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볼테르 (문단 편집) == 일화 == 굉장히 재미있는 성격(?)이라서 그에 대하여 많은 일화들이 전해진다. * 볼테르에게 편지가 와서 뜯어 보니, "당신이 써댄 헛소리가 웃겨서 [[불쏘시개#s-3|당신의 책을 불태우고 있다]]. 그래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라고 적혀 있었다. 볼테르는 그 즉시 답장을 보냈다. "그것 참 고맙군요. 내 책은 [[군밤|구운 밤]][* 프랑스에서도 군밤을 군것질거리로 잘 먹는다.] 같이 [[분서|불에 구워야지 제대로 값어치가 있거든요]]. 그런데 직접 구워주시다니 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입니까?"[* 계몽주의 시대에 급진적 책은 금서나 분서 처분을 당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 때문에 어떤 책이 금서/분서 처분 당했다는 소문이 나면, 계몽주의 지식인들 네트워크에서 "올ㅋ 그거 기똥찬 책인가 보네"하는 반응이 일면서, '''요즘으로 치면 노벨문학상 받은 걸로 여겨지고 오히려 대인기를 끄는 경향이 있었다.''' 즉 볼테르가 이런 소리를 한 것은 상대한테 열 치여서 아무 소리나 지껄인 게 아니고 "야 고맙다 니 덕에 내 책 히트치겠네ㅋㅋㅋ" 하면서 상대를 고단수로 조롱한 것이다. 이건 오늘날에도 마찬가지고, [[스트라이샌드 효과]]라는 용어도 있다.] * 작가로도 유명하다 보니 여러 신인 작가들이 글을 보내오기도 했다. 하루는 한 신인 작가의 글을 봤는데 그 작가가 찾아와서 "어떤가요?"라면서 소감을 물었다. 볼테르는 한마디했다. "고칠 부분이 있어서 하나를 고쳤네." 그 작가가 책을 꼼꼼하게 봤는데 어디에도 고친 부분이 없었다. 그래서 고친 부분이 없다고 하자 "더 자세히 보게나. 난 고친 부분이 있거든." 결국 고친 부분을 찾았는데 맨 마지막에 Fin(끝)이 Fi(피. 비웃을 때 내는 그 의성어, 한국어로는 풉 정도)로 고쳐져 있었다... * [[마녀사냥]]을 혐오했다. 아예 [[교황]]에게 편지를 보내 '아직도 마녀사냥이란 이름으로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쓰레기들이 있으니 제발 좀 막아주시죠?'라고 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흡혈귀]] 사냥 역시 혐오하여 흡혈귀를 잡는다고 무고한 사람, 병자, 장애인을 죽이는 짓을 저지르고 천국간다는 헛소리 말라는 말을 여러 번 하였다.[* 그렇다고 볼테르가 마녀나 흡혈귀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사냥만 비웃은 것은 아니고, [[지진]] 같은 자연재해의 원인을 신의 분노로 돌리는 기독교의 미신적인 태도 전체를 비웃었다.] 당시 무지몽매한 평신도들은 볼테르의 이런 주장에 치를 떨었으니, 시대를 앞서도 한참을 앞선 셈. 사실 [[잔 다르크]]를 비아냥 댄 이유는 그녀가 처음 프랑스를 구원하겠다고 나서면서 댄 이유가 '''[[야훼|하느님]]의 계시'''였기 때문이다. 이성을 그토록 중시하는 볼테르 입장에서 볼 때는 웬 시골 처녀가 갑자기 나타나더니만 뜬금없이 하느님 운운하며 사기극을 벌이는 것으로밖에 안 보였을 거다. *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 발견에 '[[사과]]가 떨어지는 걸 보고 발견한 거 아닐까?'라는 농담을 했더니만 이게 유명해졌다고 하는 일화가 전해진다. 하지만 농담은 아니고,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일단은 뉴턴이 말년에 실제로 한 말이긴 하다. 그리고 볼테르가 영국 유학을 갔을 때 뉴턴의 질녀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질녀에게 이 사과 이야기를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볼테르는 자신의 책에 그 사과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실었는데 볼테르가 유명해지면서 뉴턴의 사과 이야기도 덩달아 유명해졌고, 급기야 뉴턴을 대표하는 일화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그는 아마 이 이야기를 뉴턴의 질녀에게서 들은 듯한데,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것이 중력에 대한 뉴턴의 설명이 지닌 명쾌한 단순성을 표현하기에 완벽한 소재라는 점을 깨달았다. 볼테르는 이 이야기를 1727년 『고찰』에 처음 썼고 『편지』에 다시 삽입했다." (니컬러스 크롱크 『인간 볼테르』 후마니타스. 2020. p.58)] * [[아이작 뉴턴]]이 [[국장#s-1]]으로 [[웨스트민스터 성당]]에 묻히는 것을 본 후 '영국에서는 일개 교수가 자신의 천직에 뛰어났단 이유만으로 위대한 왕처럼 묻히는 일이 벌어진다'는 식으로 말하였다. 1726년 영국으로 유배를 갔을 때 얘기인데,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높았던 영국의 종교적,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보고 놀라기도 했다. 그만큼 프랑스에 비해 영국은 과학을 중시했고, 비교적 계급보다는 실리를 추구했다는 이야기. [[산업 혁명]]이 영국에서 발원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참고로 볼테르가 세상을 떠나고 13년 후인 1791년 7월 11일에 유해가 [[팡테옹]]으로 이장되었다. [[루이 15세]]의 쾌유에 감사하며 바쳐진 교회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면서 위인들의 묘지로 바뀌었고, 볼테르는 여기에 안장될 역사적 위인으로 선택된 것.] * 간판밖에 안 남아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았던 당시의 말기 [[신성 로마 제국]]에 대해 조롱하면서 했던 말이 매우 유명하다.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스스로 신성 로마 제국이라 칭하였고 아직도 칭하고 있는 이 나라는 '''딱히 신성하지도 않고, 로마도 아니며, 제국은 더더욱 아니다.'''"]] ({{{-1 ''Ce corps qui s'appelait et qui s'appelle encore le saint empire romain n'était en aucune manière ni saint, ni romain, ni empire.''}}}) [[https://fr.wikisource.org/wiki/Page:Voltaire_-_%C5%92uvres_compl%C3%A8tes_Garnier_tome11.djvu/562|#]] * [[프리드리히 대왕]]이 편지로 "[math(\displaystyle {AR\over {CE}})] [math(\displaystyle {P\over {1}})] a [math(\displaystyle {ci\over {san}})]"라고 보내자 답장으로 "Ja(혹은 Ga)"라고 한 일이 있다. 일종의 수수께끼인데 앞의 문장은 'Ce soir un souper à sans soucis(AR 아래 CE(CE sous AR), P 아래 1(1 sous P), a, ci 아래 san(san sous ci)를 프랑스어로 읽은 것)'과 발음이 일치해서 '오늘밤 상수시 궁에서 만찬을'이라는 뜻이 된다. 답장은 [[독일어]]로는 물론 Ok라는 뜻이 되지만 [[프랑스어]]로 읽으면 'J'ai grand appétit.(큰 J/G, 작은 a(G grand a petit))'와 발음이 일치해서 '엄청난 식욕이 돕니다.'가 된다. 그림 및 자세한 전후 사정은 [[프리드리히 대왕]] 문서를 참고하자. * 1726년 영국으로 유배를 갔을 때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명작들을 인상깊게 읽었다. 나중엔 "'''조야하고 야만적인 작품이다.''' 어떤 술 취한 야만인이 쓴 작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하긴 했지만. 사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그 구성이 워낙 파격적이라서[* 당시 희곡의 철칙이던 삼일치의 법칙은 완전히 무시해버렸고, 장과 막 구성도 파격적이었다.] 당대에는 기괴하다, 야만적이다, 괴물 같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특히 프랑스는 고전주의 희곡의 본산이었으니 볼테르의 눈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괴상하게 보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닌 셈. 이런 관점을 가진 것이 꼭 볼테르뿐인 것도 아니고, [[괴테]] 같은 인물도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서 작중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위대한 괴물'이라고 평가한 바가 있다. 위대한 작품이기는 한데 기괴하기도 하다는 것. 그나마 작품의 주인공인 빌헬름 마이스터는 워낙 기괴한 물건이라고 보지도 않았는데, 친구가 '괴상하기는 하지만 걸작이다'라고 한번 볼 것을 권하는 장면이다. * 볼테르는 [[장 자크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읽은 뒤 이렇게 편지를 썼다. "인류를 비판하는 선생님의 새 책을 잘 보았습니다... '''불행히도 저는 네발로 기어 다니는 습관을 포기했습니다.'''" '문명이 없던 원시 시대 때 사람들은 오히려 더 자유롭고 행복했다'는 루소의 주장을 비꼬는 말이었다. * 1727년 영국에 있던 시절 영어로 두 에세이를 쓴 적이 있다. 『Upon the Civil Wars of France, Extracted from Curious Manuscripts』와 『Upon Epic Poetry of the European Nations, from Homer Down to Milton』이 그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