한 사람도 죽이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청하였다. 이에 장쭤린은 각 군장들을 전에 있던 자리로 돌아가게 하였다. 이후 장쭤린은 내부 결속을 위해 다시 한번 연극을 했는데 궈쑹링 토벌을 기념하는 연회를 연 다음에 일부러 부장 부관들로 하여금 연회 중에 궈쑹링 부대에서 내통한 문서들을 발견했다고 보고하게 한 것이다. 장쭤린은 짐짓 화가난 것처럼 마구 날뛰다가 궈쑹링은 이미 죽었으니 끝난 것이라면서 문서들을 태우라고 지시함으로 내부 결속을 강화했다. 마지막은 궈쑹링이 추대하겠다고 했던 장쉐량의 처리였다. 12월 29일, 장쭤린은 장군부 집무실에서 길림성 독판 장쭤샹, 흑룡강성 독판 우쥔성, 총참의 양우정, 봉천 대리성장 왕영강, 참모처장 우국한, 하얼빈 특구장관 [[장징후이]], 비서장 원금개, 사단장 탕위린 등을 모아 3성 군정회의를 소집하여 처리를 논했다. 먼저 장쭤린은 하야 소동을 벌였다. 비서장 원금개가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는 장쭤린의 하야 전문을 읽었다. >"나 장쭤린은 재주 없고 덕이 없어 전쟁의 화를 불러 일으켜 사직을 하고 정권을 인민에게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금후 동북의 행정은 왕영강 공에게, 군사 문제는 우쥔성 공에게 넘기고자 합니다. 중앙의 우수 인재들이 동북을 맡아 주실 것을 청합니다. 본인은 자리를 이양하고 물러나고자 합니다." 우쥔성이 손과 머리를 휘저으며 자신은 하루도 맡지 못한다고 즉각 거절했다. 왕영강도 일어나 거절했다. >"영강은 한 성의 정무를 맡기에는 적임자가 아닙니다. 지금 오직 상장군께서 계셔 수시로 지시를 받기 때문에 나라를 잘못 다스리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방금 오 독군이 군사를 책임지지 못한다고 했는데 저 또한 정치를 맡을 수 없습니다. 동북의 시국을 위해선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만일 예측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내우외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상장군은 국가와 인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막중한 책무가 있습니다." 양위팅도 만류했다. >"강소와 안휘에서의 좌절과 실패로 전국을 소요케 한 반란을 불러왔으니 제가 재난의 장본인입니다. 군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해야 하지만 상장군의 관용을 받아 공을 세워 속죄하도록 하시었습니다. 전반적 대세를 보아 그렇게 된 것입니다. 현재 [[리징린]]은 이미 톈진에서 물러났고 펑위샹이 동부군을 지휘하고 있어 우리도 이에 맞서 빨리 곽군의 잔여부대를 수습하여 재편성해야 합니다. 요서의 요새를 봉쇄하고 강한 부대를 보내 직예-산동 연합군으로 펑위샹군을 격퇴하고 베이징과 텐진을 점령해야 북방이 안전하게 됩니다. 이렇게 위기 존망이 걸려 있는 이때 상장군이 물러나 쉰다는 것은 절대 말이 안됩니다. 동북의 형세가 이렇게 중대하고 어수선한데 상장군께서 어떻게 관장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에 장쭤린은 못이기는 척 하야를 물리더니 갑자기 표정을 무섭게 하고 군정집법처 처장 창인화이(상음괴)를 불렀다. 창인화이가 오자 장쭤린이 소리를 쳤다. >"창인화이 처장! 너, 전용차를 타고 가서 쉐량이를 당장 나한테 잡아 가지고 와! 내가 직접 총살시킬 테니까! 네가 그놈을 놓치면 대신 네 목을 가져와야 한다!" 창인화이가 당황하여 대답을 못하고 있다가 나가려 하자 우쥔성이 손을 저으며 상장군에게 할말이 있으니 천천히 가라고 했다. 장쭤린이 우쥔성을 노려보며 무슨 할말이 있냐고 묻자 이 모든 것이 아들을 살리려는 연극임을 간파한 우쥔성은 과거는 몰라도 이제는 장쉐량은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인물이라고 변명했다. >"장 군단장이 없다면 누가 가서 흩어진 곽군의 군대를 달래겠습니까? 흩어진 병사들을 보면 위익삼 부대만 하더라도 2만명이나 지금 산해관에서 버티고 있는데 만약 풍군에 붙어 버린다면 궈씨의 힘보다도 몇배는 커질 것입니다. 쳐부순다 해도 봉천군으로는 벅찹니다. 그래서 곽군을 거두어들이는 일은 누가 가도 안될겁니다., 제가 감히 갈 수도 없고 상장군 역시 안됩니다. 장쉐량 장군이 아니면 안됩니다. 그가 손을 한번 들어주면 모든 사람들이 돌아올 것입니다. 장쉐량 군단장이 다시 한번 앞으로 나가야 텐진, 베이징이 우리 수중에 들어고고 그래야 제가 상장군을 베이징으로 모실 수 있습니다." 당시 산해관에 잔류한 위익삼의 부대는 신민전 전투에 참여하지 않아 병력손실을 전혀 입지 않은 상태였고 펑위샹과 장쉐량이 서로 자신에게 합류하라고 설득하고 있었다. 장쭤린은 폭발한 것처럼 마구 소리를 쳐댔다. >"당신, 입 닥치시오! 나, 장씨는 말이오 여태까지 일을 공평하게 처리해 왔고 상벌을 분명히 해왔소. 내가 길렀다고 모두 잘 대해 준 것은 아니오. 쉐량이 이놈이 궈씨 놈하고 한패가 되어 얼마나 손해를 끼쳤소! 그놈의 자식들이 육군강무당하고 교도대 만든다고 수백만원의 은화를 써버리고 교관 노릇 한답시고 더럽게도 거들먹거린 이 개자식들! 왕영청이 사단 병력 몰고 가서 아직도 방향을 못 잡고 헤매고 있는 그 망할 자식을 까버리고 오도록 하시오! 궈씨 놈과 쉐량이는 길림, 흑룡강성 군대를 업신여겼는데 왕영청이 가서 이놈들을 까부수라고! 나 장쭤린은 여태까지 공평하게 사람을 써왔소. 리징린, 장계곤, 허난주 이 사람들은 모두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야. 나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던 사람이란 말이오. 또 우효후는 [[우페이푸]]의 외손자인데 내가 우페이푸와 원수가 되어 싸운게 여러 해 되지만 내가 그놈 외손자를 중용하고 있잖아! 궈씨 이놈이 처음 심양에 있을 때 보따리르 끌러 보니 달랑 숟가락 2개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지! 쉐량이가 그놈이 인재라고 말하고 어떤 시련에도 잘 견딜 놈이라고 해서 내가 2000원의 은화를 그놈에게 주고 또 집까지 마련해 주었소. 그때 그놈이 감격해서 그놈 어미가 우리 마누라를 찾아오기도 했소. 그놈은 자기가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공이 있다고 여기는 모양이오. 탕위린과 나는 같은 배를 타고 생사를 넘나들고 있어 궈씨 놈도 그러려니 했는데, 쉐량이가 그놈 편이 되어 궈씨 놈한테 당나라 [[이세민]]의 청군측이란 못된 걸 배웠지 뭔가. 내가 만일 쉐량이를 직접 죽이지 못하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미안할 일이지. 창인화이! 너, 내 명령을 집행하지 않고 서 있으니 내가 너부터 쏴 죽이겠다!"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마구 소리를 지르는 듯 했지만 실은 자신과 봉천군벌의 원로세력인 녹림파를 추켜올리는 말들이었다. 총참의 양위팅도 눈치를 채고 장쭤린을 말렸다. >"상장군, 노여움을 푸십시오. 오 독군 말이 맞습니다. 이 형세를 풀기 위하여 장 군단장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또다시 그에게 전군 통솔 지휘권을 주어야 형세가 전환됩니다. 장 군단장이 아니면 불가합니다. 장 군단장이 반란에 가담했다지만 사실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군단장 한 사람에게만 죄를 물을 수는 없습니다." 왕영강도 끼어들었다. >"근래에 상장군께서 너무 지나치게 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국가를 위해 몸을 보중하셔야겠습니다. 곧 휴회하기를 건의드리겠습니다." 이에 장쭤샹과 우쥔성이 부축하여 장쭤린과 함께 퇴장하였고 장쭤린은 장쉐량의 모든 직위를 해임하고 조사받게 하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아들을 죽이겠다는 장쭤린의 연기는 그날로 끝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