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변인 (문단 편집) === 종속 변인 === {{{+1 Dependent Variable ('''DV''')}}} (흔히 [math(Y)] 혹은 [math(y)]로 쓴다.) [[종속 변수]](dependent variable) 또는 [[반응 변수]](responsible variable). 독립 변인에 후행하면서, 독립 변인의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변인이다. 연구자가 최종 단계에서 분석하게 될 데이터는 바로 이 종속 변인이다. 연구자의 통제 하에 있는 변인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연구자도 장담할 수 없다. 연구자의 기대에 부합하면 [[가설]]이 옳은 것이고, 연구자의 기대에 어긋나면 가설이 틀렸을 뿐.[* 보다 엄밀하게 다시 설명하면, 종속 변인의 변화가 연구자의 기대에 부합하면 영가설(null-hypothesis)을 기각할 수 있게 되고, 연구자의 기대에 어긋나면 영가설을 기각할 수 없게 된다. 이것도 은근 중요한 게, "영가설을 채택한다" 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결과,''' 수학의 '''y 값'''. x 값을 이래저래 넣어 봐서 y 값이 나오는 걸 보고 두 변인 사이에 어떤 관계가 존재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통제집단과 실험집단|결과의 대조를 위해 자연 상태의 관찰대상을 하나 더 정해놓는 것(대조군 설정)]]도 잊어서는 안 된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종속 변인은 연구자가 그 값을 정할 수 없다. 만일 연구자가 임의로 종속 변인의 값을 정했다면 이는 [[연구부정행위]]다!(…) 학계에서 이런 짓을 하다가 걸리면 매장당한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연구자가 어떤 대상의 원인이나 선행 사건을 확인하는 연구를 하듯이, 어떤 대상의 결과(consequence)나 후행 사건을 확인하는 연구를 할 수도 있다. 연구대상의 원인과 결과가 모두 명확히 밝혀지고 통계적으로도 잘 지지되면 이를 하나의 '''모형'''(model)이라고 부를 수 있다. 물론 이 모형은 얼마든지 확장 및 추가되거나 간략화되는 것이 가능하다. 모형이 잘 정립되면 연구자들은 비로소 어떤 대상에 대한 "인과적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고 조심스럽게 공언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독립 변인과 종속 변인을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 > 어느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주제를 "[[관찰학습|대중매체의 폭력성이 어린이 시청자의 폭력성에 미치는 영향]]" 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이 연구자는 "대중매체의 폭력성" 이라는 개념을 조작적 정의하여 "무선추출된 10분 동안의 비디오 클립에서 관찰된 신체적, 언어적, 정서적 공격성(aggression)의 횟수의 합" 으로 정하고, "어린이 시청자의 폭력성" 이라는 개념을 조작적 정의하여 "비디오 클립 시청 후 10분 동안 관찰된 신체적, 언어적, 정서적 공격성의 횟수의 변화" 로 정했다. 연구자는 실험집단을 두 개로 나누어, 한쪽은 가벼운 폭력성이 포함된 비디오를, 한쪽은 심각한 폭력성이 포함된 비디오를 보여주기로 하였다. 연구자는 먼저 무선추출된 어린이 집단을 10분 동안 자유롭게 놀게 하며 상태를 관찰하고, 통제집단에게는 자연 다큐멘터리로 구성되고 실험집단에게는 가볍거나 심각하게 폭력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비디오 클립을 10분 동안 보여주었으며, 이후 각각의 세 집단을 10분 동안 관찰하면서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관찰하기로 하였다. 이 사례에서 독립 변인은 비디오 클립 속에 포함된 공격성의 정도가 되고, 종속 변인은 비디오 시청 전후로 어린이가 보여주는 공격성의 정도가 되겠다. 독립 변인과 종속 변인 중에서 연구목적에 더 중요하게 취급되는 것은 사실 독립 변인이다. 종속 변인은 독립 변인이 중요함을 보여주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바로 위의 예시를 보자. 연구의 결과는 대중매체의 폭력성(IV)이 어린이들의 공격성(DV)에 얼마나 위험한 효과를 갖는지를 보여주며, 실제로 유의미(meaningful)한 결과가 얻어질 경우에는 [[영상물 등급 제도]]와 같은 대책을 요구한다. 그만큼 [[옛날 어린이들은|텔레비전의 힘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 연구는 우리 사회가 공격적인 어린이들에 주목해야 한다거나, 어린이들의 공격성이 (적어도 어른들의 공격성만큼) 중요한 문제라는 식으로는 해석될 수 없다. 그런 결론이 나오려면 처음부터 "유년기의 공격성이 향후 성인기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 같은 식으로 연구주제가 다르게 정해졌어야 한다. 물론 위 연구의 후속연구로 진행됨으로써 대중매체 폭력성 → 유년기 공격성 → 성인기 공격성 테크트리를 모델로 만들려는 연구자들도 굉장히 많았지만, 그것도 유년기 공격성이 후속연구에서 어쨌거나 독립 변인이기에 가능한 논리다. 다른 예를 들어, 자기불구화(self-handicapping)[* 중요한 평가를 앞둔 상황에서 오히려 자신의 역량을 깎아먹는 짓을 자기불구화라고 하는데, 시험 전날 유난히 술을 마시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 때문에 [[교육학]]에서 흥미롭게 논의한 주제이다.] 개념에 대한 연구를 한다고 하자. 만일 ① 연구가설이 "[[자존감]](IV)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기불구화(DV)에 더 크게 의존할 것이다" 이고 진짜로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면, 이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자존감(IV)이지 자기불구화(DV)가 아니다. 자기불구화가 자존감에 '종속' 된 현상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자존감 연구가 된다. 반대로 ② "자기불구화(IV)를 하면 자존감(DV)이 증진될 것이다" 라는 연구가설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면, 이 연구에서는 자존감(DV)이 아니라 자기불구화(IV)를 강조하게 된다. 자존감을 관리한다는 면에서 자기불구화의 전략적 가치가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자기불구화 연구가 된다. 요약하면, '이 연구는 무엇에 대한 연구인가' 에는 종속 변인이 아니라 독립 변인을 보고 답해야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