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분노 (문단 편집) === 분노의 [[인지도식]] === 분노의 유발 원인은, "저 대상이 나에게 위해를 끼치고 있으니, 저것을 파괴하자"다. 상대방이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공포와 분노는 기쁨과 슬픔만큼이나 서로 반대되는 감정이다. 방어기재인 공포와 달리, 분노는 적극적인 공격기재에 해당한다. 심리학적으로 분석해보면 분노와 공포는 일단 나한테 위해가 오고 있다는 부분은 같다. 그러나 '내가 저걸 이길 수 있어 보이면' 분노로 표출되고, '내가 저걸 이길 수 없어 보이면' 공포로 표출된다는 부분이 결정적인 차이다. 이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투쟁-도피 반응'[* 뭔가 위협이 되는 게 있을 때 여기에 대해 싸울 지 말 지 결정하는 본능적인 알고리즘(?)이다.]의 일종인데, 이 때문에 분노가 공격기재, 공포가 방어기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쉽게 말하자면 길 가는데 뼈가 앙상한 [[멸치]] 한 명이 코맹맹이 소리로 시비를 걸면서 돈 내놓으하고 하는 경우와, 3대 600은 칠 것 같은 건장한 [[깡패]] 무리가 시비를 걸면서 돈 내놓으라고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전자의 경우엔 누가봐도 내가 이길 게 뻔하기 때문에 내가 확 뚜드려 패버리고 전세를 역전시켜 상황을 끝내버릴 거지만, 후자의 경우엔 그냥 [[삼십육계 줄행랑]]이 최선이다. 여기서 패버리는 게 투쟁에 해당하고, 도망가는 게 도피해 해당한다. 이처럼 분노와 공포라는 감정은 나에게 위협을 하는 적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전자 레벨로 각인된 본능적인 프로세스다. 때문에 [[강약약강]]이나 [[내리갈굼|강자에겐 화를 못 내고 엄한 약자들한테 화풀이를 하는 것]] 또한 이 맥락에서 풀이된다. 애초에 회사의 상사같은 강자 앞에서는 감정이 분노가 아니라 공포로 바뀌어버리는데 어떻게 화를 낼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자신이 그 회사의 재벌 2세라던가 실세라던가 대통령 아들이라던가(...) 하면 자기 말 한 마디면 걍 짤라버릴 수 있기 때문에 공포가 아니라 분노로 변환되긴 하겠다.] 이 상황에서 화낼 수 있는 사람은 [[내부고발자|잘하면 자기가 여기서 상사를 날려보낼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정의의 사도|미친놈이나 또라이들 뿐이다]]. 같은 이유로 '이거 되겠는데?' 싶어서 발생하는 게 [[시위]]나 [[혁명]]이다. '분노조절장애는 자기보다 센 놈 앞에서는 조절된다'는 유머가 SNS와 커뮤니티 사이에서 공감을 받는데 뇌에 이상(발달 이상, 후천적 상해이상(전두엽 부상 포함))이 발견될 정도의 진짜 분노조절장애는 말 그대로 장애가 발생한 경우이기 때문에 조절되지 않는다. 간헐적 폭발 장애인 사람들은 앞뒤의 상황을 생각치 않고 발작적 분노를 일으킨다. 입원 병동에서 분노 조절장애인 사람들이 액팅아웃을 일으킬 때에는 다른 2~3명의 보호사가 달라붙어야 안전하게 제지된다.[* 유머는 어디까지나 '분노를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이더라도 자기보다 센 놈 앞에서는 잘 조절된다'가 한계다. (사실 애초에 넷상에서 '분노조절장애'는 정말 장애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단순히 그저 분노를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것이지만.)] 만일 남들보다 분노를 자주 느낀다면 자신이 '지나치게 옹졸'한 건 아닌지 점검해 보는 게 좋다. 쉽게 분노하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인지도식]]에 사로잡혀 있다. 1. 확고한 가치관이 있다. 이 기준은 매우 이분법적이라서 옳고 그름만 있고 그 중간은 없다. 이 기준은 사회통념과 달리 매우 극단적이다. 2. 이 기준을 타인도 '''눈치껏''' 지켜주기를 원한다. >타인이 [[눈치]]껏 이 기준에 부응하지 못하면 화가 난다. >타인이 이 기준을 몰라서 직접 자신이 말해줘야 한다면 더 화가 난다. >타인이 자신의 기준과 전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 화가 난다. >타인이 자신의 기준을 꼬치꼬치 반박하면, 미칠듯이 화가 난다. 자신을 비난한 게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 반발하는 것인데도, 타인을 향해 "너는 나를 공격하고 모욕을 주었다."라는 식으로 반응한다. 3. 자신이 가진 기준을 어긴 사람에게 적대감을 가지며, 직접 응징하고 처벌하고자 한다.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1차적인 원인을 상대방에게서 찾는다. 자신이 잘못했을 가능성, 단순히 운이 나빴을 가능성은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가 악의를 품고 자신의 기준을 무시했다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얘가 날 골탕먹이려고 이러나? 날 괴롭히고 싶은 건가?" "일부러 그런 게 뻔해. 고의가 다분하군." "내가 미워서 그런 거야. 날 우습게 봐서 그런 거야." 또는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분노의 인지도식에 빠져들기 쉬워진다. 1. 나는 선량한 사람이고, 내 성격은 착하고 좋은 편이라고 자부한다. 나는 상대에게 잘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분노할 일이 많으며, 나와 싸우거나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2. "하지만 다 이해한다고 쳐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3. 적이 있을 때, 그 상대가 나에게 잘못한 일 외에 '다른 사람에게 잘못한 것, 다른 곳에서 잘못한 것'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퍼뜨리면서 위안을 삼는다. 내 편을 모아서 그 악의적인 적에게 다함께 적대한다. 인지도식에 문제가 있다면 환경을 바꿔도 분노가 해결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내겐 아무 짝에도 인정받을 수 없는 잡무만 떠넘긴다. 상사가 나를 무시하고 짓밟으려 하기 때문이다."라는 부하가 있다. 그런데 이 사람에게 책임이 막중하고 어려운 일을 맡기면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을 시키지. 내가 실패하게 만들어서 나를 망신주려는 생각인가?" 라고 반발한다. 쉬운 일을 맡기던 어려운 일을 맡기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 인지도식을 바꾸는 것에 문제가 있다면 [[정신의학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