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베네수엘라/경제 (문단 편집) == 석유 의존 경제 == 세계 원유매장량 1위 국가로[* 이는 매장량(reserve)의 ‘개념’ 때문이다. 매장량은 시추에 의해 ‘발견’됐고, 기술적으로 ‘회수 가능’하며 시장 환경 및 상업 측면에서 ‘상업적’이면서도 사업 개시 시점에서 ‘생산되지 않고 저류층에 잔존’한다는 4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 석유 양을 뜻한다. 즉 한 국가가 보유한 석유량을 추가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적·상업적으로 생산도 가능하다고 판단되어야 매장량에 넣을 수 있다.], [[OPEC]] 창립 멤버이다. 하지만 [[자원의 저주|계속되는 정부의 삽질로 그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중이다.]] 베네수엘라는 1918년부터 석유개발에 성공하여 대규모 석유수출을 해온 1세대 산유국이다.[* 이후에 사막 한중간 유정(중동유), 바다 한가운데 유정(북해산 브렌트유), 오일샌드(캐나다), 세일오일(미국) 개발 등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석유를 시추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산유국이 증가했는데, 이는 석유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이전에는 유가 이상의 생산비가 든다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석유들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1세대 산유국이라는 말은 채굴-정제비용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베네수엘라는 1918년 대규모 석유개발이 이루어진 후 줄곧 세계 석유시장의 중요 공급자였다. 1차 대전기 베네수엘라는 배럴당 80센트 수준에서 생산을 지속해왔고 2차대전기에도 1달러를 넘지 않았다. 석유는 원래 그렇게 비싼 자원이 아니었다. 1973년 1차 오일쇼크 직전 유가는 배럴당 2.9달러. 현재가치로 14.5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었고 베네수엘라는 그 이전 50년동안에도 꾸준히 석유를 채굴 판매해 오던 석유수출 대국이다. 베네수엘라는 상대적으로 비옥한 농토를 가지고 있음에도 석유 수출에 대한 의존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농축산업[* 베네수엘라는 토질이나 기후가 농축산업에 적합한 편이다. 덕분에 남미 전체를 식민지화한 스페인이 가장 먼저 개발한 지역이었고 상당한 기반이 있었던 편이었다.]이 바로 쇠퇴하기 시작했고 석유가격의 등락에 따라서 인플레이션과 경제혼란이 가중되는 취약한 구조를 이미 훨씬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 이를 꿰뜷어 보기라도 했는지 석유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베네수엘라 경제부 장관은 석유를 '''악마의 배설물'''이라 부르며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가 구축될 것을 우려했다고 한다.[* 출처 : 토드 부크홀츠(<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의 저자)의 책 <러쉬!(Rush!)>. 이 책에선 [[자원의 저주]]를 소개하면서 베네수엘라의 반대급부로 [[한강의 기적|대한민국이 자원 없이도 세계적 경제대국이 된 일]]을 언급하고 있다.] 이렇듯 [[자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등의 국가는 관광과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른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산업 구조를 다각화 시키고 있다. 베네수엘라 원유 원가는 약 18달러(2016 기준)로, 아랍권에 비하면 매우 비싼 편이다.[* [[http://energia.mofa.go.kr/?4bm73o3w2eHaviUk7d6NypHt7OPMfJMfky98u8SMemyU7j9dFxDRu6Q%2BIYUjSKld12PZWaS2WgyvcCa96TEsv3xUWCSuFn9q550jh6v1ohU%3D|[중남미]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생산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원유판매]]] 배럴당 60달러의 가격을 견딜 수 있는 산유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라고 하는 걸 보면[* [[http://m.weekly.khan.co.kr/view.html?med_id=weekly&artid=201412231522551&code=114|추락하는 유가엔 날개가 없다?]]] 2018년 현재 베네수엘라 경제가 막장인 것은 '''과도한 원유 의존 경제에다 정부의 실책이 결합했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70달러 이상이 되어야 베네수엘라 경제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베네수엘라의 재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국제유가가 그만큼 올라야 될 정도로 원유에만 의존하는 경제구조라는 것이다. 하지만 2018년이 되고 이란 핵 협정 리스크가 벌어지면서 유가가 70달러까지 상승하였음에도 [[https://www.caracaschronicles.com/2018/05/04/give-me-that-bank/|2018년도 경제성장률이 -15~-17%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추측은 사실이 되어 2018년에는 -18%, 2019년에는 무려 -35%를 찍었으며[[https://news.kotra.or.kr/user/nationInfo/kotranews/14/nationDetailView.do?natnSn=177&commItemSn=406|(코트라)]] 2020년도 -30% 일것이라고 추측중...[[https://overseas.mofa.go.kr/ve-ko/brd/m_5997/view.do?seq=1346411&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page=3|#]] 2013년에 대비 2020년 현재 80%이상의 GDP가 날아가 버렸다. 여기까지 오게 된 원인에는 베네수엘라가 추진한 정책의 문제도 있다. 2007년 [[우고 차베스]] 정권 시절 외국 자본이 독점하던 석유산업의 이익을 국민들에게 되돌리기 시작했고 해외 석유 기업들을 전부 내쫓았다.[* 물론 석유 국유화는 사회주의 정책도 아니고 그냥 전 세계적인 트렌드이다. 현재 [[세븐 시스터즈]]가 어떻게 됐는지 잘 생각해 보자!] 그리고 석유가격의 호조와 맞물리며 베네수엘라 경제는 눈부시게 성장하고 빈곤율도 극적으로 떨어졌는데 차베스 사망 이후 마두로 정권 들어서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오히려 자충수가 돼버린 것. 베네수엘라 자체적으론 유전을 개발할 기술도 부족했고, 미국의 계속되는 경제봉쇄로 다른 외국의 자본마저 대거 이탈했다. 이는 석유 생산량이 고점인 1998년 일 345만 배럴에서 2014년 일 240만 배럴 가량으로, 2018년 2월에는 168만 배럴까지 [[https://www.bloombergquint.com/global-economics/2018/03/01/opec-oil-production-drops-to-10-month-low-on-u-a-e-venezuela|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원유 치킨게임에서 그들에 맞서 같은 원유 증산으로 점유율을 방어하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처지[* 자체적인 유전 운영, 신규 개발을 위한 기술적, 인적 역량을 키울 때까지는 선진국이 밉더라도 저자세로 배워야 했지만(다른 나라들은 이렇게 했다), 베네수엘라는 두번의 국유화 모두 결국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미운 털이 박힌데다, 채무 이행에 있어 정부가 신뢰를 잃었고, 여기에 유가 하락으로 달러 지불능력이 크게 떨어져 유전 플랜트를 유지하기도 어려워져 산유량이 줄어든 것이다. 그 결과, 베네수엘라의 정유 공장은 미국 시장에서 원유를 사와 가공수출해 공장을 돌리게 되었다.]로 전락한 수준이니 현재 국가 경제가 파탄난 것은 필연적이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채굴 가격도 싼 원유매장량 1위 국가이면서도 그 원유 매장지를 바라본 채로 국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감산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주요 산유국들은 베네수엘라의 주장에 별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고 베네수엘라는 다른 산유국들처럼 증산을 할 수 있는 재원도 없고 석유 국유화 때 억지로 외국 자본을 몰아낸 탓에 외자도 유치할 수 없어서 줄어든 재정수입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없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채매장량만 3,000억 배럴로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준을 넘어버린 것은 물론 미탐사지역이 많은 고로 실제 매장량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국립지질조사국의 추정 가채매장량은 5,000억 배럴[* 리터로 따지면 무려 80조 리터다.]. 하지만 석유업계에서는 2조 배럴의 가채매장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현재 전세계 가채매장량을 다 합해도 1조 3,000억 배럴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가채매장량의 1/4에서 절반 이상이 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다만 미국과의 관계가 안 좋은 관계로 주로 영미계인 메이저들 석유회사들과의 관계 또한 소원하여 개발 속도는 상당히 더딘 편. 사실 양만 따질 경우, 베네수엘라만 손에 넣으면 미국은 석유 때문에 [[중동]]까지 갈 일이 없어진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석유의 질이 중동 석유, 미국 석유, [[셰일가스]] 보다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를 손에 넣지 않고 석유 질이 좋은 중동으로 간 것이다.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남미의 석유는 대체로 무거운 중질유이고, 게다가 베네수엘라 산은 전세계에서도 가장 황 성분이 많다.[* 석유는 무거운 중질유일수록, 황이 많이 포함될수록 정제과정에 돈이 많이들고 쓸 수 있는곳도 한정된다.] 반대로 미국 내륙과 유럽의 석유는 경질유이며, 중동산은 그 사이에 위치한다. 중질유의 채굴과 정제 과정은 경질유보다 비싸고 경제성이 떨어진다.[* 물론 중질유의 대부분은 경질유로 분해해서 판매되고 특히 미국 정유회사의 정유설비 고도화율은 70%가 넘는다(한국은 40% 수준). 따라서 베네수엘라의 중질유를 가공해도 경유와 휘발유를 뽑아낼 수는 있지만, 증류에 의한 수율이 높은 경질유에 비해서는 경제성이 낮은 것. 당연히 그에 맞춰 원유도 가격이 떨어진다.][* 미국 정유사가 고도화율이 높은 이유는 남미가 중질유 비율이 높아서 시설투자를 하고 코앞에서 원유를 공급받는게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보다는 인근에 중질유 채굴지역이 적은편이고, 정말 급한게 아니면 중질유 위주로 원유를 공급받기엔 운송거리가 너무 멀다.] 게다가 미국 내에서도 [[셰일가스]] 등 새로운 가채매장량이 확인되는 관계로 성급한 쪽에서는 미국이 에너지 자주독립을 이룰 날이 수년 내로 가까워지고 있고, 적어도 [[태평양]], [[대서양]]을 건너지 않고도 아메리카 대륙에서 필요한 석유는 아메리카 대륙 자체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은 상당한 타당성이 있다. 미국과 중남미 산유국들 간의 관계 문제만 아니면 말이지만. 물론 미국도 [[알래스카]] 덕분에 만만찮은 산유국이지만 알래스카산 석유는 어디까지나 비상용이라서 여러 모로 제약이 많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