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북한/문화 (문단 편집) ==== 애니메이션 ==== * 참고: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 북한 내의 용어로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어린이 영화|아동영화]]의 하위개념인 [[만화영화]]로 불리고 있다. 문화어에서의 [[어린이 영화|아동영화]]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그들의 교양을 목적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라 정의되고 있다. 즉, [[북한]]은 [[애니메이션]]을 전연령을 대상으로 한 매체로 여기는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목적 또한 재미보다는 교육을 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마디로 어린이들을 체제에 순응시키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는 셈인데 이렇다보니 아동용임에도 불구하고 프로파간다성이 상당하다. 그러니까 호기심에 찾아보는 것까지는 좋지만 이런 프로파간다적인 요소가 숨어있다는걸 기억해두자. 프로파간다의 목적 말고 진지하게 작품으로서 내는게 있는지는 불명. 다만 대놓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이 나오지는 않는데 이는 김정일이 만화영화가 '''지도부 찬양에 활용하기 부적합하여 넣지 말라고 지시했기 때문.'''[* 일단 북한의 수령과 그 족속들을 다루는 예술은 처음부터 끝까지 근엄, 위엄, 엄숙으로 장식해야 한다. 그런데 김정일 눈에는 애니메이션은 상대적으로 근엄함과 거리가 있어 우상화에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것으로 보인다. 애니 산업이 전연령이 아닌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인지 북한에서 제작되는 TV 프로그램 가운데서 '''상대적으로''' 막장성이 적은 편인데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기준이다. 실제로 북한 애니메이션을 보면 대한민국 군인이 가시에 관통당하거나 포로에게 마구 채찍질하고, 군인들이 민간인에게 마구 총을 난사하는, 한마디로 어린이 만화에 절대로 넣어서는 안 되는 묘사까지 있다.[* 비슷하게 1950~80년대 남한이나 대만에서도 유독 반공물에선 심의가 '''심하게 관대'''했던 시절이 있었다. [[똘이장군]], [[해돌이 대모험]] 같은 [[반공 애니메이션]]이나 실화극장이나 [[지금 평양에선]]라는 드라마도 당대 심의에 걸맞지 않게 폭력성이 상당했다. 여타 [[반공 영화]]나 애니메이션들도 당연히 수위가 상당했다. 대만에서도 장제스 집권 시절에는 아무리 SM적인 내용이라도 반공관련 내용만 넣으면 통과시켜줬다. 다만 남한과 대만은 시간이 흐르고 민주화가 되면서 반공물들이 한물가고 인기를 잃어서 더이상 제작되지 않는 것에 비해 북한은 아직도 독재체제이기 때문에 저러한 (북한 입장에서) '적군'의 악랄함을 강조하는 선전물을 제작할 필요가 있고, 이러한 선전물 제작은 시장성을 따지지않기 때문에 수위같은건 크게 따지지 않는 거라고 보면 된다.] 가난해서 밥 굶는 [[북한]]에서 만들어졌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높은 퀄리티로 처음 접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데, 이는 북한에서 국가적으로 밀어주고 있어서 그렇다는 얘기가 있다. 잘못 만들면 무조건 정치범 수용소행이라는 농담까지 있을 정도다. 이 애니메이션이 고퀼리티로 느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풀 프레임'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다. 북한 애니들은 규격적으로 초당 프레임수가 많다. 때문에 리미티드 애니메이션을 쓰는 일본 애니 제작을 하청받을 때 마찰을 빚기도 했었다고 한다. 사실 북한의 정규 풀프레임이 정석에 가깝고 일본은 [[데즈카 오사무]]의 꼼수로 리미티드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프레임수가 기존보다 훨씬 적어진 것이다. 일본식 리미티드 애니메이션을 주로 보는 사람들의 경우, 프레임이 많은 [[다람이와 고슴도치]]가 상당히 부드럽게 느껴질텐데 사실 이런 건 오래 전부터 [[디즈니]]나 [[톰과 제리]] 등의 [[미국 애니메이션]]에서 이미 해오던 것일 뿐이다. 북한에서 '꿈의 직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원이 잘 되는 편이라고 한다.[* 종사자들에겐 쌀, 소고기 등의 포상을 주기도 하며 군대도 면제시켜준다고 한다.] 또한 [[김일성]]이 만화 영화를 비롯한 아동 영화가 ‘매우 감화력이 크고 인식 교양적 지위가 큰 위력한 수단의 하나’라고 교시를 내린 적이 있는데, 애초부터 만화영화가 애들이 주로 보는것이다보니 애들 교육용으로 쓰기 딱 좋다는 판단을 했고 '''하청으로 외화도 벌수있으니''' 나름대로 국가적으로 육성했다. 그리고 북한내 주민들에게도 만화영화에 대해 인식이 우리와는 다른편에 속한다. 아예 교육목적인 '지식 공고화 주제 작품’이란 장르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그 예시로 각도기로 미군 때려잡는 [[연필포탄]] 같은 것이 있다.[* 『북한 애니메이션』, 이대연·김경임, 살림]이 그 예다. 거기에다가 북한에서 따로 상업방송국이나 상업영화회사도 없고 무조건 [[조선중앙TV]]를 통해서 방영되기 때문에 일거리도 안정적이다. 즉, 애니 제작이 일종의 국책사업인 셈이니(교육방송+유튜브에 업로드해 대외선전까지 해야 한다.) 크게 신경써주고 있는 셈. 그런 면에서 남한에서 1980년대에 KBS와 MBC가 국영방송국이었음에도 비용핑계 대면서 어린이 시간대를 수입애니로 때우는 경우가 태반이었던 것과 대조된다. 대신 이 만화의 제작속도가 그때 그때 달라서 빠르면 한주 만에 나올 때도 있었지만 느리면 몇 년 정도 걸릴 때도 있다고한다. 물론 해외 하청 쪽에 사업이 많이 집중되어서 그렇기도 하다. 물리적으로는 국산 만화영화를 크게 늘리는게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북한의 쪼들리는 경제 상황상 해외 하청 쪽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보니 국내 만화영화 제작은 상대적으로 적다. 주로 아동용으로 사업이 획일화 되어있는 편. 하지만 선전물에 관련해선 과격하고 잔혹한 묘사까지 허용한다. 주로 우화물이 자주 제작된다. 다만 2010년 이후부터 우화물이 줄어들고 대신 역사물이 늘어났는데, 김정은의 지시라고 한다. 애니메이션의 질이 높은 비결은 사실 미술대학 졸업생들 중에 많은 숫자가 애니메이터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어디까지나 인민대중의 위로를 위해 예술이 존재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처럼 순수미술로 먹고 살거나 아니면 개인 작업물을 시장에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그래서 많은 미술 전공자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주의 집체창작 제작소에 "취직"하는데,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이 해외 하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일거리가 많고 급여도 좋아서 꽤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프랑스]] 르네 라뤼 감독의 애니메이션 일부가 북한에 하청을 준 것으로 유명했다. 사실 남한에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1기도 남북합작으로 제작됐는데, 그림은 대부분 북한에서 그렸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3기부터는 순수 남한 제작으로 바뀌었다. [[중국 애니메이션]] 하청을 물려받기도 한다. 2020년대 들어선 무슨 일인지 신년 기념으로 외국 만화영화를 '세계만화영화 선작'이라는 이름으로 방영하고 있다. 2020년에는 [[쿵푸팬더 시리즈]](북한명 '무술가 참대곰')를, 2021년에는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북한명 '룡을 길들인 소년')를 2022년엔 [[라이온 킹]](북한명 사자왕)을 방영했다. 쿵푸팬더 시리즈와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는 모두 1-3편을 통합 편집하여 70분 내외로 방영했다. 2010년대 후반에도 인도 영화 [[바후발리 시리즈|바후발리]] 등 역사나 우화 등 체제 위협도가 떨어지는 외국 영상물을 간헐적으로 방영하기도 했으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689547&code=61221111&cp=nv|#]] 2023년에는 평양 중학교에서 [[겨울왕국]]을 영어 학습 교재로서 쓰는 모습이 포착되어 남한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OQbrDk3_yk|#]][* 링크에는 쿵푸팬더와 라이온 킹 외에도 [[인어공주(애니메이션)|인어공주]], [[곰돌이 푸]],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도 나온다.] 한류 문화 노출도를 높이느니 차라리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 외국 문화 노출도를 높이는 게 좋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조치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