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북한 (문단 편집) ==== 하나의 조선 ==== 북한이 [[동독]]과 가장 크게 다른 것은 '대한민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이며, 통일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직접 '하나의 조선'이라는 단어를 언급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공식적인 태도가 그렇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아예 한국 정부를 인정하지 말라며 이런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지만 80년대 말 이후 한국의 힘이 너무 커진 나머지 이를 전면적으로는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https://nkinfo.unikorea.go.kr/nkp/term/viewKnwldgDicary.do?pageIndex=19&dicaryId=11&searchCnd=0&searchWrd=|#]] 한편 동독 때문인지 북한과 동독의 정책이 가끔 혼동되고, 이 점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논란으로 비화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였다. 특히 한국의 정치계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고 한국 교과과정에서도 자세히 다루지 않지만 '''북한 출신들에게는 매우 기본적인 정서'''라서 오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통일을 반대하는 경우에는 일단 자신들이 반대하면 북한 출신이 원해도 통일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싱가포르]]가 실제로 이렇게 분리당한 사례며, 한 민족의 나라인 [[루마니아]]와 [[몰도바]]도 [[몰도바]]의 설득이 어려워 통일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소련 붕괴 후 교류의 확대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몰도바인도 좀 바뀌어 간다는 견해도 있다. 북한 출신의 이해관계와도 크게는 상충하지 않을 좀 온건하게 통일을 반대하는 경우에는 북한이 정말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통일이 될 수 있지만, 변화에 당장은 확신이 안 간다는 부류도 있다. 북한 출신도 급진적으로 통일하는 것은 좀 견해가 갈리는 편이다.] 북한에서는 정치권에서는 암묵적으로도 남한을 외국으로 여기는 것은 '남조선'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는 굉장한 자신의 국가에 대한 모욕이며, 일반 주민 조차도 한국을 '나라'라고 부르는 사례가 없지는 않을지언정 일반적인 '외국'과는 다르게 취급한다. 이는 남한 사람이 간혹 북한을 외국 취급하고 북한과의 차이를 찾아내려는 성향과는 차이가 매우 크다. 북한 정치권에서 '''남한이 싫다고 하면 자기 땅에 들어온 나라가 아닌 꼭두각시라며 미국과 일본의 조종을 받는다는 의미로 '괴뢰'로 취급하지, 적국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북한 정권을 싫어하는 북한 출신조차도 자신을 '외국인'으로 취급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수 정치권에서는 탈북민도 헌법에 따라 한국인임이 오래전부터 인정되어 왔다는 주장을 하여 지지를 얻고자 한 것이고, 민주당의 정책 행보 중 북한 주민에게서도 가장 호응이 높았던 부분 중 하나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양에서의 민족이 하나로 살아야 한다는 연설이었다고 한다. 하노이 회담 결렬 같은 사태가 있어도 심지어 [[https://www.dailynk.com/%E5%8C%97-%EC%A3%BC%EB%AF%BC%EB%93%A4-%EC%97%AC%EC%A0%84%ED%9E%88-%E6%96%87%EB%8C%80%ED%86%B5%EB%A0%B9-%EA%B8%8D%EC%A0%95%EC%A0%81%EC%9C%BC%EB%A1%9C-%EC%9D%B8%EC%8B%9D%EB%8B%B9%EA%B5%AD/|당간부까지도 감동을 받아서]] 일반인들에게 1년이 넘도록 여운이 있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우선 북한은 대한민국의 주권을 인정하는 견해가 공식적으로는 나올 수 없는 곳이므로 '국경'은 무조건 북중국경을 뜻하고, 휴전선 일대는 '분계연선', 또는 그 지대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분계연선지대'라고 한다. 한국을 그들이 일컫는 남조선과 대비하여 북조선이라고도 하지만 이는 자국의 실질 영토를 의미하고 자국을 칭하는 이름으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도 지리적 또는 남북관계에 관련된 내용을 제외한 일반적으로 자국을 칭하는 이름으로 '남한'이라는 말을 잘 안 쓰는 것과 유사하지만, 관점이나 상황에 맞추어 '남한'도 국명으로 쓰이는 한국과 달리 북한은 공석에서는 절대로 자국을 '북조선'으로도 말하지 않는다. 북한은 한국을 '[[남조선]]'이라고, 자국의 일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언급한다는 전제 하에 호칭하고, 북한을 지리적으로 칭할 필요가 있을 때는 '공화국북반부'또는 '북조선'이라고 한다. 북한 언론은 외부에서 'North Korea' 등 북한으로 해석될 단어를 언급할 때 '북조선'이라고 언급하거나, '북조선인민위원회' 등 '혁명역사'에서도 언급하거나, 북한에만 실시되는 제도 등을 언급할 때 '공화국북반부'를 언급하는 식이다. 영어로 자신의 나라를 소개할 때도 항상 'Korea'나 DPRK과 유사한 단어만 사용하지 'North Korea'는 자신의 '나라'를 언급할 때는 쓰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북한에서 '조선'은 영어의 'Korea', 남한에서 2000년대 이후 드문 용례지만 평양이 '한국' 북부의 도시라는 말의 '한국'과 같은 말이다. '조선인/조선말'도 영어로 'Korean'이라고 한다. 북한의 원로 정치인인 [[김영남]]은 [[베이징대]]에서 청강할 때 한 조선족의 “지금 남조선이 북조선보다 잘 사는데 어찌된 영문인가?”라는 질문에 발끈하며 “세상에 '''‘남조선’, ‘북조선’이란 나라 이름이 없는데 무슨 말을 하나?'''”라며 반문하였다고 한다. 이내 “남조선이 조선보다…”라고 고쳐 말하자 “말을 하려면 바로 하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남반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반부보다… 이렇게 말해야 맞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https://www.worldkorea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153|#]] 즉, '''남북한을 형제'국가'라고 해도 북한 입장에서 싫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뒤에 언급되는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인 특수관계' 같은 주장을 해야 그나마 북한과 대화를 할 때 북한에서 문제삼지 않는다. 북한 지리 교과서에서는 '서북지방', '동북지방', '중부지방', '서남지방', '동남지방'으로 자국의 영토를 구분한다. '중부지방'은 황해·경기·강원 지방을 말한다. '서남지방'은 충청·전라·제주 지방을 말한다. 나머지도 도계를 따라 묶는다. 화학 교과서에서도 뜬금없이 '우리나라는 세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므로...'라고 주장한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587915|#]] 교과서 뿐만 아니라 [[https://www.sand.or.kr/kr/library/pictures.php?idx=22206&bgu=view|인공기 티셔츠]], [[https://www.yna.co.kr/view/AKR20161122065500051|우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577803#home|행사 포스터]], [[https://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022|선전화]] 등 자신의 영토를 나타내는 모든 상황에서 북한만 떼어 내서 표현하는 경우를 찾기 어렵고 제주도를 자신의 나라의 것으로 표시한다. 한국에서는 간혹 북한과의 관계를 '외교'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으나 '''북한에서는 한국과의 관계를 절대로 '외교'라고 보지 않는다.''' 즉, 남북관계는 북한 입장에서 절대로 대외관계가 될 수 없다는 것이며 이는 한국의 진보와 보수 진영에서 모두 주장하는 바이다. 이것이 문 대통령이 '외교책자'에서 나오지 못 한 이유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51315282460609|#]] 북한에서는 교과서에서도 '우리나라 인구'는 7,000만명이라고 배운다. TV가 방영하는 북한 일기예보에는 지도에서 간혹 휴전선 남쪽의 일부가 짤린 대신 대한민국의 행정구역이 그대로 노출되고 북한과 같은 색으로 칠한다.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5791411_29114.html|#]] [[남북정상회담]] 때도 북한은 '회담'이 국가간의 만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고 하여 '상봉'이라는 표현을 고집했다. [[https://www.bbc.com/korean/news-45987373|#]] 북한에서는 지방의 독자성을 내세우는 것도 '지방주의'라며 싫어하며, 이는 북한의 초헌법적인 원칙인 10대 원칙에서도 드러나 있다. 그래서 북한의《조선력사》같은 교과서에서도 한반도 전역이 대상이 되는, 한반도 남부에서 시작된 [[동학농민운동]]이 단일 사건 사이에서 가장 비중이 크다. 계보의 측면에서 고조선, 고구려, 고려를 높게 평가하지만 어디까지나 민족의 역사성이나 신라에 비해 고려는 외세를 끌어들이지 않았다는 식으로 외세배격에 대한 정당성 등 정권의 이념을 뒷받침하는 용도로 쓰일 뿐이다. '왕의 업적'에 대한 서술은 축소되고 '봉건통치배'가 아닌 인민이 이룩한다는 문화사는 평가가 높아 신라의 [[솔거]], 천보노도 서술이 되어 있는 편이다. 아예 목차에서는 '한겨레의 나라 백제와 신라'라고 하지만, [[고조선]]의 무덤인 '강상무덤'엔 노예가 묻혀 있다며 통치체제를 비하한다. [[https://unibook.unikorea.go.kr/material/view?materialScope=TOT&keywords=%EC%A1%B0%EC%84%A0%EB%A0%A5%EC%82%AC&sortField=publishYear&sortDirection=DESCENDING&page=4&uid=CAT-000000000002726946|#]] 지방끼리 다르다는 건 단지 민간에서 나오는 것이다. 북한은 지방 간 기질차나 성격차가 두드러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것이 정치 갈등으로 공론화되지는 못한다. 이런 태도는 [[탈북민]]에게도 어느 정도 이어진다. 남한에서도 헌법을 근거로 드는 등으로 대한민국을 인정하면서 몇 부분은 용인이 가능한 견해이기 때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대한민국'으로 바뀌어 한반도에서 태어나면 한국인이라는 인식이 크며, 그렇게 인정해주면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탈북민이 '새터민'이라는 명칭을 싫어한 것도 경상도 사람이 서울로 이사하듯 자신도 이사를 한 것인데 무슨 떠돌이 같은 인상을 준다는 이유도 있었다.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defector_term_new_settlers-20070416.html|#]] 북한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공부했고, 탈북하고 독도에 오니 감격스러웠다는 주장도 있다. [[http://www.newssunday.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20684|#]] 북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민족주의'라고 하면 남북한의 사람들이 잘 어울리고 외국 사람과도 적당히 잘 어울리는 모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고, 통일에 대한 이미지도 이런 이미지가 어느 정도 섞여 있다. 북한 사람처럼 '보수적인' 사람은 통일을 주제로 하는 노래를 들어도 젊은 세대라도 울먹이기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상에서 2022년에도 2015년 방송된 한 중국을 옹호하며 통일을 반대하던 탈북민의 발언이 탈북민 전체의 주장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는데, 정작 같은 해 조사된 탈북 대학생은 98%가 통일은 매우 필요하거나(85%), 약간 필요하다(13%)라고 주장하였다. [[https://www.yna.co.kr/view/AKR20151126053000004|#]] 저 사람의 나이가 저 정도 나이니 2%도 안되는 가장 이상한 사람을 두고 탈북민 전체라고 주장하는 격이다. 평범한 경우에는 탈북을 해서도 가장 북한에서 온 티가 드러나는 대표적인 경우가 이 고유의 '민족주의'를 드러내는 경우다. 특히 이런 사람들 앞에서 북한 정권과 주민을 구분하지 않고 자신들을 김정은, 다른 민족처럼 보는 주장은 가장 큰 모욕이자 [[혐오 발언]]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고, 한민족이라 하면 심리적 안정을 얻는다. 북한 사람은 상대와 달리 정치가 아니라 한류 컨텐츠를 접하기에 이질감이 적어 더 한민족인 것처럼 느끼는 부분도 있다. [[대한민국 헌법]]의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 도서라는 주장은 탈북민 사이에서 지지가 높다. 게다가 북한 사람이든 탈북민이든 [[냉수]]를 먹는다든가 목욕을 좋아하는 풍습,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점을 들어 중국과는 다르고 한국과 풍습이 비슷하다는 여론도 있다. 다만 북한 사람은 한류 컨텐츠 등을 접하기 전에는 중국과 다르다는 인식만 있지만 말이다. 한국 정부도 이들이 외국인으로써 권리를 원하는 것보다는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모양인지 이런 태도를 건드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몇몇 학자와 언론 사이에서 로동당 규약은 통일 포기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라는 주장이 돈 적 있다. 즉, 이 규약의 일부가 공개되자 이건 곧 북한이 통일 포기론을 규범화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상호 인정을 내세우는 견해가 있는 민주당계 정치인의 주장에서도 수뇌부 내부적으로는 적화통일을 포기한다는 주장이 아니면 아주 급진적인 견해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도 2021년에도 북한 전문가를 초대해 북한이 적화통일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들었다. [[https://v.kakao.com/v/20210616163530653|#]] 북한 통일 포기론 공식화 주장이 공론화되자 [[조선로동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조선(북한)의 당과 정부와 인민의 의지를 외면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http://www.s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845|#]] 미국에게 '두 개의 조선'을 추구한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일도 종종 있다. UN 동시가입도 이 구실로 안하려고 했다가 '남북관계는 국가간 관계가 아닌 통일 지향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는 주장을 내세우면 된다는 설득으로 성사된 것이다. 지금도 남북한은 UN 가입이 서로를 국가로 인정하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서로를 대하는 과정에서 주장하고 있다. 2021년의 주장이 주관적인 기대라며 북한의 반발이 너무 심했던 탓인지 진보 진영에서도 이 주장을 거두고 "통일 지향 특수관계"론은 옳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25777.html|#]] 그러나 현실적으로 세계의 많은 여러 국가에서는 양국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인정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고, 북한 역시 각 나라와 외교사절을 교환해 각국에 대사를 파견해 두고 있다. 게다가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서로 정식 국호 그대로 출전하는 것을 묵인했다. 국가로 인정하지 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 [[러시아]]보다 약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 중국이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화민국]](대만)은 UN가입국도 아니고, 국제대회에서도 청천백일기가 아닌 중화 타이페이기를 사용하며, 국명도 중화민국이 아닌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로 참가한다. 다만 '중화민국'도 일부 국가에게서는 지금도 국가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으며, 그렇지 않은 나라들도 대부분 중국 눈치를 보느라 쉬쉬할 뿐 암묵적으로 국가로 보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