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베라모드 (문단 편집) === 작품 내 행적 === [include(틀:스포일러)] 에피소드 5 속의 위치가 주인공이므로, 작중 행적은 에피소드 5의 스토리라인을 토대로 기술한다. 여느 날처럼 델라리움 연구소에 틀어박혀 ~~이상한~~ 실험에 몰두하던 그의 스토리는, 머릿속에 곰팡이 피기 전에 바깥 공기나 쐬자는 란에게 이끌려 얼떨결에 레마누 교의 집회를 구경하러 제타로 갔다가 [[시빌라]]라는 [[예언자]]를 만나 이상한 예언을 듣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 그대, 마음 속 홍련의 불꽃이 때로는 그대의 의지에 반(反)해도 그대를 감싸주니 > 그것이야말로 그대를 지키는 유일한 수호자. > 그대, 과거를 잃어버린 혼돈은 스스로가 풀어야 할 과제. 그 답은 무의식에 봉해져 있으니, > 그것이야말로 그대를 깨우는 진실의 안내자. > 그대,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는 평온과 달리 어디서나 그대 가는 곳 붉은 피가 흐르니, > 그것이야말로 그대를 괴롭힐 시련의 지배자. 예언은 어차피 이루어진 뒤에야 깨달을 때가 더 많다는 말 때문에, 그는 이후 이 일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었다. 급기야 이상한 꿈을 꾼 뒤로 시빌라에게 다시 가려 단독으로 연구소를 뛰쳐나오고, 때마침 연구소에 놀러갔다 뒤쫓아온 란과 함께 제타에 도착하지만 [[로드(창세기전 3: 파트 2)|로드(ROD)]]와 [[아델룬]]의 전투를 목격한다. 베라모드는 다짜고짜 이 전투에 뛰어들었고, 말리던 란도 합세하지만 전세는 점점 밀렸다. ~~애초에 전투 초짜들이 전황을 바꾼다는 게 어불성설.~~ 그런데, 베라모드는 공격을 당하기 무섭게 폭주하여 하얀 빛을 내뿜더니 정신을 잃고 말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기 방의 침대 위에서 멀쩡히 자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베라모드는 며칠 후 파이오니아 레지던스에서 란을 만나 그 때의 일을 이야기했다. 란도 같은 경험을 했다는 사실과 그 날의 사건이 방송되지 않았다는 것에 의문을 품던 그들은 거리에 일어난 갑작스런 폭동 경보와 쓰러져 죽어가는 로드를 보고 다시 전장에 뛰어들었다. 이때도 란은 베라모드를 말리다 마지못해 뒤쫓아갔다. >난 내가 선택한 것을 지키려 했을 뿐이라고. 그곳에서 베라모드는 로드들이 자신을 구세주란 뜻을 가진 '''[[레마누교|마에라드]]'''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다. 로드의 지휘자인 [[루크랜서드]]가 전투에 가담한 후 전세가 전에 비해 비교적 순조롭게 돌아가자, 루크랜서드와 로드들은 베라모드의 '기적'을 언급하며 두 사람에게 전투에서 물러나라 권고한다. 베라모드는 그들의 말에 영문도 모른 채 란의 손에 이끌려 안전한 곳까지 가서는 서로 말싸움을 대판 벌이곤, 연구소로 돌아가 엠블라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한다. 평소 엠블라가 자신에게 대하는 이중적인 태도와 동거인임에도 소통이 힘들어 불편해했던 베라모드는 그녀와의 이야기를 통해 위안을 찾으려 했다. 란과 화해한 이후, 베라모드는 여태 통신으로만 만나왔던 데미안과 처음으로 직접 대면했다. 데미안은 어린아이처럼 반가워하는 그에게 장난감이라며 경비로봇(...) '세큐리티 볼'을 주었는데, 베라모드 파티는 이때부터 용병을 부릴 수 있게 되었다. 글로리의 다른 행성에서 란이나 데미안과 잠시간의 훈련과 대련을 한 뒤, 그는 [[아벨리안]]에 입학하러 필라이프로 떠날 채비를 한다. 아벨리안은 엠블라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입학 원서를 넣어 합격한 것으로, 본인은 계속 엠블라의 곁에서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싶어하지만 엠블라 입장에서는 베라모드에 대한 어떤 복잡한 심정이 작용하여 그만 그를 떠나보내고 싶었던 것이었다. 여기서 베라모드와 엠블라가 단순한 사제지간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베라모드는 엠블라가 왜 자신을 매몰차게 내모는지는 모르나 그녀가 자신을 좋게 대하기 힘들어하기에 아벨리안에 보내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아벨리안 입학 당시 성적은 '''전체 4등'''으로 그 수준은 프라이오스의 눈에도 띌 정도였다. "그 자(베라모드)가 아마 '''테스트 초반에 긴장으로 실수만 안 했더라도 분명 샤크바리를 제치고 수석 자리를 손에 넣었을 걸세'''"라고 말하는 프라이오스의 미공개 보이스 파일을 들어보면, 엠블라가 베라모드를 양자로 들였다는 걸 프라이오스에게 비밀로 했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난다. 필라이프로 가는 우주선에서 멍때리던 베라모드는 우연히 그 곁을 지나가던 [[T&T]]의 기자 [[루시엔 그레이]]의 눈에 띄었다. 어쩐지 루시엔은 베라모드를 [[동안|자신보다 어린]]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여자일 리 없잖아|여자애]]로 보고 처음부터 반말을 하는데, 미공개 보이스 파일에서는 그녀에게 존대하던 베라모드가 자신과 동갑이라는 것을 알자 말을 놓으라고 한다(...). 루시엔이 그의 이름을 듣고 남자라는 사실을 알자 안타리아 성단 토픽감이라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사이, 란이 나타나 처음 보는 그녀에게 [[복선|촐랑대는 원숭이]]라고 다짜고짜 쏘아붙이자 베라모드는 어쩔 줄 몰라 한다. 그 순간 한쪽에서 운석 같은 것에 부딪힌 듯한 소란이 일고, 그곳으로 간 베라모드 일행은 해적 블랙 스피어스 단과 대치하던 '독기 어린 공주님 입술' [[쥬디 샤크바리 헤그쉬트룀]]을 구출했다. 아벨리안 조 편성에서 베라모드와 란(9등)은 아벨리안 수석인 샤크바리와 10등 [[네리사 레마르크]]와 한 조가 되는데, 란은 건방진 샤크바리('발목이나 잡지 말아줘')를 고깝게 여긴다. 한편 네리사는 베라모드를 '''오빠'''라고 부르며 당황시킨 뒤 '아벨리안 내에서 소문난 미인이라더니 정말 그렇다'며 추켜세우고, 그걸 들은 란은 [[섹드립|의심나면 확인해 보라]]며 베라모드를 놀려먹는다. 아무튼 첫 조별 활동에 들어가는데, 시종일관 아무 말이나 찍찍 하는 샤크바리에게 반발한 네리사가 첫 임무 때부터 충돌하고, 결국 이 둘이서 팀워크와 평가 점수를 말아먹은 덕에 베라모드의 분노를 샀다. 얌전한 사람이 화가 나면 제일 무섭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주는데, 정말 일목요연하고 침착하게 화를 내 놓고 또 화 내서 미안하다며 나가버렸다. [[필라이프]]의 반 [[SOC]]조직인 제드(ZeD)의 취재를 나온 [[루시엔 그레이|루시엔]]과 만나다 브레인 엠티 사건을 접하는데, 하필 제드와 아델룬이 연달아 난입하는 바람에 원하지 않는 사건에까지 휘말리게 된다. 여차저차 제드의 아지트로 피해 사건의 전말을 전해들은 베라모드 일행은 배후에 SOC 계열인 벨로스 사가 있다는 정보를 토대로, 벨로스 사에 잠입해 정보를 빼내다 [[그레이 팬텀]]에 잡혀 소재가 불분명한 감옥에 갇힌다. 그레이 팬텀에 공격당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폭주하여 유블레인을 공격했었던 베라모드는 일행 중에서 가장 늦게 정신을 차리고, 정황을 파악하여[* 이때 폐소공포증이 있는 것 같은 샤크바리가 계속 칭얼거리자, 분을 이기지 못한 네리사가 --예의 바른 아이--가면을 벗고 샤크바리에게 싸다구를... '너만 여기서 나가고 싶은 게 아니니까 이제 정신 차려.'] 간수가 식사를 가지고 올 때 ESP 제어장치가 정지된 틈을 타 감옥 문을 부수고 탈출하는데, 난데없이 그레이 팬텀의 리더 [[이드]]가 부하들의 희생을 무시한 채 베라모드 일행에게 출구를 안내한다. 나가보니 필라이프가 아닌 멀리 떨어진 [[메트로스]]의 슬럼가. 일련의 작은 사건으로 네리사가 이곳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의 옛 친구이자 슬럼가의 레지스탕스인 [[페이온]]의 수장 [[리엔 샤이나]] 및 그 일원이자 네리사의 소꿉친구 중 한 명인 '오줌싸개 벤' [[레드 헤드]]와 만났다. 오랜만의 재회를 기념하여 이루어진 술자리~~[[쥬디 샤크바리 헤그쉬트룀|미성년자가]] [[네리사 레마르크|둘이나 있는데]]~~에서 루시엔은 술 앞에서 [[데꿀멍]]하고 있던 베라모드를 보며 연정을 느꼈다. 베라모드 일행은 리엔의 도움을 받아 하루 속히 필라이프로 돌아가려 하는데, 인공위성 주시자에 메트로스가 감시받는 상황이라 아지트에서 주시자를 해킹하기로 했다. 그런데 하필 군인들이 아지트를 찾아내 상황이 엉망진창으로 바뀌고, 이 때문에 베라모드는 '자신이 가는 곳마다 붉은 피가 흐른다'던 시빌라의 예언을 떠올렸다. 결국 군부의 [[나탈리 민]]에게 루시엔이 사로잡히고 네리사까지 부상당한다. 루시엔을 인질로써 살려둘 거라는 판단으로 나머지는 탈출. 루시엔이 군부에서 세뇌당한 채 취조당하는 동안, 리엔은 사이가 좋지 않은 구룡방의 [[카를로스 반 타이룬]]에게 부탁하나 거절당하고 결국 직접 군부로 잠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다시 만난 나탈리에게서 루시엔이 군부를 탈출했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사실 ~~[[츤데레]]~~ 카를로스가 리엔 몰래 군부 협력자에게 연락해 루시엔을 빼내 온 것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일행은 '''아군''' 군부 대령 [[아셀라스 디엘]]에게서 루시엔을 넘겨받고 대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세뇌가 덜 풀린 채 시종일관 베라모드만 찾는 루시엔을 보고, 란은 베라모드에게 그녀가 더 이상 위험에 빠지지 않게 부탁한다.[* 남매.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떨어졌다. 란이 오빠, 루시엔이 동생인데, 남매가 서로 알려주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친구를 장래 매부로 삼을 기세...] 필라이프로 가려는 도중 나탈리의 추격을 한 번 더 받는데 리엔까지 아예 대놓고 베라모드에게 루시엔을 지키라고 한다. 게임 상에서는 잘 묘사가 안 되었지만, [[나탈리 민|나탈리]]와의 전투 중 루시엔이 공격받자 베라모드가 한 번 더 폭주해서 나탈리를 흠씬 두들겨 패고 [[오늘은 이만 물러가주지|쫓아보낸 뒤]] 언제나 그랬듯 쓰러지는 듯한(...) 보이스 파일이 있다. 대사 내용은 [[나탈리 민]] 문서를 참조. 물론 본인은 자기가 그런 짓을 한 줄도 몰랐다. 란도 그쯤 되니 베라모드가 글로리에서 마에라드라 불린 것이 신경쓰이기 시작했고, 그가 깨어나길 기다리며 루시엔과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베라모드는 정신을 잃은 동안 또 꿈을 꾸고, 점점 이미지가 뚜렷해지는 꿈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깨달아가고 있었다. >생각해 보면, 잠들어 있는 사이에 많은 꿈을 꾼 것 같다…. 전혀 본 적 없는 낯설면서도 낯익은, 그리운 풍경이 눈 앞에서 떠나지 않는다. 모래바람, 오아시스, 전차, 휘어진 검을 든 병사들, 기도 드리는 무녀들…. 이상한 환상들. 그러나 그 안에 나는 분명 존재하고 있었다. 나는, 내 이름은…. 베라모드와 일행은 남은 아벨리안의 훈련 과정을 이수하며 필라이프가 상징인 옐마린이 도난당했다느니 제드의 일은 비공개 처리되었다느니 하여 예전부터 상황이 안 좋다는 소식을 듣는다. 설상가상으로 베라모드는 기억에 공백이 늘어나는 것과, 이럴 때 엠블라가 연구소를 너무 오래 비우고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이런 의문들을 뒤로 한 채 일행은 무사히 아벨리안을 졸업했고, 베라모드는 시빌라의 예언이 영 켕기는 데다 자꾸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일, 엠블라에게 이 이상현상에 대해 물어봐야 할 일 때문에 글로리에 가기로 결심했다. 루시엔이 조심스럽게 [[하라구로|동행할 것을]] 제안하지만 베라모드가 그럴 거면 아예 샤크바리와 네리사까지 [[둔감|다 데리고 가자]]고 하는 바람에(...), 그에게 '그 동안 힘든 일을 많이 겪었지만 색이 전혀 바래지 않는다'고 아쉬운 척 호감을 내비친다. 그 무렵 란은 그에게 글로리에서 마에라드라고 불렸던 일의 전말과 페이온에서 나탈리를 쓰러뜨린 사건을 이야기하지만, 아무 기억이 없는 베라모드는 자신이 그랬다는 것조차 이질감이 느껴진다며 당황한다. 그 와중에도 루시엔은 브레인 엠티를 계속 취재하다, 다시 벨로스에 잠입할 필요성을 느끼고 베라모드 일행을 부른다. 잠입에 성공한 일행은 해킹으로 이 일의 배후에 그레이 팬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을 감옥에서 탈출시킨 [[이드]]가 함께 있는 것까지 보게 된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마주치는 건 다름아닌 [[하이델룬]]. 하이델룬을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첫 번째는 그레이 팬텀에게 처음으로 잡히기 전이었다. 물론 그 때도 이 때도 베라모드를 알아보진 못한 하이델룬은 샤크바리나 루시엔 그레이를 감시하라는 [[아슈레이]]의 명령을 수행하던 중이었다. 일행은 무사히 빠져나오지만, [[아슈레이|높으신 분]]의 압력으로 진실이 담긴 자료는 모조리 폐기처분되고, 그것을 막을 수 없는 회사의 무력함에 회의감을 느낀 루시엔 본인도 아예 [[T&T]]를 퇴사하기에 이른다. 그녀는 술에 취해 베라모드를 찾아가 신세한탄을 하는데, 그를 와락 껴안는 그녀에 대조되어 변함없이 뒷짐을 지고 있는 베라모드의 ~~[[차도남|도도한]]~~ 모습이 좀 가관이다. --이건 4편에 나오는 다른 주인공의 행동과 유사하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글로리]]에 돌아온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휴가가 아니었다. 총독 [[손 나딘]] 암살 사건이 터진 것까진 아무래도 좋았는데, 용의자로 지목된 것이 로드의 수장 [[루크랜서드]]라는 사실이 베라모드를 다시금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넣은 것이다. 사실 글로리는 루크랜서드와 손 나딘이 지속적인 회담을 통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으려 하던 차였는데, 그레이 팬텀이 손 나딘을 살해하고 그 죄명을 루크랜서드에게 씌워버린 것이다. 당연히 루크랜서드의 무죄를 믿는 베라모드는 자유도시[* 에피소드 4에서 자유도시의 생성 과정이 나온다.]로 걸음을 재촉하지만 로드들이 학살된 처참한 광경을 목도할 뿐이었다. 그 와중에서 눈치 빠른 루시엔은 용의자로 그레이 팬텀을 떠올렸고, 베라모드는 시빌라의 예언을 머릿속에서 떨치지 못했다. 일행은 자유도시 안에 진을 친 엄청난 수의 아델룬들을 물리치며 시빌라를 찾아냈지만, 그녀는 이미 숨이 넘어가기 직전의 상태였다. 사태는 일단 수습되었지만 그녀의 유언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베라모드는 마지막으로 새로운 예언을 듣게 되었다.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해|힐이 있는데 왜 쓰질 못하니...]]~~ > 그대, 끝없는 운명의 진실을 꿰뚫고도 뫼비우스의 띠를 돌아 영원을 살리니 > 그것이야말로 그대를 이끄는 무한의 구원자. > 모든 것은 인과의 법칙을 따라 그가 준 만큼 그대가 받았으니 그대가 준 만큼 그가 받으리라. > 그리하여 영으로 돌아갔을 때 그대, 진정으로 바라던 것을 얻으리라. 결국 시빌라의 묘 앞에서 아무도 지켜주지 못했다 자책하며 우는 그를 이번에는 루시엔이 달래주었다. 마음을 추스른 베라모드 일행은 로드의 제보를 따라 루크랜서드를 구하러 팡테온으로 갔는데, 이것이 바로 크로스 인카운터. 하이 텔레포트와 리콜을 잘 사용하면 베라모드는 5년 전의 아슈레이를, 살라딘은 5년 후의 하이델룬을 해치울 수 있다는 바로 그 챕터이다. 하이델룬은 루크랜서드를 손 나딘 암살 용의자로 체포하려 하고, 베라모드 일행에 이어 [[그레이 팬텀]]의 도움으로 풀려난 [[디에네 라미엘|디에네]]까지 나타나 싸움에 가세했다. 루크랜서드가 베라모드의 이름을 읊는 것으로 하이델룬은 한두 번 조우한 적이 있는 그의 정체를 파악하고 말았는데, 이때 플레이어도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하이델룬의 정체]]를 본격 파악할 수 있다. 디에네는 자조 섞인 말투로 루크랜서드에게 의미 없는 저항을 해 봤자 소용이 없다고 설득해 보았지만 베라모드에 눈 뒤집힌 하이델룬까지 설득하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베라모드가 또 한 번 폭주하여 아수라를 뽑아들자, 그에게서 살라딘의 기운을 느낀 하이델룬의 눈은 더더욱 뒤집혀 그를 음모의 베라모드로 못박게 되었다. 이 모습은 게임에서 나오지 않은 보이스 파일에서만 볼 수 있다. 좌우지간 베라모드에게 된통 당한 하이델룬은 아슈레이의 도움으로 베라모드의 신상을 털었다. 한편 베라모드는 폭주의 후폭풍으로 역시나 쓰러졌고, 하이델룬 퇴각 후 델라리움 연구소로 피신한 일행과 루크랜서드, 디에네는 그가 깨어나기를 기다린다. 모두가 심란한 대화를 하는 사이 깨어난 베라모드는 글로리에 와서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며 근심한다. 모두가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사이, 베라모드는 루시엔과 함께 [[엠블라 폰 프라이오스|엠블라]]의 방에 들어가 그녀와의 관계를 토로하는데, 연구소에서 지낸 3년 동안 엠블라의 방에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거나, 엠블라의 가족 사진을 보고 가족 사진이냐 물어봤는데 엠블라가 언짢아 했다는 발언에서 생각보다 보이지 않는 벽이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엠블라는 잘도 베라모드의 방에 들락날락거렸는데!~~ 이리하여 궁금한 것이 많은 그는 급기야 그녀의 컴퓨터에까지 손을 대는데, 이건 베라모드에게 [[판도라의 상자]]나 다름없는 것이었으며, 이상한 곳에 눈치가 빨랐던 건지 컴퓨터에 저장된 [[달(창세기전 3: 파트 2)|달]]의 정보를 읽자마자 자신의 정체가 이것과 관련이 있음을 느꼈다. 더불어 [[닥터 K]]의 메일에서 그녀의 현 소재지가 [[페르소]]임을 알아낸 그는 당장 페르소로 갈 결의를 한다.--이것 역시 무턱대고-- 베라모드는 이때부터 닥터 K의 메일에서 코드를 받은 [[소환수]] '[[헬 카이트]]'를 소환할 수 있다. 하지만 글로리에 계엄령이 떨어져 있는 데다, 아르케 관할령이 아닌 페르소는 일반인 출입 금지 구역이라 무작정 가기는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아델룬]]들이 '''베라모드를 잡기 위해''' 연구소를 포위한 상태. 베라모드 일행은 글로리 탈출을 감행하기로 하고 연구소를 빠져나오지만 곧 아슈레이에게 발각되었다. 아슈레이는 베라모드에게 투항할 것을 권고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므로 그대로 충돌한다. 그런데 베라모드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아슈레이에게 제압당해 버렸다. 아슈레이가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 죽이지 않는 대신 팔 한두 개 정도 잘라주겠다고 칼을 뽑는 순간, 란은 베라모드를 보호하기 위해 그 앞으로 뛰어와 대신 칼을 맞고 말았다. 그리고 그걸 또 자기가 란을 다치게 했다고 자책하던 베라모드는 또 날개 펴고 폭주했다. [[NPC]]가 된 베라모드의 엄청난 공격이 아슈레이를 몰아치는 동안 동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특히 미공개 보이스 파일 중에 저게 진짜 베라모드냐며 놀라는 루크랜서드나 "피해요!"라고 다급히 소리치는 네리사의 대사가 있다. 그런데 부상 당한 란이 괜찮으니까 정신 차리라고 설득하니 이때의 베라모드는 말을 알아듣는다. 결국 일행은 아델룬에 의해 연행되었지만 머지않아 [[오딧세이]] 승무원 면책특권을 내세운 데미안에 의해 구조되고, 루크랜서드와 디에네도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으며, 란은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감옥에 갇혔다가 곧 석방된 베라모드는 바깥으로 마중 온 데미안에게 페르소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고, 데미안은 엠블라와 곧 만날 거라고 약속했다. 아픈 란을 제외한 일행은 다시 만났지만, 살아남는 대신 근신처분이 내려져 아델룬 감시원을 붙이고 다닐 형편이 되었다. 그 와중에 루시엔과 연락이 닿은 베라모드는 란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곱씹는데, 이것은 그의 3년 전 과거를 예상하게 하는 구절이다. 잃어버린 자신의 본래의 정체성 내지 엠블라와의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지쳐있던 그에게 의지가 되어준 이가 바로 란이었다는 것.--[[BL]] 아닌 BL-- 루시엔이 승무원으로 합류한 베라모드 일행은 본격적인 오딧세이 프로젝트의 준비를 위해 메트로스에 도착, 그곳에서 오딧세이 호가 건조중이라는 [[메트로스|덴플린드 연구소]]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곧 연구소 내로 들어온 일행은 그곳이 예전에 그레이 팬텀에게 붙잡혔던 미로 같은 기지였다는 사실을 알아채는데, 그 과정에서 샤크바리가 아델룬 감시원의 도발에 넘어가 또 문제를 일으켰다. 이 소동을 알아챈 그레이 팬텀이 일행을 또 뒤쫓았다. 어쨌든 그때와 같은 루트로 도망친 일행은 다시 슬럼가에 발을 디디고, 그 길로 [[리엔 샤이나]]의 술집으로 또 숨어들어갔다. 베라모드는 데미안이 한 말 따위 그새 잊고 리엔에게 페르소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묻는데, 본인도 사전에 정보를 모았는지 VLSD(마약)의 유통 경로가 페르소인 것을 이용했다. 그러나 리엔은 VLSD의 유통권을 쥐고 있는 [[구룡방]]의 [[카를로스 반 타이룬|카를로스]]와 사이가 너무 안 좋아져 그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결국 각오를 다진 다음 일행을 이끌고 카를로스를 찾아갔는데, 이 의뢰의 대가로 제안받은 것은 심히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바로 '''이번에 일어날 대규모 혁명에 참여하라'''는 것. 그런데 페르소에 눈이 먼 베라모드는 쿨하게 받아들였다. 혁명의 목표는 메트로스의 총독인 바룬을 제압하는 것, 혹은 암살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는 메트로스 전역을 관리하고 있는 마더컴의 제어권을 손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베라모드 일행은 레드 헤드와 함께 마더컴에 잠입했다. 그렇게 모두들 혁명에 가담하는 동안, 병원에서 퇴원한 란은 리엔의 술집을 찾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아직 상처가 덜 나은 란은 그들이 마더컴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그리로 향하고, 리엔과 카를로스, 아셀라스가 바룬을 제압하는 동안 베라모드 일행은 마더컴 점거에 성공한다. 이제 해킹에 성공만 하면 되었던 상황.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에 [[아셀라스 디엘|아셀라스]]가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뒷통수를 제대로 쳤다]]. 그는 바룬이 쓰러지자마자 등장한 하이델룬과 연합하여 슬럼가의 잔당들까지 모조리 몰아내야 메트로스가 깨끗해진다며(...) 다짜고짜 리엔과 카를로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 동시에 마더컴에도 [[아델룬]]들이 침입, 마더컴 해킹에 실패한 일행은 [[아슈레이]]와 마주쳤다. 그는 이번에야말로 면책특권이고 재판이고 필요없이 즉결 참살할 의지를 천명하는데, 그에 저항할 의지를 함께 천명한 베라모드는 그만 피하라는 [[레드 헤드]]의 만류도 뿌리치고, '기억의 공백기에 존재하는 또다른 자신'에게 의탁하여 '''자의로''' 폭주한다. 하지만 하필 자신의 공격 패턴을 일찍부터 파악하고 있던 아슈레이에게는 역부족이었고, 이번에야말로 정말 죽을 위기에 처했다. 전투 불능 상태인 베라모드를 베려 하는 아슈레이와, 고개를 떨구고 피까지 흘리며 무기력하게 서 있는 베라모드를 바라보며, [[루시엔 그레이|루시엔]]은 그를 지켜달라는 란의 말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그 말대로, 그를 지키기 위해 대신 칼을 맞았다.''' >지켜주고 싶은데...... 보호 받기만 했다. 루시엔은 베라모드가 보는 앞에서 쓰러지고, 베라모드는 루시엔의 이름을 연신 부르다 아수라를 소환하지만 부상이 너무 심해 그 옆에 함께 쓰러졌다.[* 도트 캐릭터 상으로는 베라모드가 루시엔 위에 엎어진다. --상처를 크게 만들고 피를 쭉쭉 뽑아낼 연출. 이래서 란이 분노했나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레드 헤드는 네리사에게 베라모드를 데리고 도망치게 만들고, 홀몸으로 아슈레이와 싸우다 죽었다. 결과적으로 혁명은 실패로 끝나고 잃은 것도 너무 많았다. 무엇보다 베라모드의 페르소 행도 물건너갔다. 크게 다친 루시엔은 데미안에게 발견되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뒤늦게 도착한 란과 겨우 만나서 서로 남매임을 확인한 직후 루시엔이 숨을 거둔다. 이제야 겨우 소중한 가족과 제대로 재회했지만, 란은 무엇보다 그녀의 곁에 베라모드가 없다--도망갔다고 오해--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그런데 베라모드는 (네리사에게는 무리였는지 그를 데려가지 못했고) 아델룬에 또 체포되어 투옥된 상태였다.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틀렸어 이제 면책특권이고 뭐고 없어]]... 그리고, 베라모드는 감옥 안에서 [[셰라자드|전생의 기억]]을 완전히 되찾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