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백의민족 (문단 편집) == 오해 == 간혹 '구한말 조선시대 사람들이 너무 빈곤하게 사는 나머지 염료를 구매할 돈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흰옷을 입고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혐한]] 성향이 강한 [[일본]] [[넷우익]]들이 이런 선동을 하며, 국내 일부 사학자나 일반 네티즌 중에서도 이런 왜곡된 날조에 속아넘어가 "우리 조상들은 가난해서 염색하지 않은 흰 옷을 입고 다녔다"고 주장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역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사실이 아니라 '''잘못된 루머'''이며, 위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조선]] 이전 [[고려]], [[신라]], [[고구려]], [[부여]]에서도 흰옷을 선호하거나 자주 입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한민족]] 외 [[금나라]]의 [[여진족]]과 [[토족]]들도 흰 옷을 즐겨 입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북방민족들이 흰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추측하는 의견도 있다.] 조선이 빈곤하다는 주장은 낭설일 뿐이다. 애초에 어느 나라던지 [[신분제]] 사회에서 서민의 복식은 제한될 수 밖에 없었고, 소위 튀는 옷은 유행이 되면 금지령같은 억압을 받는 것이 흔한 패턴이기도 했다. 흔히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흰옷도 일종의 '''염색옷'''이다. [[이익(실학자)|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옷 한 벌을 염색하려면 그 남을 심는 밭이 네 식구가 한 달 먹을 곡식이 나는 땅을 버리는 것이 되니, 국내 전체를 계산한다면 손실이 매우 많다."고 했을 정도로 염색은 비용이 든다고 호소했는데, 정작 '''흰색도 가공 직후에 나타나는 원자재의 색이 아니라, 따로 [[염료]]로 물들이거나 [[표백]] 처리하여 만드는 색'''이다. 일반적으로 직물을 염색하지 않았을 때의 색은 결코 흰색이 아니고, 누런 [[삼베]], [[아이보리]]색이다. 조선에서의 흰 옷은 표백 처리를 해서 만드는 방법을 주로 썼다. 규합총서의 기록에 따르면 여인들은 흰 옷을 만들기 위해 옷감을 잿물에 넣어 수 차례 빨아 상아색이던 면직물을 희게 표백했다고 한다. 당시 조선시대 사람들의 의복이 누런 빛이 도는 자연 흰색이 아니라 새하얀 순백색이었다는 건 조선을 방문했던 서양 사람들의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쓴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 (p.393)》에서 "한국 빨래의 흰색은 항상 나로 하여금 현성축일(顯聖祝日: the Ttansfiguration)에 나타난 [[예수]]님의 옷에 대해 성(聖) [[마가]]가 언급한 '세상의 어떤 빨래집도 그것을 그토록 희게 할 수 없다'는 말을 기억하게 했다."는 점이나, 여인들이 냇가에 모여 앉아 무명으로 만든 옷을 눈부시도록 희게 빨고 있는 모습을 본 《아리랑: Song of Arirang》의 저자 님 웨일스(1907〜1997)는 "이상주의와 순교자의 민족이 아니라면 이처럼 깨끗한 청결을 위해 그토록 힘든 운동을 감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하였다. 서양에서 [[기독교]]가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해 본다면 절대 나쁜 뜻으로 표현한 말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실제로도 이러한 백의를 유지하는 데는 많은 비용과 노동력이 필요했으며 구한말 조선을 방문했던 여성인 비숍은 이러한 빈번한 세탁 및 재표백 작업으로 여성들이 중노동에 시달린다는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세탁을 하는 데 소요되는 노동력, 물, 세탁재료 등을 생각 해 보면 '''"흰 옷을 하얗게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그 자체로 엄청난 사치다.''' 현대에도 [[앙드레 김|광기에 가까운 집착이 아니고서야]] 매일 흰 옷을 입지 않는데 [[세탁기]]도 [[세제]]도 없던 옛날에는 더욱 심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게다가 세탁이 불가능 할 정도로 음식물이 묻었다면? 사대부의 나라 조선에서 의관이 단정치 못하게 돌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옷 자체를 틀고 다시 만드는 수 밖에 없다. 면포 자체가 화폐로서 기능했던 조선에서 백의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부담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백의를 고집했다는 것은 이것을 그만큼 특별하게 여겨서지 가난해서가 아니라는 말이 된다. 당장 [[빅토리아 여왕]]이 자신의 부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결혼식에서 관리하기 힘들고 고가인 흰색 드레스를 입은 것을 시작으로 하얀색 옷이 유행하여 [[웨딩드레스]]가 되었다는 사례를 보면 흰 옷이 얼마나 귀한 대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종합해 보면 백의(白衣)란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상징이며, 오히려 부릴 수 있는 노동력이 있고 투자할 수 있는 경제력이 있다는 뜻이지 결코 빈곤의 상징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애초에 현대에도 흰색 셔츠야 말로 가장 쉽게 지저분해져서 자주 세탁해야만 하는 의복임을 생각해 보자. 비용과 품이 하도 많이 들다 보니 아예 국가적인 낭비로까지 여겨졌고 한반도 역사에서 여러 번 백의금지령이나 [[염색]] 권장이 정부 차원에서 내려졌으며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는 아예 정책적으로 백의를 금지해서 경찰들이 돌아다니다가 백의 입은 사람 보면 옷에 먹물을 뿌리기까지 할 정도로 백의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썼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