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복어 (문단 편집) === 복어 회 === [include(틀:한국의 해물 요리)] 복잡하면서 섬세한 제독과정을 거치는 등 워낙 전문적으로 요리되는 탓에 갯장어처럼 비싸고 고급 식재료 취급을 받아 타 생선에 비해 접근성이 낮기 때문에, 대개 처음 먹게되는 사람의 경우 소문에 의해서 먹기 전에 복어의 맛에 대한 환상을 품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복어회는 맛보다는 '''그 특유의 쫄깃쫄깃한 압도적인 식감''' 하나만 보고 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감칠맛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담백하므로 광어처럼 특유의 풍미와 같이 큰 기대를 가진 상태에서 먹어보고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쫄깃한 식감과 싱그러운 담백함은 일반적인 횟감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미세한 단 맛은 복어회가 단연 뛰어나다. 복어회 특유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복어회 가게에서 자기주장이 강한 [[초장]]을 절대로 찍어 먹지 말자. 맛이 담백하고 은은하기에 초장을 찍으면 초장의 맛에 모든 향이 가려진다. 오히려 초장, 간장, 고추냉이가 아닌 [[폰즈]] 소스와 같이 먹어야 복어의 향을 살릴 수 있고, 제대로 맛을 느끼려면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냥 먹어보는게 더 좋다. 처음에는 밍밍한 것 같아도 계속 씹다보면 특유의 향과 단맛이 나오게 된다.[* 다시마와 비슷한 감칠맛이 난다] 특히 [[일식집]]에서는 [[폰즈]] 소스를 많이 주는데 폰즈 내의 [[유자]], [[금귤]]의 신맛, 단맛이 복어회 특유의 풍미와 같이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미지오로시([[단풍|紅葉]])[* 모미지는 단풍을 뜻하는데 다진 고추로 인해 단풍빛이 돌아서 붙여진 이름이다.]와의 궁합도 좋다. 모미지 오로시는 무를 강판에 갈아서 물기를 제거한 후 다진 고추와 섞은 것인데 복어회와는 거의 찰떡 궁합으로 어울리는 수준이다. 다만 이 정도로 재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요리사가 있는 곳은 대개 고급 일식집인 경우가 많아서 매우 큰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 미나리나 무 같이 채소를 곁들어 먹는 이유도 복어가 단순히 가격이 비싸기 때문만이 아니라 다소 밋밋할 수도 있는 맛을 복어와 궁합이 좋은 미나리와 무로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어 요리집에 가면 [[미나리]]를 주로 복어 회나 껍질무침회와 같이 제공한다. 복어회는 황복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얇게 썰어 준다. 이를 두고 얇게 나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상술이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얇게 써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일단 재료가 귀한 탓도 있지만 복어의 살이 콜라겐이 함유되어 있어서 생선치고 상당히 단단한지라 접시가 비칠 정도로 얇게 썰지 않으면 식감이 너무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복어회를 얇게 뜨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서 후구히키(引)라고 부르는 복어회 전용 칼도 있을 정도다. 복어는 육질이 단단해서 회로 먹을 때는 말 그대로 접시가 비칠 정도로 얇게 썰지 않으면 제대로 씹히지도 않는다. [[복어조리기능사]]에서 독 제거만큼이나 어려운 과목이 바로 얇게 써는 기술인 것도 이를 방증한다. 그 정도로 얇게 써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며, 가격이 비싼 데는 그 재료값+기술에 의한 인건비가 포함된 것이다. 더불어 복어회를 통해 접시 무늬가 비쳐야 하는 데다가, 얇은 만큼 양을 위해 지름이 커야 하므로 접시 자체도 크고 문양이 아름다워야 한다. 그래서 복어 전문 음식점에서는 대부분 수제품인 비싼 접시를 쓴다. 이렇게 귀한 재료에 번거로운 조리과정과 준비를 거치는 만큼 제대로 된 복어회의 가격은 보통 요릿집에 가면 적혀 있지 않고, 보통 '''[[싯가]]'''로 판다. 적혀 있더라도 한 접시에 10만 원은 우습게 넘어간다. 그리고 최고급 복어 요리집에서는 복어회 위에 아주 얇은 [[순금]]박을 올려 내놓는다. 금은 버리거나 따로 챙겨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먹는다. 워낙 미세한 양인 데다 순금은 인체에서 거의 반응하지 않으므로 먹어도 해롭지 않다. 이렇듯 제대로 된 걸 맛보려면 엄청난 자금을 소모해야 한다. 그래도 한 도시에 한 두 곳 정도 있는 가격 거품을 뺀 복어 요릿집에 가면 1인분에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의 가격에 괜찮은 복어회를 맛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