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백사전 (문단 편집) == 중국의 유명한 전기담(傳奇談)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ong_Gallery-Legend_white_snake.jpg]] '''白蛇傳·白蛇传'''[* 구글에서 일본 신자체인 '白蛇伝'으로 검색하면 하단에 설명된 동명의 애니 이미지가 더 많이 뜬다. 중국 전기담풍 백사전 이미지를 구글에서 보고 싶으면 정체자인 '白蛇傳'이나 중국식 간체자인 '白蛇传'으로 치자. 아니면 'legend of the white snake'라고 영명을 쳐도 된다. --'흰 뱀의 전설'-- --왜 뜻은 같잖아--] [[중국]] [[송나라]] 시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로 중국 [[항저우|항주]] 서호(西湖)의 뇌봉탑(雷峰塔)에 얽힌 전설이다. 인간 남자 허선과 인간으로 변한 백사 요괴 백소정의 사랑을 다루었다. 원 전설에선 법해(法海)대사가 등장하여 요괴의 정체를 드러내고 퇴치하자, 허선이 세상의 욕망을 버리고 불법에 귀의하는 것으로 끝난다. 그러나 백사 요괴가 주인공을 이용한 게 아니라 진짜로 사랑했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서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한 법해대사가 악당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실 백사전은 판본에 따라 갈리기는 하나, 대체로는 자유로운 연애에 대한 동경과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을 억압하는 봉건 세력에 대한 거부를 주제로 삼고 있다. 따라서 요괴라도 딱히 악을 행하지 않고[* 실제로 작중 백소정은 오히려 선을 행했으면 행했지 악을 행하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하게 살겠다는데 작은 배려도 베풀지 않고 둘을 갈라놓는 법해가 악역인 것으로 보는 게 더 적합하다. 일각에서는 법해의 모습을 두고 봉건 세력만큼이나 민중을 억압하는 종교를 비꼰 것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어떤 시점에서는 백소정이 악한 요괴가 아니라는 사실을 법해가 이미 알았다는 설정을 추가하기도 한다. 판본에 따라서는 심지어 법해의 정체 역시 법력을 쌓은 인간이 아니라 두꺼비 요괴라, 똑같이 인간으로 변한 요괴인 백소정과 도긴개긴이었다는 설정마저 있을 정도. 워낙 유명한 전설이라 여러 가지 판본이 있고 저마다 내용이 약간씩 다르지만 백소정과 소청의 관계, 허선과 백소정의 갈등, 소청과 허선의 관계, 백사가 뇌봉탑에서 풀려나는 결말 등 큰 뼈대는 같다. 공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천 아미산에서 수행하던 두 요괴가 있었으니, 1000년을 수행한 백사 백소정(白素貞)과 백소정의 하녀(혹은 여동생)로 500년을 수행한 청사[* 혹은 잉어라고도 한다.] 소청(小靑)[* 혹은 청아(靑兒)]이다. 둘은 서호의 아름다운 절경에 반해 수행을 그만두고 인간으로 변신해 정신없이 놀았는데, 단교(斷橋)에 이르러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자 버드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한다. 이때 마침 성묘하고 돌아가던 중이었던 허선(許仙)이라는 젊은 남자가 이들을 발견하여 우산을 빌려주고 배까지 불러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주었다. 이때 백소정은 허선에게 연정을 품게 되어 우산을 되돌려주는 것을 빌미로 허선을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 백소정은 허선에게 고맙다고 얘기하면서 은근히 그의 가족 사항을 물어서 알아내고는 환심을 사고자 노력해 결국 결혼하였다. 둘은 부부의 연을 맺은 뒤 약방을 차려 많은 사람의 병을 돌봐주면서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한편 진강(鎭江) [[금산사]](金山寺)의 승려 법해선사(法海禪師)는 도력이 높은 고승이었는데, 백소정이 천년 묵은 요괴인 줄 알고 사람을 해칠까 걱정하여 허선에게 그의 아내가 천년 묵은 요괴라고 경고했다. 허선이 당연히 믿지 않자, 법해는 단오절에 웅황주(雄黃酒)를 먹이면 천년 묵은 요괴의 정체가 드러난다고 일러주었다.[* 이곳에는 단오절에 사악함을 물리쳐 준다고 믿으며 웅황주를 마시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 웅황주(雄黃酒)라는 술은 뱀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었다.] 백소정과 소청이 허선의 책략으로 웅황주를 마시자 정말로 정체가 드러났고, 허선은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죽고 말았다. 백사 백소정은 허선이 죽은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선산으로 영지를 구하러 갔다. 죽음을 각오하고 선산을 지키는 신선 남극선옹과 격렬히 싸웠는데, 남극선옹은 백소정의 진심에 감복하여 영지초를 주면서 허선을 구하도록 해주었다. 허선은 다시 살아난 뒤 백소정의 재치 덕분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법해는 허선을 금산사에 감금해 요괴와 격리시켰다. 백소정은 소청을 데리고 가서 법해와 싸우지만 임신한 상태라 제대로 싸울 수 없었던 백소정은 도력이 높은 법해에게 패하고 말았다. 허선은 작은 스님의 도움으로 금산사를 탈출하여 단교에서 백소정을 만났다. 여기서 백소정은 자신이 천년 묵은 뱀이라고 고백하지만 허선은 아내의 진심을 알고서 받아들였다. 집에 돌아와 백소정은 아들 '허몽교'를 낳았는데, 아기가 100일째 되는 날 법해가 나타나 백소정을 서호 바깥 뇌봉탑(雷峰塔) 아래에 봉인한다.[* 임신한 상태로 뇌봉탑에 갇혀서 그 안에서 아들을 낳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허선은 세상사에 좌절하며 동시에 삶에 염증을 느끼고는 승려가 되었다. 허선과 백소정의 아들 허몽교는 장성하여 과거에 장원급제한 뒤, 뇌봉탑으로 가서 어머니를 해방시켰다. 뇌봉탑에서 풀려나는 결말 과정이 판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두 가지가 있다. * 운좋게 뇌봉탑에 봉인되지 않은 소청이 법해선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미산으로 돌아가 다시 수행한다. 이후 소청이 법해를 쓰러뜨리고 뇌봉탑을 무너뜨려 백소정을 구한다. * 백소정과 소청이 법해에게 함께 당해 봉인당한다. 그래서 백소정과 의남매지간인 오빠 흑어(黑魚: 가물치) 정령 '흑풍대왕'이 백소정의 원수를 갚기 위해 법해를 공격하지만 실패해 죽는다. 하지만 이후 백소정의 아들 허몽교가 뇌봉탑에 갇힌 백소정과 소청을 구해준다. (몽교는 법해와 싸우지는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