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베릴(백야극광) (문단 편집) === 그녀의 이야기 === ||'''•그녀의 이야기(1)''' || ||부디... 내 몸의 이 수정들 때문에 놀라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것들은 이미 내 몸의 일부거든... 아니, 내 몸의 일부가 수정으로 변했다고 하는 게 맞겠네. 이것들은 내 힘의 근원이야. 내 눈의 색깔도 이것들과 관계가 있어. 난... 이 수정들을 조종해서 적을 붙잡거나 공격할 수 있어. 그리고 적의 몸속에서도 이런 수정을 만들어낼 수 있어. 무서워할 필요는 없어, 조종사. 너한테 그런 짓을 할 일은 영원히 없을 테니까. 넌 특별하니까... 난 이 수정들이 너무 싫지만, 그렇다고 벗어날 수도 없어.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내겐 미래가 없는 것처럼 느껴져. 사람들이 내가 우울해 보인다고 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야. 만약 내가 파우스트 씨와 「세티」를 만나지 않았다면, 난 진작에 내 처지를 비관해서... 그렇게 됐다면 조종사 널 만나지 못했겠지... || ||'''•그녀의 이야기(2)''' || ||우리 가문은... 한때 백야성의 귀족이었어. 그 가문은 아마 지금은 이름조차 남지 않았을 거야. 기록도 모두 말살되었겠지... 나조차도 가문의 이름이 뭐였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아. 아마 고티에였나 그런 이름이었던 것 같아... 난 「그 사건」 때문에 아주 어릴 적에 백야성을 떠나야만 했어. 게다가 내 몸의 이 수정 때문에 과거의 기억이 모두 흐릿해졌어. 가끔은 내가 정말로 백야성에서 태어났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때가 있어. 기억 속 한때의 귀족 신분은 내 진짜 경험일까, 아니면 이 수정이 만들어 낸 망상일까? 어쨌든 이제 난 백야성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어. 이 수정은 그곳에 있어서는 금기 같은 거니까... 파우스트 씨가 말해준 적이 있어. 이 수정은 「피의 수정」에서 비롯된 거라고 해. 그리고 내 가문도 그걸 연구하다가 「그 사건」 이후로 백야성에서 추방되었던 거랬어. 아무래도 난 그저 진리의 결사를 따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 하지만 널 만나게 된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시간이 늦었네. 그럼 「그 사건」에 대해서는 다음에 말해줄게. || ||'''•그녀의 이야기(3)''' || ||내 몸의 이 수정들은 질병 같은 게 아니라 저주로 인한 거야... 비록 이 저주는 다른 사람이 내게 일으킨 것일지도 모르지만, 나 자신의 문제도 있어. 전에 말했듯이 우리 가문은 「피의 수정」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어. 하지만 백야성의 다른 한 가문도 그걸 이용할 길을 찾고 있었던 것 같아. 정확히 말하자면 그 수정의 힘을 탐낸 거겠지... 그래서 그들은 수많은 끔찍한 실험을 했어. 그때 아직 어렸던 난 그 가문에 납치당했어... 그 사람들 말로는 내가 루미나틱스에 강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랬다는 것 같아. 또 어떤 사람들은 그저 고티에 가문에서 가장 어린 아이를 납치했을 뿐이라고도 했어. 그 이유가 무엇이었든, 결국 그 사람들은 나한테 그 끔찍한 「피의 수정」 가루를 먹였어... 그리고 내 몸은 이렇게 변해버렸어.... 난 지금도 가끔씩 생각하곤 해. 이 저주는 다른 사람이 내게 건 걸까. 아니면 내 자신의 잠재력이나 핏줄 때문인 걸까... || ||'''•그녀의 이야기(4)''' || ||조종사, 가끔 난 그런 생각이 들어. 내가 내 몸의 이 수정들을 없앨 수 있더라도... 난 결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거고, 항상 꿈꿔왔던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을 거라고 말이야. 이건 내가 가진 힘의 문제가 아니라 전적으로 내 과거의 실수 때문이야. 오, 오해는 하지 말아줘.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거나 한 건 아니니까... 처음에 내가 그 가문에 의해 납치됐을 때, 난 그 「피의 수정」 때문에 의식을 잃고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어. 아마 순간적으로 광기에 사로잡혔던 것 같아. 그때에 대해 희미하게 기억이 나는 건... 누군가가 비명을 질렀고, 암귀가 나타났었던 것 같아. 그리고 집이 무너지는 큰 소리가 들렸고, 백야성의 깃발도 보였어... 그러고 나서 의식을 조금 되찾았을 때, 내 앞에는 핏빛 수정 조각들 아래에 쓰러진 가족들이 보였고... 그게 바로 우리 가족들의 무덤이었어. 조종사, 이젠 이해할 수 있겠지. 나 같은 사람도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