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부산광역시/정치 (문단 편집) === [[20대 총선]]: 변화의 조짐 === 결국 2016년 4월 13일에 있었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전 대표의 사상구 재선 불출마 선언과 사하구 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 이적 때문에 보수정당 부산 싹쓸이까지도 내다봤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에서만 무려 5명의 당선인을 냈으며[* 부산진구 갑 지역의 [[김영춘]] 전 의원, 북구·강서구 갑 지역의 [[전재수]] 의원, 사하구 갑 지역의 [[최인호(정치인)|최인호]] 의원, 남구 을 지역의 [[박재호]] 의원, 연제구의 [[김해영]] 전 의원. 특히 김해영 후보는 정치 신인이었는데도 여성부장관을 지내고 연제구에서 국회의원직을 두 번 지냈던 새누리당 [[김희정(정치인)|김희정]] 후보를 51.6%의 득표율로 꺾고 한 번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구(부산)|남구]] 갑 지역의 [[이정환(1954)|이정환]] 후보와 [[사상구]]의 [[배재정]] 후보가 3%이내의 차이로 석패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새누리당]] 당선인들 중에서도 6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린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고[* 사하구 을의 [[조경태]]도 59.7%를 받았다.] 심지어 [[중구(부산)|중구]] & [[영도구]]의 [[김비오]] 후보도 [[새누리당]]의 대권 잠룡이었던 [[김무성]] 전 대표를 상대로 '''4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고.[* 이 둘이 처음으로 맞붙었던 2013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는 김무성 후보가 65.2%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김비오 후보가 22.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중상류층이 많이 거주해 [[부산]]에서도 손에 꼽히는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었던 [[해운대구]] 갑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유영민]] 후보가 [[하태경]] 후보를 상대로 무려 41%를 얻었다. 심지어 비례대표 정당득표율은 새누리당 41.2%, 더불어민주당 26.6%, 국민의당 20.3%, 정의당 6%로 야권 전체표가 여권을 넘어섰다. 게다가 비록 낙선하긴 했지만 김비오, 유영민, 이정환, [[배재정]] 등 다수의 민주당계 후보들이 선전을 거뒀기에 차기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기세가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새누리당은 무려 6석을 민주당과 탈당파 무소속에게 내주는 쓴맛을 보았고 비례 득표율 40% 초반으로 주저앉으면서 부산에서 크게 민심을 잃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하지만 [[20대 총선]]만 가지고 부산이 스윙보터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우선 이번 총선이 [[민주자유당]] 탄생 이후로 치른 총선들 중 보수정당의 성적이 제일 나쁜 선거였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사실 [[새누리당]]이 깨진 지역은 비단 부산뿐만이 아니었다. [[정두언]]-[[이재오]]라는 [[친이]]계 투톱이 철옹성 같이 지키던 [[서울]] 서북부 지역 또한 모두 야권에게 전패하였고, 심지어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도 의석을 내주었다. 둘째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지역들이 전통적으로 부산 안에서도 야당세가 두드러지는 곳이었다는 것이다. 부산에서 나온 다섯 개의 의석 중에 연제구의 [[김해영]] 전 의원을 제외하면 전부 지난 총선에서 5% 이내 격차로 박빙을 벌이던 후보들이었고, 이전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서너 번씩 부딪혀가며 지역의 벽과 싸워온 의원들이었다. 1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노력해온 성과였기에 이것이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새누리당]]이 흔들렸던 이번 총선에서 이러한 지역들에서 승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도 있었다. 물론 [[해운대구]] 등 부촌 일부 지역과, 중구, 서구, 동구와 같은 구도심 지역, 동래구, 금정구, 수영구처럼 상당수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의 후보가 10~20% 이상의 큰 격차로 압승한 곳이 많았다. 또한 비례 득표율 역시 6:4 정도의 결과를 보임으로서 여전히 보수층의 기반이 탄탄하다는 것이 보여졌다. 마지막으로,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부산]]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전승이 기대됐던 분위기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당시 [[문재인]] 전 의원은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었고, 그와 함께 [[부산]] 지역의 유이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조경태]] 의원은 [[새누리당]]으로 당을 갈아탔다. 즉, [[부산]] 내 야권 세력은 진공 상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모든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부산]] 지역 후보들이 야권 후보들에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했으며, 무엇보다 당시 [[새누리당]]의 대표는 [[부산]]의 대표적인 [[여당|여권]] 정치인이라 할 수 있는 [[김무성]]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부산]]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고, 도리어 [[김부겸]]과 [[홍의락]]이 주도하던 [[대구광역시]] 지역에서의 야풍에 주목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의 [[옥새런]] 사태와 [[친박]]과 [[비박]]의 갈등, 영남권 신공항 갈등이 [[새누리당]]의 [[부산]]에서의 5석 상실에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한 반론으로 선거 때 쓰이는 집 전화 설문조사는 집 전화를 쓰지 않는 젊은이들의 의향을 알기 힘들기 때문에 여론조사상으론 보수세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여론조사 자체의 신뢰성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 실제 결과도 그랬다. 어쨌든 요약을 하자면, 부울경에서의 [[새누리당]] 지지세가 약해지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그래도 아직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부울경]]이 스윙 보터가 될지, 아니면 계속 [[새누리당]] 우세 지역으로 남을지는 향후 선거를 몇 번 더 지켜보며 확인해봐야 할 것으로 여겨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