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범고래 (문단 편집) === 고래들의 대항 방법 === 범고래가 현재 바다에서 인간을 제외하면 상당수의 대형고래 새끼는 물론 성체도 사냥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포식자임은 분명하다. 수염고래들을 포함해 현존하는 모든 종의 고래들이 범고래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과거에 범고래들이 노리는 먹이 중 수염고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았으나 무분별한 [[고래잡이|포경]]으로 대형 고래들의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하여 어쩔 수 없이 물고기나 오징어 같은 소형 먹이를 포괄적으로 노리는 방향으로 식성을 바꾸어야 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다만 범고래의 대형고래 사냥 관련 기록을 보면, 덩치 큰 [[대왕고래]] 성체나 수컷 [[향유고래]]는 사냥 사례가 없고, 12 m 정도의 성체 [[귀신고래]]를 사냥한 기록은 있으나, 성체보다는 주로 새끼나 아성체를 수많은 범고래들이 고래가 지쳐 나가떨어질 때까지 몇 시간동안 집요하게 공격해야 겨우 잡을까 말까 한 수준이다. 거기다 이것도 성공 확률이 낮기 때문에 자주 시도하지 않는다.[* 사자나 대형 수각류가 무리지어도 성체는커녕 아성체 코끼리나 용각류를 잡을 수 없거나 설령 잡을 수는 있다고 해도 잡기 힘든 것과 비슷하다.][* 게다가 이렇게 성체 대형고래를 직접 공격하는 건 상당히 드문 사례. 범고래가 새끼 고래나 병든 개체라면 모를까 성체 대형고래를 노리는 포식자라고 보긴 힘들다. 물론 그 정도로도 해양 생태계에서 유일무이한 위치에 있으며, 고래들의 개체수 조절에 큰 도움을 주긴 한다. 실제로 범고래들이 새끼~아성체 수염고래를 사냥하는 빈도는 굉장히 높은데, 큰 덩치를 가져 상대적으로 공격받을 일이 적은 대왕고래조차 예외는 아니라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바하 반도(Baja Peninsula) 연안에 들르는 흰긴수염고래 개체의 무려 4분의 1이 유년기에 범고래에게 공격받은 상처가 있다고 한다. 바꿔 말하자면 그만큼 범고래들의 수염고래 사냥 실패 확률이 높다.] 하지만 목격 사례가 뒷받침하듯이 충분한 수가 모였을 경우 이따금 건강한 성체 수염고래들도 사냥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때로는 사냥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대형 고래들에게도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자, 사실상 인간을 제외하면 그들에게 유일한 위협이나 다름없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범고래는 현존하는 해양 포식자 중 유일하게 성체 대형 고래를 사냥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물론 후술하듯이 수염고래들이 워낙 범고래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방어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애초에 대형 고래 성체들의 경우 다른 포식자들, 또 다른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백상아리]]들조차 단순 체구 차이가 심해서 잡아먹지 못하니 범고래들이 뛰어난 포식자들인 것은 맞다. 다만 백상아리들도 새끼 고래를 습격해 잡아먹는 일이 있긴 하며, 백상아리가 좋아하는 지방질이 많은 참고래 새끼들은 백상아리에게 물린 흉터가 은근히 많다. 그러나 백상아리의 덩치가 범고래보다도 훨씬 더 작기에 새끼 고래도 만만하진 않으며,(참고래는 태어나는 시점에 이미 1 t이 넘으며 생후 1년간 덩치가 8배 넘게 자란다.) 범고래처럼 무리 사냥을 하는 게 아닌지라 어미가 있으면 건드리지 못한다.] 실제로 고래 종류마다 대(對) 범고래 방침이 다른데, 향유고래의 경우 새끼를 가운데에 놓는 방어진을 치고 가만히 맞고만 있는 방식이고,[* 다 자란 향유고래는 범고래를 상대로 탱킹이 가능한 덩치라서 이게 먹힌다. 또 유영 속도가 범고래를 따돌리기는 어렵기도 하고. 다만 수컷 향유고래는 후술하겠지만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온다.]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나 밍크고래 같은 Balaenopterid는 마치 육지의 가젤들처럼 고속으로 도주하는 방식이다. 사실 범고래가 공격해온다 했을 때 위와 같이 도망을 간다거나 방어태세를 갖출 채비를 하는 케이스는 오히려 소수고 다른 고래들은 그냥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더 많다. 범고래들이 흔히 먹잇감으로 노리는 귀신고래의 경우 한 술 더 떠서, 공격을 받으면 제 성에 못 이겨 배를 홰까닥 뒤집어 까고는 그대로 셀프 마비 상태에 돌입하는 것이 자주 관찰되곤 한다. 이것이 바로 범고래의 대형고래 사냥에서 범고래의 사망률이 일반인들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이유이다. 즉, 범고래가 잘 피해서 사망률이 낮은 게 아니라, 큰 고래들이 아예 맞서 싸우지 않는 것. 이러한 내용은 범고래의 수염고래나 향유고래 사냥에 대한 논문들에 자세히 적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고래들은 거대한 체구에서 나오는 강인한 맷집으로 범고래들의 공격을 장시간 동안 버텨낼 수 있기에 범고래들의 체력이 먼저 바닥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경우에는 범고래들이 알아서 물러나지만, 굉장히 큰 범고래 무리의 경우 교대로 돌아가면서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고래 쪽의 체력이 먼저 바닥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 물론 이마저도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라서 오히려 범고래들이 먼저 나가떨어져 사냥을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대형고래 중 적극적으로 범고래에게 저항하는 종은 수컷 향유고래[* 향유고래 수컷은 단독 행동을 하기 때문에 자기 목숨 빼면 잃을 게 없다.], [[혹등고래]], [[긴수염고래]] 정도이다. 수컷 향유고래의 경우 아예 범고래가 공격을 못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히려 범고래 무리를 위협해서 먹이를 강탈하기까지 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혹등고래의 경우 특히 수컷들은 암컷보다 덩치가 작은데도 더 공격적인지라 범고래들이 잘 노리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수컷 혹등고래들이 교미를 목적으로 새끼가 딸린 암컷 옆에 붙어서 범고래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호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 혹등고래들은 범고래들이 압도적으로 숫자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먼저 나서서 공격하기도 하는데, 다른 종류의 고래나 바다사자를 쫓던 범고래들을 갑자기 습격해서 범고래들이 멀리 도망칠 때까지 끈질기게 추격했던 사례들도 있다. 긴수염고래 또한 대형고래 중에도 한 손 안에 꼽힐 정도로 거대한 종인 데다, 향유고래나 혹등고래만큼은 아니라도 공격받으면 지느러미를 마구 휘두르거나 들이받으려 하는 등 사납게 반응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범고래들이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며, 굳이 사냥을 하려고 시도할 때는 덩치가 상대적으로 큰 수컷 몇 마리를 반드시 대동한 채로 습격한다. 그렇지 않으면 암컷 범고래들만 있는 무리는 사냥에 성공할 확률이 낮으며, 실제로 새끼 딸린 긴수염고래 두 마리가 범고래 다섯 마리를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성공적으로 쫓아내버린 사례도 존재한다. 대왕고래는 능동적인 방어라곤 하지 않음에도 압도적인 덩치와 날렵함 덕분에 성체만 되면 범고래들에게 실질적인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례가 전혀 없다.(다만 살이 뜯겨나가는 경우는 꽤 있다.) 기껏해야 아성체 이하의 개체들이나 위협을 받는다고 할 수 있는데, 어지간히 자란 아성체는 물론 새끼들이라도 15~30마리에 달하는 엄청난 수의 범고래들이 수 시간 동안 다굴을 놓고도 제압에 실패할 지경이다. 해양생물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성체 대왕고래는 압도적인 체구 차이 덕분에 범고래들의 공격을 가만히 맞아주고 있어도 범고래 무리가 먼저 나가떨어질 판인데, 속력마저 게임이 되지 않아서 범고래들이 달라붙는 순간 그냥 가볍게 추월해버려 범고래들이 쫓아가지도 못한다. 마찬가지로 순위권의 덩치를 자랑하며 대왕고래 못지않게 잽싼 긴수염고래도 비슷한 케이스로, 범고래들에게 자주 공격당하긴 하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며, 완전히 자란 성체들로 국한하면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금 범고래 무리가 대왕고래나 긴수염고래를 아무런 소득없이 공격했다 제풀에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건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몸풀기로 하는 일종의 '''스포츠'''라고 한다. 물론 향유고래, 혹등고래, 참고래들도 성체가 아닌 새끼들은 범고래 무리에게 자주 노려지는 편이다. 향유고래의 경우, 사납고 힘센 수컷들은 무리에서 떨어져 독신생활을 하는지라 새끼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며, 암컷들끼리 새끼를 보호해야 하나 암컷들은 워낙 온순한 데다 체급도 수컷에 비하면 아주 작아서[* 수컷들은 몸무게가 평균 41톤이나 나가는데 암컷들은 14톤에 불과하다.] 대규모 범고래 무리를 상대로는 한계가 있다. 그나마 암컷 향유고래들은 꽤 큰 규모의 무리로 다니기에 새끼들을 에워싸고 몸으로 막아주는 식으로 어떻게든 지킨다. 혹등고래와 참고래의 경우, 암수 모두 기본적으로 암컷 향유고래의 수 배에 달하는 거대한 덩치를 지녔고 성질도 더 사납지만, 이쪽은 대개 어미가 홀로 새끼를 끼고 다니거나, 이동 중에는 무리를 지어 다녀봤자 두세 마리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범고래들이 몰려들어 양동작전을 펼치면 방어에 한계가 있다. 대형고래와 범고래의 관계는 육지로 치면 사자, 호랑이 등의 대형 육식동물과 코끼리, 코뿔소, 하마, 물소 등의 대형 초식동물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차이는 앞서도 서술했듯이 고래들은 방어에 훨씬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제는 대중에게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육상의 대형 초식동물들은 자신에게 덤벼오는 육식동물들을 불구로 만들어버리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할 정도로 굉장히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다. 코끼리나 하마같이, 어지간해선 포식자들에게 위협을 받을 일이 없는 성깔 더러운 초거대 초식동물들의 경우엔 오히려 저들이 먼저 나서서 포식동물들을 괴롭히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날 정도. 즉 범고래들이 대형고래들에게 하는 것처럼 호랑이나 사자가 오로지 장난만으로 대형 초식동물들에게 덤비는 일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사실상 뭍의 초식동물들이 하듯이 포식자에게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대형고래는 성깔이 더럽기로 유명한 수컷 향유고래, 그리고 혹등고래 정도가 끝. 사실상 이러한 이유로 범고래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수염고래들은 이런 대형종들이 아니라, 4~6톤 정도로 체급도 만만한 데다 개체수도 넘쳐나는 [[밍크고래]]다. 일부 지역의 개체군들은 아예 밍크고래를 주식으로 삼는다. 결론적으로 일반인이 흔히 예상하는 방어 목적의 능동적인 공격 반응을 대 범고래 교리로 삼는 고래는 수컷 향유고래와 혹등고래, 그리고 참고래 정도뿐이다. 이런 고래들의 경우, 특히 수컷 향유고래는 아예 범고래가 공격을 안(못)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혹등고래의 경우 성체, 특히 성질이 공격적인 수컷은 공격을 잘 당하지 않는 편. 어떤 때는 혹등고래가 다른 고래를 공격하는 범고래를 공격해서 쫓아내기까지 한다. 심지어 혹등고래들은 범고래들이 압도적으로 숫자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가만히 있던 범고래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범고래의 대형고래 사냥 전술 자체가 상대가 적극적으로 반항해오지 않는 것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 이것이 성립하지 않는 상황에선 사냥에 난항을 겪는 것이다. 범고래들의 턱과 이빨 구조는 크고 두꺼운 먹잇감을 물어뜯기엔 그다지 적합한 구조는 아닌지라 상어들이 하듯이 한 입에 두터운 가죽을 뜷고 살점과 지방층을 뭉텅이로 뜯어내지는 못한다. 또 체급이 너무 차이가 나서 물어뜯기만 해선 유의미한 부상을 입히기도 힘들다. 그래서 범고래들의 대형 고래 사냥은 일반적인 포식동물들의 사냥 방식과는 달리 상처를 입혀 숨통을 끊는 방식이 아니라 지구전에 가까운 양상으로 진행된다. 고래가 지쳐서 나가떨어질 때까지 추격전을 벌이고, 그 와중에도 지느러미와 비교적 부드러운 아랫턱 등 약한 부위를 집요하게 물어뜯어 출혈을 일으키며, 몸으로 부대끼며 대형고래가 호흡하는 것을 막는다. 결국 고래는 오랜 시간 끝에 체력 방전+실혈+익사로 사망하는 것. 한마디로 범고래들이 자신들보다 거대한 고래를 죽이기 위해선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추격전을 벌여야 하는데, 상대가 접근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나오거나, 추격을 못 할 정도로 너무 빠르거나 가만히 있어도 맷집 하나로 공격을 씹어먹어 버릴 정도로 체급이 압도적으로 커 버리면 잡기 전에 자신들이 체력 소모로 나가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범고래들의 이런 사냥법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예시로 대왕고래의 경우는 그냥 너무 빨라서 추격전 자체가 불가능하고, 장기전을 벌여봤자 대왕고래 한 마리가 범고래 무리를 다 합친 것보다 더 오래 버티기 때문에 사냥하지 못한다는 것. 다른 성체 대형고래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이들이 암만 범고래의 공격을 맞아준다 해도 '''체력 하나로''' 씹어버리고 범고래 무리가 지쳐서 나가떨어질 때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기에 어지간해선 안 건드리는 것이다. 범고래 입장에선 암만 상대가 움직이는 샌드백이라 해도 1시간도 넘게 거의 쉴틈없이 전속력으로 헤엄치며 힘으론 한참 상대도 안 되는 거구들과 몸싸움을 벌여야 하는데 어지간히 체력을 소모시키는 일이 아닌 셈.] 코끼리가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다 해도 인간이 주먹과 이빨만으로 다 자란 코끼리를 잡을 순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