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보병 (문단 편집) === [[시가전]]의 중심 === [[시가전]], 저강도 분쟁에서는 보병이 중심을 담당한다. 보병은 [[은엄폐]]할 장소가 매우 많은 [[시가전]] 등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보병 부대가 점령한 도시의 경우, 건물 주변과 내부가 온갖 종류의 [[지뢰]]와 [[부비트랩]]으로 가득할 것이 뻔하며, 애초에 건물이라는 게 사람이 이용하라고 만든 시설인 만큼 어느 건물의 어느 층이든 상관 없이 자유자재로 주둔하거나 건물 내부에서 제약 없이 움직일 수 있다. 게다가 건물 내부에 주둔하고 있으면 은엄폐 효율이 높은 보병 특성상 발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공격자는 어느 건물에서 어떤 무기가 날아올지 예측하기 힘든 상태에서 전투를 수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공격 측 보병 부대는 [[저격수]]와 [[기관총]], [[지뢰]], [[철조망]] 때문에 당연히 진입하기 힘들고, [[기갑]] 부대도 [[대전차 로켓]]과 [[대전차 지뢰]], 그리고 건물 자체에 발이 묶여서 제대로 활동하기 힘들며, 항공기도 온갖 방공 병기들 때문에 마음 놓고 돌아다니기 힘들다. [[시가전]]을 하지 않고 잘 설계된 [[도시]]를 파괴하는 것은 현대의 기술력으로도 힘들다. 현대의 [[철골]], [[철근 콘크리트]], [[콘크리트]] 건물은 [[고대]]의 요새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며, [[포탄]]이나 [[항공폭탄]]이 낼 수 있는 충격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하중과 [[지진]]을 견뎌낸다. 이 때문에 폭발물을 수십 발씩 퍼부어야 작은 한 구획을 초토화시키는 게 고작이다. [[서울]]이나 [[부산]]과 같은 [[메갈로폴리스]]의 경우 얼마나 많은 건물이 있는지 생각해 보면 이게 얼마나 비효율적인 행동인지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을 흔히 일컫는 관용어구가 바로 '콘크리트 정글'이다. 또한 방어자 측 [[포병]]이나 [[방공]]을 담당하는 [[부대]]도 공격자 측 포병과 [[폭격기]]가 도시를 부술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에, [[제2차 체첸 전쟁]] 당시 [[그로즈니]] 전투, [[미군]] vs [[이라크]] 반군 같이 한쪽이 압도적인 [[군사력]]이나 과학 기술력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닌 이상 보병이 점령한 도시를 파괴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설사 건물들을 무너뜨렸다고 해도, [[스탈린그라드 전투]]처럼 건물 잔해가 보병들의 새로운 엄폐물이 되어서 다시 주둔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마음 놓고 지나갈 수가 없다. 이론상으로는 [[핵무기]]를 쓰면 무슨 영화같이 건물이 죄다 잿더미가 되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방어군은 확실히 궤멸시킬 수 있겠지만 그 막나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의 러시아조차 뒷감당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치적 부담이 막대한 옵션이라는 게 문제다. 현대 도시는 [[야전|일반적인 평야의 전투]]와는 매우 상이한 환경을 강요한다. 현대 도시 건물들은 기본적으로 높이가 매우 높다. 때문에 전차나 장갑차 발사각이 안나오는 고층빌딩 등에서 여전히 군용 차량의 가장 취약한 약점 중 하나인 차량 상부에 발사관과 대전차화기를 떨어뜨리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 시가전에서 보병의 효용성은 방어자뿐만 아니라 공격자 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건물 내부로 진입해서 교전하는 행위는 기갑 부대가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적이 점령한 도시의 건물을 빼앗는 임무도 결국 보병이 맡게 되며, 빼앗은 건물에 주둔해서 방어자 측 주둔군을 견제하거나, 다른 건물에 진격하는 아군 부대에게 엄호사격을 제공하는 임무도 보병이 맡게 된다. 보병 예찬론자들은 "아무리 현대 무기, 장비들의 화력이 강하다 하더라도 결국 적의 땅에 깃발 꽂는 것은 보병이다!"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현대전에서 보병이 할 일은 이미 아군의 폭격으로 인해 '''폐허가 된 적 영토에 들어가 패잔병을 소탕하고, 점령한 지역의 치안을 유지하는 일 외에는 할 게 없다'''는 것이다. [[걸프 전쟁]]에 파병된 미 해병대를 다룬 영화 [[자헤드]]에서도 이를 지적하는 장면이 나온다. 화끈한 전투를 기대하고 파병된 미 해병들[* 사실 죽음의 공포를 앞두고 이런 전투광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건 용감하다기 보다는 PTSD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이 막상 현지에 도착하자 무한정 대기하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었던 것. 기다림에 지친 해병 한 명은 "현대전에서, 우리 같은 보병들은 구시대적 존재야."라고 절망한다. 결국 전쟁 자체가 공군의 폭격만으로 끝나고, 미 해병들은 총 한발 못쏴본 채 귀국하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