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범유행전염병 (문단 편집) === 역사적인 사례 === 전근대 질병 관리, 기록 체계의 미비 등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해 정의되지는 않았으나, 역사가들에 의하여 범유행전염병에 상당함이 추정되는 질병들이다. * '''아테네 역병(Plague of Athens)'''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이던 BC 430년에 대부분의 인구가 밀집되어 있던 [[아테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다. 2006년에 아테네 대학에서 그 당시의 집단 무덤을 발굴한 결과 [[티푸스]]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티푸스]]로 혼동되는 경우가 많으나 티푸스는 'Typhus', 장티푸스는 'Typhoid'로 '''완전히 다른 병이다.''' 더구나 장티푸스는 근대에 와서 유행한 병이라 고대의 전염병과는 관련이 없다.] 피해는 컸지만, 높은 치사율과 낮은 전염성으로 인하여 아테네에서만 4년에 걸쳐 유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으로는 거의 번지지 않았기 때문에 범유행전염병의 정의와는 조금 동떨어진 감도 있으나 일단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Pandemic 문서에 이 병도 포함한다. * '''[[안토니누스 역병]](Antonine Plague)''' 서기 165~180년. [[천연두]] 혹은 [[홍역]]으로 추정되는 병이며, [[소아시아]](중동)에 원정 갔다가 복귀한 [[병사]]들을 통해 [[이탈리아 반도]]에 퍼졌다. 4~500만 명 정도가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51~266년에 2차로 창궐한 [[키프리안 역병]](the Plague of Cyprian) 때문에 [[로마]] 시에서 하루에 5,00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 '''[[유스티니아누스 역병]](Plague of Justinian)''' 1차 대역병으로도 불린다. 선페스트 계열이다. 서기 541~750년에 유행하였다. [[이집트]]에서 시작해서, 봄에 [[콘스탄티노플]]까지 전염되었다. 최악일 때는 콘스탄티노플에서 1일에 5,000명씩 사망해서 도시 인구가 40%까지 떨어졌다. 그 근방의 사람들의 절반이 이 병 때문에 죽었다고 한다. 이 병으로 인해 [[동로마 제국]]이 확장하려고 하던 것이 정지되어 버렸으며, 이 역병만 없었다면 동로마 제국이 다시 [[이탈리아]] 반도를 장악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당시 라이벌이었던 [[사산 왕조 페르시아]]도 이 역병으로 고통 받았으며, 그 결과 동로마와 사산 왕조 둘 다 [[칼리드 이븐 알 왈리드]]에게 사이 좋게 털려나갔다. 덤으로 브리튼 섬의 [[로만 브리튼]]인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혀 이들이 남부 브리튼 섬에서 [[앵글로색슨족]]에게 의해 궤멸되고 [[웨일스]] 지역으로 밀려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페스트]] 계열로 추정된다. 추정 사망자는 '''3,000~5,000만 명'''으로 보고 있다. * '''쉬라와이흐 역병(Plague of Shirawayh)''' 유스티니아누스 역병과 동일한 선[[페스트]]로 추정되는 역병. 628년부터 [[이슬람]]군이 사산 왕조를 멸망시킨 후까지 유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국가 중심지이자 인구 밀집 지역인 [[메소포타미아]] 전역을 황폐화시켜 '''1/4~1/2'''의 인구와 당시의 샤힌샤였던 [[카바드 2세]]의 목숨까지 가져갔다. 이는 사산 왕조의 결집력을 크게 와해시켜 사실상 제국을 공중분해시키는 내분에 일조하였고, 그 결과 [[이슬람 팽창]]을 견뎌낼 힘을 모으지 못하고 멸망하게 되는 여러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역병은 638~639년 한참 팽창하던 아랍 이슬람 세력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임와스의 역병(Plague of Imwas)'과 동일한 것으로 여겨진다. * '''변경 대역병(汴京大疫)''' [[몽골]]과 전쟁 중이던 [[금나라]]의 멸망에 마지막 결정타를 날린 역병으로, 금나라의 수도 [[카이펑|변경]] 내에서만 10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냈으며, 몽골과의 전쟁 때문에 그 외 지역 사망자는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페스트]]로 추정되고 있으나 다른 전염병이라는 이설도 있다. * '''[[중세 흑사병]](Black Death)'''[* '''단기간 확산 사례를 통틀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전염병.''' 물론 [[천연두|꾸준히 오랫동안 인간 옆에 붙어서 죽이고 죽이고 또 죽여온, 인류 역사상 최대 사망자를 낸 질병]]도 있으나, 단기간에 대규모 사망을 낸 전염병 가운데에서는 흑사병이 독보적이다.] 현재는 [[페스트]]를 일으키는 페스트균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 범유행전염병이다. 2차 대역병으로도 불린다. 기침, 재채기의 비말이나 공기 중[* 페스트균은 공기 중에서 상당 시간 생존할 수 있다.]으로 전염되며, 페스트균으로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물체와 접촉하는 것으로 감염될 수 있다.[* 페스트균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하거나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가장 위험한 전염 경로는 벼룩 등에 의한 매개 전염으로, 페스트균을 보균한 쥐를 물었던 벼룩이 다시 사람을 물면 전염될 수 있다. 14세기에 7,500만 명 정도가 죽었고, 그 뒤에도 19세기까지 산발적인 유행을 보였다. 추정 누적 사망자의 최댓값은 '''약 2억 명'''. [[아시아]]에서 출발했다고 추정되며, 유럽에는 1348년에 [[크림 반도]]에서 전투를 피해서 도망온 [[이탈리아]] 무역선으로부터 번진 것이 시작이라고 추정된다. 6년 만에 2,000~3,000만 명, 유럽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죽었다. 당시 [[중국]]과 [[몽골]]에서도 크게 유행해서, 중국 남송 지역의 인구 감소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며, 칸국의 칸까지도 흑사병에 걸려 사망하고, [[고려]] [[충목왕]]의 사인으로도 꼽히는 등, [[유라시아 대륙]]에서 수많은 사망자들을 낸 질병이다. 이 사건으로 '''사람이 너무 죽는 바람에''' 노동자의 가치가 치솟게 되는데, 이는 중세 봉건체제를 무너뜨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446564.html#cb|관련 기사]]. 21세기 들어서도 소유행이 존재하는 병으로 [[콜레라]], [[황열]]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주시하고 있는 전염병 중 하나다. * '''발한병(Sweating sickness, 1485-1551)''' 속립열이라고도 한다. [[영국]]과 [[유럽]]을 강타한 의문의 전염병. 다른 전염병과 달리 왕족과 귀족, 부자들도 많이 걸려 죽었다. 1505년 웨일스 공 아서가 이 병으로 사망했고, [[헨리 8세]]의 측근인 [[토머스 울지]] 추기경과 [[앤 불린]]이 이 병에 걸려 죽다 살아났다. 병명이 말하듯 땀을 많이 흘린다는 증세가 있다.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아직 확실치 않다. * '''[[런던]] 대역병(Great Plague of London. 1665–66)''' 영국에서 발생한 마지막 대규모 페스트 유행 사례. 당시 런던 인구의 '''20%'''인 10만 명이 죽었다. [[아이작 뉴턴]]도 이때 병을 피해 시골로 잠시 이주했다고 한다. * '''[[콜레라]]의 7번 대규모 유행''' 19세기 이래 [[콜레라]]는 7번의 범 세계적인 대규모 유행이 있었다. [[조선]]에서는 1차 유행 때 콜레라를 다른 병들과 구별하게 된 이후[* 이전에는 괴질로 불렀다. 현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상의 질병이란 의미로 뜻이 바뀌었다.]로 [[음차]]인 "호열랄"(虎列剌)이라고 부르다가 와전된 탓에 "호열자"(虎列刺)라고 불렀다. 조선의 경우 [[경술국치]] 이전까지 도읍 [[한양|한성]](서울)의 사망자만 13만 명에 달했다. 이후로도 2차 - 1833~1835년([[순조]] 말~[[헌종(조선)|헌종]] 초), 아래의 3차 콜레라 대유행인 1859~1860년([[철종(조선)|철종]] 말), 4차 - 1879년~1881년([[일본]]에서 역수입), 5차 - 1885~1886년, 1890년, 6차 - [[1902년]]에 계속 콜레라가 발생하였다.[* 참고로 마지막 7차 대유행은 1961년 [[인도]]에서 발병해 [[국가재건최고회의]] 시절인 1963년에 한국에서 빠르게 유행해 집회 금지령과 휴교령이 내려졌다. 콜레라방역대책위원회가 활동했을 정도다.] 이 가운데 1902년 콜레라는 대하소설 [[토지]]에서 최 참판댁의 주인들이 사망하면서 주인공 [[최서희]]가 친척 조준구에게 집을 빼앗기는 배경이 된다. * '''1차 [[콜레라]] 대유행(The first cholera pandemic, 1817–1824)''' [[19세기]] 아시아 콜레라로 여겨지고 있다. 본래 [[인더스 강]] 유역의 풍토병이었으나, 1817년 [[벵골]] 지방에서 퍼져나가 [[인도]] [[무굴 제국]]은 물론 스리랑카(1818년 12월), [[미얀마]], [[말라카 해협]]의 반도를 비롯한 [[인도차이나 반도|인도차이나]](1819년), [[인도네시아]] [[자바 섬]] 및 남태평양 제도 (1820년), [[중국]] [[청나라]] [[윈난성]], [[광둥성]]을 비롯한 중국 전역(1821년 ~ 1822년), 조선(1821년 7월 하순), [[시모노세키]]를 비롯한 일본 열도와 [[제주도]](1822년)까지 이르렀다. 불과 5년 사이에 전 아시아를 휩쓴 것이다. 게다가 [[유럽]]이나 [[남미]]는 물론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러시아]]에서도 퍼진 적이 있다고 한다. 가장 치명타를 입힌 곳은 발원지인 인도로, '''인도에서만 100만 명'''이 희생 당했다. * '''3차 [[콜레라]] 대유행(The third cholera pandemic, 1846-1860)''' [[콜레라]]의 대규모 유행은 19세기 이래 7번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건 3차 콜레라 대유행이다. 1846년 인도에서 발원되어 유행이 끝나는 1860년까지 '''2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 '''3차 대역병(Third Plague)''' 1855년 [[청나라]] 남서부 [[윈난 성]]에서 발병하였다. 아시아 각국에서 위 문단에 있는 3차 [[콜레라]] 대유행으로 정신 없을 틈을 타 발달된 교통망을 타고 전 세계로 퍼졌다. 이 유행도 역시 선페스트 계열로 판명된다. 발원지인 중국과 가장 대규모의 피해를 입은 인도의 사망자 수는 전체 '''1,500만 명'''의 사망자 중 '''1,200만 명'''을 차지한다. [[청나라]]에서 시작된 역병은 19세기 말에 아시아 전역을 휩쓸었고 20세기 초에는 [[아프리카]], [[유럽]], 남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를 포함한 전 세계로 퍼졌다. 마지막 대규모 발병이 [[제2차 세계 대전]]이 종료된 '''1945년'''에 지구 반대편인 [[페루]]와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것이다. 그 외 소규모 발병은 무려 '''1960년대'''까지 있었을 정도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광범위하게 퍼진 셈이었다. 사실 위에 있는 유스티니아누스 전염병은 '''200년'''은 퍼졌다. 한두 세대는 그냥 전염병 세상에서 살았던 셈이었다. * '''[[스페인 독감]](Spanish flu)''' 1918년에서 1920년까지 맹위를 떨쳤던 전염병이자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바이러스. H1N1 바이러스에 의해 유행한 독감이고, 사망자의 숫자는 '''2,500만~5,0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4년 동안 [[협상국]]과 [[동맹국]]이 열심히 [[전쟁]]해서 낸 총 사망자(1,000만 명)의 2배보다 많은 것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한반도에서도 15만여 명이 사망했다. 발생원은 1918년 3월 [[미국]] [[시카고]] 부근이며, 고병원성으로 발전한 것은 1918년 8월 15일, 아프리카 서해안의 영국 보호령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부근으로 추정이 된다. 그리고 1차대전 때 [[프랑스]]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영에서 발생했으나 보도 검열로 인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중립국이라 보도 검열에서 자유로웠던 [[스페인]]에서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졌기 때문에 스페인 독감으로 불렀다. 곧이어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미군들이 귀환하면서 9월에는 [[미국]]에까지 확산되었다. 9월 12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24,000명의 미군이 독감으로 죽고, 총 50만 명의 미국인이 죽었다. 1919년 봄에는 영국에서만 15만 명이 죽고, 2년 동안 당시 전 세계 인구 15~20억의 1%를 초과한 2,500만~5,000만 명이 죽었다. 그야말로 [[제1차 세계 대전]]을 서둘러 종료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 대신 스페인 독감이 2020년에 창궐했다면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 할 정도로 엄청난 맹위를 떨친 최악의 바이러스.[* 물론 실제로 그럴지는 알 수 없다. 인플루엔자는 코로나 19와 달리 치료제와 백신이 모두 구비되어 있으며, 스페인 독감이 2년 정도 되면서 주춤해진 걸 감안한다면 코로나 19가 스페인 독감 당시 유행했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 '''[[1957년 인플루엔자 범유행|1957년 인플루엔자A H2N2 (아시아 독감)]]''' [[1956년]]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195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여 약 2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독감. 발원지와 주요 유행 지역 때문에 아시아 독감(Asian flu)이라고도 불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